용두돈대

용두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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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정보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산 125

용두돈대(龍頭墩臺)는 조선시대 강화도에 설치된 53개 돈대 중 하나로 강화해협(염하) 중 가장 좁은 구간인 손돌목의 해안절벽 돌출부 정상에 설치된 돈대이다. 용의 머리와 같은 지형에 자리하였다 하여 용두돈대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고려시대부터 천연의 요새로 활용되다 조선 숙종 5년(1680년) 성벽과 요새 시설물을 설치하였고 고종 8년(1871년)에는 포대가 설치되었다. 이 돈대는 인근 광성보에 배속되어 있었으며 광성보의 외곽 초소 겸 포대 역할을 했던 곳에 해당한다.

용두돈대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의 격전지로 당시 치열한 포격전이 벌여졌던 곳 중 한 곳이며 이 두 양요를 거치면서 상당부분이 파괴되어 폐허로 변했었으나 1977년 강화 전적지 정화보수사업을 하면서 기념비를 세웠다. 참고로 이 기념비의 글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썼으며, 비문은 난중일기 번역자인 이은상 시인이 짓고 서예가인 김충현이 썼다고 한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용두돈대는 강화도의 다른 돈대와 달리 포좌와 출입문 시설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지형 특성상 돈대 설치 이전에도 이 위치는 강화 외성의 일부를 이루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 이 용두돈대와 김포 덕포진 사이 염하에 부는 겨울 계절풍을 손돌풍이라고 한다. 보통 음력 10월 말부터 이듬해 정월 무렵까지 부는 북서풍을 일컫는다.
  • 배율이 좀 좋은 카메라가 있을 경우 해협 바로 건너편 덕진진 돈대자리 인근의 손돌묘까지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가깝다. 참고로 이쪽은 해협이 여울을 이루는 곳이라 현대에도 조류가 강한 시간대에는 작은 출력의 선박은 제대로 된 항해를 하기 어렵다.(물론 해협 자체가 군사구역이라 이쪽으로 배를 끌고 들어갈 일 자체가 드물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