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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지금은 많이 없어졌는데, 아직까지도 '''도쿄'''(東京)는 '''동경'''으로 많이 불린다. 예전에는 '''나가사키'''(長崎) 같은 훈독 지명도 '''장기''' 등으로 한국식으로 읽는 경우가 많았었다. 또 여전히 '''[[홋카이도]]'''(北海道)를 '''북해도'''라고 읽는 경우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간토'''(関東) 지방을 '''관동'''으로, '''간사이'''(関西) 지방을 '''관서'''로 칭할 때도 많다.  
* 일본: 지금은 많이 없어졌는데, 아직까지도 '''도쿄'''(東京)는 '''동경'''으로 많이 불린다. 예전에는 '''나가사키'''(長崎) 같은 훈독 지명도 '''장기''' 등으로 한국식으로 읽는 경우가 많았었다. 또 여전히 '''[[홋카이도]]'''(北海道)를 '''북해도'''라고 읽는 경우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간토'''(関東) 지방을 '''관동'''으로, '''간사이'''(関西) 지방을 '''관서'''로 칭할 때도 많다.  
* 중국: 한국에서는 중국 지명을 읽을 때 현지 지명이 쓰이는 경우가 반, 한국식 읽기가 반 정도다 보니 참 애매하다. 특히 알려진 도시일수록 한국식 읽기가 늘어난다. 가령 '''북경'''(베이징), '''상해'''(상하이) 등이 대표적. 사실 반대로 얘내도 독일급으로 외지명 만드는데 선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같은 경우 아예 舊金山 같은 표현이 나오는 등...
* 중국: 한국에서는 중국 지명을 읽을 때 현지 지명이 쓰이는 경우가 반, 한국식 읽기가 반 정도다 보니 참 애매하다. 특히 알려진 도시일수록 한국식 읽기가 늘어난다. 가령 '''북경'''(베이징), '''상해'''(상하이) 등이 대표적. 사실 반대로 얘내도 독일급으로 외지명 만드는데 선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같은 경우 아예 舊金山 같은 표현이 나오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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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9일 (화) 03:43 판

외지명 / 外地名 / Exonym

의미

그 나라/지역에서 부르는 원래 지명과는 달리, 다른 나라에서 자신들의 방식으로 부르는 지명. 가장 간단한 예시로, 베이징(北京)을 북경, 도쿄(東京)을 동경,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를 나성으로 부르는 이름들이 외지명에 해당한다.

동아시아권에서는 지명에 한자를 쓰고, 읽는 법 정도만 차이가 있다보니 외지명도 발음의 차이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예로부터 영토 변경이 잦았던 유럽에서는 외지명이 꽤 다양한 범위에서 널리 쓰이는 편이다. 가령 동유럽 폴란드와 체코 땅은 이전에 프러시아 등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는데, 특히 슐레지엔, 보헤미아 등에서는 독일어 외지명이 아직까지도 쓰이고 있고, 또 외지명을 모르면 이들 나라의 역사를 아는데에도 지장이 좀 생기는 수준일 정도다.

예시

  • 영국: 영국의 런던(London)을 프랑스에서는 롱드르(Londre)라고 부르며, 브리튼 섬을 브레타뉴로 부르는 등 프랑스어 외지명이 몇몇 남아 있다.
  • 프랑스: 프랑스 북부의 (Lille)의 경우 네덜란드어에서는 레이셀(Rijsel)으로 부른다. 또, 예로부터 독일어권에 가까웠던 알자스 지방의 지명들은 오히려 프랑스어가 외지명이었다가 전환된 것에 가까운 경우도 있다. 가령 스트라스부르(Strasbourg)는 독일어에서는 슈트라스부르크(Straßburg)였으며, 뮐루즈(Mulhouse) 역시 뮐하우젠(Mülhausen) 등으로 불렸었다.
  • 독일: -burg 지명의 경우, 프랑스어에서는 -bourg 등으로 바꿔 쓰기도 한다. 영어권 사람들에겐 뮌헨(München)을 뮤니크(Munich)라고 부른다든지, 쾰른(Köln)을 콜로뉴(Cologne) 등으로 부르는 게 익숙하다. 또 뮌헨은 이탈리아에서는 모나코(Monaco)라고 부른다. 심지어 나라 이름 모나코(Monaco)도 똑같이 쓴다. 이 외에도 네덜란드어권, 프랑스어권이랑 가까운 아헨(Aachen)의 경우 프랑스어로는 엑스라샤펠(Aix-la-chapelle), 네덜란드어로는 아컨(Aken)이라 부르는 등, 카오스 상태에 가깝게 되어 있다. 독일의 경우는 오히려 외지명이 불리기보다는 외지명을 많이 만드는 편이라...
  • 벨기에: 아예 언어가 두 개라서 지명도 두 개로 읽히는 경우가 많으며, 영어는 양쪽 언어 중 하나를 골라 적당히 만들어버린다. 가령 네덜란드어권인 안트베르펀(Antwerpen)은 프랑스어에서는 앙베르(Anvers)로 읽지만, 영어에선 앤트워프(Antwerp)로 적당히 잘라버린다든지.
  • 네덜란드: 덴하흐(Den Haag)가 유명하다. 영어로 헤이그(The Hague)라고 불리며, 프랑스어에서는 라하예(La Haye) 등으로 부르는 등. 그 외에는 스헤르토헨보쉬('s-Hertogenbosch) 정도가 알려져있을 듯. 이건 네덜란드 안 에서도 그냥 귀찮아서 덴보쉬(Den Bosch)로 부르는데 일본의 하우스텐보스의 텐보스가 여기 지명에서 유래한 것이고, 프랑스어 등에서는 부아르뒤(Bois-le-duc) 같이 해괴한 이름으로 부른다.
  • 폴란드: 가히 절정이라고 볼 수 있다. 폴란드의 많은 도시들은 프러시아의 영역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독일어 지명을 같이 알아둬야 하는 경우가 많다. 아예 독일 영토였던 슈체친(Szeczecin) - 슈테틴(Stettin)부터, 브로츠와프(Wrocław) - 브레슬라우(Breslau), 그단스크(Gdansk) - 단치히(Danzig) 등 많은 외지명이 존재하며, 현지에서도 아직까지 꽤 쓰이고 있다.
  • 일본: 지금은 많이 없어졌는데, 아직까지도 도쿄(東京)는 동경으로 많이 불린다. 예전에는 나가사키(長崎) 같은 훈독 지명도 장기 등으로 한국식으로 읽는 경우가 많았었다. 또 여전히 홋카이도(北海道)를 북해도라고 읽는 경우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간토(関東) 지방을 관동으로, 간사이(関西) 지방을 관서로 칭할 때도 많다.
  • 중국: 한국에서는 중국 지명을 읽을 때 현지 지명이 쓰이는 경우가 반, 한국식 읽기가 반 정도다 보니 참 애매하다. 특히 알려진 도시일수록 한국식 읽기가 늘어난다. 가령 북경(베이징), 상해(상하이) 등이 대표적. 사실 반대로 얘내도 독일급으로 외지명 만드는데 선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같은 경우 아예 舊金山 같은 표현이 나오는 등...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