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경

Kichigai Tadano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4월 24일 (금) 11:42 판

틀:종교

외경(外經, apocrypha)은 다양한 이유로 성경의 정경(正經, canon)에서 배제된 경전들을 의미한다. 주의점은, 위경(僞經, Pseudepigrapha), 즉 거짓 문서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외경은 맨 처음 성경을 만들기 위해 경전들을 수집할 때 같이 수집되었던 것들이다. 위경은 내용이 불경하거나 명백하게 판타지 여서 일찌감치 빠진 것이다. 어느 교파에서도 인정하지 않는다.

여담이지만 아포크리파 라는 영어 어감이 상당히 있어보이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활용되기도 한다.

구분하기 어렵겠지만 한 번에 정리하자면 '어느 교파 한 곳에서라도 인정하면' 외경이고 '그 어떤 교파에서도 부정하면' 위경이다. 이유는 마르틴 루터가 프로테스탄트 교회를 분리해나가면서 외경도 15권 싹 다 부정했기 때문. 외경이라는 개념 자체는 성경이 성립되면서부터 있었으나 처음에는 위경과 같은 뜻으로 사용했고, 히에로니무스가 지금과 같은 의미를 확립하였다.

다만 이러한 용어 사용에 혼선이 있기 때문에 가톨릭, 정교회에서는 '제2경전'이라는 표현도 사용한다.

개신교, 가톨릭의 정경 확립 과정

종교개혁 이전까지 교회에서 경전으로 사용되던 문서들 중, 마르틴 루터가 제외한 것은 15건의 문서들이다. 이들을 구약에서 빼버린 것은 당시에는 이 경전들이 칠십인역그리스어 판본만 있고 히브리어 버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교리나 내용의 문제가 아닌, 단지 텍스트의 출처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 이유. 이 점이 위경과는 다른 점이다. 마르틴 루터는 신약에서도 저자가 불분명한 것들을 빼버리려다가 다른 종교개혁자들의 반대로 그만두었다.

그 15건의 문서들은 다음과 같다.

한편 가톨릭 교회에서도 1545년 자체적으로 트리엔트 공의회를 소집하여 정경 문제를 논했다. 트리엔트 공의회에서는 위의 15건 중에서 므낫세의 기도, 에스드라스 상, 하권을 정경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하였다.

반면 정교회에서는 칠십인역의 목록을 그대로 쓰기 때문에, 위의 15건을 오늘날까지 모두 정경으로 인정하고 있다.

훗날 사해문서 중 제 2동굴 문서에서 집회서 히브리어 버전, 제 4동굴에서 토비트서 히브리어 버전이 발견되었다. 제 2동굴 문서 중에 다른 외경의 히브리어 버전도 있다고 하는데 목록 확인바람.

  1. 여기에 연옥 교리의 근본이 되는 구절이 있기 때문에 개신교에서는 연옥 교리를 인정하지 않는다.
  2. 목록 출처 : 교회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