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월드

오픈 월드(Open World)는 비디오 게임의 유형 중 하나다. 샌드박스 게임의 한 갈래로 여겨지며 샌드박스와 구분되는 점은 명확한 스토리와 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오픈 월드 게임을 제작하려는 여러 가지 시도가 있었으며 2010년도 중반부터 대세 장르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장점

  • 압도적으로 높은 가성비: 오픈 월드 장르의 게임은 기본적으로 플레이 타임이 몇십 시간, 몇백 시간 이상이다.
  • 플레이어의 선택을 존중: 플레이어가 퀘스트 진행 중 '이건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은데?'에 해답을 주는 게임이 많다. 예를 들어 말을 되찾아달라는 퀘스트라면 부탁한 NPC 앞까지 말을 타고 와서는 자신이 빼돌려 달아나는 행위도 가능하다. 선형적인 게임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장치다.
  • 이동의 자유 존재: 플레이어가 원한다면 개발자가 의도한 정식 루트로 진행할 수도 있고, 다른 걸 원한다면 플레이어가 원하는 곳 어디든지 갈 수 있다.

단점

  • 높은 개발비, 긴 개발 시간: 풀 3D 그래픽으로 오픈 월드 게임을 제작하는 데에는 많은 비용과 인력, 시간을 투자해야한다. 소규모 개발사라면 엄두도 못내는 상황.
  • 퇴보하는 자유도: 플레이어에게 여러 가지 선택권을 주는 시기는 지나고, 여러 가지 놀거리들을 던져주고 퀘스트 자체는 선형적인 놀이공원식 게임(GTA, 스카이림 등)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전 시리즈에 없던 요소들을 추가하기도 했지만 삭제된 요소들은 더 많은 상황이다.

분류

놀이공원식 오픈 월드

그랜드 테프트 오토 V》,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등의 게임이 이에 속한다. 플롯과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식은 선형적이지만 처음부터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오픈 월드 게임 방식에 부합하고, 즐길 거리가 매우 많아서 플레이 타임이 매우 길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오픈 월드 장르이다. 개발사에서 컨텐츠를 제공하지 않아도, 게이머가 만드는 모드를 통해 즐길 거리를 한 없이 생성 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또한 엔딩을 봐버린다 해도 열린 결말로 치부되기 때문에, 언제든 유저가 결말을 뒤집을 수도 있다. 이를테면, 선의 승리로 끝나도 플레이어가 폭주해서 악으로 돌변하여 NPC들을 모조리 죽일 수도 있다.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액션을 플레이어에게 쥐어주기 때문에 기상천외한 플레이도 가능케 한다.

더군다나 아예 결말을 뒤집어버리는 모드들까지 나오는 상황이라 개발사가 내놓은 스토리를 구겨버리는 진행도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스카이림에서 파서낙스는 알두인의 형제인데다가 드래곤이라 결국 죽음을 맞이해야 하지만, "파서낙스의 딜레마" 모드를 설치하면 파서낙스를 죽이지 않고 매듭을 지을 수 있다. 미락 역시 드래곤본 스토리에 따르면 헤르메우스 모라에 의해 죽어야 하지만, 미락 여체화 모드를 설치하면, 미락을 살려서 동료로 만들 수도 있다.

이와 같이 동료로 삼거나 살려두고 싶은 NPC나 마을을 재건하고 싶거나, 새로운 팩션으로 플레이하는 등의 모든 경험을 모드가 해결해주기에 한 게임을 하더라도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마인드 트리식 오픈 월드

다른 오픈 월드와 달리 플레이어에게 진행의 자유와 함께 어느 정도 플롯의 자유를 준다. 나무의 가지처럼 여러 가지 분기가 준비되어 있으며, 플레이어는 게임을 실컷 즐기다가 엔딩 조건을 맞춰서 원하는 때에 엔딩을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울티마 시리즈, 클래식 폴아웃 시리즈와 《폴아웃: 뉴베가스》가 이에 속한다.

전통적으로 폴아웃 시리즈는 엔딩을 보면 게임 플레이가 종료되게끔 설계되어 있었다. 엔딩 이후 유저가 엔딩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스토리가 망가진다는 이유에서였다. 그것이 폴아웃 3에서 브로큰 스틸 DLC로 해제 되었다가 폴아웃 4에서는 엔딩 이후도 자유롭게 하도록 설계 되었다.

그러나 폴아웃 4 역시 엔딩을 마주하면 스토리에 따라 팩션 하나 이상이 날아감으로서 결말을 매듭짓게 됨으로서 스토리가 정리된다. 이미 정리된 상황에서 유저가 뭘 하든 간에 이야기가 끝났음으로 그 이후 이야기들은 별개의 것들이 되버린다. 즉, 유저가 적대하는 팩션이 날아가고 원하는 것을 구했으므로 이후부터 쓰여지는 모든 일들은 "열린 결말"로 볼 수 있는 점이다.

샌드박스식 오픈 월드

플레이어가 달성해야할 목표 없이 물체와의 상호작용, 놀 거리들을 잔뜩 던져주고 방치하는 게임이다. 《마인크래프트》가 이 분류에 속한다. 개인이 컨텐츠를 직접 만들어내고 즐겨야하기 때문에 플레이어간의 놀 거리 공유가 활발한 편이다.

상호작용 중심 오픈 월드

플롯은 선형적이지만 오브젝트와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한 게임들을 말한다. 플레이어에게 활용할 수 있는 여러 개의 오브젝트를 주며 상황을 타개하는 방식이 매우 유연하다. 《메탈 기어 솔리드 5》와 히트맨 시리즈가 이에 속한다.

온라인 오픈 월드

플레이어간의 PK가 활발한 편이며 여러 가지 아이템 제작이나 스킨 제작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울티마 온라인》과 《그랜드 테프트 오토 온라인》 등이 이에 속한다. PC판이라면 해킹 소프트웨어 사용자로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