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국제공항

오클랜드 국제공항(Oakland International Airport)은 미국 서부 오클랜드에 위치한 소규모의 국제공항이다. 1년에 대략 1400만 명 정도의 여객을 취급하여 옆동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보다는 규모가 매우 작다. 페덱스UPS에서 화물 역시 취급하는데, 미국 국내선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화물 배송추적 과정에서 이 공항이 찍혀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교통[편집 | 원본 편집]

BART나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도시철도인 BART를 이용할 경우에는 Coliseum 역에서 하차한 뒤 공항으로 가는 노선으로 환승하여 갈 수 있다. 113명을 수용하는 작은 3량 전철이 공항과 역 사이를 오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배차 간격은 5분에서 20분 사이이며 소요 시간은 10분 정도이다. 이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데에 편도 6달러가 들어가지만, 오클랜드에 거주한다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까지 가는 데에 편도 10달러가 필요하니 이것보다는 낫다. 무엇보다, 한 시간을 들여 샌프란시스코까지 가지 않아도 미국 국내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클랜드 거주자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AC Transit 버스를 이용할 경우 오클랜드에서 21, 73번 버스를 타고 이 공항으로 갈 수 있다. 요금이 3달러 미만으로 비교적 저렴하기는 하지만, 21번은 출퇴근 시간에만 운행하고 73번은 배차 간격이 영 좋지 않다. 오클랜드 주변은 교통체증이 심할 때가 많으므로 시간표를 믿지 말고 버스 도착 시간 앱을 이용하여 여행을 계획하고, 비행기 시간보다 약간 일찍 출발하면 비행기를 놓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여객 항공편[편집 | 원본 편집]

주로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항공편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터미널 두 개 가운데 하나에서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비행기만 출발하고 도착한다. 직항 항공편은 서부 및 중서부에 주로 취항하며, 직항으로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곳은 애틀랜타이지만 동부로 가는 비행기를 탄다면 댈러스시카고에서 주로 환승하게 될 것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직항편이 취항하는 주된 관광지로는 레이크 타호, 로스앤젤레스, 라스베가스, 시애틀, 포틀랜드 등이 있다.

이 외에 알래스카 에어라인이나 하와이안 에어라인을 통해 하와이로 가는 것이 가능하다.

명색이 국제공항이지만 국제선 취항은 잦지 않다. 공항 내부에는 파리로 가는 항공편이 있다는 광고가 있는데, 노르웨이와 멕시코의 저가항공사가 취항하기 때문에 시간표를 잘 보면 파리로 가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다. 다만, 그냥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특별히 가격경쟁력이 높지도 않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비해 공항 내부에 편의 시설이 적어 음식을 사서 들어가는 등의 행동이 어렵기 때문에 대체로 국내선 이용자들이 주로 찾는 공항이다.

시설[편집 | 원본 편집]

오클랜드 국제공항에는 여객 터미널 두 개가 있는데, 터미널 1에는 여러 저가항공사들이 취항하나 터미널 2에는 사우스웨스트 항공만 취항한다. 두 터미널의 면세구역이 통로로 바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실수로 다른 터미널로 들어갔더라도 보안검색대를 다시 통과할 필요는 없다. 이용객 수가 적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비해 보안검색대를 비교적 빠르게 통과할 수 있고, 관리 직원들이 탑승객에게 짜증을 내는 경우도 많지 않다.

일단 국제공항이기 때문에 면세점이 있기는 하지만 규모는 매우 작다. Peet's 커피를 포함해 커피, 샌드위치, 햄버거, 피자 등 비교적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과 카페가 각 터미널에 몇 개씩 있으나, 국제선 저가항공사 비행기 내에서 허기를 달랠 정도의 음식을 팔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