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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한 '주요 특징'을 보면 특정 문서가 좋고 나쁜지, 그래서 이 위키에 반영되어야 하는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지분율 투표'이다. 여기서 더 많은 지분율을 확보한 의견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전형적인 금권정치의 특징이다. 목소리의 합리성을 '얼마나 더 많은 토큰을 가지고 있는가'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상기한 '주요 특징'을 보면 특정 문서가 좋고 나쁜지, 그래서 이 위키에 반영되어야 하는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지분율 투표'이다. 여기서 더 많은 지분율을 확보한 의견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전형적인 금권정치의 특징이다. 목소리의 합리성을 '얼마나 더 많은 토큰을 가지고 있는가'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글을 쓰더라도, 그것이 무슨 이유에서건 'IQ토큰의 지분 다수'의 반감을 산다면 해당 편집은 절대로 반영될 수 없다. 반면 아무리 이상한 글이라도 암호화폐 지분 다수의 옹호를 받는다면 이 편집은 '검토된 판' 취급을 받아 당당히 에브리피디아 웹사이트 화면에 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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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글을 쓰더라도, 그것이 무슨 이유에서건 'IQ토큰의 지분 다수'의 반감을 산다면 해당 편집은 절대로 반영될 수 없다. 반면 아무리 이상한 글이라도 다수 토큰의 옹호를 받는다면 이 편집은 '검토된 판' 취급을 받아 당당히 에브리피디아 웹사이트 화면에 실리게 된다.
  
 
일반적인 위키들은 '위키 규정'을 통하여 위키 문서의 전체적인 수준을 결정한다. 등재 기준도 그 중 하나로 간주할 수 있다. 그러나 에브리피디아는 '등재 기준을 대폭 낮추어 접근이 자유로운 위키'를 지향하지만, 무엇이 적힐 수 있는지는 '이용자의 자유'가 아니라 '누가누가 돈을 더 많이 댔나'에 맡기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ref>에브리피디아에서는 '자유로운 등재'의 예시로 [https://everipedia.org/wiki/lang_en/larry-sangers-left-thumb/ 에브리피디아의 '래리 생어의 왼쪽 엄지손가락' 문서]를 들지만, 이 문서가 존치될 수 있는 이유는 '''래리 생어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 과연 여기에서 [[준큰풍]] 같은 문서가 가능할까?''' 라고 생각하면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ref>
 
일반적인 위키들은 '위키 규정'을 통하여 위키 문서의 전체적인 수준을 결정한다. 등재 기준도 그 중 하나로 간주할 수 있다. 그러나 에브리피디아는 '등재 기준을 대폭 낮추어 접근이 자유로운 위키'를 지향하지만, 무엇이 적힐 수 있는지는 '이용자의 자유'가 아니라 '누가누가 돈을 더 많이 댔나'에 맡기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ref>에브리피디아에서는 '자유로운 등재'의 예시로 [https://everipedia.org/wiki/lang_en/larry-sangers-left-thumb/ 에브리피디아의 '래리 생어의 왼쪽 엄지손가락' 문서]를 들지만, 이 문서가 존치될 수 있는 이유는 '''래리 생어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 과연 여기에서 [[준큰풍]] 같은 문서가 가능할까?''' 라고 생각하면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ref>

2019년 6월 7일 (금) 23:42 판

에브리피디아 링크

에브리피디아Everipedia 는 위키백과를 포크하여 시작한 '블록체인' 위키 플랫폼을 주장하는 사이트이다. 이 위키의 창립자는 래리 생어Larry Sanger로 알려져 있으며, 그는 위키미디어 재단 출신이지만 '더욱 자유로운 백과사전' 을 만들기 위해서 에브리피디아라는 시스템을 고안했다고 스스로 주장하고 있다.

에브리피디아 유관계자가 홍보용으로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은 나무위키:에브리피디아문서에 따르면, 위키피디아에서 해내지 못한 사용자 보상 시스템을 보완한 프로젝트임을 스스로 천명하고 있다.

에브리피디아는 명목상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4.0을 채택하고 있다.

1 주요 특징: 블록체인 시스템 상에서 돌아가는 위키

에브리피디아는 EOS(이오스) 블록체인 시스템에 탑재되어 있다. 이오스 블록체인 또한 하나의 가상화폐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 블록체인에서 돌아가는 위키에서의 편집행위 또한 '암호화폐 EOS의 지불'을 필요로 하며, 약간 변형된 형태의 '블록체인상의 가상화폐 거래'로 취급된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에브리피디아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최소 약 5 EOS 이상을 요구한다.

'사용자 보상 시스템'이라는 측면 하에서 에브리피디아는 스팀잇과 유사한 체계를 가지고 있다. 스팀잇이 '블로그 작성을 통한 가상화폐 보상'이라면, 에브리피디아는 '위키 작성을 통한 암호화폐 보상'인 것이다.

에브리피디아에 어떤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약 50BP[1] 가량을 요구한다, 해당 판이 '유의미한 편집인지' 또는 '반달이 아닌지'의 확인을 에브리피디아에서는 지분증명에 따른 투표로 결정한다. 그리고 '이 편집은 유의미하며 문제 없다'라고 지지한 쪽의 지분이 높다면 해당 편집은 유지되고, 투표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IQ토큰이라는 가상화폐로 보상받는다. 그리고 IQ 토큰 또한 또다른 가상화폐이며 이론적으로는 환급이 가능하다.

2 비판점

상기 나무위키 문서는 에브리피디아 유관자들이 옹호적으로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2] 에브리피디아를 완전무결한 플랫폼으로 칭송하는 글 뿐이지만, 실은 지적할 수 있는 문제점이 넘쳐난다.

에브리피디아의 체계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 1 글 2 글 3

2.1 기본적 위키 시스템으로서의 부실

위키백과를 대체하겠다는 이상을 내세웠지만 정작 위키로서의 기능이나 UX가 부실하다. 예를 들면 문서의 역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른 위키는 '역사' 내지는 '기록' 버튼을 찾으면 되었지만 이 위키는 '투표'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위키들이 문서의 편집 기록 위주로 정리하는 반면에 에브리피디아의 투표란은 블록체인의 트랜잭션 로그를 말하기 때문에 상당히 확인하기 불편하다. 예를 들어서 문서의 판 사이 차이를 확인하기 힘들다.

그리고 탈중앙화된 위키란 명분 하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모든 사용자가 평등하다. 따라서 이 위키는 관리자가 없다. 그리고 편집이 즉시 반영되기 때문에 만약 반달이 들어왔고 이를 투표를 통해서 되돌리려면 투표 종료까지 12시간이 걸린다. 만약 12시간이 지나기 전에 되돌리고 싶다면 IQ토큰을 지불하고 또다른 편집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 편집에 대해서도 투표가 생성되게 된다.

그리고 문서의 보호나 사용자의 차단같은 기능이 없기 때문에 반달리즘과 같은 악성 행위의 대응은 해당 유저가 IQ토큰을 전부 소모해서 자연적으로 편집을 종료할 때까지 복구하는 쪽에서도 IQ토큰을 소모해서 편집을 계속 해야 한다. 만약에 투표에서 반달 복구 측이 승리한다면 소모한 IQ보다 더한 보상을 받게 되지만, 만약 반달 쪽이 수많은 토큰을 끌어모은 일종의 파괴세력이라면 오히려 반달 측이 토큰을 얻고 문서도 반달된 채로 넘어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위키들이 다 가지고 있을 법한 토론 기능이 없다. 비록 토론이 모든 위키의 필수요건은 아니지만, 위키를 편집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의견 충돌이 발생하게 되고 이를 조율하는 장소가 필요한데, 위키 사이트에 토론 기능이 없고 모든 결정이 토큰의 지배력을 활용한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토론의 의미가 반감되기도 하다. 당사자들도 이것을 알고 있는지 의견조율의 역할은 텔레그램 채팅방이나 레딧의 에브리피디아 포럼에 아웃소싱해버렸다 (...)

2.2 금권정치

상기한 '주요 특징'을 보면 특정 문서가 좋고 나쁜지, 그래서 이 위키에 반영되어야 하는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지분율 투표'이다. 여기서 더 많은 지분율을 확보한 의견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전형적인 금권정치의 특징이다. 목소리의 합리성을 '얼마나 더 많은 토큰을 가지고 있는가'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글을 쓰더라도, 그것이 무슨 이유에서건 'IQ토큰의 지분 다수'의 반감을 산다면 해당 편집은 절대로 반영될 수 없다. 반면 아무리 이상한 글이라도 다수 토큰의 옹호를 받는다면 이 편집은 '검토된 판' 취급을 받아 당당히 에브리피디아 웹사이트 화면에 실리게 된다.

일반적인 위키들은 '위키 규정'을 통하여 위키 문서의 전체적인 수준을 결정한다. 등재 기준도 그 중 하나로 간주할 수 있다. 그러나 에브리피디아는 '등재 기준을 대폭 낮추어 접근이 자유로운 위키'를 지향하지만, 무엇이 적힐 수 있는지는 '이용자의 자유'가 아니라 '누가누가 돈을 더 많이 댔나'에 맡기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3]

2.3 어그로

위키백과의 공동 창립자 중 하나인 래리 생어를 영입 후 영어 위키백과를 포크한데다가, 기존의 위키백과 시스템은 소수의 사용자가 과다대표되고 사용자에 대한 보상체계가 미비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대놓고 위키백과 대항마를 선언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종류의 홍보가 위키백과와의 비교인데, 간략하게 말하면 아래와 같다.

  • 위키백과는 토론으로 인해 소수의 인원이 과대대표되는 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다. → 지분에 따른 투표로 의사결정하겠다.
  • 위키백과의 위키문법은 복잡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어렵다 → 위지위그 편집기를 기본으로 도입하겠다.
  • 위키백과의 저명성 기준이 까다로워서 다채로운 주제를 수용할 수 없다 → 저명성 기준을 없애서 문서 범위를 늘리겠다
  • 위키백과는 자체 수입이 없어서 서비스 유지가 불가능하다 → 토큰 경제를 통해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다.

위 내용이 맞는지는 둘째치고서라도, 이런 식으로 위키백과를 깎아내리면서 대신의 대체재로서 자기의 서비스를 사용하라는 어필을 하고 있다. 다른 제품보다 더 나은 점이 있다면 PR하는 것이 마케팅의 기본이지만 하다못해 너무한 일까지 벌이고 있는데

Everisticker.jpg

위 스티커는 에브리피디아의 공식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사용되는 스티커이다.[4] IQ토큰이 떡상한다거나 하는 코인충 적인 이미지는 넘어간다고 해도 위키백과의 냄새(?)에 고통스러워하는 에브리피디아 로고라던가, 위키백과의 알을 깨고 나오는 에브리피디아란 메시지를 주는 스티커 등 제대로 위키백과를 공격하는 일을 벌였다.

위키백과 뿐만이 아니라 이들의 홍보물이나 관련자들의 발언은 다른 위키들이 운영되고 있는 근본적인 운영 방식을 부정하거나 비하하는 발언이 많기 때문에 다른 위키에 대해서 전역 어그로를 끄는 중이다.

3 사건사고

  • 2018년 9월 편집 전체 봉쇄 사건: 에브리피디아 측에서 일시적으로 에브리피디아 문서의 편집을 전면 봉쇄한 적 있었다. 이유는 한국인들의 '코인 보상을 노린 스팸성 편집' 문이라고. 최소한 '에브리피디아를 하는 한국인들'의 인식은 '지식의 전달이나 공유, 또는 자기의 사상 표현'이 아니라 '돈'이 목적이라고 볼 수 있는 셈.

4 각주

  1. 2.0 업데이트 이후 폐기 예정
  2. 해당 문서의 주 기여가 나무위키:사용자:mowl한국 에브리피디아 텔레그램 방의 관리자이기도 하다.
  3. 에브리피디아에서는 '자유로운 등재'의 예시로 에브리피디아의 '래리 생어의 왼쪽 엄지손가락' 문서를 들지만, 이 문서가 존치될 수 있는 이유는 래리 생어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 과연 여기에서 준큰풍 같은 문서가 가능할까? 라고 생각하면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4. 이들은 공식적인 주체가 만든 것이 아니며 유저가 만든 것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