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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상용 성인용 게임은 1981년 미국에서 나온 《Animated Sex Cartoons: French Postcards》 시리즈로 당시에는 기술 부족으로 상호작용과 이렇다할 게임성, 스토리는 없었고 야한 애니메이션과 그림이 나오는 것이 전부였다.
최초의 상용 성인용 게임은 1981년 미국에서 나온 《Animated Sex Cartoons: French Postcards》 시리즈로 당시에는 기술 부족으로 상호작용과 이렇다할 게임성, 스토리는 없었고 야한 애니메이션과 그림이 나오는 것이 전부였다.


흔히 에로게하면 떠올리는 일본의 에로게는 1982년 말에 나온 《롤리타》로 [[야구권|가위바위보로 상대가 옷을 벗는 탈의형 게임]]이였다. 1984년부터 기술력이 증가하자 웬만한 야한 묘사들을 구현할 수 있게 되어 문제작인 《177》이란 게임이 나오기도 했으며 [[에닉스]], [[닌텐도]], [[코에이]]도 과거에 에로게를 개발한 적이 있다.
흔히 에로게하면 떠올리는 일본의 에로게는 1982년 말에 나온 《롤리타》로 [[야구권|가위바위보로 상대가 옷을 벗는 탈의형 게임]]이였다. 1984년부터 기술력이 급증하면서 웬만한 야한 묘사들을 구현할 수 있게 되어서 문제작인 《177》이란 게임이 나오기도 했으며 [[에닉스]], [[닌텐도]], [[코에이]]도 이 무렵에 잠시나마 에로게를 개발한 적이 있다.


=== 침체기 ===
=== 침체기 ===

2018년 10월 22일 (월) 14:46 판

에로게(エロゲー, Eroge)는 일본에서 판매하는 성인 취향의 선정적인 비디오 게임을 말한다. 『에로임』의 준말로, 일본에서는 보통 어덜트 게임(アダルトゲーム/adult game)으로 칭하고 영어권에서는 자국의 어덜트 게임과 분간하기 위해 일본산 어덜트 게임은 헨타이 게임 (Hentai Game)로 분류한다. 대한민국에서 통용되는 속어 야겜과 거의 같은 뜻이다.

본 문서는 일본산 포르노 게임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으나 편의 상 미국을 위시로 한 영어권 국가 및 유럽을 포함한 해외산 포르노 게임도 같이 서술하고 있다.

정의

소프맵 에로게 매대

대한민국에서는 미연시라는 용어와 혼용하기도 하지만, 미연시는 미소녀와의 연애를 목적으로 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지칭하는 단어로 에로게와는 다른 개념이다. 초창기 에로게들은 유작 시리즈, 동급생 시리즈시뮬레이션 요소가 들어간 게임들이 많았으나 《투하트》의 대히트 이후 ADV를 붙인 텍스트 어드벤처·비주얼 노벨 장르 게임들이 대거 늘어나 현재 에로게 시장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선정성을 이유로 성인 등급을 받은 게임을 가리키는 용어이기 때문에 똑같이 18금(19금) 등급을 받은 성인용 BL 게임과 성인용 오토메 게임, 성인용 GL 게임도 엄밀히 따지면 에로게에 포함되지만, 대체적으로 에로게는 어덜트 미소녀 연애 게임(남성향 노멀)을 가리킨다. 용어의 발상지인 일본에서도 타 국가 및 모든 장르의 성인용 게임은 앞에 18금을 붙이거나 어덜트 게임(성인향 게임)이라고 칭하지만 남성향 성인용 게임은 에로게로 칭하고 있다.

보통 다른 나라는 심의 개념이 없던 당시에 자극적인 설정들을 넣어서 어덜트 게임이 되거나 포르노 회사 및 개인·단체가 따로 PC, 웹 기판 어덜트 게임을 만들었지만 직접 개발사/브랜드를 차려서 상업 에로게 시장을 공략한건 일본이 거의 유일무이하다. 이후 여성 게이머의 취향에 맞게끔 미소녀들 대신 미소년들을 전면에 내세운 여성향 게임이란 장르가 생기기도 하였다.

심의 규제 때문에 에로게는 개인용 컴퓨터를 플랫폼으로 삼는 PC 게임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콘솔 게임으로 이식한다면 성행위 신과 여러 가지 노출 신들은 다 삭제하고 평범한 연애 게임으로 만든다. 이런 게임 장르를 갸루게(ギャルゲー, 걸 게임)이라고 한다.

역사

일본 에로게의 역사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 포르노 게임의 역사도 같이 기재했다.

태동기

최초의 상용 성인용 게임은 1981년 미국에서 나온 《Animated Sex Cartoons: French Postcards》 시리즈로 당시에는 기술 부족으로 상호작용과 이렇다할 게임성, 스토리는 없었고 야한 애니메이션과 그림이 나오는 것이 전부였다.

흔히 에로게하면 떠올리는 일본의 에로게는 1982년 말에 나온 《롤리타》로 가위바위보로 상대가 옷을 벗는 탈의형 게임이였다. 1984년부터 기술력이 급증하면서 웬만한 야한 묘사들을 구현할 수 있게 되어서 문제작인 《177》이란 게임이 나오기도 했으며 에닉스, 닌텐도, 코에이도 이 무렵에 잠시나마 에로게를 개발한 적이 있다.

침체기

2000년 중반부터 에로게는 수익 문제 및 외적 문제로 쇠퇴하기 시작해 문을 닫거나 활동휴지를 선언하는 메이커들이 늘어났다. 그 이유로 에로게는 태반이 젊은 층이 구하기 힘든 고가의 물건이 다수라는 것과 보다 가격이 싼 대체제(19금 동인 게임, 에로 동인지, 성인용 만화 등)에 밀렸다는 것이 큰 이유였고, 전성기 당시 너도나도 개발에 참여해서 에로게 대부분이 쿠소게 비율이 높아져 이미지가 안 좋게 박힌 와중에 몇몇 사회적 규범을 어긴 자극적인 에로게로 인해 검열이 갈수록 높아진 것도 한몫을 했다. 2010년대에도 몇몇 메이커들은 부흥을 모색하고 있으나 여전히 언급된 문제점들로 인해 에로게 시장은 감소하고 있다. 2012년 야노 경제 연구소에 의하면 전성기때는 300억 엔에 도달한 적이 있었으나 2012년 기준으로 에로게 시장은 약 220억 엔밖에 안 된다고.

이에 몇몇 메이커는 동인 게임 개발 서클로 내려가거나 저가형 누키게를 양산하는 식으로 변경, TYPE-MOON, Leaf, Key, 니트로플러스, light, FrontWing 같은 스토리게 중심에 몇 만 장 단위를 파는 히트 메이커들은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출판사, 콘솔 게임 개발사와 손을 잡고 전연령용 작품을 만드는 원작 공급소 및 협력사가 되거나 전연령용 작품의 외주, 협력 개발을 맡는 형태로 사업 노선을 바꾸었다.[1] 그리고 디지털 판매가 활성화가 되자 DMM.R18과 스팀을 위시한 다운로드 판매도 눈을 들이고 있고 일부 메이커는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해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유일하게 정통 에로게 개발사로서 노선을 유지하면서 작품마다 히트를 치는 앨리스소프트도 과거 자금난으로 도쿄 자사를 폐쇄하는 등 상황은 안 좋은 상태다.

남성향 에로게만 아닌 여성향 에로게도 상황이 똑같아 BL 게임은 신작이 3, 4개밖에 되지 않고 오토메 게임도 전연령이 잘 나가는 거지 18금 오토메 게임은 BL 게임보다 조금 많을 뿐, 작품 수는 적은 편이다.

특징

메이커

에로게 메이커는 대부분 주식/유한회사의 산하 브랜드 형태로 종속된 경우가 많다. 에로게 쪽에서 TOP로 불리는 TYPE-MOON도 단독 주식회사가 아닌 유한회사 노츠의 브랜드이며 에로게를 팔아서 빌딩을 세웠다는 이야기가 있는 앨리스소프트도 원래는 챔피언소프트의 산하 브랜드이다. 예외적으로는 니트로플러스와 엘프, 윌플러스인데 니트로플러스는 콩테라이드(구 데지타보)의 산하 주식회사이며 엘프는 2015년에 DMM에게 인수되었다.

에로게 업계가 매우 영세하다보니 한두개만 내놓고 접거나 시장조사를 위해 실험용 브랜드를 만들고 1회성으로 끝나는 메이커들이 매우 많다. 보통 사업철수를 할 때 무기한 휴지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말이 좋아서 휴지지 사실은 브랜드 이름만 걸고 폐업했다는 소리로 진짜 해산한 브랜드는 아예 활동 정지를 한다고 발표하거나 브랜드 홈페이지를 없애거나, 모회사까지 도산해서 통째로 사라진 경우에 많이 쓴다.

개발진

여성향 게임의 개발진들중 생각보다 남성의 비율이 높은 것처럼 에로게도 세간의 편견과 다르게 여성 업계인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개중 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 관련인들은 태반이 여성인데 대표적으로 리프의 대표 원화가이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츠미 미사토는 여성이며 유포리아의 원화가로 유명한 하마시마 시게오도 여성, 메인 디렉터도 여성이다.

업계가 영세하다보니 인프라도 안좋은 편인데 시나리오 라이터가 기획자 및 프로듀서까지 겸하거나 프로그래밍, 디버그 검사 등 직접적인 게임 개발에 참여하기도 하고 그래픽 직종도 회사에 고용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적다보니 캐릭터 디자인 및 이벤트 CG 작업만 아닌 배경 원화나 자잘한 디자인 등 컨셉 아트를 혼자 맡다시피하기도 한다.

시스템

시뮬레이션, RPG, 액션, 탐색 어드벤처처럼 복잡한 게임성을 가진 에로게도 있으나 에로게 시장이 커지더니 너도나도 에로게 개발에 참여해서 현재는 텍스트 어드벤처(비주얼 노벨) 장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역시 제작비 문제로 에로게 개발사들은 소자본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서 복잡한 게임 시스템을 넣을 기술과 비용조차 없어서 그런 것.

시장 규모

일본 PC 게임 시장 규모는 한국과 다르게 매우 작은 편이다. 제일 많이 팔린 PC 게임은 팔콤의 《제나두》로 약 40만 장.[2] 특히 에로게는 연령과 구매층이 한정되어있으니 판매량은 낮을 수밖에 없는데 과거 전성기 때는 5만 장이면 대박, 10만 장이면 대히트였으나 현재는 1만장만 넘겨도 감지덕지해야 하는 존재가 되었다. 《Fate/stay night》는 누계 15만 장 이상을 달성, 2004년 한 해 가장 많이 팔린 에로게 1위에 집계되었으며 《참마대성 데몬베인》은 초회판을 기준으로 약 4만 5천 장, PS2판인 《기신포후 데몬베인》은 6만 장 이상이나 팔렸다.

가격과 판매법

위에 서술된 것처럼 시장이 작고, 성인 게임이라는 특성상 수익성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대개 초회한정판을 찍어내 예약만 받고 자금을 회수하는 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웬만한 에로게들이 7,000엔에서 8,000엔 등 고가가 많은 것도 소량만 찍어내기 때문이며, 더 비싼 에로게는 9,000엔, 10,000엔(한화로 약 100,000원)을 넘어가기도 한다. 그나마 히트 에로게는 특전들을 다 뺀 한정판보다 조금 싼 통상판(염가판)을 내놓기도 하며 한술 더 떠서 윈도우 이식판이나 리마스터, 다운로드, 합본판 등등 여러가지 버전으로 우려먹기도 한다. 저가형 에로게(플레이 타임이 5시간 내외, 비교적 저예산)는 약 5,000엔에서 4,000엔 정도의 가격이 책정된다.

아이러니하게 일본 본토에서도 에로게가 비싸다면서 복돌이짓을 하는 유저들이 많은데 염연한 불법이니 하지 말자. 에로게 업계에 악영향을 끼친 것도 복돌이의 영향이 없지는 않았다. 시장이 작은만큼 불법 다운로드의 악영향도 크기 때문.

불법 공유 문제

본토에서도 비싸다는 이유로 불법 공유하는 유저들이 있는 와중에 에로게는 기술력이 일반 콘솔 게임 회사 및 중소기업보다 매우 떨어져 보안이 매우 취약해 불법 공유가 매우 판친다. 한국은 음란물 관련 법으로 에로게가 정발되거나 수입되는 일이 없기에 불법 공유가 판치는 편이지만 해외도 만만치 않아 구글에 엥간한 유명한 에로게 타이틀을 영어로 검색하면 해당 국가의 언어 패치를 포함해 대놓고 크랙된 파일을 올려둔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나오며 심지어 데몬을 이용한 설치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가 활성화된 이후로 몇몇 에로게 메이커들은 스팀아마존닷컴, DMM, DLsite에서 다운로드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단 스팀은 규정상 직접적인 성행위를 담은 AO 등급급 게임은 취급하지 않으므로 M등급에 맞춘 검열판을 상점에 올린 뒤 18금 해제 패치를 자사 홈페이지에 올려두는 식으로 꼼수를 쓰고 있다. 그러나 스팀의 정책이 바뀌면서 에로게는 무삭제도 허용하게 되었다. 다만 다른 성인용 게임들처럼 필터가 걸려있어서 평상시에는 안보이지만 필터해제를 해야 보이게 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규제

가장 큰 특징으로 미성년자와의 성행위가 국제 사회에서 문제가 되면서 여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나이는 외형에 관계없이 전부 18세 이상으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로리라고 예외도 없어서 겉은 로리인데 나이는 18세 이상인, 일종의 갭 모에를 노리게 만드는 여자 캐릭터들이 나오면서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를 비실재 청소년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에로게 내 미성년자 캐릭터의 출연 규제가 시작된 것은 1996년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제1회 아동의 상업적 성적착취에 반대하는 세계회의』에서 아동 포르노의 영향 및 각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동 포르노 및 컴퓨터 포르노에 대한 법적 규제의 방안을 다루고 나서부터다.[3] 이에 따라 일본은 1998년에 '아동 매춘, 아동 포르노와 관련되는 행위 등의 처벌 및 아동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통칭 아포법)이 제정되면서 에로게에서 미성년자의 성행위 묘사를 법으로 금지하게 되었다.

관련 항목과 분류

에로게 목록

에로게 메이커

에로게 성우

관련 홈페이지

관련 문서

장르
여성향 게임
단체
시상식
용어

외부 참조

미소녀 PC 게임 시장에 대한 기사로 에로게 시장이 얼마나 쇠퇴했는지, 왜 밀렸는지, 향후 대책은 무엇인지 알려주는 기사이다. 인터뷰를 한 사람은 에로게 브랜드 minori의 대표겸 프로듀서인 nbkz(사카이 노부카즈)

각주

  1. 이중 TYPE-MOON과 Key는 에로게 개발에 손을 뗐고 니트로플러스와 Leaf는 발매 텀을 늘리되 여유가 생기면 에로게도 만드는 비성인물 중심의 메이커가 되었다. light는 아직 에로게가 메인인 상태.
  2. 출처 : 일본어 위키백과 컴퓨터 게임의 역사 비단 일본만 아니라 PC 게임 시장은 매우 작은 편인데 한국·중국이 특이 케이스인 거지 보통 게임은 게임기로 많이 내놓고 있다.
  3. 기금사업 관련자료 > 여성의 인권 - 아동의 성 상품화와 착취 中 아동 포르노 국제적 전망
  4. 오토메 게임은 전연령 콘솔의 비중이 높기에 BL 게임과 다르게 PC 에로게로 분류하기는 어려우나 일부 게임은 PC 에로게로도 나오기에 기재했음을 밝힘.
Wikipedia-ico-48px.png이 문서에는 일본어판 위키백과의 エロゲー 문서를 번역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