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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생산물의 전례없는 급증으로 귀결되었고 이는 상품작물의 생산이라는 농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이어졌는데, 주로 목면과 생사, 차 등이 주요 상품작물로 생산되었다. 쌀 또한 주요 상품작물 중 하나가 되었다. 17세기에는 이러한 농지개발 산업이 지나치게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중앙의 막부가 어느 정도 규제를 넣기도 했지만, 18세기에 들어 신전개발활동이 침체국면을 맞게되자 교호개혁 당시 막부가 '감정신전십분지일법'이라는 농지 개척자의 이익을 보전해주는 법을 제정하여 신전개발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 바가 있다. 그 이외 막부는 농민의 유랑화나 영세화도 방지하고자 하였다.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는 전답영대매매금지령(田畑永代売買禁止令)을 내려 농민이 자신의 논과 밭을 매매하는 것을 금지하였고, 4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츠나는 전답의 분할상속에도 제재를 가했다. ===어업=== 에도시대 중기인 18세기에 일본 열도의 광물이 거의 고갈되자 이를 대체할 대중국 수출품으로 해산물 상품이 급부상하였는데, 이를 타와라모노(俵物)라고 불렀다. 타와라모노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모든 해산물 상품들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그 중 해삼류, 전복 건어물, 상어 지느러미의 3종이 중국에서 가장 호평을 받아 수출의 효자노릇을 하여 이 아이템들을 '타와라모노 3품'이라고 불렀다. ===광업&제련업=== 전국시대 일본은 이미 유럽에 귀금속의 나라로 알려져 있었다. 16세기 전기에 조선 혹은 중국과의 무역을 통해 광석 제련기술인 회취법(灰吹法 <I>하이후키호</I>)를 전수받은 하카타의 상인 일행들이 이와미 은산(石見銀山)개발에 성공하였다. 이와미 은산은 당시 전세계 은 생산량의 1/3을 담당하였고, 이는 이 지역을 지배하고 있는 세력의 두둑한 돈줄이 되었다. 이와미 은산 이외에도 여러 중소규모의 금광,은광들이 일본 각지에 산포되어 있었고, 이들은 전국시대 일본 영주들의 주요 군자금 출처가 되었다. 막강한 세력을 보유한 다이묘들은 최소 하나 이상의 은,금광은 보유하고 있었고,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이와미 은산 관리를 통해 막대한 부를 거머쥐기도 하였다. 이와미 은산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막부직할령으로 지정되었다. 초기 에도 막부는 이와미 은산에서 산출되는 막대한 양의 은을 주요 교역품으로 삼아서 대외무역을 활발하게 전개해나갔다. 17세기 초중엽 일본은 전 세계의 은 산출량의 30~40%를 점해 스페인의 남미 식민지인 누에바 에스파냐에 비해도 그리 꿀리지 않는 수준이었다. 일본의 귀금속은 대부분이 이웃해 있는 귀금속 블랙홀인 중국에 수출되었다. 그러나 17세기 말기에 이르러 일본 내 귀금속의 부존량이 바닥을 찍게 되면서 일본의 광업은 귀금속 광업 중심에서 구리 광업 중심으로 무게추가 옮겨가게 되었다. 구리 광업이 활발해지면서 막부의 후원을 받는 오사카의 구리제련업 나카마(仲間 / 일종의 길드)가 일본에서 콧방귀 좀 뀌고 다니게 된다. 당시 오사카의 구리제련업자들은 유럽으로부터 전래된 고급기술인 남만취법(南蠻吹法 <I>난반부키호</I>)을 독점하고 있었고 이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얻는 한편, 나카마 결성을 통해 외부로의 기술유출을 철통같이 방어하였다. 이로 인해 당분간 일본 각지에서 회취법을 이용하여 생산된 황동(荒銅)이 오사카로 운송되어 이곳에서 정동(精銅)으로 제련되었고, 이 정동이 다시 일본 각지의 소비시장과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나가사키 항으로 반출되었다. 황동을 정동으로 제련하는 과정에서 황동에 함유되어 있는 소량의 금이나 은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나카마는 이 제련과정에서 추출되는 귀금속을 추가로 횡령하여 부수적인 수입기반으로 삼았다. 그러나 일본 내 구리생산량이 감소가 오사카의 구리제련업 수요 위축을 불러일으키자 나카마 사이에서 내분현상이 발생하였고, 결국 일부 오사카의 구리제련업자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구리생산지로 이동함에 따라 19세기 초엽에 오사카의 구리제련업 독점은 무너지게 되었다. 광산업은 막부 직할령 및 각 제번의 상업에도 파급효과를 미쳤다. 새로 개발된 광산에는 일본 전역에서 한 밑천 챙기려는 제련업자들과 날품팔이꾼들이 몰려들었고 이들이 모여 광산촌이 형성되었다. 광산촌은 일반 농촌에 비해 소득수준이 높아 구매력이 상당했고 큰 광산촌의 경우 인구가 만 단위를 넘기기도 하는등 규모도 컸기 때문에 이들의 상업적 수요를 맞추기 위해 소매상인이나 이발사, 매춘부 등 서비스업자들도 광산촌에 가세하였다. 막부나 제번은 광산촌으로 운반되는 상품들에 통관세를 매겨 짭짤한 조세수익을 올렸다. ===공업=== 에도시대에 들어 잉여농산물 생산이 폭증하여 상거래가 전례없이 활발해졌고 이는 공예품 수요증가로 직결되어 공업활동도 활발해졌다. 16세기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서 자기(磁器)생산기술을 보유한 지역은 중국, 조선, 베트남이 유삼무사했고 일본은 자기수입국이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을 계기로 납치한 조선인 도공들을 통해 자기생산기술이 일본에 보급되었고, 17세기 초중엽 정치적 혼란을 피해 탈지나한 중국 출신 도공들이 대거 일본으로 이주함에 따라 일본 또한 세계 주요 자기생산/수출국으로 발전한다. 일본의 자기생산 및 수출량은 17세기에 그 정점을 찍었다. 기존의 주요 자기수출국가인 중국이 막장상태가 되면서 일본이 세계에서 경쟁상대가 없는 최대 자기수출국가로 부상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 안정을 되찾고 주요 자기수입지역인 유럽이 18세기부터 자체적으로 자기생산이 가능해지자 일본의 자기수출은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다. 일본의 자기들 중 가장 유명한 자기는 바로 이마리 자기이다. 이마리 자기는 아리타라는 도공도시에서 생산되는 자기이지만, 이마리라는 이름의 항구에서 수출되어 나가사키에 집적되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마리 자기의 카키에몬 양식과 킨란 양식은 유럽의 자기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에도시대 경제가 전례없이 번창하면서 사치품 수요가 크게 증가한 바 있다. 당시 에도 막부는 일본 사회에 만연해 있던 사치풍조를 막기 위해 노오오력했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에도시대의 대표적인 사치품 중 하나는 바로 비단이었고 교토의 니시진(西陣) 비단이 최고의 명품으로 꼽혔다. 니시진은 그 기원이 헤이안 시대로까지 거슬러올라가는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교토의 견직공 거주구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으로 에도 시대 내내 높은 수요로 인해 번창하였다. 에도시대 말기에 일본에 이식된 산업으로는 유리공예가 있다. 나가사키를 통해 수입된 서구의 유리는 일본의 사치품 애호가들 사이에서 새로운 유행을 창출하였고 일본 내에서도 유리공예가 새로이 신산업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납이 첨가된 크리스탈 유리를 깎아만든 일본 전통 유리공예품을 키리코(切子)라고 부르는데, 에도 시대에 키리코 공예가 발달한 양대 지역은 오늘날의 도쿄인 에도와, 오늘날의 가고시마현인 사츠마 지역으로, 막부의 쇼군과 사츠마 번 다이묘의 적극적인 후원 하에 성장하였다. 원래 에도의 키리코는 투명함과 무색 세공을 가한 것이 주 특징이었고, 사츠마 키리코의 특징은 유리를 여러장 겹쳐서 만들었기 때문에 투명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과 색상 공예를 가한 것이었지만, 현대시대인 지금은 양 지역간 기술교류로 인해 디자인이 비슷비슷해졌다. <gallery> 파일:683px-Imari Porcelain.jpg|이마리 자기그릇 파일:600px-Imari Jar.jpg|이마리 자기 항아리 파일:600px-Nishijin-ori.jpg|니시진 비단원단 파일:Nishijin-Ori2.JPG|니시진 비단원단(2) 파일:516px-Edo Kiriko.jpg|에도 키리코 파일:766px-Satsuma Kiriko.jpg|사츠마 키리코 </gallery> 요약: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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