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닉스

ENIX

소개[편집 | 원본 편집]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만들어낸 회사. 일본의 게임 회사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회사 내에 출판부도 있었기 때문에 출판사 역할을 하기도 했다. 만화잡지 《월간 소년 간간》이 나왔던 곳이다. 1982년에 창립되어 2003년스퀘어를 인수합병하여 스퀘어 에닉스가 됐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1975년에 "에이단샤(営団社) 모집 서비스 센터"가 창립된 걸 시작으로, 1982년에 자회사로 에닉스(ENIX)를 설립했다. 에닉스는 에니악피닉스를 합친 이름이었다고 한다. 모회사는 에닉스를 통해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계로 진출을 꾀하고 있었고, 그래서 당시에는 파격적인 상금을 내 건 대대적인 프로그래밍 콘테스트를 열어 인재를 양성하려고 했다. 총 상금은 300만 엔으로, 최우수상이 100만 엔, 우수상 50만 엔, 입선 10만 엔[1]이라는 어마어마한 상금을 걸었었다. 거기다 상을 받은 게임들은 실제로 출시를 시키기도 했다.[2] 이 때 발굴한 인재가 바로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아버지 호리이 유지.[3]

하지만 흑역사가 있다. 이 콘테스트에서 에로게도 여과없이 들어왔는데, 이걸 쳐내지 않고 상을 주고 출시를 시켰다. 1회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받은 게임이 《마리쨩 위기일발》(マリちゃん危機一髪)이란 에로게였다. 그리고 도를 지나쳤던 게임이 2회 콘테스트 입선작인 《롤리타 신드롬》(ロリータ・シンドローム)[4]이었다. 제목에도 알 수 있듯 로리콘 게임으로, 고어물 성향이 강한 에로게이다.

대표작[편집 | 원본 편집]

참고 문서[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1980년대에는 콘테스트를 하면 최우수상 상금이 보통 30만 엔 선이었다고 한다.
  2. 참고로 이 때 나온 게임들은 거의 다 PC-6001, PC-8801용으로 만든 게임들이다.
  3. 주간 소년 점프에 글을 쓰는 작가로 활동했는데, 콘테스트 공고를 보고 프로그래밍을 독학해서 응모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러브 매치 테니스》란 작품으로 입선했다.
  4. 심지어 이거 만든 사람이 코에이로 넘어가서 속편을 만들기도 했다. 제목은 《마이 롤리타》(マイ・ロリータ). 지금은 삼국지 시리즈로 유명한 코에이지만 이 시기엔 에닉스 못지 않게 에로게를 만들던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