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야구(野球, baseball)[1] 는 9명 혹은 10명의 선수로 이루어진 두 팀의 투수가 야구공을 던져 타자가 그 공을 받아 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스포츠이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최초에는 어디서 시작했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류 전반에서 뭔가를 던지고 막대기로 야구

공을 치는 놀이는 성행해왔다. 한때 미국에서 "1839년 장교 후보생이었던 애브너 더블데이 장군이 캔터키주 쿠퍼스 타운이라는 곳에서 야구를 창안했다"라는 설을 밀었지만 고유의 문화가 많이 없어 일종의 컴플렉스를 앓던 미국이 기원이 애매한 스포츠 종목을 스리슬쩍 자기네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느낀 유럽국가들이 이를 비웃듯 야구의 기원이 되는 스포츠들의 자료를 수집해 MLB 사무국에 빅엿을 먹인다. 게다가 더블데이 장군 창안설에도 아무런 근거가 없어 사실상 묻힌 설이다. 실제로는 영국의 크리켓 팀이 미국등을 돌아다니며 투어를 했는데 여기서 참조되어 긴 시간 동안 룰이 하나하나 쌓이며 만들어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 후 알렉산더 카트라이트1845년에 세계 최초의 야구팀인 닉커보커스(Knickerbockers)를 창설한 것을 시작으로 야구 팀들이 만들어지고 규칙들이 추가되며 현재의 야구가 되었다.

세계 최초의 야구리그는 1876년에 창설된 내셔널리그이며 아시아 최초의 야구리그는 1938년에 창설된 일본 프로야구이다. 한국 프로야구는 1982년 창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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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개념은 다음과 같다. 최소 아홉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평평한 운동장에서 경기를 벌인다. 수비팀의 투수는 공격팀의 타자에게 공을 던져주고, 타자는 공을 쳐서 멀리 날린다. 타자는 공을 친 동시에 주자가 되며, 공이 날아간 틈을 타 트랙을 따라 달린다. 트랙을 완주하며 모든 베이스를 차례로 밟고 트랙의 종착지인 홈플레이트를 밟으면 점수를 얻게 되며, 수비수들은 타자점수를 얻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공을 잡아 타자의 몸에 가져다 대야 한다. 타자는 한번에 홈플레이트로 들어올 만큼 공을 멀리 쳐내지 못했다고 판단할 경우 획득 가능한 베이스를 밟은 후에 달리기를 멈출 수 있다. 타자는 공 또는 공을 쥔 글러브에 몸이 닿거나, 쳐낸 공이 땅에 닿기 전에 수비수가 잡아내거나, 달릴 때 트랙을 벗어나거나 베이스를 밟지 않고 지나치는 등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경우 심판에 의해 아웃을 선언받게 된다. 아웃된 타자는 상황이 종료된 후에 그라운드에서 신속히 이탈해야 하며, 다음 순번의 타자가 위에 설명한 로직을 반복하게 된다. 세 명의 타자가 아웃 선언을 당하면 공격팀과 수비팀이 교대된다. 이렇게 양팀이 각각 아홉번 공격을 마치면 경기종료된다. 아홉번에 걸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을 한다.

대강 이렇게 헐렁한 규칙을 기반으로 진행된 올드스쿨 야구는 선수들의 돌발행동에 대처하기 위해 그때그때 Ad Hoc식으로 룰을 늘려나갔으며 결국 오늘날 야구 룰은 두툼한 책 한권에 필적하게 되었다.

규칙[편집 | 원본 편집]

경기 진행: 기본적으로 9회까지 있으며 각 회마다 2팀이 번갈아가며 공격과 수비를 한다.[2] 만약 9회까지 동점인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12회까지 연장이 가능하며 12회말이 끝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동점이면 무승부를 선언한다. 비가 내리거나 정전이 일어나는 등의 돌발상황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을 때는 6회 이상 진행되었을 때는 콜드게임, 6회까지 진행하지 못했을 경우 노게임 선언을 한다.

아웃: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3개 던지거나 야수가 타자의 타구를 노바운드로 잡거나 야수가 송구한 공이 타자보다 먼저 베이스의 야수에게 도착하거나 야수가 공을 가지고 있는 손으로 주자를 터치했을 경우 아웃이 선언되며 아웃카운트가 1개 올라간다. 아웃카운트가 3개가 되면 공격과 수비를 교대한다. 아웃은 한 타석에서 2개, 3개까지도 뽑아낼 수 있다.

프로야구[편집 | 원본 편집]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들에서 프로야구리그가 존재한다.

KBO 리그(한국)[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 제1의 프로스포츠.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메이저리그(미국)[편집 | 원본 편집]

약칭 MLB. NFL, NBA, NHL과 함께 미국 4대스포츠를 이루며 "NFL은 축제고, 메이저리그는 생활이다."라는 말이 보편화되어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특히 LA 다저스는 FOX사와 25년 80억 달러라는 초대형 중계권 계약을 맺었을 정도. 총 30개 팀이 있으며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의 챔피언들이 맞붙는 월드시리즈가 열린다.

일본프로야구(일본)[편집 | 원본 편집]

약칭 NPB. 일본최고의 프로리그로 성장했으며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알려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의해 리그가 양분되었다. 총 12개 팀이 있으며 퍼시픽 리그와 센트럴 리그의 우승팀이 맞붙는 재팬시리즈가 열린다.

센트럴리그가 평균관중수나 인기, 시청률에서 퍼시픽리그를 앞서지만 교류전 전적에서는 센트럴리그가 퍼시픽 리그에게 밀리는 형편이다. 센트럴리그는 지명타자제도를 도입하지 않았지만 퍼시픽리그는 지명타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만프로야구(대만)[편집 | 원본 편집]

약칭 CPBL. 대만의 유일한 프로리그. 일제강점기 당시 야구가 전파되어 엄청난 성장세를 유지했다. 1987년에 프로야구 준비위원회를 설립했고 1989년에 리그 운영단체인 중화직업봉구대연맹이 설립되었으며 1990년에 프로야구가 오픈되었다. 한때 6개팀이 있었고, 1997년에는 대만직업봉구대연맹(TML)이 설립되며 양대리그 시스템이 자리잡을 준비를 했으며, 평균관중수 5,000명이 넘는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1996년부터 수면위로 떠오른 승부조작이 연달아 터지면서 상당수의 팀이 해체와 병합을 거치며 결국 단일리그 4개팀만이 남았다.

라미고 몽키스(연고지 타오위안/타오위안 국제야구장) 중신 슝디 엘리펀츠(연고지 타이페이/타이베이 신장 야구장) 이다 라이노스(연고지 가오슝/첸싱 호수 야구장) 퉁이 세븐일레븐 라이온스(연고지 타이난/타이난 시립 야구장)

중국야구리그(중국)[편집 | 원본 편집]

약칭 CBL. 다만 이쪽은 정식 프로야구라고 보기는 힘들고 준프로리그에 가깝다. 야구저변이 넓지 않기 때문에 리그가 중단된 적도 있었지만 2014년을 기점으로 메이저리그의 지원을 받아 리그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야구리그(오스트레일리아)[편집 | 원본 편집]

약칭 ABL. 구대성이 뛴 리그로 유명하다. 메이저리그가 추진하는 야구 세계화 정책에 따라 만들어진 첫 번째 리그이며 현재는 6개팀이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팀이 2009년 이후 창단되었지만 퍼스 히트는 1989년에 창단된 팀이다.

도미니카공화국 프로야구(도미니카공화국)[편집 | 원본 편집]

약칭 LIDOM. 1922년에 시작한 리그로 상당히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다만 경제 규모면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사실상 메이저리그의 팜 시스템으로 활용되는 중.

국제대회[편집 | 원본 편집]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편집 | 원본 편집]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도해서 운영하는 세계야구선수권대회. 3년마다 한번씩 진행된다. 1회 대회부터 3회대회까지 미국에서 열렸으며 4회 대회를 대만에서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초대, 2대 대회는 일본이 우승을 차지했고 3회 대회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미어 12[편집 | 원본 편집]

세계 야구 소프트볼 총연맹(World Baseball Softball Confederation,WBSC)이 추진하는 야구 월드컵. 단체들이 통합하고, 야구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기존의 아마추어 중심의 야구월드컵을 폐지하고 새롭게 런칭한 대회다. WBSC 랭킹에 따라 상위 12개 팀이 참가하게 된다. 초대 개최지는 대만 타이페이와 일본 도쿄돔.

올림픽[편집 | 원본 편집]

1984년 미국 올림픽부터 시범경기로 쳬택 되었고 1988년에도 반응이 좋자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쳬택 되었다. 그러나 저변이 넓지 않아 관중 동원이 좋지 못했고, 메이저리그의 비협조로 선수 차출마저 힘들어지자 IOC에서 2005년에 2012 런던 올림픽부터 소프트볼과 함께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시켰다.

결국 국제야구연맹은 소프트볼과 통합해서 야구-소프트볼의 세부 종목으로 올림픽에 복귀하기 위해 소프트볼 연맹과 통합하여 세계 야구 소프트볼 총연맹을 구성하고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야구의 올림픽 복귀를 노렸으나 무산되었다. 이후 IOC에서 개최국이 종목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규정을 바꾸었고 이 규정이 첫 번째로 적용되는 대회가 야구의 올림픽 복귀를 추진하는 일본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이기 때문에 첫 번째 수혜 종목이 되었다. 그 다음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이므로 야구가 다시 빠졌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일본어 명칭 야큐(野球, やきゅう)는 도쿄대 야구부 감독을 역임한 주만 가나에(中馬 庚. 1870~1932)가 1897년 7월 "Ball in the field"라는 설명에 착안하여 '넓은 들판에서 하는 공놀이'라는 뜻을 담아 '野球'라고 저서를 명명한 것에서 유래한다. 이 전까진 일본에선 Baseball을 '루구'(壘球 るいきゅう), 혹은 '저구'(底球 ていきゅう)로 칭했다 한다.
    야구장이 많아 행복한 일본, 박성호 p26,27
  2. 원정팀이 공격할 때를 O회초, 홈팀이 공격할 때를 O회말이라고 한다.
  3. 3월말~4월초 고시엔 구장에서 선발 고교야구 대회(통칭 센바쓰)가 열리는 약 2주 동안, 그리고 8월에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약 3주 동안은 홈경기를 이곳에서 개최한다. 오사카돔 건설 전에는 장기 원정을 다녔으나 1997년 오사카돔 완공 이후에 이용.
  4. 모체인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홈구장. 오릭스와 긴테쓰 버팔로즈의 구단 통합으로 오릭스 버팔로즈가 탄생한 뒤 한때는 홈경기의 절반인 34경기가 열린 적도 있으나 지금은 15경기까지 감소.
  5. 2003 시즌 종료 후 홋카이도로 연고 이전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홈구장이었기 때문에(도쿄돔 이전에 있던 고라쿠엔 구장 시절을 포함하면 전신인 도에이 플라이어즈 시절인 1965년부터 요미우리와 같은 구장을 썼다;;) 2004년엔 12경기, 2005년엔 10경기, 2006년엔 9경기, 2007년 이후 매년 홈경기 중 8경기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