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

코코아봇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10월 11일 (금) 08:38 판 (자동 찾아 바꾸기: 「안된다」(을)를 「안 된다」(으)로)

개요

알리바바 그룹에서 개발한 중국간편결제 서비스. 중국이름은 支付宝(쯔푸바오)다.[1] 오히려 중국/대만인들은 '알리페이'라는 명칭을 생소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

서비스 현황

중국

중국 간편결제 1인자
삼성페이가 유독 중국에서 먹히지 않는 제일 큰 이유[2]

당초 알리페이는 판매자에게 직접 계좌이체를 하는 타오바오의 기존의 구닥다리 거래방식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안전거래 플랫폼이었다. 그러다가 공과금 납부, 전화요금 충전 등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하더니 2011년 7월 1일 오프라인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3] "현금 없는 사회"의 초기 형태를 형성시키기 시작했다. 이후 대대적인 홍보와 결제 단말기를 마구 뿌리기 시작하면서 사용자와 가맹점을 늘리기 시작했으며, 위챗페이와 함께 중국 간편결제의 양대산맥을 이뤘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시장에서 사용되는 모습

지금의 중국은 "지갑 없는 사회"라 해도 무방하다. 대도시든 중소도시든 시골이든 일부 현금만을 고집하는 관공서나 QR코드 스캐너가 고장난 극히 드문 사례 등을 제외하곤 백화점이든 마트노점상이든(!) 거의 모든 곳에서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로 결제할 수 있기 때문. 설령 안 된다 하더라도 점원이나 옆 사람에게 상황을 설명하여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계좌로 송금한 후 현금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다. 즉 사용범위가 카드보다 훨씬 넓다.

"아니, 가맹을 해야 페이를 쓸 수 있을텐데 왜 보급률이 이렇게 높지?" 싶겠지만, 사실 반드시 가맹을 해야만 쓸 수 있는게 아니다. 그냥 자신의 알리페이 계정으로 송금하는 QR코드를 프린트해서 붙이면 끝이기 때문. 소상공인이나 노점상들이 바로 이러한 방식으로 돈을 받는 것이다. 물론 이는 "결제"가 아닌 "판매자에게 송금"이라고 봐야하지만, 거기서 거기니.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결제 분야에도 여전히 최강자다. 또한 알리페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는 기차표/비행기표 예매, 영화표 예매, 배달음식 주문, 택배조회, 교통카드 충전 등 매우 다양한 기능들이 있다. 2013년에는 적금 상품인 위어바오(余额宝)를 내놓는 등 금융분아에도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항저우 등 일부 도시에선 시내버스에 QR코드 리더가 장착되어있어 알리페이에서 "QR코드 교통카드"를 개통하면 실물카드 없이도 버스를 탈 수 있다.[4]

해외

홍콩, 마카오, 대만은 물론 태국,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도 진출하는 중이다. 대한민국에선 아직은 명동같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관광지에서만 볼 수 있다. 그러나 2016년 7월 1일부터 비은행지불기관온라인지불업무관리방법(非银行支付机构网络支付业务管理办法)에 의해 신분증 업로드와 중국내 은행계좌 인증이 필수사항이 되어 해외 사용자들의 가입이 매우 어려워졌다. 잘 아는분은 추가바람.

문제점

허술한 보안?

만약 휴대폰 잠금화면에 아무런 보안수단도 없다면, 휴대폰을 켜서 QR코드 결제나 음파 결제를 여는데까지 아무런 비밀번호가 필요없다. 따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싶어도 그런 설정 자체가 존재하지가 않다.[5]그러니 알리페이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휴대폰 잠금화면에 보안수단은 필수.

판매자 QR코드 위에 자신의 QR코드, 심지어는 악성코드가 포함된 QR코드를 몰래 붙여놓는 신종 범죄가 탄생했다.[6] 덜 흔한 사례지만 미리 QR코드 결제화면을 띄워놓고 계산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노려 그 QR코드를 스캔해가서 돈을 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신도 모르게 돈이 털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한 위키러의 중국인 지인도 10만위안 가량 털렸다고 한다. 이 돈을 되찾으려면 엄청난 정신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꼭 되찾을 수 있다는 보장마저 없다. 은행 업계에서도 간편결제 서비스들의 보안 수준은 은행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경고하니 전 재산이 들어있는 거액계좌를 연동했다면 당장 연동해지하고 따로 생활비 계좌를 개설하는걸 권장한다.

권한과 리소스 잡아먹는 괴물

여느 중국 대형 인터넷기업과 다르지 않게 앱을 개떡같이 만든 탓에 결제 앱 주제에 용량과 메모리 점유율도 어마무시하게 크고 최신형 플래그쉽 스마트폰에서도 버벅임을 볼 수 있다. 일부 유저는 "앱 구동시간이 지갑 꺼내는 시간과 맞먹는다"며 비판했다. 또한 안드로이드 앱에서는 권한을 과도하게 요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SNS를 욕심내는 알리페이

비록 알리페이는 간편결제 업계 1인자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2인자이지만 기존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덕분에 접근성은 한수 위인 위챗페이을 항상 질투했었다. 그래서 친구와 채팅하는 기능도 추가하고, 이에 부족한지 위챗의 모멘트(카카오스토리 비슷한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와 비슷하게 자신의 생활을 기록하는 기능도 넣었으나 네티즌들은 "돈이 오가는 앱에 소셜 네트워크는 영 찝찝하다"며 외면했다.

그러다가 2016년 11월, 알리페이에서 "서클(圈子)"기능을 출시하였고 사용자들을 각자 "시스템 계산법에 따라 어울리는" 서클로 끌어들였다. 하지만 이 서클들엔 오직 여성 유저들만 글을 올릴 수 있으며 대신 남성들은 좋아요를 누르거나 최대 200위안의 (打赏)을 줄수 있으며 댓글을 달려면 쯔마크레딧(芝麻信用)이 750점을 넘어야만 했다. 당시 알리페이의 목적은 갓 사회에 나온 청년들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라고 했으나 얼마 안있어 서클들에는 여성들이 돈을 벌기 위해 찍은 온갖 수위 높은 사진들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네티즌들은 "여성들을 상품화하는 더러운 알리페이" "알리페이에서 오픈한 돈 많고 신용있는 남자들을 위한 기생집?" "支付鸨[7]"라고 비난했다. 결국 11월 30일 알리페이 CEO가 직접 사과했고, 이 사건은 알리페이의 영원한 흑역사가 되었다. [8]

가입방법

  1. 일단 여권, 본인 명의의 중국 은행계좌, 휴대폰 번호가 필요하다.
    • 지원하는 은행은 여기 참조.
    • 주의해야 할 점은 여권 내 영문 성명과 계좌 명의자 성명이 스펠링, 띄어쓰기까지 완벽하게 일치해야한다. 예를 들면 여권 이름이 HONG GILDONG인데 계좌 명의자 이름이 GILDONG HONG, HONG GIL DONG, 洪吉童으로 되어있다면 퇴짜맞는다. 만약 일치하지 않는다면 은행에 가서 바꿔달라고 요청하자.
    • 휴대폰 번호는 그 은행 계좌에 등록된 번호여야한다. 본인 명의일 필요는 없다.
  2. 알리페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거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다.
  3. 가입을 마치면 화면 곳곳에 실명인증하라고 친절하게 뜰거다. 인증하러 가자.
  4. 은행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신분증 유형을 "여권"으로 바꾼 후 여권번호, 영문 성명,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다.
  5. SMS로 날라온 인증코드를 입력한다. 끝.

기타

2016년 10월 12일부터 알리페이 계정 내 잔액을 은행 계좌로 인출[9]하거나 알리페이 내 "은행 계좌로 송금하기"기능을 이용하면 수수료가 드는데, 수수료 면제 한도(동일 명의 1인당 평생 20000위안)를 소진한 후 인출시마다 인출금액의 0.1%를 떼먹어간다.

바깥 고리

각주

  1. 한국어에는 zh발음과 f발음 모두 없기때문에 중국인 입장에선 뭔가 웃기게 들린다. 흔히 생각하는 '중국 특유의 발음'을 생각하면 얼추 비슷하게 따라할 수는 있다.
  2. 그래서 중국 삼성페이는 알리페이 QR코드 추가를 지원한다!
  3. https://ab.alipay.com/i/dashiji.htm
  4. 우리나라야 모바일 교통카드가 진작에 보편화되었지만 중국에선 최신폰에 NFC가 없는게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NFC 보급률이 참혹하기 때문에 이게 다 알리페이 때문 아직까진 교통카드는 들고다녀야 한다...
  5. 대신 온라인 결제나 QR코드 스캔 결제는 비밀번호가 필요하다.
  6. 자판기에 가짜 QR코드를 부착한 사례 악성코드 QR코드가 부착된 사례
  7. 鸨(bǎo), 중국어에선 宝와 동음이며 "창녀"(...)라는 뜻이다.
  8. http://www.china.com.cn/top/2016-11/29/content_39807557.htm
  9. 이를 提现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