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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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페미니즘(영어: Anti-feminism)는 페미니즘을 부정하는 사상이다. 한국어로는 반여성주의(反女性主義)라고 번역하기도 하나 여성을 반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왜냐하면 여성 중에서도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보수주의적 여성이 있기 때문이다. (안티페미니스트에는 남성만 있지 않으며 여성의 수도 그리 적지 않다)

대안우파#아노말리들이 물타기하는 경우가 많으나 우파가 아닌 (스탈린주의를 제외한) 사회주의자들이 페미니즘을 부르주아 이데올로기라고 판단해 까거나 거리두는 것은 보통 안티페미니즘이라고 하지 않는다. 이들 또한 동일임금 동일노동, 자유로운 섹스, 여성권익 향상, 보수적 가족주의 반대 등에 있어서는 크게 뜻을 달리하지 않기 때문이다.[1]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안티페미니즘의 역사는 19세기 서프러제트 운동이 발생했을 때부터 존재했다. 당시 안티페미니스트들은 여성들은 비이성적이기 때문에 정치력이 없으며 서프러제트 운동가들이 가정을 버리기 때문에 남성이 고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세기 전반에 여성들이 두 차례 세계 대전에서 공을 세우자 투표권과 참정권을 획득했고 이는 래디컬 페미니즘이 발흥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은 종교 교리까지 위반할 정도였기 때문에 신우파의 반발을 사게 되었다. 1970년대 신우파 세력은 종교를 내세워 안티페미니즘 운동을 전개했지만 페미니즘 자체를 막지는 못했다.

2010년대에 종교를 내세운 안티페미니즘이 오히려 신좌파에게 약점이 잡히자 대안우파는 종교 논리를 버리고 페미니즘 자체의 약점을 실증적으로 체리피킹하는 식으로 안티페미니즘 운동을 전개했다. 대안우파의 수법은 신우파에 비해 철저하기 때문에 웬만한 주류 페미니스트들은 그들의 주장에 반박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게다가 우파 페미니스트들이 대안우파에 가담하기 시작하면서 페미니즘 자체를 부정하는 신우파보단 자국내 페미니즘만[2] 부정하는 식으로 대안우파를 성평등주의자라고 위장하고 있다.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주류 페미니스트들은 안티페미니즘이 지금까지 존재하는 원인이 수천 년 동안 지속된 남성기득권이나 가부장제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안티페미니즘의 원인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으며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다른 부류의 페미니스트들을 안티페미니스트라고 매도하는 경우도 있다.

안티페미니즘을 주도한 보수우파는 가부장제 시대에 기사도 정신을 중시했는데 그들은 당시 페미니스트들이 남성의 배려를 무시한 이기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안티페미니스트들은 자국내 페미니즘을 혐오하지만 타국의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이중잣대가 있는데 이는 타국이 자국보다 야만적이라는 문화절대주의에서 나온 사고이다.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남성혐오적인 행태도 안티페미니즘이 발흥하는 원인이다. 예시로 크리스티나 호프 소머즈는 원래 래디컬 페미니스트였지만 래디컬의 과격하고 남성적대적인 행태 때문에 우파 페미니스트가 된 경우이다. 그녀는 대표적인 안티페미니스트인 필리스 슐래플리와 달리 기독교 근본주의와 성고정주의를 내세우지 않으며 오세라비처럼 자국은 타국에 비해 여성이 안전하고 타국의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문화절대주의 관점을 지닌 인물이다.[3]

페미니스트들이 남성혐오를 반대한다고 해도 페미니즘이 여성성을 부정적으로 여긴 적이 있었기 때문에 여성성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페미니즘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4]안티페미 중에 여성들도 있는데 당시 페미니스트들이 가부장제를 비판해 자신을 보호할 제도를 없앤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5]

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안티 페미니즘 성향을 가진 사람들 중 엇나간 성평등이 아니라 좀 더 합리적인 성평등을 추구하는 온건한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관심을 깊게 가진 사람들이 많이 없다. '모든 페미니즘은 악이다'라는 인식이 깊게 박힐 경우 페미니즘에는 위 아래가 없으며 이성에 기반한 온건 페미니즘이라도 악으로 취급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모든 페미니즘은 없어져야 해'와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된다면 남성이 역차별을 당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기는 커녕, 오히려 역차별을 주장하던 남성들이 차별을 하는 것과 같게 된다. 물론 한쪽 편만을 드는 사상은 없어져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경우에도 위와 같은 주장을 할 수 있다.

페미니즘에 대한 편견을 깨야 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분파[편집 | 원본 편집]

안티페미니즘을 분석하면 래디컬 페미니스트의 편견과 달리 분파가 여러 가지이다. 페미니즘도 분파가 많은데 이거라고 하나일리가. 페미니즘 분파별로 맞춤형 안티를 해드립니다

  • 전통보수주의: 전근대에 존재했던 젠더 이분법, 성역할고정, 성적 억압을 지지하는 부류이다. 팻 로버트슨, 필리스 슐리플리 같은 기독교 근본주의자가 그 예이다. 한국의 기독교 우파도 여기에 속한다.
  • 래디컬 남성주의: 주로 대안우파가 주장하며, 남성이 여성에게 차별받고 있고 페미니스트들이 남성을 억압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성재기, 마일로 이아노풀로스, 폴 엘람이 그 예이다.
  • 극단적 성적 자유주의: 이들은 페미니스트들을 남성의 성적 자유를 억압하고 성범죄(대개 성희롱) 드립으로 여성을 성적으로 예민하게 만든다고 간주한다. 픽업 아티스트가 그 예이다. 성별에 상관없이 인간은 타인한테 위해를 가하고 대가를 치르지 않았을 시 증거가 충분히 증명되었을 경우 비판을 받는데 저들은 여성보다 남성이 친절하다는 발언을 이론적 근거 없이 습관적으로 과시하는 부류가 있어 평범한 사람들의 반감을 산다. 이는 래디컬 페미니즘이 남성보다 여성이 친절하다는 발언을 이론적 근거 없이 습관적으로 과시해도 똑같이 비판 받아 마땅한 문제다.
  • 보수주의 페미니즘: 자국의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오세라비, 박그린, 크리스티나 호프 소머즈 같은 사람이 그 예이고 그들은 타국의 페미니즘을 지지하지만 자국의 페미니즘은 자국의 사회질서를 혼란시키는 음모라고 여기는 부류이다. 이들의 페미니즘 비판은 래디컬이나 페미니즘과 관련없는 남성 혐오 집단에게만 향해있다.
  • 이익 관련 : 페미니즘에 반감갖는 남성들을 현혹하여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유형이다. 로런 서던, 토미 래런, 미주의 일상이 그 예이이다.
  • 과학주의 계열: 페미니즘 이론이 과학적 사실을 위반한다고 비판하는 부류이다. 위에 다른 계열 처럼 이데올로기나 편견에 기반해 페미니즘을 까는게 아니라 합리적으로 비판 내지 부정한다는 차이가 있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주류 페미니즘 비판과 안티페미니즘은 동의어가 아니다.

흔히 안티-라는 단어는 반(反)-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 안티라는 단어는 단순히 반대된다는 의미보다는 상반된다 혹은 부정한다는 의미에 가깝기 때문이다.

특히 위에서 설명한 과학주의자들의 경우는 대부분은 안티페미니즘이 아니라 포스트페미니즘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즉, 과학적 사실을 추구하는데 페미니즘을 들먹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안티페미니즘은 정치적으로 우익과 연관이 있으며 중도우파는 안티페미니즘이 아닌 비페미니즘(Non-feminism) 입장인 경우가 많다. (일부 중도우파는 보수주의 페미니즘을 지지하기도 한다) 좌파는 대개 친페미니즘적인 경우가 많고 안티페미니즘은 잘 표방하지 않는다. 골수 구좌파의 일부는 안티페미니즘적이지만 구좌파 중에서도 극히 일부이다.

급진좌파나 정통 마르크스주의자는 페미니즘을 비판하기도 하는데 이는 안티페미니즘과는 거리가 있고 주류 페미니즘이 부르주아 여성의 이익 혹은 프롤레타리아 남녀를 분열시키기 위한 자본가의 술책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이지 페미니즘을 적대시하는 건 아니기에 안티페미니즘으로 분류하기 부적절하다. 마르크스주의자는 그 대신 마르크스주의적 여성해방론을 내세운다.[6] 물론 나무위키처럼 이들이 발언에 있어 당대 페미니즘을 반대하는 언행을 했기 때문에 안티페미니즘이다! 라고 우긴다면 할말이 없다(...). 실상은 여성학이 아닌 주요 정치학계에서조차 이들은 안티페미니즘이라 보지 않는다.

인물[편집 | 원본 편집]

크리스티나 호프 소머즈는 논지가 오세라비랑 비슷해서 안티페미니스트로 보일 수도 있으나 그는 보수주의 페미니즘으로 분류된다. 오세라비는 피터슨에 가깝다.

정당[편집 | 원본 편집]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비슷한 사례로는 반공주의 우파와 신우파들이 조지 오웰을 왜곡한 사례가 있다. 그는 공산주의를 반대했다기 보단 당시 주류 공산주의를 스탈린주의가 잠식했기에 그것을 공산주의라고 칭해 반대한 것이지 통상 우파적 이데올로기로 간주되는 반공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당장 조지 오웰부터가 사회주의적 아나키즘을 표방했다.
  2. 대안우파는 래디컬 페미니스트와 남성혐오자를 페미니즘 전체로 일반화하고 있다.
  3. 사라 페일린도 우파 페미니스트로 알려져있지만 그녀는 여성의 표를 얻기 위해 패션페미를 할 뿐이다. 그는 오히려 대안우파와 접점이 있는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고 프랑스의 국민전선에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패션페미임을 알 수 있다.
  4. 립스틱 페미니즘, 성적 차이 페미니즘은 여성성을 부정적으로 여기지 않지만 당대 주류였던 리버럴, 래디컬, 상호교차, 성긍정은 여성성을 가부장제가 강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여성성을 부정적으로 여겼다. 당시 안티페미도 주류페미의 이러한 모습만 본 것이다.
  5. 주류 페미니스트의 편견과 달리 가부장제 하에서 여성들도 혜택받은 면이 있다는 것을 매스큘리스트들이 증명했다.
  6. 사실 구좌파라 하더라도 마르크스주의자들 중 사회민주주의자 같은 비혁명적 사회개혁주의자들이나 일부 마르크스주의자들은 같은 좌파로서 페미니스트들과 연대한 역사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이들과 이데올로기를 공유하지 않았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극단적으로 비교하자면 스페인 내전 시절 때 극좌파로 분류되는 스탈린주의의 성향의 주류 공산주의자들과 극좌파로 분류되지만 성향은 완전 상극인 아나키스트들이 우파~극우 파시스트라는 공동의 적에 맞서기 위해 연대한 것이 이데올로기를 공유했다고 볼 수 없다. 특히 68혁명과 포스트모더니즘 등장 이후 페미니스트들(래디컬이든 교차계열이든 할 것 없이)은 마르크스주의자들과 자주 충돌하곤 한다. 마르크스주의자인 슬라보예 지젝이 가부장제를 비판할지언정 페미니즘이나 포스트모더니즘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한 바가 없다. 그러나 극우파들은 페미니즘이 마르크스주의에서 나왔다허황된 거짓 루머를 퍼트려서 대중들에게 공포선동하곤 한다.
  7. [디시人터뷰 유튜버 리나 "리나의 일상에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