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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문센은 [[프람호]]를 받은 뒤 [[북극]] 탐험 준비를 치밀하게 했다. 그의 계획은 [[1908년]] 11월에 공개되었는데 그는 이미 갔던 서북 항로를 통과하는 대신 [[칠레]]의 [[혼 곶]]을 돌아서 [[샌프란시스코]]를 지나 [[알래스카]]의 [[배로 곶]]을 통과하기로 했다. 이후 극지 개척에 있어서 노르웨이와 경쟁했던 [[영국]]에서 [[어니스트 섀클턴]]이 북극으로부터 180km 떨어진 지점까지 도달하자 아문센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 아문센은 [[프람호]]를 받은 뒤 [[북극]] 탐험 준비를 치밀하게 했다. 그의 계획은 [[1908년]] 11월에 공개되었는데 그는 이미 갔던 서북 항로를 통과하는 대신 [[칠레]]의 [[혼 곶]]을 돌아서 [[샌프란시스코]]를 지나 [[알래스카]]의 [[배로 곶]]을 통과하기로 했다. 이후 극지 개척에 있어서 노르웨이와 경쟁했던 [[영국]]에서 [[어니스트 섀클턴]]이 북극으로부터 180km 떨어진 지점까지 도달하자 아문센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 ||
한편 [[미국]]에서도 북극 탐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는데 마침내 [[1909년]]에 [[프레드릭 쿡]]과 [[로버트 피어리]]가 북극점에 도달하자 아문센은 계획을 변경하게 된다. 그는 남극으로 가게 되었는데 [[로스 해]]로 남극으로 진입하기로 계획을 다시 짰다. | 한편 [[미국]]에서도 북극 탐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는데 마침내 [[1909년]]에 [[프레드릭 쿡]]과 [[로버트 피어리]]가 북극점에 도달하자 아문센은 계획을 변경하게 된다. 그는 남극으로 가게 되었는데 [[로스 해]]로 남극으로 진입하기로 계획을 다시 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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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과 프람헤임 === | === 출발과 프람헤임 === | ||
[[1910년]] [[6월 3일]]에 출발한 아문센의 배는 [[9월 6일]]에 [[포르투갈]]령 [[마데이라 제도]]까지 갔으며 적도를 넘어 [[1911년]] [[1월 1일]]에는 첫번째 얼음이 있는 곳까지 도착했다. 13일 후 [[1월 14일]]에는 드디어 배가 남극의 [[훼일스 만]]에 다다랐다. 아문센은 육지에 올라선 뒤 배에서 4.1 킬로미터 떨어진 곳을 숙소로 정했으며 여섯 무리의 썰매개들이 숙소까지 물건을 운반하기 위해 쓰였다. | [[1910년]] [[6월 3일]]에 출발한 아문센의 배는 [[9월 6일]]에 [[포르투갈]]령 [[마데이라 제도]]까지 갔으며 적도를 넘어 [[1911년]] [[1월 1일]]에는 첫번째 얼음이 있는 곳까지 도착했다. 13일 후 [[1월 14일]]에는 드디어 배가 남극의 [[훼일스 만]]에 다다랐다. 아문센은 육지에 올라선 뒤 배에서 4.1 킬로미터 떨어진 곳을 숙소로 정했으며 여섯 무리의 썰매개들이 숙소까지 물건을 운반하기 위해 쓰였다. 숙소는 [[1월 27일]]에 전부 지어졌는데 이곳의 이름은 "프람헤임"이라고 정해졌다. | ||
[[2월 3일]]에는 라이벌인 [[로버트 팰컨 스콧]]의 원정대가 남극 [[훼일스 만]]에 다다른다. | [[2월 3일]]에는 라이벌인 [[로버트 팰컨 스콧]]의 원정대가 남극 [[훼일스 만]]에 다다른다. 스콧은 남극점을 향해 계속 나아갔지만 아문센은 남극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원정대를 두 팀으로 나누어 남위 80도까지 이정표를 설치하도록 했다. 첫번째 팀은 [[2월 16일]]에 다시 프람헤임으로 돌아왔으며 두번째 팀은 7개의 썰매와 42마리의 썰매 개를 이끌고 [[2월 22일]]에 프람헤임을 떠났다. 이때는 남반구의 여름이었지만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져서 남위 80도 부근의 최저기온은 영하 40도까지 내려갔다. [[3월 3일]]에 두번째 팀은 남위 83도까지 내려갔으며 이정표를 세우고 [[3월 22일]]에 다시 프람헤임으로 복귀한다. [[3월 31일]]에는 식량이 부족해지자 남위 80도까지 다시 내려가 약 1100kg의 바다표범을 사냥하고 [[4월 11일]]에 다시 돌아온다. | ||
[[4월 21일]]에는 드디어 해가 졌고 [[남극]]의 환경으로 인해 그 후로 4개월 동안은 해가 뜨지 않았다. 남극에서는 해가 지면 겨울인지라 아문센의 원정대도 추위에 떨어야 되었다. | [[4월 21일]]에는 드디어 해가 졌고 [[남극]]의 환경으로 인해 그 후로 4개월 동안은 해가 뜨지 않았다. 남극에서는 해가 지면 겨울인지라 아문센의 원정대도 추위에 떨어야 되었다. | ||
2017년 3월 10일 (금) 18:13 판
아문센의 남극 원정은 1911년에 로알 아문센이 남극점에 도착한 일이다. 그의 원정대는 1911년 12월 14일에 남극점에 도착했으며 이로서 얼어붙은 땅 남극도 결국 인간에 의해 개척되게 되었다.
당시 아문센의 경쟁자였던 로버트 팰컨 스콧도 1달 뒤인 1912년 1월 17일에 남극 원정에 성공하였으나 스콧과 스콧의 원정대는 돌아오던 중 악천후를 만나 식량 부족 및 동상으로 인해 1912년 3월에 최후를 맞고 만다.
배경
노르웨이에서 1872년에 태어난 로알 아문센은 아버지가 선장이어서 어려서부터 바다에 대하여 흥미가 있었다고 한다. 이후 1888년에 노르웨이의 탐험가 프리티오프 난센이 그린란드를 횡단하자 그것에 감명을 받아 본격적으로 탐험가가 되었다고 한다.
이후 1897년에 벨기에에서 남극 탐험을 계획하자 탐험대의 일원으로서 참가했고 얼음 속에 갇혀서 표류하다가 1899년에 다시 노르웨이로 돌아온다. 이 탐험은 남극 개척에 많은 나라들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 탐험 이후로 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연합왕국[1], 프랑스 제3공화국, 독일 제국, 스웨덴도 남극 탐험에 참여하게 된다.
아문센은 1903년에 북극으로 탐험을 떠났는데 그는 서북 항로를 개척하는 성과를 이루어 내고 1906년 다시 돌아왔다. 그는 프람호를 넘겨받은 뒤 북극 탐험을 치밀하게 계획하였지만 미국의 로버트 피어리가 먼저 북극점에 도달하자 아문센은 북극 탐험을 포기해야 했다. 그렇게 준비했던 북극 탐험을 포기해야 했던 아문센은 매우 분노하였다고 한다.[2][3]
피어리의 북극 도달 이후 아문센은 남극으로 목표를 변경하게 된다.
또한 이때에는 노르웨이와 개척 경쟁이 있던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등도 개척에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노르웨이도 개척에 참여할 수 밖에 없었다.
준비
아문센은 프람호를 받은 뒤 북극 탐험 준비를 치밀하게 했다. 그의 계획은 1908년 11월에 공개되었는데 그는 이미 갔던 서북 항로를 통과하는 대신 칠레의 혼 곶을 돌아서 샌프란시스코를 지나 알래스카의 배로 곶을 통과하기로 했다. 이후 극지 개척에 있어서 노르웨이와 경쟁했던 영국에서 어니스트 섀클턴이 북극으로부터 180km 떨어진 지점까지 도달하자 아문센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미국에서도 북극 탐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는데 마침내 1909년에 프레드릭 쿡과 로버트 피어리가 북극점에 도달하자 아문센은 계획을 변경하게 된다. 그는 남극으로 가게 되었는데 로스 해로 남극으로 진입하기로 계획을 다시 짰다.
기타 준비한 물품으로는 100마리의 썰매개와 북극 원주민들로부터 직접 공수받은 복장 등이 있었다고 한다.
탐험 과정
출발과 프람헤임
1910년 6월 3일에 출발한 아문센의 배는 9월 6일에 포르투갈령 마데이라 제도까지 갔으며 적도를 넘어 1911년 1월 1일에는 첫번째 얼음이 있는 곳까지 도착했다. 13일 후 1월 14일에는 드디어 배가 남극의 훼일스 만에 다다랐다. 아문센은 육지에 올라선 뒤 배에서 4.1 킬로미터 떨어진 곳을 숙소로 정했으며 여섯 무리의 썰매개들이 숙소까지 물건을 운반하기 위해 쓰였다. 숙소는 1월 27일에 전부 지어졌는데 이곳의 이름은 "프람헤임"이라고 정해졌다.
2월 3일에는 라이벌인 로버트 팰컨 스콧의 원정대가 남극 훼일스 만에 다다른다. 스콧은 남극점을 향해 계속 나아갔지만 아문센은 남극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원정대를 두 팀으로 나누어 남위 80도까지 이정표를 설치하도록 했다. 첫번째 팀은 2월 16일에 다시 프람헤임으로 돌아왔으며 두번째 팀은 7개의 썰매와 42마리의 썰매 개를 이끌고 2월 22일에 프람헤임을 떠났다. 이때는 남반구의 여름이었지만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져서 남위 80도 부근의 최저기온은 영하 40도까지 내려갔다. 3월 3일에 두번째 팀은 남위 83도까지 내려갔으며 이정표를 세우고 3월 22일에 다시 프람헤임으로 복귀한다. 3월 31일에는 식량이 부족해지자 남위 80도까지 다시 내려가 약 1100kg의 바다표범을 사냥하고 4월 11일에 다시 돌아온다.
4월 21일에는 드디어 해가 졌고 남극의 환경으로 인해 그 후로 4개월 동안은 해가 뜨지 않았다. 남극에서는 해가 지면 겨울인지라 아문센의 원정대도 추위에 떨어야 되었다.
프람헤임을 떠나다
겨울동안 아문센의 원정대는 계속 프람헤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가 9월 8일에 출발하였지만 9월 15일에 엄청난 추위가 몰아닥쳐서 원정대는 썰매개 몇 마리를 잃은 채 다시 돌아와야 했다. 이후 원정대는 10월 20일에 52마리의 썰매개와 함께 다시 출발하였는데 10월 23일에 남위 80도 지점에 다다르고 11월 5일에 남위 82도 지점에 다다르는 등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산을 만나다
11월 15일에 남위 85도 지점에 다다른 아문센의 원정대는 남극에 있는 산맥인 남극횡단산지를 만난다. 원정대는 11월 21일에 되자 1500m 지점까지 올라왔으며 11월이 거의 끝나갈 때쯤 산의 정상 부근에 오르는 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7마리의 썰매개가 아래로 떨어졌고 남은 45마리 중 17마리만이 썰매를 끌 수 있었다.
남극점에 도달하다
11월 21일 이후 아문센의 원정대는 4일동안 안 좋은 날씨 때문에 출발하지 못했다. 11월 25일이 되어 날씨가 풀리자 아문센 원정대는 다시 출발했는데 계속 앞으로 나가서 12월 8일에는 섀클턴의 최고 기록인 남위 88도 23분 지점에 도달했다. 이후로도 원정대는 계속 앞으로 나가서 12월 13일에는 남극점에서 28km 떨어진 남위 89도 45분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었으며 다음날인 1911년 12월 14일에 드디어 원정대는 남극에 도착했다.
이후
스콧의 남극점 도달
아문센의 경쟁자였던 로버트 팰컨 스콧도 한달 뒤인 1912년 1월 17일에 남극점에 도달했으나 스콧의 원정대는 돌아오던 중 1912년 3월에 실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