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리아스 오크스

Emitbreaker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월 13일 (수) 13:56 판 (분류를 추가하였습니다)

Agrias Oaks, アグリアス・オークス

개요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의 플레이어 캐릭터.

PSP판 사자전쟁에서의 성우는 하이디 버레스(Hedy Burress). [1]

상세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왕실의 호위기사단의 일원으로, 오벨리아 아트카샤 왕녀의 경호를 위해 오본느 수도원으로 파견되어 있었다. 오벨리아 왕녀를 노리고 수도원으로 쳐들어온 남천기사단을 격퇴한 뒤 가프 가프가리온, 람자 베올브와 함께 오벨리아의 안전을 위해 행동하게 된다. 하지만 북천기사단과 한통속이었던 가프가 람자 일행을 뒤통수치고, 뒤이어 북천과 남천 양쪽에게 공히 적으로 찍힌 아그리아스는 갈 곳이 없어진 채로 그레바도스 교회에 오벨리아를 위탁하려 라이오넬로 향한다.

하지만 이미 교회의 음모에 가담하고 있었던 라이오넬 성주에게 오벨리아가 붙잡히고, 아그리아스도 입막음을 위해 제거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이를 한 발 앞서 간파하고 달려온 람자에게 구출된다. 처음에는 람자[2]베올브 가문의 일원이라는 것도 알지 못했으며 가프의 입을 통해 그 정체를 알게 되지만, 가문과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가 옳다고 믿는 일을 하려는 람자의 모습을 보고 그를 완전히 신뢰하게 되며, 이후 교회와 루카비의 음모를 막기 위해 끝까지 람자와 동행하게 된다.

어째서인지 여러 서브스토리에 얽힐 것 같은 인물이지만, 동료가 되는 순간 스토리에서 제외되는 게임 시스템 때문에 강제출격도 없고 아무리 자기가 분개할 것 같은 일에도 침묵하는 현상을 보여준다. 강제로 얽히는 건 사이드 이벤트 몇 개 뿐이다.

하지만 정황상 루카비의 존재를 목격한 인물 중 하나인 건 확실하다. 그게 아니라면 자기 본분을 미루고 람자를 따라다닐 이유는 딱히 없었으니까.

성능

만인의 연인, FFT 플레이어들의 1순위 기용 캐릭터

2부 시작부터 게임 끝까지 귀중한 전력 취급을 받으며 이는 FFT를 해본 이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사항이다. 주인공이면서 묘하게 약하다는 소리를 듣는 람자와 비교되어서 그런 경향이 더욱 강하다.

그녀의 주 기술인 성검기는 홀리나이트의 전용 기술로, 맨 처음 스테이지에서부터 검기계통 기술의 범용성을 과시한다.

  • 사용 즉시 발동한다. - 차지가 필요한 마법의 디메리트 없음.
  • MP같은 별다른 자원이 들지 않는다. - 사용 자체에 제약이 없다는 건 아군의 행동조건이 빡센 FFT에서 엄청난 메리트.
  • 모든 기술에 상태이상 효과가 붙어있다. - 사실상 대부분의 상태이상 계통 마법이 데미지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공격도 하면서 상태도 걸어버릴 수 있는 그야말로 만능 능력이다.

한마디로 검기 자체만 놓고 보면 이만한 사기 시스템이 없다. 범용 캐릭터(+ 초반의 람자)는 범위공격을 쓰기 까다로운 마법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플레이어는 그 단점을 이미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더욱이 아그리아스는 맨 처음 조작가능한 검기 사용자.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수 있게 되었을 때는 당연히 그 유용성이 몇배로 뻥튀기되기 마련이다. 그나마 범용 기술 중에 검기와 유사한 건 풍수술이 있는데 풍수술은 지형에 맞는 기술을 배우지 않으면 아예 안 나가고 데미지도 순전히 사용자의 물리공격력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사거리가 긴데도 불구하고 쓰기 까다롭다.

다만 단점도 뚜렷한 편. 초기에는 부동무명검, 난명할살타, 북두골쇄타 달랑 3개만 들고 시작하는데, 이들은 은근히 공격범위가 짧아 무턱대고 내밀 수가 없다. 기본 직업인 홀리나이트의 이동력도 3밖에 안 되고, 직업의 강한 인상에 비해 의외로 성장률이 HP빼고 견습람자랑 비등비등한데다 여성캐릭터의 능력치 배분을 따라가므로 물리공격력 면에서 손해를 본다. 공격력을 극대화하려면 나이트로 전직하거나 혹은 간간히 궁수 계통 직업 레벨을 올려 닌자 등으로 전직시키는 방법 등을 써야 한다. 안 그러면 HP만 들입다 높고 물리공격은 그저그런 이 탄생해버린다. 보통은 얻자마자 검기도 쓸 수 있고 성장률도 좋은 나이트로 돌리는 편. 그런데 일단 JP를 벌어야 검기를 배울 수 있어서 결국 홀리나이트로 레벨업을 몇 번 하게 되는 건 피할 수 없다. 처음에는 일반 견습전사의 돌던지기같은 JP 노가다용 기술도 없어서 은근 골때린다.

나머지 성검기 2개인 북두무쌍찌르기와 성광폭렬파를 배우면 그때부터 파티의 만능 공격수로 탈바꿈한다. 일찍 얻어 쓸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능력치 코디가 용이하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에 취향 등의 이유가 아니면 거의 대부분의 로스터에 반드시 들어간다. 비슷하게 유능한 캐릭터인 메리아돌 틴젤은 너무 늦게 들어온다는 단점이 있고, 사기캐로 악명높은 시드루퍼스 올란도는 얘보다 훨씬 강하지만 오히려 반복 플레이 등에서 지루해진다는 이유로 일부러 버려지는 케이스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여러가지로 플레이어의 사랑을 받기에 좋은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게임 내 데이터

사자전쟁

시스템 상 바뀐 점이 거의 없어 여전히 범용성은 높다.

리메이크판에서는 서브이벤트가 몇 개 추가되었는데, 대표적으로 고성능 악세서리 중 하나인 "팅커 립(Tynar Rouge)"[3]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 방법은 게자리(巨蟹)의 달 1일에 수중에 돈 50만 이상이 있는 상태에서 아무 마을에나 들어가면 된다. 무스타디오 브난자 참고.

북천기사단을 둘러싼 서브이벤트에서도 맹활약하며 대사도 있다. 딜리터 하이랄과의 대화도 몇 있는데, 살펴보면 (그가 평민 출신이라는 건 모르지만) 상당히 아니꼬워하며 오벨리아를 맡긴다는 것에 상당한 회의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오벨리아에게 호신용으로 단검을 하나 넘기는데, 정황상 엔딩에서 오벨리아가 딜리터를 찌른 칼이 바로 이것일 가능성이 높다. 원판에서 해명이 덜 된 부분을 메우려고 나름대로 신경을 썼다는 반증.

탈영병 퇴치미션에서는 도적이 된 기사단원이 람자한테 "이 여자만 따먹게(...) 넘겨주면 지나가게 해드릴게요"라는 말을 하는 걸 듣고 이중으로 빡쳐서 이들을 람자 일행과 함께 다 도륙내버린다.

인기

게임 내에서의 강함 외에도 여기사라는 좋은 모에 요소를 갖추고 있는데다 그녀의 설정상 성품 자체도 강직하고 굳센 성격이라서 많은 팬이 있다. 이해가 안 된다면 Fate 시리즈세이버를 떠올려보자. 비슷한 점을 은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특히 2차 창작에서 람자와 많이 엮이는데, 본편에서 딱히 람자에게 연애요소같은 건 없었지만 묘하게 비슷한 스타일에 가장 오래동안 동행한 스토리 관련 캐릭터라는 점이 많은 이들에게 어필했다. 공교롭게도 시작할 때 람자의 생일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할 경우 염소자리 1일이 되고 아그리아스의 생일은 게자리 1일(양력으로 6/22)인데, 염소자리와 게자리는 극상성(+)이다. 즉 농담 좀 섞어서 천생연분인 셈이다.

기타

휘하에 알리시아, 라비안이라는 두 여기사를 데리고 있는데, 범용 캐릭터와는 별 차이 없지만 초기스탯이 약간 더 좋고 나이트 직업레벨도 어느 정도 올라서 들어온다. 하지만 대개 처음부터 데리고 시작하는 캐릭터들(소위 초기 5인방)이 잘 뽑혀나오면 말할 것도 없고 보통 1부에서 용병길드를 이용해 좋은 캐릭터를 뽑아 시작하는 일이 많아 기용할 일이 없다. 성좌도 스토리 진행면에서 그저그런 양자리랑 물고기자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브이벤트에서 아그리아스와 함께 모습을 비추고 전용 이벤트의 트리거까지 맡는 등 이래저래 제작진의 애정을 받고 있다.

무스타디오 브난자가 그녀를 좋아하고 있지만, 본인이 연애같은 것에는 전혀 관심없고 흔들림도 전혀 없는 성격이라 둘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는 일은 매우 요원하다...

각주

  1. 영어판 파이널 판타지 10유우나와 같은 성우다.
  2. 2부 시점의 람자는 어머니 쪽의 성인 루그리아라는 성을 쓰고 있었다.
  3. 같은 이바리스 세계관 게임인 베이그란트 스토리에서 역수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