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생원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4월 20일 (월) 00:05 판

썸이란 무엇인가

연애를 하기 전,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 이전만 하더라도 이 과정을 명확히 부르는 단어가 존재하진 않았으나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서로간의 탐색전을 하는 관계를 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 단계에선 서로가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며 과연 이 사람이 나와 연애를 할만한 사람인가, 아닌가를 판단한다. 서로간의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대화의 지속시간이 늘어나며 데이트라고 부를 수 있는 시간 역시 같이 늘어난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당신이 썸남썸녀가 아니라 어장관리 당하는 물고기일 수 도 있다는 것. 어장관리를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는 것은 기브 앤 테이크이다. 이 기브 앤 테이크는 금전적인 문제뿐이 아니라 문자 대화에서도 상호간 오고 가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내가 질문을 한다면, 그와 비슷한 비율로 질문이 온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구별해내자. 위키러 중 을 탄다는 행복감에 겨워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 이상적인 자아를 뒤집어쓴 채로 단계를 넘기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절대 그러지 말자. 물론 그 가면을 연애 내내 쓸 수 있다면 모를까, 자칫하면 결혼하고 나서도 배우자와의 관계에선 매일매일 그 가면을 써야할 것이다. 진짜 본인의 마음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물론 무조건 본모습을 드러내라는 말이 아니라, 적당히 A/S가 가능한 선에서 그러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