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좌파

Rabbitrun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1월 25일 (금) 21:05 판 (→‎여담)

신좌파(新左派, 영어: New left)는 정치 이념 중 하나다.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기존의 서구를 뒤덮고 있었던 근본적 이성중심주의, 각종 차별과 경직되며 권위적인 사회, 정치, 문화 그 자체에 대한 회의감과 반향이 생겨났다.

이들로 인하여 해체주의포스트 구조주의를 기반으로 한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이 생겨났으며, 포스트모더니즘 영향을 받고 탄생한 신좌파는 1960년대 68혁명이 일어나면서 여성, 성소수자, 인종과 같은 소수자 차별, 주입식 교육, 개인과 개별 집단을 존중하지 않는 획일적인 사회에 대해 비판했다.

그리고 신좌파 운동이 생겼났을 당시에 뉴에이지 열풍이 불었고 당시 신좌파 지식인들이 힌두교, 불교, 조로아스터교에 관심을 갖고 유대교, 기독교를 비판하곤 했다.[1] 게다가 무한동력, 초능력, UFO, 심령학, 대체의학을 내세우는 신과학(New age science) 운동과 위카, 사탄교, 라엘리안 무브먼트 같은 신흥종교도 신좌파 운동이 아니었으면 없었을 것이다.[2]

1980년대 이후로 뉴에이지는 쇠퇴했고 주류 신좌파는 시장자본주의 체제에 타협했기 때문에 70년대보다 신좌파가 약해진 상태이다.[3]

공통적 특징

  • 포스트모더니즘 영향을 받음
  • 자유, 평등, 박애를 옹호
  •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차별을 반대
  •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선동, 루머, 음해를 반대[4]
  • 보수주의처럼 전통을 근본주의적으로 고수하기 보다는 자유, 평등, 박애에 알맞게 전통을 변화시키고 계승하거나 혹은 부정하려고 함

개별적 특징

뉴에이지

1970년대부터 등장한 부류로 서양의 기독교문화에 회의를 느껴 동양의 조로아스터교, 힌두교, 불교, 도교, 아메리카원주민종교, 아프리카원주민종교에 관심갖게 된 경우이다. 그러나 이들은 유대교와 이슬람교에 무관심한데 그 이유는 유대교와 이슬람교는 기독교와 같이 아브라함 계통 종교인데다 타종교에 비해 자연주의 성향이 없고 가부장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은 뉴에이지 사이언스도 옹호하는데 모더니스트들이 내세운 합리주의와 절대주의를 반대하고 무한동력, UFO, 유령, 초능력, 대체의학을 옹호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비주류이다.

정체성 정치

세상을 판단할 때 집단 단위로 하는 편이며 대안우파가 좌파 전체를 음해할 때 내세우는 형태이다.[5]

이들은 기독교, 남성, 이성애자, 백인, 서양국가를 기득권이자 역사적 가해자로 간주하는 편이며 거기에 속하지 않는 정체성을 옹호하는 편이다. 주로 여성, 이슬람교, 성소수자, 타인종, 동양국가를 옹호하는 편이다.

여담으로 나무위키의 신좌파 문서에서 서술된 신좌파는 사실 신좌파 그 자체가 아니라 이쪽에 가깝다

개인주의

세싱을 판단할 때 개인 단위로 하는 편이며 포스트모더니즘의 원칙을 잘 지키는 부류이다.

예를 들면 이들은 3세대 페미니즘처럼 여성이라도 상황에 따라 가해자나 피해자인 경우가 있다고 하면서 남성도 피해자인 경우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이슬람혐오와 이슬람옹호는 성급한 일반화에 기반한 판단이라고 비판하며 대안우파를 까는 동시에 SJW를 까고 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정체성 정치를 비판하고 버니 샌더스같은 사회민주주의자들을 지지하고 있다.[6]

신좌파에서 파생된 이념

공통

  • 반민족주의
  • 탈권위주의
  • 포스트모더니즘
  • 문화상대주의
  • 다원주의
  • 세속주의
    구좌파들도 세속주의를 추구했지만 제도적 정치적 차원에서의 세속주의라면 신좌파들은 일상에서의 세속주의를 추구한다.
  • 개인주의
    퇴행적 좌파, SJW, 메갈리안 같은 교조주의자들 덕분에 의미가 퇴색되어 버렸지만 사실 서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개인주의를 대중화시킨 것은 20세기 중후반의 신좌파다. 그래서 박가분이나 노동자연대 같은 구좌파들은 신좌파들이 퍼트린 개인주의가 노동계급의 단결력을 약화시켰다고 비판하고 있다.

개별

신좌파 중에서도 개별적 성향에서 어느 부분에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서로 충돌한다.

기독교 좌파나 뉴에이지는 반종교주의적 신좌파들에겐 모두까기의 대상일 뿐이며, 상호교차 페미니스트들은 레디컬 페미니스트들 남성혐오에 동의하지 않는다.[7] 일부 성적 자유주의자들은 포르노나 미녀대회 등에 부정적인 주류 페미니스트들과 마찰을 빚으며, 신좌파들은 전통적으로 (특히 권력이나 종교에 대한) 과격한 비판, 풍자의 자유를 지지해왔는데 이는 정치적 올바름을 중시하는 다른 신좌파들과 또 충돌한다.

이처럼 신좌파들은 각기 성향이 다르며 추구하는 목적조차도 각기 다르다. 반면 구좌파들은 충돌하더라도 방법론적인 면에서 충돌하지 추구하는 목적은 같다(=노동계급의 해방).

  • 정치적 올바름
  • 표현의 자유
  • 녹색 정치 - 녹색당 관련
  • 해적 정치 - 해적당 관련
  • 소수자 운동
    민권 운동이나 정체성 정치와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
  • 다문화주의
  • 평화주의
  • 아나키즘
  • 자유지상주의적 사회주의
    신좌파 탄생 이전부터 존재했던 이념이나 반권위주의, 반국가주의, 민권 옹호, 섹슈얼리티 옹호, BDSM 포르노 성매매 프리섹스 지지, 반권위적 교육 지지 등을 지지했는데 이는 신좌파에 영향을 끼쳤고 초기 신좌파는 아얘 이쪽이였다.

오해

  • 신좌파는 마르크스의 사상에 기반한다.
    문화마르크스주의 음모론 신봉자들이 이런 주장을 하지만 마르크스는 생산수단이 바뀌면 계급투쟁 현상으로 세상이 바뀐다고 설명하기 위해 계급 투쟁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을 뿐 자본가, 부자들을 학살하는 것을 계급투쟁이라고 설명한 적이 없었다. 신좌파 사상이 신마르크스주의에 기반한다고 나오지만 신마르크스주의는 정통 마르크스주의와 연관이 없으며 마르크스주의 조차도 마르크스 본인이 창시한 사상이 아니다.
  • 신좌파는 방어의 폭력을 옹호한다.
    나무위키에서 이런 식으로 서술되어 있지만 출처가 불분명하다. 아마도 메갈이 주장하는 미러링을 말하는 듯하다. 전체가 아닌 정체성 정치형 신좌파들 중에서 급진적인 부류가 이와 비슷한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9] 뉴에이지 형은 미러링에 관심이 없으며 또한 개인주의 형은 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사실 한국형 레디컬 페미니즘(?)의 경우 여러면에서 신좌파라고 보기 힘든 구좌파 집단인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옹호한 바 있다.[10] 반면 신좌파중에서도 남성혐오적 레디컬 페미니즘[11]에 부정적인 경우도 많아 결국 케바케다.[12][13]

한계

신좌파를 부정하는 정통트로츠키주의나 서양우파와 이슬람주의을 둘 다 부정하는 제3의 진영[14]의 주장에 따르면 1970년대 신좌파 운동은 체제반항적이었지만 1980년대에 신우파의 공작에 따라 체제타협적으로 변질되었다.

이미지메이킹을 해야하는 대기업 집단은 신좌파의 구호를 내세워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하고 있다. 허나 이는 과거에 비해 인권의 최저선이 향상되었다고 해석할 여지도 있다.

여담

각주

  1. 1970년대 신좌파 운동가들은 이슬람교에 거의 관심이 없었다. 단지 몇몇 흑인민족주의자들이 흑인을 차별하는 기독교 우파에 대항해 이슬람교에 관심을 보였을 뿐이다. 신좌파가 이슬람교에 대대적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9·11 테러 이후이다.
  2. 오컬트는 원래 산업혁명 당시였던 19세기 초부터 있었지만 이 것이 양지화된 것은 20세기 후반인 신좌파 운동 시작시기부터이다.
  3. 사회주의를 내세우는 구좌파가 신좌파를 까는 대표적인 이유이다. 게다가 2008년 경제 공황으로 인해 이들의 입지는 줄어들고 극좌 혹은 극우 성향의 포퓰리즘 정치인들 입지가 커진 것도 한몫한다.
  4. 극우파들이 이런 짓으로 자신의 입지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5. 대안우파는 구좌파와 신좌파가 같다고 우기는 것도 모잘라 좌파에 속하지 않는 신무신론적인 계몽주의자도 좌파로 매도하고 있다.
  6. 그렇다고 해서 현실사회주의도 아닌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지지하지 않는데 당시 볼셰비즘이 권위적이고 집단주의인데다 아나키스트를 탄압한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7. 신지예 같은 이들이 추구하는 상호교차 페미니즘은 사실 레디컬 페미니즘에 더 가깝다고 봐야한다. 상호교차 페미니스트들은 매스큘리즘 이론과 소수자 운동권의 이론을 수용해 가부장제는 여성 뿐 아니라 남성과 소수자들도 배제한다고 결론내렸다. 또한 남성 내에서도 가부장제의 피해자가 존재하며 여성 중에서도 가부장제를 역이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메갈리아, 워마드같은 이들이나 정 반대의 대안우파 미인계가 이쪽에 속한다.)
  8. 1970년대 일부 신좌파가 마오쩌둥을 지지한 적이 있었지만 1980년대에 실체가 밝혀진 이후로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다.
  9. 다만 정체성 정치형 신좌파들 중에서도 미러링을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이는 나무위키가 한국형 레디컬 페미니즘을 보고 (서양을 포함해) 신좌파 전체를 일반화시킨 것이다.
  10. 링크 "(중략) 거친 페미니즘을 부인하는 ‘착한 페미니즘론’은 지식인의 오만" 대체로 민족문제연구소는 NL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다문화주의나 정치적 올바름 등 신좌파의 가치를 부정적으로 보며 노동 이슈와 (거이 인종주의 수준의) 민족주의를 통한 복지국가를 옹호하기에 구좌파라고 할 수 있다. 북유럽 단일민족드립 같은 헛소리는 덤.
  11. 성 긍정 페미니즘이나 립스틱 페미니즘, 혹은 그외 본질적 성자유주의를 추구하는 레디컬 페미니즘의 경우 이들은 남성혐오 성향이 적거나 아얘 없다. 다만 이런 분파들은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며 메갈리안 같은 남성혐오적 레디컬 페미니즘이 곧 레디컬 페미니즘으로 대표되고 있다.
  12. 사실 신좌파는 대안우파들의 선동과는 달리 노동 문제로써 의제가 통일한 있는 구좌파와 달리 입장이 통일되어 있지 않다. 왜냐하면 신좌파들은 각기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다. (후발주자인 상호교차성이 아닌 이상 개별 이슈에서 충돌할 여지가 많다.)
  13. 물론 나무위키를 중점으로 남초사이트 등지에서는 메갈/워마드옹호가 곧 신좌파인 것마냥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르는 서술이 종종 있다.
  14. 제 3의 진영은 막스 샤우트만이 내세운 사회주의 이념으로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을 둘 다 부정하는 입장이다. 냉전 이후로 마르얌 나마지에가 서양우파와 이슬람주의를 둘 다 부정하는 입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