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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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만 있다고 하여 신용카드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를 받아줄 가맹점이 있어야 하며, 신용카드사들은 약간의 신용 수수료를 때고 남은 매출을 가맹점에게 지급한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현금으로 온전히 받을 수 있는 걸 수수료로 손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카드사들은 이런저런 부가서비스를 붙혀 가맹점을 유인한다.
카드사만 있다고 하여 신용카드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를 받아줄 가맹점이 있어야 하며, 신용카드사들은 약간의 신용 수수료를 때고 남은 매출을 가맹점에게 지급한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현금으로 온전히 받을 수 있는 걸 수수료로 손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카드사들은 이런저런 부가서비스를 붙혀 가맹점을 유인한다.


또한 현금은 거래 성사 즉시 손에 들어오지만 신용카드 거래분은 [[승인]] 후 2~3일 뒤에 들어온다. 전자 [[전표]] 시대에 들어와 전표가 즉시 카드사에 전송되는 지금에도 이 룰은 그대로인데, 만에 하나 취소 발생시 거래 취소를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현금은 거래 성사 즉시 손에 들어오지만 신용카드 거래분은 전표 접수 후 2~3일 뒤에 들어온다. 전자 [[전표]] 시대에 들어와 전표가 즉시 카드사에 전송되는 지금에도 이 룰은 그대로인데, 만에 하나 취소 발생시 거래 취소를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다.


신용카드 시장이 처음 생겼을 때에는 카드사마다 독자적인 가맹망을 구축해 가게마다 받는 브랜드가 달랐다. 그래서 신용카드를 원활하게 쓰려면 여러 카드사를 끼고 있어야 했고, 부정 사용이 발생해도 카드사 간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았다. 가맹점은 손님을 유도하기 위해 이중삼중으로 가맹점 계약을 하는 수고를 들여야 했으며 입구에 덕지덕지 붙는 가맹점 스티커는 덤이었다. 이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서 주도해 가맹점 공동 이용제도를 만들어 90년대 후반부터 시행했다. 가맹점 공동 이용제도 시행 이후로는 가맹점은 어느 카드사 중 1곳만 골라 가맹해도 모든 카드사와 가맹을 맺은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며, 고객은 더 이상 카드에 맞는 가맹점을 찾아 해맬 필요가 없어졌다. 가맹점 입장에서 타사 전표는 전자 매입이 안 된다거나 하는 사소한 불편함이 있다.
신용카드 시장이 처음 생겼을 때에는 카드사마다 독자적인 가맹망을 구축해 가게마다 받는 브랜드가 달랐다. 그래서 신용카드를 원활하게 쓰려면 여러 카드사를 끼고 있어야 했고, 부정 사용이 발생해도 카드사 간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았다. 가맹점은 손님을 유도하기 위해 이중삼중으로 가맹점 계약을 하는 수고를 들여야 했으며 입구에 덕지덕지 붙는 가맹점 스티커는 덤이었다. 이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서 주도해 가맹점 공동 이용제도를 만들어 90년대 후반부터 시행했다. 가맹점 공동 이용제도 시행 이후로는 가맹점은 어느 카드사 중 1곳만 골라 가맹해도 모든 카드사와 가맹을 맺은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며, 고객은 더 이상 카드에 맞는 가맹점을 찾아 해맬 필요가 없어졌다. 가맹점 입장에서 타사 전표는 전자 매입이 안 된다거나 하는 사소한 불편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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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30일 (일) 00:18 판

  • 信用카드 / Credit Card

개요

개인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급해주는 신용 화폐.

1951년 미국의 사업가 프랭크 맥나마라가 창시했다. 지갑이 없어 저녁값을 내지 못해 창피를 당하자 후일 "다이너스 클럽"이라는 양식을 만들고 자신의 신용을 바탕으로 이 양식에 기입한 저녁값을 외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고, 가족과 친지에게 인증 수단으로 카드를 나누어준 것이 시초이다.[1]

신용카드의 크기와 모양은 ISO 7810에 따른다. 번호가 양각으로 각인되어 나오는 것만 있었으나 2000년대 들어 단순히 번호를 인쇄하는 것도 늘었다. 이는 매출 전표를 수기로 작성할 때 카드 번호를 종이에 압인해 전표 위변조의 가능성을 차단한 것 이다. 신용조회기(단말기)의 발달로 기본적인 내역은 자동으로 인쇄되어 나오며, 전자 전표 매입의 대중화로 수기 전표 작성의 필요성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굳이 비용을 들여서 각인할 필요가 없어졌다.

카드사

대한민국에서 카드사는 크게 은행계와 전업계로 분류된다. 과거에는 일본을 따라 백화점 카드를 위시한 '소매계'가 있었으나 대부분 제휴 카드로 바꾸고 현대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만 남았다.

은행계는 은행 카드사업부문이나, 은행과 같은 금융지주에 묶여있는 카드사를 뜻하며 은행 이름과 똑같은 회사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 이쪽 분류이다. 전업계는 은행 등의 얽힌 금융회사 없이 독자적으로 경영하는 곳으로 현대, 롯데, 삼성 정도이며 넓게 보면 은행과 같은 금융지주에 묶인 신한, 국민, 하나, 우리도 여기에 포함된다. BC카드는 은행 연합으로 창립된 은행계 카드사이나 창립 멤버들이 이리저리 M&A로 사라졌고 주식도 비금융계가 많이 들어와 의미가 많이 퇴색돼 은행계/전업계 구분을 떠나 제3의 영역으로 보기도 한다.

해외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카드사로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JCB, UnionPay 등이 있으며 이중 UnionPay를 제외하면 모두 은행계 카드사로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맹점

카드사만 있다고 하여 신용카드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를 받아줄 가맹점이 있어야 하며, 신용카드사들은 약간의 신용 수수료를 때고 남은 매출을 가맹점에게 지급한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현금으로 온전히 받을 수 있는 걸 수수료로 손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카드사들은 이런저런 부가서비스를 붙혀 가맹점을 유인한다.

또한 현금은 거래 성사 즉시 손에 들어오지만 신용카드 거래분은 전표 접수 후 2~3일 뒤에 들어온다. 전자 전표 시대에 들어와 전표가 즉시 카드사에 전송되는 지금에도 이 룰은 그대로인데, 만에 하나 취소 발생시 거래 취소를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다.

신용카드 시장이 처음 생겼을 때에는 카드사마다 독자적인 가맹망을 구축해 가게마다 받는 브랜드가 달랐다. 그래서 신용카드를 원활하게 쓰려면 여러 카드사를 끼고 있어야 했고, 부정 사용이 발생해도 카드사 간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았다. 가맹점은 손님을 유도하기 위해 이중삼중으로 가맹점 계약을 하는 수고를 들여야 했으며 입구에 덕지덕지 붙는 가맹점 스티커는 덤이었다. 이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서 주도해 가맹점 공동 이용제도를 만들어 90년대 후반부터 시행했다. 가맹점 공동 이용제도 시행 이후로는 가맹점은 어느 카드사 중 1곳만 골라 가맹해도 모든 카드사와 가맹을 맺은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며, 고객은 더 이상 카드에 맞는 가맹점을 찾아 해맬 필요가 없어졌다. 가맹점 입장에서 타사 전표는 전자 매입이 안 된다거나 하는 사소한 불편함이 있다.

각주

  1. 다이너스클럽,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