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법(身法)은 중국 무술의 용어로, 상황에 따라 몸을 적절하게 움직이는 방법론 일체를 가리킨다.
무술 용어로서의 신법[편집 | 원본 편집]
조악하게 신법을 설명하자면 잘 때리고, 잘 맞고, 잘 피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팔, 어깨, 머리, 허리, 무릎 등의 신체 부위를 움직이는 요령이다. 무술이나 격투기 등의 운동에선 올바른 자세가 매우 중요한데, 신법은 그 올바른 자세를 뜻한다.
무술 및 격투기로 예를 들자면 유도의 굳히기와 조르기, 권투의 더킹과 클런치가 신법의 일종이다. 무술의 범주에서 떠나 다른 스포츠를 거론하자면 그 폭은 더욱 넓어진다. 예를 들어 댄스스포츠와 파쿠르는 아예 현대화된 신법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전문적인 스포츠 말고 친근한 예를 더 들라면 구르기나 핸드스프링, 낙법, 달리기 자세(주법)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성질상 보법 및 경공과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고, 특히 경공과는 혼동하기 쉽다. 경공은 피지컬, 즉 신체 능력 자체를 키우는 트레이닝과 그 결과물을 가리킨다면, 신법은 바른 자세와 구체적인 테크닉을 가리킨다.
무협물의 신법[편집 | 원본 편집]
무협 소설을 비롯한 무협물 작품에서 신법은 기묘한 위치에 있는 무공이다. 무술 용어로서의 신법은 원래부터 보법 및 경공과 혼동하기 쉬운데, 무협물에서는 그 경향이 더욱 심하다. (이는 작가에게 무술 용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것이 한 몫하고 있다)
느슨하게나마 보법·신법·경공을 구분하는 작품이라면, 신법은 으레 은신술이나 회피술 같이 묘사된다. 개중에는 무협식의 과장이 섞여서 단순히 몸을 움직여 피하거나 숨는 게 다가 아니라, 투명화하거나 분신을 만드는 등의 초자연적인 효과마저 발휘하는 예도 있다.
예시[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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