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작곡에 입문하려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Sternradio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5월 23일 (토) 23:36 판 (윽 후반전 시작... 이따가 또 올게요)

이제 우리도 소비만 하지 말고 생산을 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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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학은 모르지만 음악은 만들고 싶다고요? 문제 없습니다. 그냥 만들면 됩니다. 이 글을 읽고 한번 따라해 봅시다. 작곡에 절대적인 것은 없지만, 일단 여기서는 대중음악을 위주로 살펴보도록 합니다.

안내

저기 글쓰기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올 테지만, 다상(多賞), 다작(多作)은 꽤나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재능연습이다.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하면 는다!

준비

우선 악기를 준비하는 편이 좋다.[1]그냥 썼을 때와 들으면서 쓸 때의 차이가 느껴진달까. 악기가 없다면 지못미 조금 더 싼 프로그램을 구해서 쓰자.[2]어떤 곡을 작곡할 것인지에 대한 것도 생각하고 작곡하자. 어짜피 하다 보면 기억나지 않을 테지만...

악기

보통은 피아노기타를 사용한다. 음역이 넓고 화성을 표현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물론 많이들 배우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신의 을 사용해도 되고, 베이스 기타를 써도 되고, 테레민(Theremin)이나 실로폰을 써도 된다. 아니면 상상력(!)을 사용해도 된다. 편한 거 마음대로 쓰면 된다.

기록 도구

아무리 좋은 음악을 만들었어도 그것이 우리의 머릿속에만 존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좋은 음악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악을 기록할 필요가 있다. 이 기록은 악보를 작성하는 것과 연주를 녹음하는 것 모두를 포함한다.

손으로 직접 쓰기

펜과 종이를 이용해 직접 쓰는 것이다. 매우 고전적인 방법으로, 모차르트베토벤대안이 없어 할 수 없이 썼던 방법이기도 하다. 다만 악보를 적고 나서도 들어보려면 직접 연주하거나 머릿속으로 재생시켜보는 방법밖에 없으므로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현대 문명의 이기인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보다 쉽게 악보를 쓸 수 있다. 컴퓨터가 알아서 재생을 해주기 때문에 머리아프게 직접 연주하거나 머릿속으로 재생시켜볼 필요가 없기 때문. 보통은 MIDI 기반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시퀀서라고도 한다.[3]

이하는 기보/작곡 프로그램의 목록이다.

  • FL Studio
    일렉트로닉 계열 음악을 만들기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고, 인터페이스가 쉽다는 이미지가 강한 시퀀서다. 당연하지만 이나 도 못 만들 이유는 없다. 참고로 FL-Chan이라는 모에한 마스코트가 있는, 은근히 덕스러운 프로그램이다(...). 이걸 사용하는 프로 뮤지션도 많다.
  • 기타프로(Guitar Pro)
    일렉트릭 기타베이스 기타 등을 배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봤을 법한 프로그램이다. 기본적으로 타브(Tab)악보를 지원하여 콩나물을 읽지 못하는 사람도 사용하기 쉽다. 사운드는 RSE(Realistic Sound Engine)이라는 확장 기능을 설치하지 않는다면 딱 노래방의 그 사운드가 나온다. (원래 내장 [[MIDI] 음원이 다 그렇다.) RSE를 깔면 훨씬 그럴듯한 사운드가 나오는데, 그래도 직접 치는 것만은 못하다. [4]최신판은 6으로, 5.2 버전에 비하면 굉장히 발전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5]기타에 한해서는 가격 대비 가장 좋은 사운드를 내주는 가상악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일단 써보자!

작곡의 주 도구가 될 악기가 있고, 그걸 기록할 수단이 마련되었으면, 이제 음악을 직접 써 볼 차례다! 열심히 '좋은 음악'을 생각해서 적어보자. 아,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그럴까봐 준비했다. 마구잡이 작곡의 첫걸음 두 가지다.

멜로디부터 만들기

'좋아하는 곡' 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 당신이 그 곡을 흥얼거릴 때는 무엇을 흥얼거리는 것인가? 십중팔구 멜로디일 것이다. 화성을 흥얼거릴 수 있다면 당신은 아마 인간이 아닐 테니.[6] 즉,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멜로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멜로디부터 시작하는 것은 매우 단도직입적이고 효과적인 창작법이다.

코드부터 만들기

용어집

화음(Chord, 코드): 서로 다른 음 두 개 이상이 동시에 남으로써 생겨나는 합성음을 말한다. 메이저 코드, 마이너 코드, 5도 화음 등이 있다. 화성(Harmony): 한 화음에서 다음 화음으로 진행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걸 연구하는 분야를 화성법 혹은 화성학이라고 한다. 음악 시간에 당신을 미치도록 만드는 두 가지 주된 요소 중 하나다. 다른 하나는 죽어도 소리가 안 나는 단소.

  1. 고전 방식 작곡은 별 관계 없지만 컴퓨터 작곡은 미디악기를 사서 쓰자.
  2. 연주가 불편함은 말할 수가 없다.
  3. Sequencer, 위키백과의 정의에 따르면 "주 데이터를 재생하여 자동 연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4. 여기에서 기타프로 5.2에 RSE를 이용한 사운드를 들어볼 수 있다.
  5. 기타프로 6의 사운드는 여기서 들어볼 수 있다.
  6. 물론 이렇게 혼자서 화음을 낼 수 있는 괴물도 있다. 아나-마리아 헤펠레(Anna-Maria Hefele)라는 독일 가수의 오버튠(Overtune) 창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