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위키야 놀자/위키의 경쟁력: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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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위키가 "지식의 깊이"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약점이 있을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위키가 포함하는 문서 숫자가 이용자 숫자에 비해 많기 때문이죠. 이곳 리브레 위키도 활동 중인 이용자 숫자는 100명 남짓이지만 사실상 방치하는 문서들을 제외해도 매년 최소 수천 개의 문서가 생성되거나 내용이 갱신되고 있죠. 아무리 유능하거나 위키 편집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더라도 문서의 질을 보장하면서 많이 쓰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위키가 "지식의 깊이"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약점이 있을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위키가 포함하는 문서 숫자가 이용자 숫자에 비해 많기 때문이죠. 이곳 리브레 위키도 활동 중인 이용자 숫자는 100명 남짓이지만 사실상 방치하는 문서들을 제외해도 매년 최소 수천 개의 문서가 생성되거나 내용이 갱신되고 있죠. 아무리 유능하거나 위키 편집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더라도 문서의 질을 보장하면서 많이 쓰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위키 이용자들의 집단 자체가 편중된 것으로 인해서 내용이 부실해지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어 위키들은 사실상 한국인들만 편집하는 위키이기에 한국인들이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해외 사건/사고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내용이 부실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측면에서도 생각해 보면 나무위키가 생기기 이전의 [[리그베다 위키]]는 남초 현상이 뚜럿했기에 여성향 콘텐츠들의 경쟁력이 부실했고, 보라니 문서처럼 성별 편견에 기인한 내용으로 채워진 문서들도 생기기도 했죠. 나무위키가 정착한 이후인 2020년이 끝나가는 시점 기준으로도 여전히 정보가 부실한 분야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문헌정보학이나 서양권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가 대표적인 사레입니다.
또 위키 이용자들의 집단 자체가 편중된 것으로 인해서 내용이 부실해지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어 위키들은 사실상 한국인들만 편집하는 위키이기에 한국인들이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해외 사건/사고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내용이 부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측면에서도 생각해 보면 나무위키가 생기기 이전의 [[리그베다 위키]]는 남초 현상이 뚜럿했기에 여성향 콘텐츠들의 경쟁력이 부실했고, 보라니 문서처럼 성별 편견에 기인한 내용으로 채워진 문서들도 생기기도 했죠. 나무위키가 정착한 이후인 2020년이 끝나가는 시점 기준으로도 여전히 정보가 부실한 분야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문헌정보학이나 서양권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가 대표적인 사레입니다.


== 위키를 사용하기 곤란한 분야 ==
== 위키를 사용하기 곤란한 분야 ==

2020년 12월 27일 (일) 16:00 판

위키를 편집하시는 분들은 위키 문서들을 자주 읽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꺼무위키 같이 위키의 신뢰성에 의문이 있다는 뜻을 내포하는 단어들도 있을 것인데요. 이 문서에서는 비록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위키가 어떤 부분은 신뢰성을 가지고 있고, 어떤 부분은 위키의 한계점이 명확한지에 대해 논의해볼 생각입니다.

주의할 점

위키의 문서들은 언제든지 악의적으로 편집하는 유저들에 의해 훼손될 여지가 항상 존재합니다. 또한 비전문가들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공간의 특성상 아무리 경쟁력이 있어보이는 콘텐츠들에도 신뢰성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죠. 여기서 위키가 경쟁력이 있는 부분의 의미는 무조건 위키의 내용을 맹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주세요.

그리고 이 문서가 설명하는 대상은 나무위키한국어 위키백과처럼 인원 수도 충분하고 정보 서술을 중점적으로 하는 한국어 위키를 대상으로 설명했습니다. 영어 위키백과의 경우는 사정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위키가 경쟁력이 있는 분야

우선 위키의 장점 중 하나는 여러 사람이 편집하면서 내용을 정리하거나 보강하는 식으로 운영됩니다. 당연히 여러 사람들이 활발하게 편집에 참여하는 사건/사고의 대략적인 정황을 파악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헌정 역사상 유명한 스캔들 중 하나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된 이슈들은 위키에서는 문서 내부에서 링크 1~2개만 건너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건/사고들에 관한 문서들은 언론사에서 보도한 사실에 기반해서 작성하고, 기사를 출처로 명시하는 경우가 많아서 위키의 약점 중 하나인 신뢰성 문제도 덜한 편아고요.

또한 몇몇 사례 모음집들이 위키의 장점을 잘 발휘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나무위키는 위키백과보다 대체로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에[1] 더 많은 사람들이 편집에 관여할 수 있죠. 예를 들면 나무위키:장발/캐릭터 문서의 경우 한 두사람이 수많은 작품들에 대해 알 수 없기에 여러 사람의 기여가 필수적입니다. 이렇게 여러 사람이 편집할 수 있고, 딱히 깊이있는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요소들은 위키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죠.

정보의 갱신 주기가 이용자들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길 경우에는 위키가 내용을 고칠 수 있으면서도 과거의 기록을 보존한다는 특성을 잘 살려서 과거의 상황과 현재의 상황을 비교하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이용자가 4년 전에는 어떤 특성이 있는데 지금은 달라졌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는 거죠. 아니면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COVID-19 국가별 감염상황 현황처럼 이용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매일 기사를 공유하는 경우 과거의 상황과 지금 상황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위키의 경쟁력에 한계가 있는 분야

위키를 편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전문가들입니다. 상대적으로 "지식의 깊이" 면에서는 약점이 있을 수밖에 없죠. 학술 문서들, 특히 이해하는데 석사학위 이상을 요구하는 고급 지식들은 아무래도 비전문가의 한계가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학술 문서들은 시시비비가 명확하기에 쓸데없는 논쟁에 휘말릴 가능성도 적고, 따라서 신뢰할 만한 서술을 할 수 있는 능력자가 있다면 질이 좋은 문서가 나올 가능성도 있죠.

또한 위키가 "지식의 깊이"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약점이 있을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위키가 포함하는 문서 숫자가 이용자 숫자에 비해 많기 때문이죠. 이곳 리브레 위키도 활동 중인 이용자 숫자는 100명 남짓이지만 사실상 방치하는 문서들을 제외해도 매년 최소 수천 개의 문서가 생성되거나 내용이 갱신되고 있죠. 아무리 유능하거나 위키 편집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더라도 문서의 질을 보장하면서 많이 쓰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위키 이용자들의 집단 자체가 편중된 것으로 인해서 내용이 부실해지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어 위키들은 사실상 한국인들만 편집하는 위키이기에 한국인들이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해외 사건/사고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내용이 부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측면에서도 생각해 보면 나무위키가 생기기 이전의 리그베다 위키는 남초 현상이 뚜럿했기에 여성향 콘텐츠들의 경쟁력이 부실했고, 보라니 문서처럼 성별 편견에 기인한 내용으로 채워진 문서들도 생기기도 했죠. 나무위키가 정착한 이후인 2020년이 끝나가는 시점 기준으로도 여전히 정보가 부실한 분야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문헌정보학이나 서양권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가 대표적인 사레입니다.

위키를 사용하기 곤란한 분야

특정 인물이나 사건/사고에 대해 평가하는 문제는 사람에 따라 의견이 갈릴 수 있으며, 평가를 합의하기 곤란할 수 있습니다. 위키는 여러 사람이 편집하는 곳이기에 의견이 충돌할 경우 토론을 통해 합의된 서술을 작성할 필요가 있기에 애초부터 합의점을 찾기 힘든 대상에 대한 평가를 서술하는 것은 위키의 특성이랑 어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위키는 정보가 낡으면 고칠 수 있는 장점이 있기는 하나 정보의 갱신 주기가 이용자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빠른 경우에는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위키는 정보 갱신이 중단됐다 해서 임의로 정보를 지우거나 검색 우선순위에서 인위적으로 후순위로 밀어낼 수는 없기에 이용자들의 관심이 끊기면 낡은 정보가 남아도는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정보 갱신의 시급성을 요하는 언론의 역할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거의 대다수의 위키는 문서 내용과 편집자 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되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와 같은 자유 공유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서술할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공공재처럼 사용되는 셈인데, 이는 위키의 특성상 다른 위키의 정보를 차용하거나 반대로 다른 곳에 정보 전달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측면이 있죠. 당연히 독점적 저작권이 들어간 서술들은 절대로 위키에 올려서는 안 됩니다. 위키에 올라간 서술들은 단 한글자라도 저작자가 자신의 정보를 다른 곳에 공유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내용이 올라가면 곤란해지는 거죠.

요약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대상에는 위키 문서가 경쟁락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시비 가리기가 명확한 대상. 즉, 사건/사고나 초등학문 수준의 내용들.
  • 지식의 깊이보다는 여러 사람의 기여가 더 중요한 대상들. 예를 들면 나무위키의 몇몇 사례 모음집들이 대표적이죠.
  • 이용하는 사람들은 많으면서 정량화할 수 있는 요소들. 예를 들면 특정 애니메이션의 에피소드 목록이나 등장 인물의 대략적인 특징.
  • 변화 주기가 충분히 길면서 관심이 많은 대상의 변화를 추적할 때. 나무위키처럼 편집자 숫자가 많은 경우에 특히 잘 드러납니다.

반대로 다음과 같은 대상은 위키의 장점을 발휘하기가 어렵고, 오히려 위키의 한계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죠.

  • 위키 편집에 관심이 많은 10대~30대 사이 남성 유저들의 관심사에서 먼 분야. 기여자 숫자가 적으면 블로그에 작성하는 것에 비해 딱히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듭니다.
  • 대상에 대한 평판 등 이용자들에 따라 의견이 갈릴 수 있고 합의하기 어려운 서술을 포함하는 경우.
  • 정보 갱신의 주기가 짧은 것을 요구하거나 유통 주기가 짧은 정보들. 예를 들면 특정 유명인의 방송 실황 같은 것입니다.

관련 문서

각주

  1. 다만 대상의 팬 등 헤비 유저들이 일상적으로 편집에 관여하는 일부 문서들은 오히려 다른 이용자들에게 텃새를 부려서 위키백과보다 편집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