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아기 돌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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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었다. 여러분은 친척을 만나 간만에 사촌, 조카들을 보게 되었다. 그 중엔 아기가 있다. 당신은 아기가 몹시 귀엽다. 그래서 아기를 안겠다고 친가, 외갓친척한테 말하고 아기를 받았다. 근데 아기가 운다. 왜 울까? 당신은 어르고 달래봐도 아기는 운다. 더 펑펑 운다. 그 소리에 놀란 다른 아기도 울기 시작한다. 미쳐버리겠다. 자, 당신은 여기서 어떻게 할 것인가?

아기는 왜 우는가?[편집 | 원본 편집]

아기는 여러 가지 이유로 운다. 어딘가에 부딪혀서 울기도 하고, 멀미가 나서 울기도 하고, 기저귀에 볼일을 봐서 찝찝해서 울기도 하고, 젖을 먹고 싶어 울기도 하고, 졸려서 울기도 하고, 엄마가 그리워서 울기도 하고, 심지어 자기가 하려는 행동이 위험한 행동인데도 제재받아서 울 때도 있다.

아기가 우는 행동은 말을 할 수 없는 아기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즉 아기의 울음=대화라고 봐야 하는 것. 그러니 우는 게 당연한 거지 오히려 울지 않는 아기가 더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자.

대처법[편집 | 원본 편집]

아기가 울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우선 아기의 울음소리가 어떤 의미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물론 처음 아기를 보는 사람이나 초보 부모들은 난이도가 헬이 된다. 경험 많은 산후조리사나 다둥이 가정의 부모의 경우 울음소리만 듣고도 금방 파악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아기 울음소리의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아기 울음소리는 보통 다음의 원인들이 대부분이다.

  • 배고파서 : 말 그대로 뱃속이 텅 비어서이다. 특히 6개월 이전의 아기는 꽤나 잦은 수유 간격을 가지기 때문에 수시로 이 이유로 울어재낄 수 있다. 아기가 배고파서 우는지를 확인하려면 입술의 모양을 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술을 앞쪽으로 오므리면서 빼는 모양으로 운다면 이쪽일 가능성이 높다. 정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면 입술 옆에 손가락을 살짝 대 보자. 만일 입술이 손가락 방향으로 오물거리면서 따라온다면 거의 100% 이쪽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 불편해서 : 보통 기저귀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냄새를 한 번 맡아보면 금방 구분이 될 것이다.
  • 졸려서 : 이런 경우 울음소리는 보통 짜증부리듯이 칭얼거리는 경우가 많다. 주변을 어둡게 해 주고 따스하게 해 준다면 어지간하면 금방 잠이 든다. 문제는 안아서 재우는 습관이 든 아기들인데, 이 경우 내려놓는 순간 다시 눈을 번쩍(...) 뜨고 다시 울어재끼는 헬게이트가 오픈될 수 있다. 이 경우는 졸림 + 불편함의 콤보로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꾹 참고 다시 아기를 편안하게 해 주면 어지간하면 다시 잠이 들기는 한다. 물론 그 전에 부모가 먼저 퍼질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 떼쓰기 : 보통 18개월을 전후하여 고집이 생기기 시작한다. 보통 자리에 드러눕기를 시전하는 것이 동반되며, 상당히 억울함이 느껴지는 울음소리거나 보채는 느낌이 확 드는 울음소리, 혹은 정말 빼애액(...) 거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기타 : 어디 부딛히거나 하는 등의 사고를 쳤을 때는 운다기 보다는 거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로 울음소리가 난다. 이 때는 아기가 다치지 않았는지 빨리 파악을 해야 하며, 최대한 편안하게 해 주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시켜주어야 한다. 이 경우로 거의 스스로 수플렉스 꽂듯(...) 몸을 뒤로 젖히면서 우는 경우가 있는데 가능하면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침대나 의자, 책상의 등받이 없는 가장자리 부분에 아기를 올려놓는 것은 금물. 앞에서 말했듯 셀프 수플렉스를 하다 그대로 떨어지는 경우가…. 어쨌든 평소에도 아기를 계속 주시해야 하긴 하지만 아기가 침대같은 곳에 올라있을 경우 더욱 조심하며 아기가 가장자리에 가까워지면 제재하거나 가장자리부분에 손을 뻗어 아기가 떨어지지 않게 대비하도록 한다.

기저귀 갈아주기[편집 | 원본 편집]

1회용 기저귀 기준으로 기저귀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흔히 말하는 일자형 기저귀와 팬티형 기저귀 두 가지이다. 일자형 기저귀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고 기저귀를 갈아줄 때 바지 전체를 다 벗길 필요가 없지만 아기가 가만있지 않을 경우 기저귀를 착용시키기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으며, 팬티형 기저귀의 경우 가격이 일자형에 비해 약간 더 비싸고, 하의 전체를 다 벗긴 다음에 다시 기저귀를 입혀야 하는 귀찮음이 있지만 이리저리 도망다니는(...) 아기에게는 상당히 수월하게 입힐 수 있다.

일자형 기저귀를 사용할 경우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기저귀 밴드를 제대로 체우지 못하여 변이 이리저리 새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인데 특히 기저귀를 처음 갈아보는 초보자의 경우 기저귀 앞과 뒤쪽의 높이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어느 한쪽이 너무 위로 올라오고 반대쪽이 내려가서 벗겨지기 쉬운 상태로 만드는 실수와, 기저귀 밴드(밸크로-일명 찍찍이)를 적당한 조임으로 채워주지 못하고 너무 헐겁게 하여 벗겨지게 하거나 반대로 너무 타이트하게 조여서 밴드가 떨어지거나 기저귀를 찢어먹는 실수를 가장 많이 한다.

또한 기저귀갈이시 조심해야 할 점은 너무 추운 환경에서 갈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체온 유지의 문제도 있지만 사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아기가 몸이 추워지면 자신도 모르게 오줌을 발사(...)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기저귀를 갈아줄 때 갈아주는 사람의 얼굴 위치상 오줌으로 세수를 하거나 가글을 하게 되기 딱 좋은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또한 대변으로 기저귀를 갈아주는데 미처 다 싸지 못한 똥을 기저귀를 가는 도중에 싸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 경우 초보자는 멘붕하여 맨손으로 대변을 받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니 정신 바짝 차리도록 하자. 또 발생하기 쉬운 사고 중 하나는 대변 기저귀를 갈면서 아기의 손이 닿는 거리에 아무 생각없이 대변 기저귀를 두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아기가 하필 손을 그쪽으로 뻗는 경우 여기저기 똥칠(...)을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대변 기저귀를 먼저 다 치우고 갈아주면 되지 않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기저귀 갈아주는 입장에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기저귀를 갈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느긋하게 기저귀를 버리고 난 다음에 기저귀를 채울 여유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갈아주는 타이밍[편집 | 원본 편집]

소변 기저귀의 경우 기저귀의 아랫쪽을 만저봐서 어느 정도 무게감이 느껴지면 바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물론 무게감이 없더라도 일정 주기로 계속해서 갈아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았다가는 피부가 약한 아기 특성상 바로 기저귀 발진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아무리 적은 양의 오줌이라 하더라도 그것에 젖은 기저귀를 계속 차고 있는다는 것은 절대로 위생상 좋지 않다.

대변 기저귀의 경우 일단 냄새로 식별하는 수밖에 없다. 분유나 모유만 먹는 아기는 시큼한 요거트 냄새 비슷한 것이 나며, 고형식(이유식)을 먹는 아기는 약간 구수한 똥냄새(...)가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똥을 싸는 상태를 식별하는 포인트는 아기가 갑자기 온 몸에 힘을 빡 주거나 갑자기 인상을 찡그리면서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 용변을 보는 상태로 바로 이해하면 된다. 다만, 이 때 바로 기저귀를 갈아주면 안되고 상황이 정리되고 적오도 1분정도 기다린 다음에 갈아주는 것이 좋다. 괜히 바로 갈아준다고 기저귀를 벗겼는데 아직 덜 싼(...) 똥이 나오는 경우 맨손으로 똥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아무튼 대변 기저귀는 그냥 기저귀만 갈아주는 것이 아니라 사타구니와 성기 주변을 아기용 물티슈로 닦아주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 남자아기의 경우 별다르게 신경을 쓰지 않고 대충 닦아주고 발진크림이나 파우더1990년대까지는 파우더를 많이 썼지만 2000년대 이후부터는 천식 문제로 발진크림을 많이 쓴다를 발라준 다음에 기저귀를 채우면 되지만 여자아기의 경우 닦을 때 방향을 위쪽이 아닌 아래쪽으로 해서 닦아야 하며, 특히 질구나 요로쪽에 변이 묻을 경우 감염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안쪽까지 닦지 않도록 주의하며 닦아야 한다. 또한 많은 초보 아빠들이 실수하는 것 중 하나가 발진크림을 항문쪽에 발라주어야 하는데 요도나 질 입구쪽에 잘못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요로감염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기 재우기[편집 | 원본 편집]

잠들기 전의 징후[편집 | 원본 편집]

아기가 잠들기 전에는 보통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 칭얼거리기 : 울긴 우는데 찡찡거리면서 우는 경우에 해당한다. 보통 아기들은 잠을 자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것이라 잠을 자는 것 = 죽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꽤나 찡찡거리면서 아기가 짜증을 부리며 운다면 거의 졸린 경우이다.
  • 하품하기 : 이건 애나 어른이나 똑같다. 다만 아기의 경우 위의 칭얼거리는 울음소리를 동반하는 차이점이 있다.
  • 눈 비비기 : 아기들은 본능적으로 잠을 이기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잠드는 것 자체에 대한 인지가 잘 되지 않기 때문. 이 때문에 감기는 눈꺼풀을 이기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눈을 비비는 경우가 있다.
  • 평소보다 더 말똥말똥 거리는 눈 : 많은 부모들이 아기에게 속는 경우이다. 잘 시간쯤이 되었는데 아기가 눈이 너무 말똥말똥 하여서 잠이 안왔다고 잘못 판단하여 아기를 재우지 않고 그냥 더 놀아주다가 늦잠을 재워버리는 경우인데 사실 눈이 감기는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눈을 평소보다 더 크게 뜨는 것이다. 잘 시간대가 되어서 아기가 눈이 더 말똥거리면서 위의 증상 중 하나가 더 보인다면 잠이 꽤 왔을 가능성이 높으니 속지말고(...) 얼른 재우도록 하자.

백색소음[편집 | 원본 편집]

3~10개월 이전의 어린 아기들은 백색소음이라고 불리는 불규칙한 소음을 들려주면 울음을 그치고 잠이 잘 든다. 백색소음은 "치지직"거리는 소리를 말하는데 드라이기의 소리나 TV에서 없는 채널을 틀었을 때 나오는 "치지직"소리도 백색소음에 가깝다. 백색소음에 아기가 울음을 그치고 잠드는 것은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 듣는 소리가 바로 백색소음이기 때문인데 아기가 태어난 지 최대 10개월이 지나면 아기는 백색소음의 기억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생후 3~10개월 이상의 아기는 백색소음보다는 위의 방법들이나 자장가가 더 효과적이다. 물론 자장가가 무조건 효과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장가를 듣고 더 깨어버리거나 짜증부리는(...) 아기도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하자.

밤중수유[편집 | 원본 편집]

돌 이전의 아기들 중 상당수가 밤중에 수유를 하고 자는 경우가 꽤 있다. 백일도 안된 아기는 두세시간마다 한번씩 수유를 해야 하니까 무조건 밤중수유를 할 수밖에 없지만 백일이 지난 아기의 경우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수유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상당히 고민이 되는 시기이다. 물론 육아 서적에서는 아기의 소화기관이 약하기 때문에 무조건 밤중에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써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무조건 먹이지 않는 것 보다는 적당히 조절을 할 수 있는 것이 좋다. 물론 먹고 재우는 버릇을 들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밤중수유는 지양하는 것이 맞지만 아기가 그래도 두 시간만에 다시 깨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잠들기 전에 미리 수유를 하고 일단 가능하면 밤중수유시에는 수유량을 낮보다는 약간이라도 적게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식탐이 있는 아기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 뱃속에 들어오지 않으면 졸린 상태의 울음 + 배고픈 상태의 울음이 콤보로 나오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아기가 평소에 식탐이 있는 편이라면 재우기 전에 미리 좀 실컷 먹여두는 것이 좋다.

야밤에 지속적으로 수유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부모 입장에서는 상당히 피곤하고 또 어떻게 밤중수유를 중단해야 할 것인지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일이지만 사실 시간이 지나면서 수유 간격이 점차 늘어나게 되고, 이 간격이 4시간을 넘어서기 시작하면 밤중에 한번 정도만 깨서 살짝 먹여주면 쭉 잘 수 있는 시기가 오게 된다. 물론 그 시기까지는 고생을 좀 하는 수밖에는 없다.(결국 시간이 해결해 준다) 좀 빠른 아기의 경우 6개월 이후, 느린 아기의 경우 18개월까지 가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리 발달이 느린 아기라고 하여도 24개월을 넘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수면습관[편집 | 원본 편집]

나이가 많은 어른의 경우 잠이 드는 노하우가 어느 정도 체득되어 있는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빨리 잠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소가 바뀌면 잠을 못자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자신에게 익숙치 않은 상태에서 잠이 들려고 할 경우 평소의 습관과 다른 상황에서 발생하는 어색함 때문인데 아기들의 경우 아예 이 수면습관이라는 것 자체가 형성이 되어있지 않아서 재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아기를 일찍 재우고 싶다면 평소에 일정한 환경에서 계속해서 재우는 것을 패턴화 시키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아기들마다 자신이 잠들기 전에 손에 무언가를 쥐려고 한다는 점이다. 이 또한 일종의 수면습관인데 살펴보면 딸랑이(...) 같은 장난감을 쥐어주면 바로 잠드는 아기도 있으며, 손수건이나 옷자락, 이불 끄트머리를 잡는 아기도 꽤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모가 팔베게를 해 줘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심한 경우 이 상태에서 부모의 멱살(...)을 잡고 자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는 손에 무언가를 쥐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자 하는 것에 기인한다.

또 한 가지 엄마가 재우면 금방 잠드는데 아빠나 다른 사람이 재우면 도저히 잠들지 않거나 엄마가 기껏 재웠다 싶어서 자리를 벗어나자마자 잠에서 깨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엄마에게서 나는 특유의 냄새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가능하다면 같이 자는 것이 좋겠지만 보통 그것이 어렵기 때문에 위의 손에 쥐려는 수면습관쪽의 비중을 점차 늘려주면서 아기를 심리적으로 안정시켜 주는 방향으로 유도해야 한다. 아기의 부모나 양육자라면 당연히 시간을 투자하면 해결이 되는 부분이지만 한시적으로 아기를 잠깐 보는 곳이라면 이건 사실 포기하는 것이 좋다. 잠깐, 어린이집은 어떻게 하냐고? 어린이집은 부모 못지 않게 아기가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이다. 당연히 시간이 해결해 준다. 그리고 그쯤되면 이미 아기라고 하기는 좀 그렇잖아?

굳이 팁을 하나 더 주려면... 아기를 일찍 재우고 싶다면 낮 시간 동안에 활동을 많이 하게 하면 된다. 한마디로 많이 놀아주라는 소리. 애보다 어른이 먼저 퍼져서 문제지 그리고 밤에 목욕 한번 시켜주면 꽤 빨리 잠드는 경우가 많다.

낯가릴 시기의 아기[편집 | 원본 편집]

통상 생후 8~15개월 사이에 낯가림 현상이 나타난다. 부모 아닌 사람을 봤을 때 미친듯이 우는 것인데 이 시기에는 부모가 아닌 사람이 아기를 안거나 대면할 경우 자지러지듯이 우는 경우가 발생한다. 사실 이는 사람에 대하여 인식하는 시기이므로 무조건 아기를 끌어안거나 강제로 대면하기 보다는 아기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만일 아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그것을 해 주면서 아기와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참고로 이 시기에 제일 만만한 놀이 중 하나가 까꿍놀이이다. 낯가림을 해소하기 꽤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며 놀이 방법은 얼굴을 숨겼다가 드러내는 식으로 하는 아주 유치한 방법이지만 얼굴 표정을 재미있게 하는 식으로 하면 울까말까 고민하던 아기도 웃는 경우가 꽤 많다. 유치하다고? 애가 울고불고 난리치는 것 보다는 까르르 하고 웃는 것이 훨씬 더 보기 좋고 당신에게도 편할 것이다. 다른 사람이 보면 쪽팔린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아기가 있으면 아무도 그런식으로 생각하지 않으니 과감해져라. 참고로 낯가림을 한다는 소리는 사람의 얼굴을 구분하는 정도를 넘어서 얼굴의 표정까지도 다 읽어낸다는 의미이다. 이 시기의 아기는 약간 고양이스러운 면이 있기 때문에 급격하게 접근하면 당연히 거부반응이 먼저 드니까 천천히 친해지면서 접근하도록 하자. 그래도 울고불고 하면 사실 답이 없다. 물론 그런 경우는 소수에 해당하지만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