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숨 쉬듯 부는 틴 휘슬: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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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동영상을 링크하고 무슨 연습에 도움이 되는지 적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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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이름==
이걸 연주한다고 가지고 다니면 100% 확률로 듣게 되는 소리가 '피리' 부냐는 말이다.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정확한 악기 이름을 들려 주도록 하자. 이 악기는 ''''틴', '휘', '슬''''이라고! 이 문서를 집필 중인 위키니트는 틴 휘슬을 교회의 찬양을 인도할 때나 세월호 피케팅을 하면서 자주 연주하곤 하는데, 이걸 볼 때마다 다들 '피리'라고 하는 바람에 악기 이름 알려 주느라 정신이 없다. {{ㅊ|한 술 더 떠서 무슨 배관용 파이프 같다는 소리도 들었고 심지어는 전자담배냐는 소리까지 들었다.}} 그러나 '피리'는 국악기의 하나로써 대나무로 만들고 리드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당피리, 향피리, 세피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엄연히 국악계에서는 '피리'라는 단어가 완전히 다른 악기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고 있다. 또한 소리 자체가 피리는 백파이프 소리가 나므로 플루트 소리가 나는 틴 휘슬과는 완전히 다르다. 틴 휘슬 창씨개명시키지 말고, 이걸 연주하는 위키니트들은 가급적이면 이것은 '틴, 휘, 슬'이라고 정확한 이름을 알려 주도록 하자.


==유튜브 강좌==
==유튜브 강좌==

2015년 9월 8일 (화) 02:16 판

문서의 내용이 너무 쉬워서 머리속에 쏙쏙 들어옵니다.

이 문서에는 독자적으로 연구한 내용이 들어갑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무례하지 않도록 작성해 주시고, 의견 충돌 시 토론 문서에서 토론해 주세요.

아일랜드와 영국의 전통 악기인 틴 휘슬 연주법을 소개하는 페이지. 악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해당 항목으로.

구입

인터넷 쇼핑몰과 낙원상가, 그리고 강남에 있는 수입악기 전문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싼 것은 9000원부터 시작하며, 10000원대 후반이면 쓸 만한 악기를 장만할 수 있다. 물론 비싼 건 엄청나게 비싸게도 올라가지만 이건 전문가용 악기니까 돈이 없다면 굳이 이런 것까지 사려고 들 필요는 없다. 틴 휘슬은 바이올린이 아닌 관계로 싸구려를 사더라도 상관은 없다. 상당수의 연주자들도 비싼 것보다는 원화로 10000원대 후반의 싸구려 메이커를 선호한다.

다만 영국 클라크(Clarke) 사의 오리지널 휘슬과 내추럴 휘슬 두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일반적인 틴 휘슬이 플라스틱으로 된 마우스피스에 금속으로 된 본체를 합체한 형태인 반면, 얘네들은 살아 있는 화석이라서 초기의 금속판에 나무조각 끼운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바람이 다 옆으로 새서 소리가 잘 안 난다는 것이다. 지금 이 문서를 집필 중인 위키니트의 경우 강남의 수입악기 전문점에서 클라크 오리지널은 휘슬도 아니라고 쿼크가 되도록 까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만 가끔 대륙의 악기들이 돌아다니기도 하므로 가급적이면 영국이나 아일랜드에서 생산된 정품을 사용하도록 하자.

구조

초등학교를 검정고시로 패스하지 않았다면 누구나 한 번쯤 잡아는 봤을 리코더와 거의 똑같이 생겼다. 구멍 개수만 여섯 개로 더 적고 재질만 플라스틱이 아니라 금속판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플라스틱으로 된 호루라기 형태로 되어 있는 부분이 마우스피스이고, 구멍 뚫린 파이프가 본체이다.

가끔 예외적인 형태도 있는데, 원조격인 클라크 사의 클라크 오리지널과 클라크 내추럴 두 제품은 그냥 금속판을 구부려 만든 파이프 끝에 사각형 나무조각을 박아 넣은 형태로 되어 있다. 그냥 끝 부분을 물고 연주하면 된다. 단 이 제품은 바람이 심하게 새서 소리가 잘 나지 않는 관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또한 4만원대 이상의 고가 제품 중에는 완전히 플라스틱으로만 만드는 것도 있다. 비주얼만 보면 딱 얇은 리코더. 10만원대 이상의 초고가 제품 중에는 전체를 아예 다 금속으로만 만드는 것도 있다. 아무튼 기본 구성 자체는 호루라기식 마우스피스와 본체로 구성된 리코더 형태이다. 그래서 이름이 틴 '휘슬'인 것이다.

자매품으로 저음을 내는 알토 휘슬과 로 휘슬이 있다. 단 알토 휘슬과 로 휘슬은 이미 일반적인 틴 휘슬인 하이 휘슬을 충분히 연주를 해서 마스터를 해야 연주할 수 있으므로, 이 문서에서는 하이 휘슬을 중심으로 서술한다. 물론 기본적인 운지법은 하이 휘슬과 크게 다르진 않으나 호흡 조절이 하이 휘슬만큼 편하진 않다. 그리고 잡는 방법 역시 로 휘슬의 경우에는 구멍 간격이 넓어서 손가락 끝으로 못 잡고 손가락을 넓게 벌려 마디로 잡아야 한다. 알토 휘슬의 경우에도 손 작은 여자나 어린이라면 마디로 잡아야 한다.

키(key)란 이걸 갖다가 어느 조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D키 휘슬로는 D major 키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고, C키 휘슬로는 C major 키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 보통 틴 휘슬은 B♭, C, D 이렇게 세 개의 키가 가장 많이 나오며, 가끔 특이한 키의 제품들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한 휘슬로 한 키만 연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같은 휘슬로 4도 높은 키를 연주할 수도 있다. B♭ 키로는 E♭키, C키로는 F키, D키로는 G키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 알토 휘슬이라면 G키로는 C키, A키로는 D키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

뭘 살 지 잘 모르겠으면 D키를 사는 게 편하다. 아일랜드 곡 대부분이 D키이다. 따라서 연습곡을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계이름을 이용하면 무슨 키의 휘슬을 사용하든 의미가 없지만, 그걸 쉽게쉽게 적응하는 사람보다는 키 설명만 봐도 겁이 나는 사람도 많으므로... 물론 꼭 연주하고 싶은 곡이 있다면 굳이 D키에 얽매이지 말고 원하는 키를 고르자.

여담으로, D키로도 연주할 수 있지만 My Heart Will Go On을 원키로 연주하고 싶다면 B♭키를 사면 된다.

재질

재질에 따라 소리가 조금씩 다르게 난다.

  • 양철판 (철에 주석 도금) : 전형적인 쇳소리. 이 문서를 집필 중인 위키니트가 낙원상가에서 양철판 재질의 틴 휘슬을 사들고 나와서는 의자에 앉아 불고 있는데, 지나가던 색소폰 덕후 아저씨가 특유의 쇳소리에 놀라서 재질을 묻기도.
  • 황동판 (구리+아연 합금) :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
  • 니켈판 (알루미늄+니켈 합금) : 날카롭고 맑은 소리.
  • 플라스틱 : 가장 부드럽고 특유의 깊은 울림이 있는 소리.
  • 목재 : 매끄럽고 깊은 맑은 소리.

관리

모든 악기들이 오랫동안 양질의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관리가 필요하듯이 틴 휘슬도 좋은 소리를 유지하기 위해 관리가 필요하다. 물론 틴 휘슬의 가격이 다른 악기들에 비해 값이 싸고 구하기도 쉽다지만 하나의 악기를 갖고 그 악기와 추억을 쌓으며 자신의 실력을 닦는 것도 굉장히 의미있기 때문에 관리법을 익혀두고 오래오래 써보는 것을 추천한다.

틴 휘슬의 관리법은 재질에 따라 달라지는데, 우선 황동판 휘슬의 경우 니켈판이나 양철판과 비교하여 재질이 굉장히 무른 편이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한다. 악기를 높은 곳에서 떨어트린다거나 바닥에 굴리다가 무거운 물건에 눌린다거나 하면 그 모양이 매우 쉽게 변형되어 고운 소리를 내지 못하게 된다. 황동은 또 한가지 특이한 성질이 있는데 색이 변하는 것이다. 황동 틴 휘슬을 오래 불다보면 색 자체도 조금 변하고 운지구멍부근과 엄지로 받치는 부근이 특히 더 변색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황동(구리+아연)이란 재질 자체가 공기 중에 있는 산소와 결합해서 만들어내는 연푸른 구리산화물을 만들어내 색이 변하는 요인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대부분 사용자의 땀과 습기로 인해 많이 변색된다. 그러므로 언제나 사용후에는 마른헝겊으로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젓가락같은 것에 헝겊을 둘러 안쪽도 닦아주자. 휘슬 안쪽을 닦는 전용도구도 판다. 특히 목재 휘슬은 안쪽을 잘 닦아주어야 하는데 자칫하면 당신이 불어넣은 생명의 숨길이 곰팡이세계를 창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대 물 세척은 안된다. 이건 황동재질 뿐만 아니라 모든 금속재질, 목재휘슬에게 해당된다. 섣부르게 물로 씻었다가는 얼마 되지 않아 휘슬이 문둥병에 걸리는 진기한 경험을 하게될 것이다. 플라스틱만 물로 씻도록 하자. 니켈 틴 휘슬은 황동보다는 단단하고 부식도 덜 되지만 그래도 언제나 사용후 겉과 안을 닦아주자. 플라스틱은 금속과 목재재질에 비해 부식도 안되고 물로 씻을 수 있어 세척도 편하지만 충격에는 더 약하니 안전한 곳에 보관하자.

잡는 방법

초등학교 때 리코더를 배웠다면 진짜 리코더보다 더 쉽게 입문할 수 있는 악기가 틴 휘슬이다. 보통 FM은 오른손 검지, 중지, 약지로 아래 세 개의 구멍을 막고 왼손 약지, 중지, 검지로 위의 세 개 구멍을 막는 것이다. 오른손 새끼손가락은 맨 아래 구멍 밑에 올려놓아 악기를 잡는 데 쓴다. 레슨 비디오를 비롯하여 거의 대다수의 연주자들은 이렇게 휘슬을 잡는다.

그러나 이 문서를 집필 중인 위키니트는 리코더 운지법에 맞추려고 오른손의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으로 아래 네 개의 구멍을 막고, 왼손 중지와 약지로 위 두 개의 구멍을 막고, 왼손 검지를 맨 위 구멍 위에 올려놓아 악기를 잡는 변칙 운지법을 사용한다. 리코더를 모르는 위키니트라면 FM대로 해도 좋지만, 리코더를 불 줄 아는 위키니트는 이 변칙 운지법을 사용하는 게 여러 모로 편하다. 도부터 라까지 리코더와 손가락 움직임이 똑같거든.

단 이 변칙 운지법은 로 휘슬의 경우에는 손이 정말 무지하게 크지 않은 이상 사용 불가능하다. 로 휘슬은 구멍 간격이 너무 넓어서 손가락 마디로 잡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FM대로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변칙 운지법을 개발(...)한 위키니트의 경우 알토 휘슬도 변칙 운지법으로 잡지만 남자고 손이 아주 크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손이 작다면 알토 휘슬도 얄짤없이 FM대로 가야 한다.

소리내기

리코더보다 훨씬 더 쉽다. 그냥 마우스피스에 대고 바람을 불어넣기만 하면 정상적인 소리가 난다. 리코더의 경우 낮은 음에서는 소리내기가 은근히 어려운 반면 틴 휘슬은 그런 거 없다. 그냥 마우스피스 물고서 바람 넣기만 하면 소리가 자동으로 척척 나는 기특하고 신통방통한 악기가 틴 휘슬이다. 단 바람을 너무 세게 넣으면 곤란하다. 한 옥타브 높은 소리가 난다. 나중에 많은 연습을 통해 숙련이 되면 원하는 음과 음색을 내는데 필요한 적절한 양의 바람을 원하는 때에 불어넣을 수 있다. 다른 팁으로는 여타 다른 목관악기들도 그렇듯이 악기가 따뜻한 상태에서 소리가 더 잘나기 때문에 연주를 하기 전에는 품안에 넣어놓아 예열시켜놓으면 연주시 바로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 또 연주중에 마우스피스에 침이 차게되면 소리가 잘 안나게 되는데 그럴 때에는 마우스피스상부에 나있는 구멍을 막고 세게불면 침이 빠져나간다.

운지법

온음 연주

악기에 표시된 그대로의 키는 다음과 같이 연주한다. 여기서 도레미파솔라시도는 음이름이 아니라 계이름임에 유의. C키 휘슬의 도는 C음이지만 D키 휘슬의 도는 D음(C키의 레에 해당)이다.

  • 도-모두 막기
  • 레-아래서부터 하나 열기
  • 미-아래서부터 두 개 열기
  • 파-아래서부터 세 개 열기
  • 솔-아래서부터 네 개 열기
  • 라-아래서부터 다섯 개 열기
  • 시-모두 열기
  • 높은 도-위에서부터 하나만 열고 모두 막기

바람을 세게 넣으면 한 옥타브 높은 소리가 난다. 혹시 호흡 조절이 곤란하거든 하모니카의 벤딩과 반대 방향으로 악기를 약간 꺾어 내리면 확실히 높은 소리가 날 것이다.

4도 높은 키는 다음과 같이 연주한다.

  • 낮은 솔-모두 막기
  • 낮은 라-아래서부터 하나 열기
  • 낮은 시-아래서부터 두 개 열기
  • 도-아래서부터 세 개 열기
  • 레-아래서부터 네 개 열기
  • 미-아래서부터 다섯 개 열기
  • 파-아래서부터 다섯 개 열고, 맨 위의 구멍은 반만 열기
  • 솔-위에서부터 하나만 열고 모두 막기

반음 연주

4도 높은 키를 위의 연주법대로 연주할 수 있는 것은, 구멍을 반만 열면 해당 음보다 반음 낮은 음이 나기 때문이다. 사실 C키 휘슬은 이를 이용하여 샤프와 플랫이 붙은 어떠한 키의 곡도 이론상으로는 연주가 가능하다. 다른 키도 적절하게 계산을 하면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이런 크로매틱 운지법보다는 각 키에 맞는 악기를 이용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주법

이하는 기본적인 틴 휘슬 주법보다 조금 난이도가 있는 테크닉을 구사하는 방법에 대한 동영상 강좌이다. 사실 이런 테크닉을 몰라도 웬만한 곡들을 연주하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이러한 테크닉을 구사함으로써 보다 깊이 있고 화려한 연주를 할 수 있다. 동영상 추가바람

컷(Cut)

탭(Taps)

바로 아래 음을 한 번 빠르게 떼었다가 붙이면 된다.

더블 탭(Double Taps)

바로 아래 음을 두 번 빠르게 떼었다가 붙이면 된다.

롤(Roll)

'컷→탭'을 빠른 속도로 한다.

슬라이드(Slide)

구멍에 손가락을 부드럽게 밀어 올리듯이 뗀다. 음 전환이 매끄럽게 된다.

레퍼토리

아일랜드 전통 악기라 해서 꼭 아일랜드 음악만 연주하란 법은 없다. 이 문서를 집필 중인 위키니트는 이걸 갖다가 교회 찬양도 인도하고 세월호 피케팅 할 때는 '아침이슬'이나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같은 민중가요도 연주하곤 한다. 보통 이 악기를 처음 시작할 때는 아일랜드 음악인 'Down by the Sally Gardens'와 찬송가인 'Amazing Grace'로 시작하곤 한다. 그러나 어떤 곡으로 시작하라는 법은 없다. 자기가 좋아하는 곡부터 시작해서 악보를 보고 연주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그래도 막상 샀는데 막막하거나, 목표로 하는 곡이 지금은 너무 어렵다면 아래를 참고해 보자. 휘슬 곡은 느낌을 잘 살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쉬운 곡 어려운 곡으로 나누기 힘들다. 가능하면 동영상을 링크하고 무슨 연습에 도움이 되는지 적어두자.


유튜브 강좌

당연히전부 영어다.

틴 휘슬은 당신의 영어 공부를 도와 준다

Ryan G. Duns

Michael Eskin

tradtutor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