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뷔페에서 후회없이 먹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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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다![편집 | 원본 편집]

당신은 어느 날 평소에 엄두도 못내던 고급 뷔페 티켓을 운 좋게 얻었다. 만세! 최대한 많이 먹어야지~ 룰루랄라!

뷔페에 간 당신은 몹시 들떴다. 당신은 자리를 잡자마자 일어나 빛의 속도로 접시를 들고 음식 진열대로 갔다. 평소엔 너무 비싸서 입에도 못 대보던 고급 양식, 스테이크, 초밥, 대게 등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다. 아무리 많이 집어먹어도 뭐라 할 사람 없다. 당신은 신나서 가장 맛있어 보이는 음식부터 허겁지겁 담고 먹기 시작한다.

그런데...고기 몇 점 먹으니 갑자기 배가 부른다... 이런! 내 평생 한번 올까말까한 곳인데... 억지로 더 먹어보려고 하지만 잘 안 들어간다. 왜 안 되는 걸까? 평소엔 그렇게 먹고 싶던 것들인데 정작 뷔페에서 더 먹으려니 안 들어간다. 뭐가 문제일까?

뷔페에서 많이 못 먹게 되는 이유[편집 | 원본 편집]

다이어트 하는 사람 같이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은 평소엔 다들 누구나 뷔페에 가면 그 음식들을 실제 다른 음식점 내면 같은 양에 내야 되는 돈보다 훨씬 많이 먹어서 후회없이 실컷 먹고 오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조금만 먹어보면 금방 배가 부르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돈 낸 것보다 이득을 못 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갔다 오면 그때 왜 실컷 먹지 못했을까 또 후회한다.

사실 이유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뷔페 회사 측에서 일부러 배치를 그렇게 했으니까. 뷔페를 운영하는 회사는 돈을 벌어야 하니, 손님들이 무한정으로 음식을 먹게 내버려둬서 자신들이 손해보는 장사를 하는 선택을 하진 않는다.

우선 뷔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포만감이 잘 드는 튀김 요리나 입맛이 빨리 떨어지는 디저트 요리, 빨리 밀리는 느끼한 요리들이 유난히 맛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김치 같이 느끼한 맛을 없애주는 요리는 의외로 찾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뷔페에 가보면 의외로 평소에 그렇게 찾던 스테이크 같은 요리는 점점 거들떠보기 싫어지고, 평소엔 정말 제발 그만 좀 먹고 싶다 싶은 김치 같은 음식이 굉장히 그리워진다.그런다고 김치를 싸들고 가진 말자. 외부 음식물 반입으로 쫓겨날 수 있다. 한식 뷔페 같은 채식 위주 식단으로 구성된 뷔페라면 어쩌지?

그럼 뷔페에서 원없이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편집 | 원본 편집]

뷔페에서는 몇 가지 명심해야 할 사실이 있다.

뷔페 도착 3~4시간 전에 가벼운 간식이라도 먹어라[편집 | 원본 편집]

흔히 뷔페에 도착하기 전까지 최대한 금식을 해야 최대한 많이 먹을 수 있다고 잘못 아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일례로 여러분들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다가도 이후 시간이 지나면 아무 소리도 안 나고 내가 배고픈지 의문이 드는 상황을 겪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때엔 이미 위가 활동을 멈춰 의외로 음식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가득 나며 배가 쪼그라드는 느낌이 날 때 가장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그 때가 언제냐면 뷔페에서 음식 먹기 3시간 전애 배를 좀 채워놨을 때다. 그때 가벼운 음식을 한 끼 먹어 위에 음식물을 투입해줄 적절한 타이밍을 형성해주면 뷔페에서 본전 뽑기 좋다. 그리고 3 시간 전에 튀김을 2개정도 먹으면 그걸 소화하는 과정에서 유리지방산이란 것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뇌의 식욕을 자극해서 식사량을 1.5배나 늘려준다!!


조식 뷔페라면 적어도 30분전에 일어나 몸을 활성화하자[편집 | 원본 편집]

최근에는 부담없는 1박 일정에 최대한 숙박 시설물로 여기를 즐기는 이른바 호캉스(호텔 + 바캉스)가 늘어나면서 패키지로 조식뷔페권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여행을 가서 전날 분위기에 취해 과식과 과음을 하고 그 노곤함으로 조식 시간을 촉박하게 남기고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조식 뷔페는 적어도 1시간~30분 전에 일어나 숙박하는 곳 근처를 산책한다든가 하면 소화부담을 줄이고 더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처음엔 모든 음식을 조금씩 받아라[편집 | 원본 편집]

처음엔 모든 음식을 조금씩 받는다. 마치 마트 시식 코너에서 조금 맛보기로 주는 걸 생각하듯 조금씩만 떠가자. 왜냐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처음부터 많이 챙겨왔는데 하필이면 그 음식이 유독 이 뷔페가 형편 없이 만드는 메뉴라면? 특히 초밥 같은 어패류는 주의해야 한다. 겉으론 맛있어보여도 먹으면 본인 입맛에 맞지 않아 억지로 먹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 자기가 안 받은 음식 중 맛있는 음식이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딱 봐도 맛없어 보이는 음식은 거르는 게 이득이다. 시작부터 입을 버리면 안 되니까. 식욕감퇴를 시켜서 적게 먹게 만들기

한 음식만 공략하는 것 보단 다양한 음식을 공략하는 게 더 이득이다. 처음엔 조금씩 모든 메뉴를 하나씩 맛보고 이후 본인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음식 메뉴를 간추려 그 메뉴를 집중공략하면 된다. 이 때도 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거르고 집에서 쉽게 못 먹는 메뉴 중심으로 맛보는 것이 좋다.

또 음식의 소스나 양념이 서로 뒤엉켜 각 메뉴의 맛이 훼손될 수 있으니 초반 접시는 서로 간격을 벌려 조금씩 덜어 배치하는 게 좋다.

튀김 요리는 되도록 지양할 것[편집 | 원본 편집]

튀김 요리는 칼로리가 높으며 포만감이 높아 얼마 먹지 못하게 되는 음식이기도 하다. 일본 근대에 서양의 육류 요리가 인기가 몹시 높아져 육류 소비량을 제한하기 위해 서양의 포크 커틀릿을 튀김 요리로 만들어 돈까스를 만들었듯이 튀김 요리는 의외로 많이 뱃속에 안 들어가는 음식이다. 뷔페에서는 되도록 피할 것. 건강에도 나쁘고 따지고 보면 손해다. 뭐... 애초에 튀김 먹고 싶어서 온 사람이 있다면 굳이 말리진 않는다. 돈까스 뷔페는 이런 튀김을 먹으러 오는 곳이긴 하다.

조금씩 받으며 계속 왔다갔다 하자[편집 | 원본 편집]

실제로 피자를 혼자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혼자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다 먹는 것보다 조금씩 먹으면서 식탁 위에 놔두고 왔다갔다 하며 위가 꼴릴 때마다 먹는 게 더 많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왔다갔다 하는 동안 소화가 되기 때문. 《지붕뚫고 하이킥》에 나오는 신신애처럼 음식 탑을 쌓을 생각을 하지 말고 조금씩 받으면서 왔다갔다 하도록 하자. 다만 이게 엄밀히 생각해보면 바람직한 행동은 아닌 것이 설거지할 그릇이 많아지기 때문에 환경파괴에 직결되기 때문. 그냥 접시 하나 들고 왔다갔다 하면 된다. 사실 접시 놔두고 먹다보면 직원분이 알아서 그릇 치워주신다.

고기만 먹지 말 것[편집 | 원본 편집]

사실 순수하게 가격대만 놓고 보면 육류 요리가 가장 비싸긴 하다. 사실 이론적으로만 계산해보면 그냥 뷔페 가서 비싼 고기만 무조건 처묵처묵하는 게 가장 이득이긴 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고기라는 게 포만감이 장난이 아닌 데다 애초에 대부분의 육류 요리가 느끼하기 때문에 먹다보면 밀리기 때문. 그리고 고기만 잔뜩 우겨넣었다가는 재수가 없으면 체하거나 배탈이 나는 수도 있다. 아무리 뷔페라 할지라도 채소 같은 것과 골고루 먹는 것을 상책으로 삼도록 한다. 근데 가끔씩 물가변동 때문에 채소가 고기보다 비싼 경우가 있기도 하다.

탄수화물(밀가루 요리)이나 국 요리는 되도록 피할 것[편집 | 원본 편집]

가끔 뷔페에서 국수, 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애초에 이런 요리는 굳이 뷔페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싼값으로 먹을 수 있는데 굳이 여기서 먹어야 할 이유가? 게다가 탄수화물 요리도 육류 못지않게 포만감이 장난 아닌 음식이다. 오죽하면 우리 조상이 밥을 주식으로 삼았을까?

국은? 애초에 국이라는 요리 자체가 적은 재료를 물에 끓여서 양을 많게 하려는 음식이다.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등이 땡겨도 뷔페에서는 먹지 말자. 영국프랑스에서는 수프같은 국 요리는 싸구려 취급하기까지 할 정도. 당연히 후회 없는 폭식과는 거리가 있다.

다만 고급 스파게티 같은 경우는 직접 조리사한테 주문해서 1인분을 내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먹어두는 편이 좋다.

해산물 요리를 먹는 게 좋다[편집 | 원본 편집]

차라리 경제적으로 이득을 취하고 싶다면 육류만 먹기보다는 차라리 해산물 요리를 먹도록 한다. 고급 뷔페일수록 굉장히 비싼 해산물 요리가 많이 나오기 마련인데 차라리 이걸 실컷 먹고 가는 것이 낫다. 희귀한 생선의 회 요리라든가 대게라든지 등. 초밥도 좋긴 하지만 상술한 탄수화물 요리기 때문에 많이 먹지는 말도록 한다. 그만큼 해산물 뷔페는 최소 가격대가 2만 원을 넘는 경우가 많은 편.

소화에 도움을 주는 요리를 꾸준히 같이 곁들여 먹자[편집 | 원본 편집]

소화에 도움이 되기로 유명한 음식으로는 파인애플, 파파야, 요구르트 등이 있다. 아침식사가 아닌 이상은 뷔페에 요구르트가 있는 경우는 흔하진 않고 파파야는 열대지역 국가의 호텔이 아닌 이상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지만 파인애플은 어지간한 뷔페엔 다 있기 때문에 꾸준히 몇 조각씩 받아서 조금 소화하기 힘들 때마다 조금씩 먹어주도록 한다.

디저트는 배부를때![편집 | 원본 편집]

디저트에 대해서 정말 명심해야 할 사실은 디저트는 어디까지나 후식이라는 사실이다. 밥 다 먹고 배부를 때 조금 더 먹는 음식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디저트는 신기한 성질이 있는데 디저트를 먹고 나서 다른 음식을 먹으면 입맛이 떨어져서 도저히 안 들어가지만 아무리 배가 터질 것 같아도 디저트를 먹으면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간혹 배가 덜 찼는데도 케이크아이스크림을 덜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뭐... 애초에 이거 먹으려고 온 거라면 역시 말리진 않겠다만...

단지 케이크류는 정말로 개인이 먹고 싶어서 따로 사 먹기에는 가격의 압박이 심하기 때문에 이것을 먹는 것이라면 굳이 손해랄 것까진 없다. 케이크는 통짜라면 아무리 싸도 2만원 남짓이라... 거기다 조각 케이크 라도 4천 원에 육박하는 어마무시한 가격을 자랑하기 때문에 나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쿠키를 피하라[편집 | 원본 편집]

쿠키 하나 먹을 때 미니케이크 하나를 먹는 게 더 이득이다. 그리고 디저트로 쿠키를 먹을 때즈음이면 한계효용으로 평소보다 쿠키 맛이 없게 느껴진다. 쿠키는 평소에 자주 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쿠키는 섭취시 갈증으로 음료수를 항상 대동하기 때문에 뷔페에서 많이 먹기에 큰 문제가 되는 음식. 그리고 쿠키보단 케이크가 더 맛있고 비싸다.

과일도 피할 것[편집 | 원본 편집]

뷔페의 과일은 저가의 뷔페일 경우 아이스크림과 곁들여 먹을 것이 아니면 피하는 것이 좋다. 가격이 낮으면 사용되는 음식의 질도 떨어지는데 저가 뷔페의 과일은 질이 낮아서 단맛이 잘 나지 않는다. 먹으면 밍밍한 풀맛만 나고 입맛을 버리게 된다. 굳이 먹겠다면 음료와 섞어서 화채를 만든다거나 아이스크림과 곁들여 먹어야 그나마 먹을 만 하다. 굳이 뷔페에서 맛있는 과일을 기대 한다면 돈이 좀 나가는 고급 뷔페엘 가야한다. 몇만 원 이하라면 그냥 음료나 아이스크림, 케잌을 먹는 편이 좋다.

한계에 도달하면 커피를 대동하자[편집 | 원본 편집]

속을 씻어낸다 생각하고 커피를 마시자. 커피는 뜨겁기 때문에 홀짝홀짝 하다보면 많은 시간이 지나 넘쳐나는 배를 가라앉힐 수 있다. 뷔페를 마무리 할 때 마시는 것이 좋다.

뭘 보면서 먹자[편집 | 원본 편집]

혼자 뷔페에 온 경우에 해당한다

취소선 개드립이긴 하지만 을 읽거나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면서 식사를 하는 것이 폭식의 원인이라고 한다. 뭔가를 보면서 먹게 되면 먹는 것에 대한 집중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먹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면서 그 와중에 조금씩 소화를 시키면서 먹을 수 있어서 뱃속에 더 많이 쑤셔 넣을 수 있다. 굳이 많이 먹을 자신이 없다면 책을 들고 가서 읽으면서 먹거나 TV나 컴퓨터를 들고 갈 수는 없으니 핸드폰으로 뭔가를 보면서 먹는 것이 좋을지도?

실제로 아무것도 없이 그냥 먹고만 있으면 입 안의 음식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지도 않았는데 다음 음식을 입 안으로 넣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데도 취소선으로 머무르는 이유는 역시...그러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잖아!

수다 떨기[편집 | 원본 편집]

보통의 경우 여러분들이 가게 될 뷔페의 대다수를 차지하게 될 결혼식 뷔페의 경우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을 동반하는데, 평소에 이렇게 한꺼번에 모일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그간 못한 이야기를 풀어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물론 위의 뭘 보면서 먹는 경우처럼 수다 떠는 도중에 소화가 계속 되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을 먹을 수 있다.

물론 회식 때라면 직장 동료들과 업무적인 대화를 하기 마련인지라 재미가 없어서 금방 지루해지고 많이 못 먹는다.

억지로 우겨넣으려고 하지 말자[편집 | 원본 편집]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사실. 명심하자. 더 이상 먹으면 체할 것 같으면 그냥 그만둬라. 뭐 먹고 나서 자신의 몸이 아픈 것보다 후회할 건 없다. 아무리 자신이 적게 먹었어도 배가 터질 것 같고, 음식이 목구멍으로 역류할 것 같으면 그만 먹도록 해라. 원없이 실컷 먹었다는 신호니까. 무리하게 먹어서 배탈이 나거나 해서 병원에 가게 되면 본인 손해다.

마지막으로 뷔페 업체에서 이 글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주시하자.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