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벌레 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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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다.[1] 여름은 무척 매력적인 계절이다. 싱그러운 녹음의 계절이기도 하고, 바닷가로 즐거운 휴가를 가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리고....곤충들과의 대전쟁의 서막이 열리는 기간이기도 하다.하이브
이중 최악의 벌레는 뭐니뭐니해도 모기, 파리, 나방일 것이다. 또 눈에 띄지 않아서 그렇지 나방파리초파리도 엄청난 극혐요소 중 하나이다. 집에서 나방파리나 초파리와의 숨바꼭질을 할 땐 진짜 짜증난다.
게다가 이들한테서 탈출하고 싶어서 수영장 같은 곳으로 피난피서를 가도 여기선 꽃매미들이 기승을 부린다. 수영장의 특성상 거의 맨발로 다닐 수밖에 없는데 수영장 바닥엔 물에 익사하거나 발에 밟혀 죽은 꽃매미 시체들로 도배되어있고 만약 이들을 밟을 때의 기분은 아주 끝내준다.
이놈들을 전부 박멸할 방법은 없는 걸까?

벌레들을 잡는 방법엔 무엇이 있는가?[편집 | 원본 편집]

벌레들을 잡는 방법은 몹시 다양하고 그 벌레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부터 벌레를 잡는 방법과 벌레의 종류에 따라 분류를 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Must Have Item[편집 | 원본 편집]

벌레를 맨손으로 잡아서 벌레의 감촉과 벌레가 터질 때의 그 이상한 육즙을 맨손의 촉감으로 느끼고 싶지 않다면 필요한 도구이다. 비닐장갑이나 위생장갑을 끼더라도 감촉은 거의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에 감촉의 완충을 시켜줄 수 있는 휴지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전기파리채는 벌레와의 전쟁 중 꼭 필요한 도구 중 하나이다. 파리채는 살상력이 매우 낮을 뿐더러 필연적으로 벌레를 죽일 때 그 시체의 잔해가 어딘가에 묻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단히 비위생적이다. 전기파리채는 깔끔하게 벌레를 태워죽이기 때문에 깔끔하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지?

잡는 방법의 종류[편집 | 원본 편집]

휴지로 잡는 방법[편집 | 원본 편집]

대해충 무기 중 최단거리 근접전 무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비교적 위생적이고 가장 안전하다. 게다가 단련만 된다면 살상력도 가장 높아진다. 휴지를 너무 얇게 쓰면 벌레를 으깼을 때 그 육즙이 다 스며들어서 손에 묻기 때문에 휴지를 약 2칸 단위로 접어서 2~3겹으로 접은 후 이것을 벙어리장갑처럼 각각 엄지손가락과 검지,중지손가락으로 휴지가 마치 커다란 집게가 되게 한다. 이 휴지를 이용해서 벌레를 잡는데 이때 중요한 점은 날파리일 경우 마치 스피노사우루스온코프리스티스를 사냥하듯, 적국의 영주를 발견한 닌자가 숨을 죽이듯 매서운 기세로 숨을 죽이고 노려보다 각이 잡히면 날쌔게 손을 날려 엄지와 검중지를 맞부딪혀야 한다는 것이다. 운이 좋으면 벽에 잔해가 묻지 않고 휴지 안에서만 터지기 때문에 굉장히 깔끔하고 위생적이다. 근데 이 방법의 단점은 손가락이 대단히 아프다는 점이다. 그러나 수련이 되면 이 손가락 아픈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 또 만약 이 손가락 사이에서 눌러죽이는 게 실패한다 해도 만약 손을 날린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면 운좋게 죽일 수는 있다. 다만 이때는 벽에 잔해가 묻기 때문에 조금 찜찜할 수 있다. 휴지로 잡는 데에 성공했다면 변기에 넣고 내려버리도록 한다. 휴지를 아끼고 싶다면 조금 찜찜하겠지만 휴지를 접고 나서 재활용해도 좋다.

한 가지 팁을 또 주자면 아무리 봐도 놓쳐서 날아간 것 같지는 않은데 손을 펴봐도 벌레의 시체가 보이지 않으면 일단 휴지의 손가락 부분뿐만 아니라 손바닥을 덮고 있던 부분도 전부 꽉 누르며 바닥을 확인해보라. 아마 바닥에 기절해 있거나 날아가려다 휴지의 안쪽 부분에 깊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이때 중요한데 놓치면 기절에서 깨어나 다시 날아가버리거나 휴지를 폈을 때 날아가버릴 가능성이 높다.

전기파리채로 잡는 방법[편집 | 원본 편집]

대해충 무기 중 중거리 근접전 무기에 해당하며 굉장히 위생적이고 살상력 99.9%를 자랑한다. 전원 스위치를 누른채 날벌레를 테니스공처럼 신나게 때리면 된다.

다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사실상 날아다니는 벌레만 살상 가능하다는 점이다. 벽에 붙은 날벌레의 경우 날벌레 위에 조심스럽게 전기파리채의 가장자리 부분을 벽에 대고 거의 벽에 평행하게 비스듬하게 세워놓고 전기파리채의 가장자리 부분으로 벽을 톡톡 쳐서 날아오르게 유도를 한다. 그럼 날벌레가 고맙게도 날아올라서 전기파리채에 닿아 감전되어 통구이가 되어 주신다.

전기파리채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안전망이 달린 것과 없는 것 두 가지가 있는데 초심자는 안전망이 달린 것을 추천한다. 다만 안전망이 달린 건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나방이나 모기, 파리처럼 커다란 벌레는 죽이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점이다.

애초에 전기파리채 자체가 커다란 벌레를 죽이기 힘든 편으로 나방파리나 초파리같이 작은 벌레는 스파크와 함께 순식간에 타 없어지지만 모기나 파리같은 경우 일단 때리는 데 성공해도 바로 죽지 않고 타닥타닥거리면서 타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고 만약 다 태운다 해도 기분 나쁜 타는 냄새와 함께 폭발(?)한다.

가끔 벌레의 잔해가 다 타지 않고 망에 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물로 씻는 건 몹시 위험하다. 변기 위에 가져다놓고 입김을 불어서 떨어뜨리자.

살충제로 잡는 방법[편집 | 원본 편집]

대해충 무기 중 가장 넓은 사정거리를 자랑하는 원거리 무기에 해당하며 명중률도 높은 편에 비교적 위생적인 편이고 가장 쓰기 편하지만 건강에 해롭고 살상력이 가장 떨어진다. 애초에 살충제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선 아무 효과가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폐쇄된 공간에서 써야 하는데 폐쇄된 공간에서 쓰면 석유화학 제품을 쓰기 때문에 몸에 굉장히 해롭기 때문에 굉장히 진퇴양난스런 상황을 연출해낸다.

살충제는 사실상 어딘가 장시간 외출을 할 일이 생겼을 때 집을 완전히 폐쇄시키고 집 전체에 확 도배를 해서 벌레들을 전멸시키기 위한 용도로 직접 벌레를 사살하기에 쓰기엔 굉장히 애매하다.사실상 모기향이랑 차이가 없다 더 기분나쁜 점은 이렇게 하고 나면 살충제의 기름 성분이 바닥에 앉아 한동안 바닥이 끈적끈적거린다(...)

만약 벌레를 보아 죽이는 용도로 쓸 것 같으면 엄청난 인내력을 요한다. 작은 벌레는 사실상 조금의 양으로도 즉사하지만 큰 벌레는 미친듯이 발악을 하면서 도망가기 때문에 끝까지 계속 치이익거리면서 집요하게 쏘아줘야하기 때문. 그래야 죽을까말까이다. 단 벌레 몸이 터지진 않기 때문에 가장 위생적인 편.

살충제를 뿌리면서 벌레를 쫓을 땐 벌레가 떨어져도 괜찮은 곳을 선택하도록 한다. 만약 이불이나 식탁같은 곳 위에 떨어지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을 테니까...살충제를 뿌리는 방향을 조절하며 벌레가 떨어져도 괜찮은 곳으로 가도록 유도해라.

벌레의 종류에 따른 방법[편집 | 원본 편집]

나방파리[편집 | 원본 편집]

여름철 벌레 중 가장 박멸 난이도가 낮은 최하위급 몹으로 잡는 건 진짜 쉽지만 대신 파리와 나방이라는 최악의 극혐충을 합쳐놓은 굉장히 줫같이 생긴 외모와 죽여도 죽여도 다시 생기는 엄청난 생명력으로 은근히 짜증나는 몹이다.천하의 세스코도 포기했다 카더라

가장 쉬운 방법은 당연히 전기파리채로 죽이는 것이다. 지능도 벌레 중 가장 낮은 편이기 때문에 그냥 상술한 것처럼 전기파리채로 벽을 노크하기만 해도 고맙게도 알아서 낚여줘서 스파크와 함께 순간의 이슬이 된다.

화장실에서 유난히 많이 등장하는 편으로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전기파리채나 휴지로 일일히 잡거나 살충제를 뿌리고 화장실 문을 꼭 닫아버리거나. 전자의 선택은 가장 깔끔한 방법이긴 하지만 휴지와 전기가 상당히 아깝고 몸이 굉장히 피로하다. 후자는 화장실을 바닥에 떨어진 수많은 나방파리 시체들 때문에 밟을까 봐 걱정도 되고 살충제 특유의 뭣같은 냄새 때문에 쓰기가 굉장히 찝찝해진다.

특히 살충제를 뿌리기 전 양치질용 컵이나 대야에 물이 담겨있지 않은지 확인을 하는 걸 추천한다. 아니, 애초에 화장실뿐만 아니라 부엌같은 집 내부의 뭔가 담길 만한 건 살충제를 뿌리기 전 전부 뒤집어 놓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이놈들이 살충제 약을 마시면 살고 싶어서 물속에서 자신들의 숨구멍을 막고 있는 살충제를 씻어내려고 물이 담긴 곳에 들어가 죽는데 나중에 대야나 컵에 담긴 이놈들의 수많은 사체를 보면 그 충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대야 정도야 씻으면 되겠지만 만약 그게 부엌의 음식이었다면...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실 이놈들은 생식력이 끝내주기에 발견 즉시 박멸을 시작하면 오래 버티지를 못 한다. 특별히 세면대와 화장실 하수구를 청소하도록 하자. 이놈들 뿐 아니라 바퀴벌레도 이 하수구 이물질과 세면대 이물질에 혹해서 침입하기에 미리미리 선수친다고 생각하면 좋다. 청소가 어려울 경우 세면대의 경우 뿌려서 녹이는 방식의 세척제를 살 수도 있다. 그 외에는 락스를 희석해서 청소 좀 해주면 일정 기간 동안에는 놈들의 생존을 보장하기 힘든 상태가 된다.

초파리[편집 | 원본 편집]

초파리는 잡아내기 보다는 키우는 환경을 먼저 잡는 것이 현명한 벌레이다. 초파리의 증식은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나 다 먹었다 느끼는 과일 등으로부터 시작한다. 처음에 한 마리만 날아다녔던게 여름이 되면 수십 마리가 쓰레기통에 붙은 혐오스러운 광경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최대한 음식물 쓰레기는 빨리 버리거나 냉장고 한 켠에 제대로 밀봉시켰다가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초파리는 물론이고 개미나 바퀴벌레의 증식도 막을 수 있기에 버릇만 들여두면 집안에 기생하는 여러 벌레들의 증식을 막을 수 있다.

초파리는 파리와 달리 속도가 느린 편이고 몸이 약하기에 약을 먹여주고 보이는 족족 쳐서 잡으면 된다.

파리[편집 | 원본 편집]

특히나 눈이 형광색으로 빛나는 속칭 똥파리라 부르는 파리인 경우 난이도는 더 높게 올라간다. 이 파리는 그 생김새가 더럽고 불결하더라도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기파리채나 때려서 잡을만한 물건들 뿐이다. 파리에게 에프킬라를 적절히 뿌려서 죽이는 방법도 있지만 몇 번을 족히 뿌려야 하고 죽기 전까지 발악 지랄발광의 파티타임을 보게 될 것이다. 또한 쓰러져도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끝까지 아둥바둥 하는 모습도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혐오스럽다.

하지만 발견하면 빨리 죽이는게 좋은 벌레인데 파리의 종류에 따라서는 사람 눈에 알을 까는 드문 경우도 있는데다가[2] 병균을 옮기는 매체이기도 하니 살려둬봤자 좋을게 하나 없다. 보이면 보이는 족족 파리채와 에프킬라로 무장하고 한 마리라도 일망타진하겠다는 마음으로 죽이는 것이 좋다.

개미[편집 | 원본 편집]

개미는 사실 너무 노후회된 건물이나 대놓고 구멍이 있는 건물이 아니면 보기 힘든 벌레이다. 개미는 그냥 엄지손가락으로 눌려 죽이면 그만이지만 개미가 한 마리도 아니고 몇 마리씩 지속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면 필시 창틈이나 방바닥에 개미가 침입 가능한 곳이 있는 상황이니 잘 찾아서 막아주면 된다.

모기[편집 | 원본 편집]

모기는 여름철 가장 짜증나는 해충 넘사벽의 원톱이자 잡기 가장 껄끄러운 해충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 사람의 피를 빨고 살기 때문에 엄청난 가려움과 짜증을 유발하고 안 그래도 여름의 불쾌지수 때문에 미쳐버리겠는데 피부에 뻘건 모기의 문 자국이 땡땡하게 부어올라 가려우기까지 하면 짜증이 뻥튀기된다. 게다가 쳐서 죽이면 몸이 터지면서 빨았던 피가 나오기 때문에 죽인 후에도 기분이 상당히 더러운 벌레이다.

모기는 되도록이면 살충제로 잡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방에서 모기가 발견된다면 그나마 수월한 편인데 전기파리채나 휴지로 바로 죽이거나 만약 도망쳐서 놓쳤다면 일단 방문을 닫고 폐쇄시킨 후 살충제로 방 안을 도배하고 이불같은 건 미리 접어놓고 소중한 물건들은 장롱같은 곳에 넣어놓고 모기가 떨어지는 것을 대비한다. 그리고 꽤 기다리다 방 안에 들어가서 바닥이나 책상 위를 잘 뒤져보면 모기가 떨어져 죽어있을 것이다. 휴지로 곱게 집어 변기에 내려 버려버리도록 한다.

안전망이 달린 전기파리채의 경우 다 타지 못하고 모기의 다리가 안전망에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상술했듯 물로 씻는 건 위험하기 때문에 변기 위에 가져다놓고 입김을 불어서 떨어뜨린 후 물로 내려버리자.

바퀴벌레[편집 | 원본 편집]

바퀴벌레가 열대 기후 출신인 만큼 여름에 온갖데서 활개를 치고 겨울에는 밖은 추우니 집 안에서 활개를 칠 거다. 즉 사계절 내내 고생해야되는 생물.

예방법[편집 | 원본 편집]
퇴치법[편집 | 원본 편집]

현장에서 나타났을때 가장 효과적인건 그냥 때려잡는거다. 하지만 그게 가능했다면 이 문서에 들어오질 않았겠죠.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생명체. 바퀴벌레 퇴치에 효과적인 도구는 "바퀴벌레용 살충제"다. 에프킬러로도 퇴치는 가능하나 내성이 좀 있는 편이라 재빠르게 도망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중요한건 사후 뒤처리. 암컷일 경우 죽으면서 자신이 비축해둔 알을 깐다. 암수구분 번거로우니까[3] 알을 깔 걸 대비해서 바퀴벌레를 휴지로 감싼다음 도저히 못 만지겠으면 종이컵 안에 바퀴벌레를 담고 변기에 버리자. 당연한 얘기지만 종이컵일 경우 종이컵은 변기에 버리면 안 된다. 쓰레기통에 버릴경우 거기서 알을 깟다면 집에 번식하는 헬파티가 벌어질 수도... 변기에 버릴때는 죽은채로 버려야한다. 산채로 버리면 정화조에서 번식할 수도 있고 결국 다시 돌아온다는거다. 특히 낮은 층에 살 경우 다시 보게 될 거다.[2][4]

그 외 정보[편집 | 원본 편집]

한국의 가주성 바퀴 종류

  • 독일바퀴 : 가장 흔하다.
  • 경도바퀴 : 주로 한국과 일본에 분포하는 바퀴벌레.
  • 집바퀴(일본바퀴)
  • 먹바퀴 : 비행을 하기도 하며, 사람을 물기까지 하는 더러운 성질의 소유자.
  • 잔이질바퀴(호주바퀴) : 한국에 거의 없는 듯 하다. 비행을 하기도 하며, 사람을 물기까지 하는 더러운 성질의 소유자.
  • 이질바퀴(미국바퀴) : 가장 크다. 비행을 하기도 하며, 사람을 물기까지 하는 더러운 성질의 소유자.

각주

  1. 분명 이 문서는 봄에 작성되었는데 뭔 소리냐고 묻겠지만 중요한건 아니니 신경쓰지 말자.
  2. 이러면 나중에 눈이 아프거나 시야가 가려져서 안과거서 지지거나 해서 벌레를 잡게 된다.
  3. 암수 구분법은 이렇다. [1]
  4. 정화조에서 쥐가 살다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