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라이브에 가자!

이 문서를 읽고 나니 오늘이라도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개요

J-POP, 일본 성우 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볼 현지 라이브 참가. 이 문서에서는 그 라이브 참가를 위한 준비사항을 알아봅니다.

준비물

라이브 일정이 나왔다!

라이브 일정이 발표되었고, 저기에 가겠다고 결심을 했다면 숙박을 가장 먼저 알아봐야 한다. 라이브 티켓을 제외한 나머지는 나중에 구할 수 있겠지만, 라이브 회장에서 가까운 숙박지의 수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라이브 당일날 1~2시간 씩 전철에 시달리고 싶지 않다면 당장 알아보는 게 좋다.

또한 라이브 티켓 응모 방법도 같이 발표되기 때문에 잘 숙지하는 것이 좋다.

티켓 구하기

티켓 구매 페이지 탐색

당연히 일본 라이브이고, 일본 회사이므로 일본어로 나온다. 티켓을 구하려면 가입을 해야 할텐데 한국인이 당황하기 좋은 부분이 '가타가나' 입력 부분이다. 한자 이름이야 한국 한자를 그대로 입력할 수 있지만 가타가나는 번역기를 돌려도 잘 안나오는 경우가 많다. 대체품으로 전각 알파벳을 집어넣을 수 있는 경우가 있으니 IME 전/반각 전환 방법을 찾아서 전각 알파벳을 입력하자. 오직 가타가나만 입력 가능한 경우 주변의 일본어 능력자를 찾아라.

또한 해당 사이트의 결제수단이 뭔지도 알아봐야 한다. 요새는 해외직구 때문에 비자, 마스터 등등이 붙은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국내 전용 사이트에서는 이걸 거부하는 사례가 많이 나온다. 계좌이체는 국제송금이 며칠 걸려 골때리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현지인이 아니라면 곤란. 오프라인 결제(편의점, ATM) 방법도 있는 데 이 경우는 티켓 결제와 수령을 동시에 할 수도 있다.

티켓 추첨 응모

대게 라이브 티켓을 사려면 먼저 추첨을 뚫어야 한다. 추첨하지 않고 모두가 공평하게 기회를 가지는 일반 판매도 있으나 수강신청보다 심한 전쟁을 방불케 하므로 웬만하면 추첨받는 게 속 편하다.

추첨을 아무나 응모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고 음반, 블루레이 등의 굿즈에 동봉된 응모권을 획득해야 응모가 가능하다. 또한 다량 응모할 수록 당첨될 확률이 이론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똑같은 물품을 다수 구매하여 확률을 높히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또한 한국 내에서 응모를 하려는 경우 실물이 일단 손에 들어와야 추첨에 등록해볼 수 있으므로 배대지를 거치는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따로 응모권을 스캔해 보내달라는 요청이 배대지에 빗발쳐서 소정의 수수료를 받고 응모권을 스캔해서 메일로 보내주는 곳이 있으니 자신의 배대지에 문의해보라.

티켓 수령

오 티켓 추첨을 뚫었는가? 그렇다면 티켓을 어떻게 받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많은 소속사들이 암표상을 방지하기 위해 본인 수령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원정가려는 사람은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가 된다. 수령 주소를 배대지 앞으로 해둘 경우 복수의 사람이 배대지 주소로 등록을 하기 때문에 암표상으로 오인하고 당첨이 박탈될 수 있으며, 일본 지인을 통해 수령할 경우 수령자와 구매자의 이름이 상이해 대리 수령으로 간주될 수 있다.

그래서 원정가는 사람은 현지 편의점에서 수령하는 방법을 선호하게 된다. 결제와 수령을 동시에 할 수 있고, 카드를 가린다거나 하지도 않기 때문에 결제도 용이하다. 한 가지 문제는 '일본 현지'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라이브 날짜와 수령 기한이 다소 어긋나면 일본에 오래 머무르거나 2번 왕복해야 한다는 것.

티켓을 못 구했어요!

추첨도 떨어지고, 일반 판매도 못 구했다면 최선의 방법은 '양도'를 받는 것이다. 여러개 당첨된 사람에게 양도받거나, 표를 구했으나 사정이 생겨 취소하게 된 사람에게 실비를 받고 양도받을 수 있다. 또한 라이브 당일날 '표 구합니다' 티켓 들고 돌아다니면 선의의 사람으로부터 표를 양도받을 수도 있다.

양도 받을 물량도 없을 정도로 표가 희귀하고, 죽어도 가야겠다면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지만 암표에 눈을 돌려보는 수 밖에 없다. 야후 옥션이나 라이브 당일 회장 주변에 암표상들이 진을 치고 표를 고가에 판매한다. 다만 암표상들이 라이브의 암덩어리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소속사도 암표를 찾아내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수색한다. 암표가 걸리면 해당 티켓은 무효가 된다. 또한 암표를 미끼로 사기를 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암표를 구하는 건 되도록이면 하지 마라.

일본에 가자

숙박지도 구했고, 티켓도 손에 넣었다면 일본에 갈 궁리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라이브는 수도권에서 개최되므로 도쿄 국제공항(하네다)이나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게 된다.

당일 입국하여 시간이 촉박하다면 하네다로 들어오는 게 유리하지만, 시간 여유가 많다면 나리타를 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네다는 접근 시간이 대폭 절약되나 항공권이 비싼 편이고, 김포공항 출발편이 아니면 찾기 힘들다. 나리타는 접근 시간에서 불리하나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기에 좋고, 하네다 항공권보다 저렴한 편이다.

극한의 여유를 원한다면 페리를 타보자.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잇는 부관훼리나 부산과 후쿠오카를 잇는 비틀/코비를 타고 서일본이나 큐슈에 도착한 뒤 도쿄로 신칸센이나 야간 버스를 타고 상경하는 것이다. 생각하고 보니 돈지랄이잖아?

라이브 회장으로 가자

일본은 철도가 잘 되어 있어서 웬만한 곳은 전철로 접근할 수 있다. 교통카드인 스이카나 파스모를 지참하고 있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음은 도쿄의 주요 라이브 회장 부근의 철도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