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하고 있지 않습니다. 편집하면 당신의 IP 주소가 공개적으로 기록됩니다.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하면 편집 시 사용자 이름만 보이며, 위키 이용에 여러 가지 편의가 주어집니다.스팸 방지 검사입니다. 이것을 입력하지 마세요!=== 첫 발자국, 그것은 라면 (냄비 사용법) === 어느 문화권을 가더라도 조리의 길에 첫 발을 들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해 먹어 본 것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음식은 민족의 입을 이롭게 하고 민족의 머리를 만족하게 하며 민족의 배를 따뜻하게 채워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에 맥앤치즈, [[프랑스]]에 [[크레페]], 이탈리아에 [[파스타]], [[일본]]에 [[주먹밥]]이 있다면 한국에는 [[라면]]이 그러한 음식이다. 사실 한국음식은 초보 요리인이 발을 들여놓기엔 꽤 까다로운 편이다. 특히 초보 요리인들의 뇌를 파.괘.하.는. ‘양념’은 조우할 때마다 똑같은 모습을 하는 주제에 성격이 칠변화에 가까워 그 까탈레나 수준은 [[프랑스]] 요리에 버금갈 만큼 하드코어하다. 하지만 그런 난제를 한 큐에 해결해준 현자의 가루가 있었으니 그것이 [[MSG]](속칭 ‘미원’)이다. 학자들은 현자의 가루를 발명하자마자 다양한 맛을 창출하는 연금술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불고기]]맛, [[김치]]맛, [[냉면]]맛(응?) 등을 비롯해 만들 수 있을 만한 온갖 맛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 중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상품이 바로 모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자막이 마르도록 극찬한 마법의 라면스프이다. 서론이 길었는데 그러면 이제, 실제로 라면(국물라면)을 끓여 보도록 하자. 본 항목의 제목에 걸맞는 자가 되기 위한 기념비적인 행위예술이 될 것이다. * 냄비를 준비한다. 어떤 냄비를 써도 좋지만 열전도율이 좋은 것(양은냄비, 편수냄비)<ref>일반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양은냄비라도 편수형 양은냄비가 다루기 편하다. 굳이 냄비째로 먹겠다면 뭐든 상관없지만.</ref>이 좋다. 크기는 면 블럭이 온전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가 좋다. * 물 맞추기는 처음엔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일단 봉지 뒷면을 살펴 보자. 권장량이 적혀 있다. 거기서 50mL를 뺀 값이 적절하다. 즉, 550이라 쓰여 있으면 500을, 500이라 쓰여 있으면 450을 넣는다. 근데 이걸 어떻게 맞춰 넣으라는 걸까. ** 요리스킬이 높은 사람은 눈대중 감각으로 넣는다. 더욱 더 [[달인]]이 되면 시간 타이밍 혹은 팔에 느껴지는 무게로 감지하기도 한다. 하지만 당신은 아직 첫 발을 내디딘 초보이다. 그러므로 보조아이템으로서 '''생수 페트병'''를 이용하자. 어지간한 소형 페트는 정량 500mL로 나온다. 15mL 쯤은 어긋나도 별 차이는 없으니 처음 생수를 샀을 때의 눈금을 떠올리며 페트병에 물을 채워넣고 그걸 다시 냄비에 부어주자. 완벽하다. 레인지에 올리고 불을 켜자. * 스프와 면을 넣을 차례다. 안내서에는 같이 넣으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닌데 그래도 당신이 [[천수관음]]이 아닌 이상은 어느 게 먼저 들어가기는 해야 하지 않는가. 이걸 가지고 논쟁할 필요는 없다. 과감하게 '''물이 끓기 전에 스프부터 먼저 풀자.''' (해당 라면 조리설명서에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면 분말, 건더기 둘 다.) 물론 이유가 있다. 끓는 도중에 넣으면 끓어오름(돌비, 突沸 {{ㅊ|DOLBY}}) 현상으로 인해 거품이 확 생겨버리기 때문이기도 하고, 애초에 라면의 조리 원리가 국물이 튀김면발의 구멍으로 침투하며 맛을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맹물에 면을 넣으면 면이 맹물부터 흡수해서 맛이 연해진다. 그 밖에 국물의 삼투압이 커져서 면이 익는 속도를 조금 늦추는 효과도 있다. * 그 다음 과제가 또 남았다. 몇 분을 끓여야 할까. 아니, 스톱워치나 타이머도 없는 상황에 어떻게 익었는지를 알 수 있을까, 고민일 것이다. 편하게 말하자면 그냥 입맛에 맞춰 끓이면 장땡이다. 내가 그렇게 먹겠다는데 뭐라고 할 건가.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끓여주는 거라면?… 내 맘대로 할 노릇은 아닐 터이다. 정석은 조리법 뒷면에 나온 시간보다 약간 짧게 끓이는 것이다. 완성 후 담아 내는 과정에서도 불은 꺼졌으나 냄비 자체의 열은 지속적으로 전달되고 있기 때문에(이른바 여열(餘熱)로 인해) 면발이 계속 익어가므로 그 시간도 계산에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타이머가 없다면? 아니면 귀찮지 않게 조절하는 방법은? 아래 두 방법 중 내키는 걸 골라 보자. ** CASE 1. 의외로 해법은 당신의 가까이에 있다. 시계를 대신할 것을 찾으면 그만이다. 한 가지 예로 [[라면]] 끓이기 전에 3분~3분30초짜리 좋아하는 음악을 하나 선정해 두자. 그리고 면을 넣자마자 틀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고 끄면 된다. 머릿속에 있다면 그걸 흥얼거려도 좋다. 너무 간단해서 어이가 승천할 것 같은가? 그렇지만 무시할 게 아니다. 고수들 중에서도 은근히 이렇게 타이밍을 몸에 익혀 두는 경우가 많다. 자주 듣다보면 3분의 감각이 몸에 배는데 그것을 몇 차례 반복함으로써 더 긴 시간의 페이스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 CASE 2. 라면 자체로 가늠하고 싶다면 젓가락으로 자주 면을 들었다 놨다 해본다. 평소에 먹던 라면의 탄력을 떠올리자. 그리고 즐겨 먹는 식감에서 조금 덜 익었다 싶을 때 (=조금만 있으면 다 익겠다 싶을 때) 불을 끄자. 그러면 성공이다. 대부분의 분식집에서도 약간 덜 익은 듯 아닌 듯한 느낌이 남아 있는 정도의 라면을 내놓는다. 이는 먹으면서 붇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열전도율이 높은 냄비로 끓이면 국물이 매우 뜨거워서 처음엔 잘 먹지 못하므로 어느 정도 식어서 잘 먹을 수 있게 되었을 때 최상의 컨디션이 되도록 시간을 맞추고자 하는 것도 있다. {{ㅊ|그리고 서빙 속도도 빨라지고 말이다.}} ** CASE 3. 가장 쉬운 방법이다. 바로 먹어보는 것이다. 자신없으면 먹어보면 된다. 괜찮다. 어차피 라면 끓여먹으라 시켜먹은 그 인간도 당신이 초보인 걸 안다면 맛보느라 먹는걸 별로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s>그렇게 라면 한 개가 순식간에 날라가는 거지.</s> * 불을 끈 다음엔 그릇에 옮길 차례다. 어떻게 옮겨야 가장 맛있게 보일까. 여기에 적용하는 이론도 있다. 주로 찌개류의 담음새에 해당하는데, 건더기가 약간 위로 보일정도까지 국물을 붓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것이다. [[수학]]적으로 따지면 수위 70~80%정도를 말한다. 그런데 이건 단순히 냄비를 그릇에 기울여서 맞출 수 있는 게 아니다.<br />이때 등장하는 것이 '''조리용 집게'''이다. 일단 냄비를 든 손목을 살짝 기울이고 집게로 면발을 잡아 꺼내 그릇에 고이 담는다. 그리고 국물을 '''가장자리부터 살살 부어준다'''. 가운데에 직격으로 [[드릴]] 뚫듯이 붓는 게 아니다. 이는 다른 국물요리도 마찬가지니 감각을 기억해 두자. * 끝이다. 기본적인 라면이 완성되었다. 이제 먹으면 된다.<br />※ 기본을 익혔으니 좀 더 특별한 라면을 시도하고 싶다면 [[라면|본격적으로 라면을 연구하거나]], [[라면/레시피|라면 조리법에 대해 생각해 보자.]] 요약: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 문서는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 () [] [[]] {{}} {{{}}} · <!-- --> · [[분류:]] · [[파일:]] · [[미디어:]] · #넘겨주기 [[]] · {{ㅊ|}} · <onlyinclude></onlyinclude> · <includeonly></includeonly> · <noinclude></noinclude> · <br /> · <ref></ref> · {{각주}} · {|class="wikitable" · |- · rowspan=""| · colspan=""| · |} {{lang|}} · {{llang||}} · {{인용문|}} · {{인용문2|}} · {{유튜브|}} · {{다음팟|}} · {{니코|}} · {{토막글}} {{삭제|}} · {{특정판삭제|}}(이유를 적지 않을 경우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이유를 적어주세요.) {{#expr:}} · {{#if:}} · {{#ifeq:}} · {{#iferror:}} · {{#ifexist:}} · {{#switch:}} · {{#time:}} · {{#timel:}} · {{#titleparts:}} __NOTOC__ · __FORCETOC__ · __TOC__ · {{PAGENAME}} · {{SITENAME}} · {{localurl:}} · {{fullurl:}} · {{ns:}} –(대시) ‘’(작은따옴표) “”(큰따옴표) ·(가운뎃점) …(말줄임표) ‽(물음느낌표) 〈〉(홑화살괄호) 《》(겹화살괄호) ± − × ÷ ≈ ≠ ∓ ≤ ≥ ∞ ¬ ¹ ² ³ ⁿ ¼ ½ ¾ § € £ ₩ ¥ ¢ † ‡ • ← → ↔ ‰ °C µ(마이크로) Å °(도) ′(분) ″(초) Α α Β β Γ γ Δ δ Ε ε Ζ ζ Η η Θ θ Ι ι Κ κ Λ λ Μ μ(뮤) Ν ν Ξ ξ Ο ο Π π Ρ ρ Σ σ ς Τ τ Υ υ Φ φ Χ χ Ψ ψ Ω ω · Ά ά Έ έ Ή ή Ί ί Ό ό Ύ ύ Ώ ώ · Ϊ ϊ Ϋ ϋ · ΐ ΰ Æ æ Đ(D with stroke) đ Ð(eth) ð ı Ł ł Ø ø Œ œ ß Þ þ · Á á Ć ć É é Í í Ĺ ĺ Ḿ ḿ Ń ń Ó ó Ŕ ŕ Ś ś Ú ú Ý ý Ź ź · À à È è Ì ì Ǹ ǹ Ò ò Ù ù · İ Ż ż ·  â Ĉ ĉ Ê ê Ĝ ĝ Ĥ ĥ Î î Ĵ ĵ Ô ô Ŝ ŝ Û û · Ä ä Ë ë Ï ï Ö ö Ü ü Ÿ ÿ · ǘ ǜ ǚ ǖ · caron/háček: Ǎ ǎ Č č Ď ď Ě ě Ǐ ǐ Ľ ľ Ň ň Ǒ ǒ Ř ř Š š Ť ť Ǔ ǔ Ž ž · breve: Ă ă Ğ ğ Ŏ ŏ Ŭ ŭ · Ā ā Ē ē Ī ī Ō ō Ū ū · à ã Ñ ñ Õ õ · Å å Ů ů · Ą ą Ę ę · Ç ç Ş ş Ţ ţ · Ő ő Ű ű · Ș ș Ț 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