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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맥앤치즈, [[프랑스]]에 [[크레페]], 이탈리아에 [[파스타]], [[일본]]에 [[주먹밥]]이 있다면 한국에는 [[라면]]이 그러한 음식이다. 사실 한국음식은 초보 요리인이 발을 들여놓기엔 꽤 까다로운 편이다. 특히 초보 요리인들의 뇌를 파.괘.하.는. ‘양념’은 조우할 때마다 똑같은 모습을 하는 주제에 성격이 칠변화에 가까워 그 까탈레나 수준은 [[프랑스]] 요리에 버금갈 만큼 하드코어하다. 하지만 그런 난제를 한 큐에 해결해준 현자의 가루가 있었으니 그것이 [[MSG]](속칭 ‘미원’)이다. 학자들은 현자의 가루를 발명하자마자 다양한 맛을 창출하는 연금술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불고기]]맛, [[김치]]맛, [[냉면]]맛(응?) 등을 비롯해 만들 수 있을 만한 온갖 맛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 중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상품이 바로 모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자막이 마르도록 극찬한 마법의 라면스프이다. 서론이 길었는데 그러면 이제, 실제로 라면(국물라면)을 끓여 보도록 하자. 본 항목의 제목에 걸맞는 자가 되기 위한 기념비적인 행위예술이 될 것이다. * 냄비를 준비한다. 어떤 냄비를 써도 좋지만 열전도율이 좋은 것(양은냄비, 편수냄비)<ref>일반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양은냄비라도 편수형 양은냄비가 다루기 편하다. 굳이 냄비째로 먹겠다면 뭐든 상관없지만.</ref>이 좋다. 크기는 면 블럭이 온전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가 좋다. * 물 맞추기는 처음엔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일단 봉지 뒷면을 살펴 보자. 권장량이 적혀 있다. 거기서 50mL를 뺀 값이 적절하다. 즉, 550이라 쓰여 있으면 500을, 500이라 쓰여 있으면 450을 넣는다. 근데 이걸 어떻게 맞춰 넣으라는 걸까. ** 요리스킬이 높은 사람은 눈대중 감각으로 넣는다. 더욱 더 [[달인]]이 되면 시간 타이밍 혹은 팔에 느껴지는 무게로 감지하기도 한다. 하지만 당신은 아직 첫 발을 내디딘 초보이다. 그러므로 보조아이템으로서 '''생수 페트병'''를 이용하자. 어지간한 소형 페트는 정량 500mL로 나온다. 15mL 쯤은 어긋나도 별 차이는 없으니 처음 생수를 샀을 때의 눈금을 떠올리며 페트병에 물을 채워넣고 그걸 다시 냄비에 부어주자. 완벽하다. 레인지에 올리고 불을 켜자. * 스프와 면을 넣을 차례다. 안내서에는 같이 넣으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닌데 그래도 당신이 [[천수관음]]이 아닌 이상은 어느 게 먼저 들어가기는 해야 하지 않는가. 이걸 가지고 논쟁할 필요는 없다. 과감하게 '''물이 끓기 전에 스프부터 먼저 풀자.''' (해당 라면 조리설명서에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면 분말, 건더기 둘 다.) 물론 이유가 있다. 끓는 도중에 넣으면 끓어오름(돌비, 突沸 {{ㅊ|DOLBY}}) 현상으로 인해 거품이 확 생겨버리기 때문이기도 하고, 애초에 라면의 조리 원리가 국물이 튀김면발의 구멍으로 침투하며 맛을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맹물에 면을 넣으면 면이 맹물부터 흡수해서 맛이 연해진다. 그 밖에 국물의 삼투압이 커져서 면이 익는 속도를 조금 늦추는 효과도 있다. * 그 다음 과제가 또 남았다. 몇 분을 끓여야 할까. 아니, 스톱워치나 타이머도 없는 상황에 어떻게 익었는지를 알 수 있을까, 고민일 것이다. 편하게 말하자면 그냥 입맛에 맞춰 끓이면 장땡이다. 내가 그렇게 먹겠다는데 뭐라고 할 건가.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끓여주는 거라면?… 내 맘대로 할 노릇은 아닐 터이다. 정석은 조리법 뒷면에 나온 시간보다 약간 짧게 끓이는 것이다. 완성 후 담아 내는 과정에서도 불은 꺼졌으나 냄비 자체의 열은 지속적으로 전달되고 있기 때문에(이른바 여열(餘熱)로 인해) 면발이 계속 익어가므로 그 시간도 계산에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타이머가 없다면? 아니면 귀찮지 않게 조절하는 방법은? 아래 두 방법 중 내키는 걸 골라 보자. ** CASE 1. 의외로 해법은 당신의 가까이에 있다. 시계를 대신할 것을 찾으면 그만이다. 한 가지 예로 [[라면]] 끓이기 전에 3분~3분30초짜리 좋아하는 음악을 하나 선정해 두자. 그리고 면을 넣자마자 틀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고 끄면 된다. 머릿속에 있다면 그걸 흥얼거려도 좋다. 너무 간단해서 어이가 승천할 것 같은가? 그렇지만 무시할 게 아니다. 고수들 중에서도 은근히 이렇게 타이밍을 몸에 익혀 두는 경우가 많다. 자주 듣다보면 3분의 감각이 몸에 배는데 그것을 몇 차례 반복함으로써 더 긴 시간의 페이스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 CASE 2. 라면 자체로 가늠하고 싶다면 젓가락으로 자주 면을 들었다 놨다 해본다. 평소에 먹던 라면의 탄력을 떠올리자. 그리고 즐겨 먹는 식감에서 조금 덜 익었다 싶을 때 (=조금만 있으면 다 익겠다 싶을 때) 불을 끄자. 그러면 성공이다. 대부분의 분식집에서도 약간 덜 익은 듯 아닌 듯한 느낌이 남아 있는 정도의 라면을 내놓는다. 이는 먹으면서 붇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열전도율이 높은 냄비로 끓이면 국물이 매우 뜨거워서 처음엔 잘 먹지 못하므로 어느 정도 식어서 잘 먹을 수 있게 되었을 때 최상의 컨디션이 되도록 시간을 맞추고자 하는 것도 있다. {{ㅊ|그리고 서빙 속도도 빨라지고 말이다.}} ** CASE 3. 가장 쉬운 방법이다. 바로 먹어보는 것이다. 자신없으면 먹어보면 된다. 괜찮다. 어차피 라면 끓여먹으라 시켜먹은 그 인간도 당신이 초보인 걸 안다면 맛보느라 먹는걸 별로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s>그렇게 라면 한 개가 순식간에 날라가는 거지.</s> * 불을 끈 다음엔 그릇에 옮길 차례다. 어떻게 옮겨야 가장 맛있게 보일까. 여기에 적용하는 이론도 있다. 주로 찌개류의 담음새에 해당하는데, 건더기가 약간 위로 보일정도까지 국물을 붓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것이다. [[수학]]적으로 따지면 수위 70~80%정도를 말한다. 그런데 이건 단순히 냄비를 그릇에 기울여서 맞출 수 있는 게 아니다.<br />이때 등장하는 것이 '''조리용 집게'''이다. 일단 냄비를 든 손목을 살짝 기울이고 집게로 면발을 잡아 꺼내 그릇에 고이 담는다. 그리고 국물을 '''가장자리부터 살살 부어준다'''. 가운데에 직격으로 [[드릴]] 뚫듯이 붓는 게 아니다. 이는 다른 국물요리도 마찬가지니 감각을 기억해 두자. * 끝이다. 기본적인 라면이 완성되었다. 이제 먹으면 된다.<br />※ 기본을 익혔으니 좀 더 특별한 라면을 시도하고 싶다면 [[라면|본격적으로 라면을 연구하거나]], [[라면/레시피|라면 조리법에 대해 생각해 보자.]] === 먹을수록 그리워지는 냉동식품 (프라이팬 사용법) === 냉동식품은 자취생에게 있어서 은혜로운 신의 선물이다. <s>그리고 군인에게도 그러하다 카더라.</s> 가정의학과에서는 노발대발 할 정도로 경계하는 식품군이지만 씹을수록 인위적으로 폭발하는 감칠감칠한 단물에 감격하지 않을 동양인이 얼마나 있으려나. 한국에서 주로 생산되는 냉동식품의 빅3는 "만두, 다진고기류, 치킨"이다. 포장지 뒤를 보면 구워서 조리하는 것과 튀겨서 조리하는 것이 있는데 일단 튀김은 조금만 참도록 하자. 그건 쉽지 않다.<s>못 버티겠다면 핸드폰 들고 잡지 놓고 입에는 배추잎을 물고 치킨집 버튼을 두들기는거다!</s> 그 외에 냉동볶음밥, 냉동면, 냉동피자등이 있다. 여기서는 당신의 머리가 복잡하지 않게 주방기구로 연습하기 좋은 몇가지만 추려서 설명토록 한다. * 동그랑땡(육전), 떡갈비 작정하고 프라이팬과 찰싹 붙을 수 있게 납작하게 생겨먹은 이것들은 당신의 프라이팬 사용능력을 증진시키기에 매우 좋은 교재이다. 정확한 설명서는 당신이 집어든 냉동식품 뒷면에 쓰여 있다. 그걸 구체적으로 어떻게 따라하는 것인가, 여기서는 그걸 알아보자. ::먼저 프라이팬을 꺼내 렌지위에 놓는다. 코팅이 잘 된 것이라면 굳이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괜찮기는 하다만 그래도 연습은 연습이니 기름을 밥숟가락으로 한 큰술 두르자.<ref>기름을 두른것과 두르지 않은건 조리방식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자.</ref> 기름 두를때는 팬 위에 원을 그리듯 빙글 돌리며 고루 뿌린다. 다만 세세하게 전면을 고루 채울 필요는 없다. 기름통 자체가 스포이드 처럼 손으로 눌러서 뿌리는 형태라면 일단 가볍게 쥐고 가벼운 손놀림으로 휘리릭 동그라미 하나 그리면 된다. 도중이라도 왠지 너무 많이 뿌렸다 싶으면 키친타올로 닦아내면 되니 겁먹지 말자. 끽해야 약간 느끼해지는 게 전부다(...) 다만 다이어트 중이라면... 적게 두르도록 처음부터 코팅이 좋은 걸 고르자. ::이제 가스밸브를 열고 가스렌지 불을 켠다. 화력은 가스렌지마다 다르고 왠지 활활 잘 타오를수록 뭔가 멋져보이는 묘한 느낌도 있지만 자칫 집안에 폭죽신호를 터트려 소방차를 불러올 수 있으니 얌전하게 중불로 놓자. ::그냥 기름은 대개 프라이팬에 끈적하게 붙어서 잘 흐르지 않지만 뜨겁게 달구게 되면 물처럼 잘 흐르게 바뀐다.<ref>특히 팬 코팅이 좋으면 또로록 구를 정도다. 사실 이 정도면 굳이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여튼 설명은 다음 기회에!</ref> 그렇게 되면 충분히 달궈진 것이다. 팬을 들고 손목을 이용해 한 바퀴 돌려서 기름을 넓게 펴보자. 얇고 넓게 펴는 것이 좋은데 생각만큼은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대충이어도 괜찮다. 겉도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면 키친타올로 살짝 표면을 닦아주자.<ref>팁이 있다면, 실은 이렇게 문질러서 키친타올에 묻힌 기름으로도 프라이팬 코팅이 가능하다. 간혹 레시피 중에 기름을 두른듯 만듯 아주 얇게 두르라고도 나오는데 (주로 밀전병부침, 계란지단 등) 그건 저렇게 기름묻은 키친타올(=기름솔)로 닦아내라는 뜻이다.</ref> ::이제 냉동을 올리자. 냉동을 올릴때 던지듯 하면 겉에 있던 수분과 기름이 반응하여 쫘아악!하며 마구 튈 수 있으니 가급적 조리용 집게를 사용하여 정성스레 올려보자. 각 냉동과 냉동의 간격은 냉동 지름의 x1.0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x0.5정도여도 괜찮다. 자글자글 소리가 난다면 조리가 시작된 것이다. 계속 중불을 유지하자. 뚜껑을 덮으면 더 잘 익는다. ::냉동의 밑바닥이 바삭하게 익으면 뒤집는다. 근데 그게 말이야 쉽지, 그 타이밍을 잡는 게 입문자에게 만만할리가 없다. 그렇다고 계속 뒤집고 뒤집고 확인하면 기름만 잔뜩 먹고 익는 속도도 느려저서 맛이 없어진다. 언제 뒤집느냐, 좋은 방법은 때깔을 확인하는 것이다. ::냉동의 높이 중간에서 윗부분과 아래부분의 때깔이 크게 달라질 때가 온다. 밑으로는 자글자글 구워지고 있지만 위쪽은 열을 받지 못해 냉정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때 하나만 뒤집고 다른것과 색깔을 대조해보자. 익은 것은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을 것이다. 애초에 팬에 구워먹으라고 만든 제품은 두께를 일부러 프라이에 맞게 디자인하여 출시하니 한 번 뒤집는 걸로 완벽하게 구워지는 경우가 많다. 업체에서 수십차례 테스트를 통한 자체검증을 믿어보라. ::다른 면도 마저 구워주면 아아, 훌륭하다. 이미 당신의 집안에 감칠거리는 내음으로 가득찼을 것이다. 이제 즉석밥 하나 돌려서 먹도록 하자. :: 뱀발 : 그런데 한 입 물었을 때 망할 회사의 디자인 실수로 차갑게 덜 익은 경우가 있다. 혹은 가스렌지 화력이 적절치 않았거나 기름이 너무 많아서 너무 빨리 익었거나 당신이 너무 급하게 구워서 그런걸 수도 있다. 이유는 많지만 대책은 하나다. 전자레인지로 무마하자. 그리고 다음번에는 다시 미세조정을 해보며 좀 더 세심하게 구워보도록 하자. :: 뱀발² : '''다 썼으면 가스밸브는 반드시 잠그자.''' * 만두 ::만두는 크게 물만두, 군만두, 찐만두(왕만두)로 나뉜다. 그 외에 렌지만두라는 새로운 종이 발견되었는데 구체적으로 따지면 소형 찐만두의 아종이다. 여기서 우리가 영접할 만두는 군만두이다. ::군만두를 고를 때에는 가능한한 넙적한 것(군만두 전용)을 고르자. 연습을 위한 것이니 찐만두 겸용(=교자) 보다는 차라리 납작만두가 더 도움이 된다. 몰론, 여기선 두 형태 모두 설명 할 것이니 취향 문제로 망설일 필요는 없다. 단, 교자가 훨씬 더 고난이도인건 염두하자. ** 일단, 납작만두(군만두) 굽는 법. ** 팬을 준비한다. 위에서 냉동을 굽는 방식 그대로 세팅('''팬을 불(중불) 위에 올리고 기름 두르고''')을 마친다. 그리고 기름이 약간 달궈질 정도까지 기다리자. 근데 기름이 데워졌는지 어떻게 점검할까? 위에 냉동에서는 기름이 잘 흐르면 된다라고 쓰긴 했는데 코팅이 잘 된 팬은 안 데워져도 잘 흐른다. 이건 좀 난감하다. ** 근데 '''사실 딱히 이렇다 할 기준이 없다.''' 오죽하면 [[테팔|모 후라이팬]]이 열감지 센서 기술을 도입했을 정도겠나. 대개 요리 좀 하는 사람은 손바닥을 위쪽 허공에 대서 올라오는 열기를 감지하는 방법을 쓰는데, 이건 감각을 익히기 위함이니 조금씩 따라해도 좋다. 단, 안전에 충분히 유의하면서 따라하자. 굳이 말로 풀어 설명하자면 잘 달궈진 팬은 은근히 손바닥에 약간 세게 따뜻한 기운이 감싸 흐르는 느낌이 든다. 대략 난로열기를 생각하면 되겠다. 단, 뜨거울 정도면 과열이다. ** 만두를 올린다. 하나씩 천천히 올린다. 만두와 만두 사이 간격은 최소 2cm쯤 떨어트리는 것이 좋다. (안 그러면 만두끼리 연애질을 한다. 얘들에게 3P, 4P쯤은 껌이다.) 처음에 올리는 방향은 평평한 부분(밑쪽)이 밑으로 가게 놓는다. 품위없게 막 뿌리는 거 아니다. ** 이제 인내할 시간이다. '''기름에 올린 음식은 자주 뒤집으면 안 된다.''' (☞기름 먹는다. =느끼해진다.) 버텨라. 밑바닥이 바삭하게, 노릇노릇하게 익을때까지 버티는거다. 타버리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은 이해한다. 그렇지만 그거 방지하려고 일부러 중불로 놓으라 한 것이다. ** 노릇하게 익은 만두 판별은 변화한 색깔로도 알 수 있고, 뒤집개나 젓가락으로 밑을 건드려보면 알 수 있다. 단단하게 익기 때문에 가벼운 나무판자 건드리는 느낌이 난다. 그러면 뒤집는다. 익는 정도는 당신이 원하는 대로 취향껏 조절해도 좋다. 부드러운게 좋다면 약간만 노릇한 정도에서, 바삭한 것이 좋다면 대부분이 갈색이 되는 수준에서 뒤집는다. ** 완전평면인 밑과는 달리 위쪽은 울퉁불퉁한 것이 대부분이다. 잘 익히기 위해 뒤집개로 살포시 눌러준다. 달아오른 프라이팬과 딥키스를 나누는 만두는 발광하며 더욱 비명을 지르는데 그걸 즐기자(...) ** 윗부분은 밑부분과 달리 굴곡이 많아 쉽사리 색이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 밑부분 대비 반정도만 노릇해져도 완성이라 간주하면 된다. ** 교자(찐만두 겸용) 굽는 법 ** 교자는 기본적으로 납작만두와 굽는법이 같다. 단, 높이가 있다보니 '''뚜껑을 덮어야 익는다.''' 팬에 올릴때도 가지런히 모아서 얹혀주고, 그렇게 위와 같은 요령으로 한쪽면을 익힌다. ** 교자의 모양은 사다리꼴 기둥이라 생각하면 좋다. 넓은 밑쪽이 익으면 뒤집는다. 이때 뒤집개의 요령이 필요한데 가능한한 얇은 것을 써서 만두 밑으로 쑥 밀어넣는다. 전부 들어갈 수 있게. 그리고 위에 주걱등으로 받쳐서 단숨에 휙 뒤집는다. '''고작 냉동만두를 이렇게까지 해가며 구워야하나...''' 싶겠지만 고루 익히기 위한 연습이니까. ** 교자의 윗부분은 납작만두의 윗부분보다 더 안 익는다. 높이도 꽤 있어서 짓누를 수도 없고, 대개가 연약하기 때문에 요철부분이 타버리기도 쉽다. 그러니 교자 굽기 요령에는 물뿌리기 과정이 추가된다. '''일시적으로 수증기를 피워서 습식오븐을 만드는 것'''이다. 찬물을 붓는 게 아니고 대충 미지근한 물 ~ 데운 물을 뿌리면 된다. 뿌리는 양은 1회당 대략 밥숟가락 3스푼(30cc) 정도 분량. 뿌릴때는 만두 위에 뿌리면 안 되고 (만들라는 수증기는 안 만들고 만두가 물을 먹는다.), 달궈진 팬 외곽부분을 노린다. 그러면 엄청난 소리를 내면서 수증기가 생긴다. ** 수증기가 생기자마자 뚜껑을 덮어 가둬버린다. 그러면 찜 효과가 생기며 속까지 잘 데워짐은 몰론, 타는 것도 방지한다. ** 밑면 굽는 시간과 비슷한 시간동안 구워주면 된다. 그러면 얼추 익는다. 너무 대충인가? 괜찮다. 냉동만두는 그렇게 까다로운 음식이 아니다. 눈치껏, 적당히 하면 어느새 완성으로 다가간다. 적당한 게 아니고 관대한 것이다. === 계란을 먹는 4.2가지 방법 (종합 조리 연습) === 이제 냄비도 다룰 줄 알고 후라이팬도 다룰 줄 알게 되었다. 다음 밥반찬은 햄을 구워볼까, 만두를 구워볼까, 두부를 부쳐먹을까 카레를 해먹을까! 꿈에 그리던 자취생 전용 메뉴들이 망상에서 현실로 튀어나올 것만 같지 않은가! ...거 잠깐, 진정해라. 이제 지금부터 당신이 해야할 일은 '''실패율을 줄이는 일이다.''' 그러니 아직 좀 더 연습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올드보이]]의 누구마냥 만두만 쳐묵하는 건 비참할테고, 라면도 매일 끓여먹으면 장이 제멋대로 쿠테타를 일으킬 가능성을 높아진다. '''그래서! 치느님의 은혜는 사뭇 튀김에만 있지 않으니.'''를 상기하라. 치느님의 친자식인 대천사 계란느님은 당신의 근육도 기뻐하게 만드는 신의 직속 사도라 할 수 있다. 하루 한 알로 시작하는 아침은 여느 자취요리 못지않은 낭만이다. 어차피 점심은 바깥에서 먹을 거 아닌가. 아침에 피곤하신 부모님은 1시간 더 재워드리고, 연습삼아 계란을 다양하게 조리하여 먹어보도록 하자. 앞에서 조리의 8형태를 기억하는가? 연습할 것은 그거다. * 타마고카케고항 (생식 연습 - 달걀 신선도 체크방법 병기) ** <s>이건... 뭐 연습이라고 할 것도 없는데?</s> 혹시나 생식은 왜 빠지나, 태클 걸까봐 넣었으니 그려려니 하자. 방법을 기술하자면 정말 간단하다. 먼저 아주 뜨거운 밥(바로 지어진 것)을 준비한다. 한 공기 덜고 가운데를 파서 사이드로 밀어 오목하게, 대략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이나 [[대구광역시]] 분지 형태 비슷하게 만든다. 거기에 달걀(가장 신선한 것으로) 넣는다. '''다만 다이렉트로 넣는 게 아니다.''' 그 계란이 100% 신선할 것이라 단정할 수 있는가? ** 작은 종지(혹은 접시)에 먼저 깨본다. 그리고 달걀의 신선도를 파악하자. '''신선한 달걀은 노른자가 탐스러운 모양으로 봉긋 솟아난 샛노란색이고 흰자가 넓게 퍼지지 않고 두껍게 모여 있다.''' 정말로 신선하다면 당신의 손바닥만한 크기정도로만 퍼진다. ** 신선도 체크를 마치고 그냥 먹어도 좋겠다 싶으면 그 움푹 파인 부분에 넣는다. 여기서 흰자는 아무맛도 나지 않으므로 그 질감이 싫다면 걸러도 무방하다. (실제로 그러는 사람이 은근히 있다.) 아직 계란을 깨지 말자. '''그 위로 간장을 뿌려야 한다.''' 취향에 맞게 뿌리면 되지만 기본은 1큰술(기본)~2큰술(짭짤) 정도 둘러 뿌리면 된다. ** 이제 젓가락을 들고 살살 저어가며 호르륵 마시듯 먹는다. 귀찮다면 호쾌하게 숟가락으로 비벼먹어도 된다. 여담이지만, 이 테크닉은 '''비빔밥에 계란 얹어먹을때도 매우 유용하다.''' * 계란후라이 (굽기 연습) ** 이미 정리해둔 레시피가 있다. ☞[[계란후라이/레시피]] 꽤 상세하게 쓰여 있으니 확인해보자. <s>만세! 집필 분량이 줄었다!</s> * 스크램블 에그 (볶기 연습) ** 이미 정리해둔 레시피가 있다. ☞[[계란/레시피]]문서의 2.1문단 이것도 꽤 상세하게 쓰여 있는데 주로 "목차 2"로 연습해보자. <s>만세! 집필 분량이 줄었다! 2nd ver.</s> * 삶은 계란 (삶기 연습) ** 이미 정리해둔 레시피가 있지만 ([[계란/레시피]] 3.1문단) 유독 간단하게 쓰여 있으니 여기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서술해본다. ** 이름만 들으면 그냥 계란을 끓는물에 넣어서 삶기만 하면 되는 줄 아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렇게 대충 생각하는 사람들이 직접 해보면 십중팔구는 '''계란에 금이 가거나, 금이 간 틈새로 흰자가 탈출하거나, 아니면 다 익지도 않은데 꺼내거나'''<ref>반숙이면 엄청난 성공이지만, 대개는 노른자가 아예 익지 않거나 흰자조차 덜 익은 경우. 온천계란이라 우기면 할 말 없다만…</ref>, 의 시나리오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20분 넘게 삶아서 초절정유사합금형계란(...)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삶은 계란, 열심히 파보면 은근히 까다로운 조리법이다. ** 삶은계란이 어려운 이유는 '''익은게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후라이팬에 얹혀진 계란은 눈에 보이니까 그때그때 반응하면 되지만, 삶은 계란은 감각으로 완성 이미지를 머릿속에서 만들어야 한다. 뭐,... 설명이 좀 많이 길었다. 본격적으로 해보자. ** 삶은 계란 조리시에는 아래 세 가지를 기억하자. *** "계란은 상온에서, 시작은 같이" + "불은 중약불" + "물은 최소 자작하게 (넉넉할수록 좋다)" ** 계란은 대부분 상하지 말라고 냉장고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걸 그냥 끓는물에 집어넣으면… 바로 '''균열이 생긴다'''. 애초에 뜨거운물에 손을 집어넣을 수도 없으니 조금 위에서 퐁당 떨구는데 그 충격으로도 균열이 생긴다. 심하면… 퍽 하고 터진다. <s>그리고 맛있는 계란국(?)이 된다.</s> 적어도 미지근해질 정도까지 상온에 놓아두자. ** 냄비에 물을 담는다. 어차피 마실 물이 아니니 그냥 수돗물을 쓰면 된다. 그리고 미리 계란을 넣어두는데 좀 있어보이게 [[아르키메데스]]의 지혜를 이용하자. 삶은계란은 같은 물 안에 있다면 1개를 삶든 10개를 삶든 시간이 같기 때문에 연료효율면에선 다다익선이다. 단, 물의 양이 같다는 가정하에. 그러니까, '''냄비 면적에 1개층 깔 수 있을 정도'''가 바로 최적화 적정갯수이다. 단, 케이지 닭장처럼 다닥다닥 붙여놓진 말 것. ** 냄비를 올리고 불을 켠다. 처음엔 센 불이어도 좋다. 어차피 물이 대신 열받아준다. 그러나 끓을 징조가 보이면 중약불로 줄이자. <ref>너무 팔팔 끓으면 계란 내부에 있는 수분이 터져서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숨구멍으로만 배출시켜야 한다.</ref> 그리고 '''끓기 시작한 시점에서, 시간을 재자'''. ** 삶은 계란은 '''4분 요리의 법칙'''에 따른다. '''4분=온천계란, 8분=반숙계란, 12분=완숙계란'''. 어떤가? 정말 쉽지 않은가. ** 원하는 시간이 흐르면 불을 끄고 국자를 이용해 적당히 찬물(☞얼음물 X !!)로 바로 옮긴다. 당신의 손이 불속성 저항 이능력이라도 있다면 그냥 만져도 무관하다. 그렇지 않다면 찬물에서 서서히 식히자. ** 겉이 미지근해졌다면 꺼낸다. 삶은계란은 열에너지를 안쪽에 모아서 서서히 방출하기 때문에 금방 삶은거라면 겉이 차가워도 금새 다시 데워진다. 이제 껍데기만 까면 된다. ** 껍데기 까는데도 요령이 있다. 약간 복불복 요소가 있지만, '''뭉툭한 부분을 노려서 깨자.''' 그쪽이 숨구멍이기 때문에 계란이 삶아지면서 수증기는 그쪽 경로로 빠져나간다. '''즉, 물을 먹거나 - 겉껍데기와 속껍질이 분리되기 쉽다.''' 톡 깨서 속껍질을 잡아 쑥쑥 밀어내면 아주 시원하게 벗겨진다. 이건 말로 계속 설명하기 보단 직접 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 깨끗한 물 속에서 까면 당장에 맛은 좀 떨어지지만 더욱 잘 까진다. 단, 온천계란만은 그렇게 까면 안 된다. 흰자조차 제 모습을 갖추지 못하기 때문. * 여기까지 스킬을 완성했다면 훌륭하다. 입문자로서 당신은 정말 최선을 다했다. 위 이외의 계란 조리방법으로는 계란찜(찌기), 계란장조림(조리기), 수란(데치기), 차딴(절이기), 계란말이 & 오믈렛(부치기), 계란국(끓이기) 등이 있다. 이것들은 난이도가 은근히 있으니 좀 더 나중에 시도해보자. 요약: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 문서는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 () [] [[]] {{}} {{{}}} · <!-- --> · [[분류:]] · [[파일:]] · [[미디어:]] · #넘겨주기 [[]] · {{ㅊ|}} · <onlyinclude></onlyinclude> · <includeonly></includeonly> · <noinclude></noinclude> · <br /> · <ref></ref> · {{각주}} · {|class="wikitable" · |- · rowspan=""| · colspan=""| · |} {{lang|}} · {{llang||}} · {{인용문|}} · {{인용문2|}} · {{유튜브|}} · {{다음팟|}} · {{니코|}} · {{토막글}} {{삭제|}} · {{특정판삭제|}}(이유를 적지 않을 경우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이유를 적어주세요.) {{#expr:}} · {{#if:}} · {{#ifeq:}} · {{#iferror:}} · {{#ifexist:}} · {{#switch:}} · {{#time:}} · {{#timel:}} · {{#titleparts:}} __NOTOC__ · __FORCETOC__ · __TOC__ · {{PAGENAME}} · {{SITENAME}} · {{localurl:}} · {{fullurl:}} · {{ns:}} –(대시) ‘’(작은따옴표) “”(큰따옴표) ·(가운뎃점) …(말줄임표) ‽(물음느낌표) 〈〉(홑화살괄호) 《》(겹화살괄호) ± − × ÷ ≈ ≠ ∓ ≤ ≥ ∞ ¬ ¹ ² ³ ⁿ ¼ ½ ¾ § € £ ₩ ¥ ¢ † ‡ • ← → ↔ ‰ °C µ(마이크로) Å °(도) ′(분) ″(초) Α α Β β Γ γ Δ δ Ε ε Ζ ζ Η η Θ θ Ι ι Κ κ Λ λ Μ μ(뮤) Ν ν Ξ ξ Ο ο Π π Ρ ρ Σ σ ς Τ τ Υ υ Φ φ Χ χ Ψ ψ Ω ω · Ά ά Έ έ Ή ή Ί ί Ό ό Ύ ύ Ώ ώ · Ϊ ϊ Ϋ ϋ · ΐ ΰ Æ æ Đ(D with stroke) đ Ð(eth) ð ı Ł ł Ø ø Œ œ ß Þ þ · Á á Ć ć É é Í í Ĺ ĺ Ḿ ḿ Ń ń Ó ó Ŕ ŕ Ś ś Ú ú Ý ý Ź ź · À à È è Ì ì Ǹ ǹ Ò ò Ù ù · İ Ż ż ·  â Ĉ ĉ Ê ê Ĝ ĝ Ĥ ĥ Î î Ĵ ĵ Ô ô Ŝ ŝ Û û · Ä ä Ë ë Ï ï Ö ö Ü ü Ÿ ÿ · ǘ ǜ ǚ ǖ · caron/háček: Ǎ ǎ Č č Ď ď Ě ě Ǐ ǐ Ľ ľ Ň ň Ǒ ǒ Ř ř Š š Ť ť Ǔ ǔ Ž ž · breve: Ă ă Ğ ğ Ŏ ŏ Ŭ ŭ · Ā ā Ē ē Ī ī Ō ō Ū ū · à ã Ñ ñ Õ õ · Å å Ů ů · Ą ą Ę ę · Ç ç Ş ş Ţ ţ · Ő ő Ű ű · Ș ș Ț 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