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누구나 할 수 있는 이탈리아 여행

Jks84562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8월 11일 (화) 00:37 판 (→‎경로짜기)


여행 초짜인 당신도 이 글만 보면 이탈리아를 마음껏 여행할 수 있습니다!

여행준비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오해하기 쉬운 게 여행준비를 대충하고 거기서 다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간다면 큰코다칩니다! 기본적으로 이탈리아는 물가가 상대적으로 세기 때문에 (남부는 그래도 양심적이예요.) 웬만한 자잘한 건 챙겨가야 합니다.

  • 여권 있죠?

비자는 필요 없어요. 하지만 무비자로 쉥겐조약 맺은 전체지역에서 90일 이상 있을 수 없어요. 장기 여행이면 일정 잘 짜세요.

  • 선크림!!!

이탈리아의 유명한 민요가 하나 있죠. 오~ 솔레미오~ (O, Sole Mio). 오, 나의 태양...이라는 뜻인데 이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예요. 특히 여름엔 햇볕이 엄청나게 강렬해서 동양인보다도 피부가 연약한 북유럽인들은 며칠 만에 피부 고통을 호소할 정도입니다. 민감하다면 선크림은 3일에 작은거 1개 단위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겨울엔 좀 덜 가져가도 괜찮아요.

  • 지루함에 대비하세요

너무 무거우면 안 되니, 충분히 깊게 생각할만한 책을 들고가주세요. 현지 이동시간이 긴 편이라서 할만한 마땅한 일이 없습니다. 겸사겸사니 여행서를 들거가도 괜찮고, 스마트폰에 심심풀이용 어플 받아두는 것도 나쁘진 않죠.

  • 내 입맛을 부탁해!

이건 일부 해당 사항입니다. 가끔 자극적이지 않은 이탈리아 요리에 적응을 못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느끼함에 질려버린 분들은 건김치, 가루된장, 튜브고추장을 준비해서 조금씩 올려서 드셔 보세요. 몰론... 보라는 식으로 대놓고 발라다 먹으면 좀 그러니 같이 나오는 빵으로 입가심하듯 먹는게 무난합니다. 기왕 멀리 여행왔는데 현지식에 적응해보세요. 숙소에서 라면 끓여먹으면 냄새난다고 항의하기도 하니 주의. (특히 북부지역)

  • 각종 세면도구를 준비해주세요

물가가 한국에 비해 꽤 비쌉니다. 반드시 준비해서 가주세요. 심지어 일부 숙소에선 수건을 안 주기도 합니다(!) 단, 비누는 어지간하면 필요 없습니다.

  • 가벼운 가방을 하나 더! 마지막 구매 찬스!

마을 돌아다닐때 캐리어나 무거운 백팩을 들고갈 생각은 아니시겠죠? 반드시 외부활동용 가방을 준비해주세요.

  • 반드시 환전을 하고 가주세요 그리고 충분한 돈을 들고가 주세요. 해외결제 가능한 카드도 들고 가시구요.

환전은 되도록 한국에서 하시는 게 좋습니다. 유럽에서 한국돈으로 환전하려 하면 속으로 온갖 욕이 다 나올 정도로 수수료 비쌉니다. 미국달러로 환전하면 이중환전이 되니 차라리 카드로 인출하는게 더 쌉니다. 환율까지 신경쓰면 더 알뜰하게 갈 수 있어요.

  • 호텔의 등급표를 너무 맹신하지 맙시다. 이탈리아 숙박업소는 따로 세금을 걷습니다

5성급 호텔 갔다가 그 시설이나 수준을 보고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탈리아의 호텔 등급은 대개 한국의 별 수에서 마이너스 1 정도 하면 대충 맞아 떨어집니다. 또한 이탈리아는 도시세라고 해서 2~3유로 정도를 따로 걷으니 예산을 짤 때 이 점 감안하세요.

  • 소매치기 천국

Watch out for pickpocket. 특히 오래된 유적지, 시장, 광장일수록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여행계획은 어떻게 준비할까?

이리저리 묻고다닐필요 없습니다. 요즘 왠만한 웹사이트에서 여행정보를 업데이트 합니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인천밀라노 비행기 티켓설정[1]

경로짜기

이탈리아는 나라가 위아래 쭉쭉 뻗어있어서 경로짜기가 꽤 수월해요. RPG나 포켓X스터처럼 '주인공은 XXX도시에 도착했다!'같은 연출이 가능하다니까요. 일단 한 번 알아보죠.

  • 항공권 구매하기
한국에서 이탈리아 직항은 대한항공알리탈리아가 있어요. 특히 알리탈은 한국에 재취항한지는 그닥 오래되지 않았지요. 뭣보다... 알리탈리아가 워낙 명성이 자자한 항공사라, 그냥 대한항공을 타는게 더 심신에 이로울 수는 있어요. 그냥 하는 소리이니 취향껏 소신껏 선택하세요. 직항편은 대개 로마, 베네치아, 밀라노 중 하나이니 이것들을 거점으로 삼으세요.
참고로 로마 공항이 실제론 서남쪽의 피우미치노(Fiumicino)에 있어요. 가까운 거리는 아니니 새벽 비행기 타거나 한밤중에 오지 마세요.
    • 베네치아(Venezia) 거점
      • 동쪽 : 트리에스테(Trieste) →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 코페르)
      • 서쪽 : → (비첸차)
      • 남쪽 : → (볼로냐)
  • 국제 이동
    • 스위스 : 밀라노 북쪽 코모를 통해 스위스 루가노로 이동하면 편해요. 어디까지나 비교적 그렇다는 거지, 정말로 편할거라 생각하진 마세요. 생모리츠로 가는 건 좀 힘들어요.
    • 오스트리아 : 트렌토 방면으로 인스부르크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거기서 리히텐슈타인 방면과 뮌헨(독일) 방면으로 갈려요.
    • 슬로베니아 : 베네치아 혹은 트리에스테에서 버스타고 가면 세자나 혹은 류블랴나까지 편하게 가요. 기차길은 갈아타야 해서 불편해요. 괜찮다면 고리차-고리치아(Goriza)로 가보는 것도 좋아요. 나름 분단도시라서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 크로아티아 육로이동 : 트리에스테에서 슬로베니아 코페르를 거쳐서 이스트라 반도로 갈 수 있어요. 어쨌건 국경은 2번 건너야 해요.
    • 크로아티아 해양이동 : 안코나 혹은 바리에서 페리타고 아드리아해를 건너가면 달마티아 지방으로 갈 수 있어요. 대개 여름에만 운영하는데 피서목적이 대부분이라네요.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그리스(이상 모두 바리/브린디시 출발)로도 이동할 수 있어요. 이렇게 덤 형태로 쓴건 나름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겠죠. 매우 하드코어한 개근성 루트.
    • 프랑스 (야간열차) : 밀라노, 토리노에서 출발하여 스위스 경유하여 디종, 리옹까지 가는 열차가 있어요. 패스 안 먹혀요. 그냥 비싸게 주고 사세요.
    • 프랑스 (남부해안) : 제노바에서 산레모를 통해 지중해 따라 느긋하게 모나코-니스 방면으로 가는 경로예요. 초근성을 요구하니 그냥 바닷가 경치나 실컷 즐기세요.
    • 프랑스 (섬 이동) : 사르데냐 섬 바로 북쪽에 있는 코르시카가 바로 프랑스땅이예요. 사사리에서 아작시오로 가는 거 타면 나름 편해요. 몰론 마르세유/니스까지도 갈 수 있어요. 표만 있다면.
    • 몰타 (발레타) : 그냥 비행기 타는게 심신에 이로워요.
    • 튀니지 : 튀니스/카르타고~트라파니(시칠리아) 페리가 있긴 한데 그냥 비행기 타세요.

파스타, 피자, 커피 말고 먹을게 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