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내 리눅스가 이렇게 쉬울 리 없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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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도라 (OS)|페도라]]: 신기능이 매우 빨리 추가되는 것이 주요한 특징이에요. 다만 초심자에게 매우 친절한 배포판은 아니에요. 설치 프로그램 자체는 쉽지만, 오픈소스에 대한 규정이 좀 까다로와서 RPMFusion 같은 확장 저장소를 설치해줘야 하는 것이 단점이겠지만요. 또한 여러 최신 기능들이 발목을 잡을수도 있겠군요. {{--|망할 SELinux}}
*[[페도라 (OS)|페도라]]: 신기능이 매우 빨리 추가되는 것이 주요한 특징이에요. 다만 초심자에게 매우 친절한 배포판은 아니에요. 설치 프로그램 자체는 쉽지만, 오픈소스에 대한 규정이 좀 까다로와서 RPMFusion 같은 확장 저장소를 설치해줘야 하는 것이 단점이겠지만요. 또한 여러 최신 기능들이 발목을 잡을수도 있겠군요. {{--|망할 SELinux}}


*[[CentOS]]: 페도라가 RHEL에 비해 기능적으로 또 안정성 쪽으로도 차이가 많이 나자 만들어진 배포판입니다. RHEL 즉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와의 차이점은 상표와 이름 밖에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RHEL을 그대로 미러링 했습니다. 게임 같은걸 하려면 절대로 이걸로 타지 마세요!
*[[CentOS]]: 페도라가 RHEL에 비해 기능적으로 또 안정성 쪽으로도 차이가 많이 나자 만들어진 배포판입니다. RHEL 즉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와의 차이점은 상표와 이름 밖에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RHEL을 그대로 미러링 했습니다. 게임 같은걸 하려면 절대로 이걸로 타지 마세요! {{--|게임을 하려면 애초에 리눅스를 쓰면 안 됩니다.}}


===기타 계열===
===기타 계열===

2015년 8월 30일 (일) 09:49 판

지금 당장이라도 커널 컴파일을 능숙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문서에는 독자적으로 연구한 내용이 들어갑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무례하지 않도록 작성해 주시고, 의견 충돌 시 토론 문서에서 토론해 주세요.

Tux.png

리눅스를 한 번 써보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시겠다고요? 환영합니다! 이 문서윈도우만 사용해봤더라도 쉽게 리눅스를 접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거예요. 배포판이 뭔지, 내 데스크탑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어떻게 설정을 해야 문제 없이 잘 돌아갈지, 한 번 알아봅시다!

참고로 이 문서의 표제어는 라이트 노벨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의 패러디입니다.패러디 대상을 신경쓰면 지는겁니다

배포판 선택하기

Distrowatch에서 순위권 안에 드는 배포판들입니다. 이 외에도 배포판은 수없이 많답니다.

리눅스라는 걸 처음 사용해보려고 하는 분들은 흔히 이런 말들을 하십니다. "아니 왜 리눅스가 이렇게 많아?" "페도라는 뭐고 우분투는 뭐고... 뭐가 '리눅스'야?" 이 의문들을 해결하려면 리눅스는 커널일 뿐이라는 사실을 이해해햐 하지만... 지금은 그냥, 리눅스가 오픈 소스(아무나 뜯어고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설계도를 공개하는 것)이다보니,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가 수없이 많다고 이해하는 편이 빠를 거예요. 그런 리눅스 기반의 운영 체제들을 "배포판"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리눅스 초심자는 어떤 배포판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대부분의 리눅스 배포판은 주로 두 가지 계열로 나뉩니다. 데비안 계열과 레드햇 계열이죠. 어떤 패키지 관리자를 사용하냐(=rpm을 쓰느냐 apt를 쓰느냐)에 따라 나뉘는 것입니다. 패키지 관리자란 리눅스에서 소프트웨어의 설치, 제거, 업데이트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인데, rpm과 apt의 차이를 초심자 입장에서 알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리눅스 배포판을 이렇게 분류하는구나, 그리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구나 정도로만 이해해 두세요. 데비안 계열 중에 우분투라는 배포판이 있는데, 이 문서에서는 주로 우분투를 기준으로 설명을 할 거예요.

자, 이제 주요 리눅스 배포판들을 살펴봅시다.

참고: 한글지원 안되는 건 소개하지 마세요(...)

데비안 계열

데비안 기반의 배포판들을 일컬어요. apt 패키지 관리자를 사용합니다. 데비안 기반의 배포판들은 정말 수없이 많은데, 데비안 본가가 워낙 강력한 위상을 가지고 있어서, 지명도에서 밀립니다. 우분투가 예외적으로 데비안 본가를 뛰어넘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는 배포판이죠.

  • Kali Linux : 리눅스를 어느 정도 사용해본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해킹/보안 테스트용 배포판입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배포판이라기보다는 도구라고 보는 게 맞아요. 데비안을 기반으로 제작된 리눅스 배포판으로, 약 300여개의 해킹툴이 설치되어 있으니 충분한 컴퓨터 지식이 충분하고 터미널에 대한 두려움만 없다면 당신도 훌륭한 스크립트 키드가 될 수 있습니다. 훌륭한 스크립트 키드가 뭔지 신경쓰이면 지는 건가.

우분투 계열

일단 리눅서들(=리눅스 덕후들)은 초보자들에게 주로 우분투라는 리눅스를 추천합니다. 기본적으로 드라이버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 하드웨어 인식을 매우 잘 하는 데다가,[1] 커뮤니티 규모가 워낙 커서 문제가 생기면 도움을 청할 곳이 많거든요. 게다가 한글 설정을 비롯한 잡단한 설정들이 기본적으로 잡혀 있어 초보자 입장에서는 신경 쓸 일이 적습니다.

그럼 무조건 'Ubuntu'라는 녀석을 쓰면 되겠네? 그런데. Ubuntu는 하나밖에 없는데 왜 '우분투 계열'이라고 불러?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위에서 말했다시피 리눅스는 사람들이 마음대로 뜯어고쳐서 쓸 수 있어요. 그래서 우분투 기반의 배포판도 정말 셀 수 없을만큼 많아요. 아래에는 우분투 기반으로 개발되는 주요 배포판들에 대해 다뤄 보겠습니다. 우분투 기반의 배포판들은 데스크탑 환경 등을 제외하면 우분투와 동일한 환경이니까, 이 문서에서 다루는 팁이나 설치법, 사용법 대부분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그러니 아래 설명에서 좋아 보이는 녀석을 골라 잡으세요.


  • Linux Mint: 우분투 기반 배포판 가운데에서 가장 확고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배포판이에요. 우분투 기반이라서 우분투와 많은 팁들이 호환됩니다. 이 문서의 팁들도 대부분 Mint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요. 다만 우분투와는 다르게 배포판 업그레이드를 공식 지원하지 않아서, 배포판 버전을 올리고 싶으면 싹 밀고 재설치하는 걸 권장합니다. 민트는 MATE, Cinnamon, KDE, XFCE 등의 데스크탑 환경들을 지원하는데, 민트를 대표하는 것은 MATE와 Cinnamon 판이에요. 둘 다 윈XP를 현대화한 듯한 외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Cinnamon은 MATE에 비해 좀 더 무겁지만 화려한 데스크탑 효과들을 지원하는 등의 차이가 있으니, 스샷을 보고 결정하도록 해요. [1]
  • Linux Mint HamoniKR: 한국 정부에서 직접 만든 리눅스 배포판. Linux Mint를 베이스로 만들었고 아래에 설명할 한글 입력 같은 걸 다 자동으로 잡아줘서 매우 편해요. 왼쪽의 MATE는 윈도우를 닮았고, 오른쪽의 Numix는 맥을 닮은 버전이에요. [2]
  • Ubuntu: 우분투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으면 설치할 수 있는 '기본' 우분투라 할 수 있어요. 데스크톱은 옛날에는 Gnome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Unity라는 독자적인 데스크탑 환경을 사용해요. 전체적으로 맥 OS X를 닮았죠. 아래에는 우분투의 공식 파생판들을 다룰텐데, 이 배포판들은 유니티 대신 GNOME, KDE 등의 데스크탑 환경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 다를 뿐, 다른 부분에서는 우분투와 다를 바가 없답니다. 우분투를 설치하고 해당 데스크탑을 추가로 설치해주는 것과 그 데스크탑이 미리 설치되어 있는 배포판을 사용하는 것의 차이 정도예요. [3]
  • Ubuntu Gnome: Gnome이라는 데스크톱 관리자를 사용하는 배포판. 자동 배포판 업그레이드가 지원돼요. 윈도우 사용자가 보기에는 가장 이질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데, 사실 이것들이 굉장히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라서 해맬 일은 없을 겁니다. 특히 Gnome은 GNU 프로젝트의 일환이기에, 리눅스 진영에서 사실상의 표준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우분투가 유니티를 기본으로 채택하면서 이전보다는 점유율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리눅스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는 데스크탑 환경입니다. '나는 좀 표준스러운걸 쓰고 싶다'면 이걸 선택하시면 됩니다.
  • Kubuntu: KDE크데라는 데스크톱 관리자를 사용하는 배포판. KDE는 마티아스 에트리히라는 독일사람이 컴맹인 자기 여친을 위해서 만들었는 게 시초라고 해요. 모양은 윈도우 7과 유사합니다. 원래 KDE하면 느린 속도와 지나치게 많은 메뉴가 떠오르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의 KDE는 강력한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많이 깔끔해진 UI, GNOME과 견주어도 느리지 않은 속도를 자랑한답니다. 강력한 기능과 개인화를 지원하는 데스크탑을 원한다면 쿠분투를 쓰시면 돼요. 자동 배포판 업그레이드를 지원해요.
  • Xubuntu: Xfce(엑스 에프 씨 이 라고 읽어요)라는 데스크톱 관리자를 사용하는 배포판이에요. 가볍고 심플하면서도 있을 기능은 다 있어요. '난 쓰잘데기 없는 기능들 때문에 컴퓨터가 느려지는걸 참을 수 없다'하시는 분들이 쓰시면 좋아요. 외관은 윈도우 XP와 비슷한 느낌인데, 테마가 많이 달라요. 저사양에 많이 쓰인다는 인식이 있지만, 요즘엔 미관적으로도 많이 예뻐졌어요. 자동 배포판 업그레이드를 지원해요.
  • Lubuntu: LXDE라는 데스크톱 관리자를 사용하는 배포판. LXDE는 홍임유(洪任諭, 닉네임 PCMan)라는 대만 사람이 만든 데스크톱 관리자로, 매우매우매우 가벼워요. 그 덕에 Lubuntu는 엄청 가볍답니다. Xubuntu보다도 가벼워요! 권장사양이 팬티엄 3일 정도니까요. 넷북같은 저사양 컴퓨터 사용자나, 자신의 컴퓨터에서 최대한 성능을 끌어내고 싶은 사용자에게 추천합니다. 자동 배포판 업그레이드를 지원해요.
  • Ubuntu MATE: 2014년 말에야 우분투 공식 파생판으로 들어온, 뉴페이스입니다. MATE('마테'라고 발음합니다)는 XFCE와 비교해도 크게 무겁지 않지만, XFCE보다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데스크탑 환경이에요. 리눅스를 과거에 사용하다가 돌아온 사용자라면, 과거의 GNOME2와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돼요.빠릿빠릿하면서도 이런저런 편의 기능들을 원한다면, Ubuntu MATE를 선택해 보세요!

기타

  • Elementary OS: 맥과 유사하면서도 가볍고 편리한 배포판입니다. 자동 업그레이드를 지원할꺼예요. 아마. 잠깐 뭐? 예쁘고, 맥을 써본 적이 있다면 사용하기 편해요. [4] 오른쪽의 빈 박스에 0을 넣은 후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해요.

레드햇 계열

  • RHEL : Red Hat Enterprise Linux의 약자로 안정성이 높아 기업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배포판입니다.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기술지원 구독권을 유료로 강제로 끼워서 팔고 있지요.
  • 페도라: 신기능이 매우 빨리 추가되는 것이 주요한 특징이에요. 다만 초심자에게 매우 친절한 배포판은 아니에요. 설치 프로그램 자체는 쉽지만, 오픈소스에 대한 규정이 좀 까다로와서 RPMFusion 같은 확장 저장소를 설치해줘야 하는 것이 단점이겠지만요. 또한 여러 최신 기능들이 발목을 잡을수도 있겠군요. 망할 SELinux
  • CentOS: 페도라가 RHEL에 비해 기능적으로 또 안정성 쪽으로도 차이가 많이 나자 만들어진 배포판입니다. RHEL 즉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와의 차이점은 상표와 이름 밖에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RHEL을 그대로 미러링 했습니다. 게임 같은걸 하려면 절대로 이걸로 타지 마세요! 게임을 하려면 애초에 리눅스를 쓰면 안 됩니다.

기타 계열

  • 아치 리눅스: 초보자가 다루기에는 어려운 물건입니다. 매우 단순한 (그러니까 데스크탑 환경조차 제공하지 않는) 환경만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사용자가 직접 그 위에 자신이 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나간다는 컨셉입니다. 앞으로 리눅스를 사용하면서 충분히 경험이 쌓였다고 생각이 들면 옮겨 타는 게 좋습니다.
  • 오픈수세: RPM을 사용하지만 레드햇 계열은 아니고, 약간 꼬인 계보 속에서 탄생한 배포판입니다. 그치만 긴 역사에 걸맞게 매우 안정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배포판으로 이름이 높지요. 사실 초보자용으로 매우 적합한 배포판이긴 한데, 커뮤니티 규모가 우분투에 밀려서(...) 이 문서에서 중심적으로 다루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네요.
  • 젠투 리눅스: 초보자가 다루기 매우 힘든 물건입니다. 아치 리눅스보다도요! 모든 소프트웨어를 직접 컴파일(소스코드로부터 실행 가능한 파일을 만든다는 뜻입니다)해야 하지요. 사용자의 실력에 따라 극악의 최적화도, 최상의 최적화도 가능합니다. 리눅스에 대해 많은 지식을 쌓았다면 도전해 봅시다. 사실 아치 리눅스나 젠투 리눅스나 CLI 환경 치곤 입문하기 의외로 쉽습니다.
  • LFS: Linux From Scratch의 약자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 리눅스에 대해 알고 이제 한 번 깊게 공부해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리눅스 배포판입니다. 사실 배포판이라기보다는 리눅스 시스템 구축하는 법을 다루는 매뉴얼에 가까워요. 리눅스를 바닥부터 유저가 직접 쌓아 올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상머신에 설치해보기

리눅스를 직접 자기 하드웨어에 설치하려다보면 이것저것 실수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윈도우 파티션을 날려버린다든가(...). 그러니 안전하게 가상 머신에 먼저 설치해 봅시다! 가상 머신이 뭐냐고요? 한 마디로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안에 독립적인 컴퓨터를 구동시키는 거예요. PC 에뮬레이터라고나 할까요? 현재 컴퓨터에 있는 파일들을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도 리눅스 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 말씀!

가상머신을 구동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몇 가지 있어요. 초보자용으로 대표적인 것은 VMware이나 버추얼박스 두 가지를 꼽을 수 있고, 윈도우 8 이상 사용자라면 MS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Hyper-V가 무척 쓸만합니다. 아무튼 VMware는 유료이고 Hyper-V는 윈도우 8 이상으로 제한이 있으니;; 여기에서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버추얼박스를 사용하도록 할게요.

버추얼박스 설치하기

우선 버추얼박스(버박이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답니다)를 설치해봅시다. 버추얼박스 공홈에 들어가요. 그리고 왼쪽의 Downloads 링크를 따라갑니다. 누구를 바보로 아나요? 그 정도는 설명 안해줘도 돼요!

버박다운1.PNG

윈도우 사용자라면 아래 빨간색으로 표시된 링크에서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받으세요! 버박다운2.PNG

설치파일을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뜹니다.

버박설치1.PNG

이제 설명 안해도 아시겠죠. Next를 누르고 설치를 진행합시다!

버박설치2.PNG

요런 경고창을 비롯해서, 네트워크 어댑터, USB 어댑터 등을 설치할 것이냐고 윈도우에서 경고창을 몇 차례 띄울거예요. 모두 설치해주셔야 버추얼박스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설치가 완료되었다면, 이제 자동으로 버추얼박스가 실행이 될 거예요. 아래와 같은 창이 나타납니다.

버박구동1.PNG

우분투 설치 이미지 준비하기

이제 가상머신을 만들 준비가 되었군요! 그런데... 가상머신을 만들기 전에, 그 가상머신에 우분투를 설치해야 하잖아요? 여기부터는 우분투 설치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는 과정을 다룹니다. 아차, 잠깐 확인할 게 있네요. 지금 사용하고 계신 컴퓨터가 64비트 CPU를 쓰고 있는지, 32비트 CPU를 쓰고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해요. 일단 윈도우 7에서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시작 메뉴를 누르세요.

아키텍쳐확인1.png

빨갛게 표시된 "컴퓨터"를 우클릭합니다. 그럼 아래와 같은 메뉴가 떠요.

아키텍쳐확인2.png

바탕화면이 404 error girlfriend not found? 신경쓰면 지는 거다 이 우클릭메뉴에서 "속성"을 클릭하세요. 그럼 아래와 같은 창이 뜹니다.

아키텍쳐확인3.PNG

빨갛게 강조된 "시스템 종류: 64 비트 운영체제" 부분이 보이시나요? 만약 64비트 운영체제라고 뜬다면 여러분의 컴퓨터는 64비트 CPU를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고, 32비트 운영체제라고 뜬다면 32비트 CPU를 사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아키텍쳐를 확인했으니, 그에 맞는 설치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아 봅시다!

우분투 다운로드 페이지로 갑니다. 여기에서 선택을 해 주셔야 합니다. 우분투의 최신 LTS를 받을 것인지 그냥 최신 버전을 받을 것인지 여부를요.

LTS란, Long-Term-Support의 약자입니다. 다른 릴리스에 비해 오랜 기간 동안(5년) 지원을 받고, 안정적입니다. 최신 LTS인 우분투 14.04는 무려 2019년까지 지원을 받아요. 그 대신 소프트웨어 버전이 조금 오래된 버전들일 수 있습니다. 비-LTS 버전들은 9개월 동안만 지원을 받고, 조금 더 불안정할 수 있어요. 그 대신 최신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어요. 일단 여기에서는 LTS 버전을 사용하도록 할게요. 만약 최신 비-LTS 릴리스인 15.04를 선택하셨다고 하더라도, 사실 설치 과정이나 사용법에서 큰 차이는 없습니다!

파일:우분투다운1.PNG

이건 우분투 LTS 다운로드 화면이에요. 위에 링크된 다운로드 페이지 상단에 나옵니다.

파일:우분투다운2.PNG

그 아래로 조금 스크롤을 내려보면 최신 비 LTS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자, 이제 다운로드를 받아 볼까요? 빨갛게 강조가 되어 있는 란에서 사용 중인 컴퓨터가 64비트인지 32비트인지에 따라 알맞은 선택을 해 주세요. 기본값은 64비트입니다. 꾸욱 Download 버튼을 누릅시다! 파일:우분투기부1.PNG

응? 왜 돈을 내라 그러지? 우분투 무료 아니었나?

네. 무료 맞아요. 그런데 우분투 개발에 기부해 달라고 다운로드 전에 한 번 구걸 부탁을 하고 있는 거예요. 우린 일단 깔아보는 게 목적이므로 기부는 써보고 마음에 들면 하도록 해요.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려면 모든 항목을 0$로 내리시거나 그냥 하단의 "Not now, take me to the download"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우분투기부2.PNG

이러면 이제 다운로드가 시작됩니다! 다운로드가 끝날때까지 한 번 기지개도 펴고, 목도 풀어주세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니까요! 히히

버추얼박스에 우분투 설치하기

자! 이제 본격적으로 설치에 들어가 봅시다. 사실 설치 자체는 엄청 쉬워요! 먼저 버추얼박스에서 새로운 가상 머신을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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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강조표시된 새로 만들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럼 아래와 같은 창이 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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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머신 이름으로 "Ubuntu"를 입력합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우분투 가상머신이라는 것을 인식해요. 참고로 64비트 버전을 사용하려면 vt-x나 AMD-V가 필요해요.자세한 건 구글링 해보세요

우버설치.PNG

와! 신기하죠? 아니. 이제는 가상 머신에 대한 몇 가지 설정을 할 차례입니다. 첫 번째는 램의 크기예요. 램은 컴퓨터가 작업 중에 잠깐 저장해야 하는 정보를 저장하는, 임시 메모리를 말해요. 기본값은 512MB이지만, 저는 여기에서 1000MB로 올려서 설정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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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설정할 부분은 가상 하드드라이브입니다. 지금은 버추얼박스를 처음 설치한 상태니까, "지금 가상 하드 드라이브 만들기"를 선택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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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가상 하드 드라이브의 파일 형식을 지정하는데요, 여기서는 기본값인 vdi를 그대로 두는 게 좋아요. VMDK같은 경우 VMware을 비롯한 다양한 가상화 프로그램들에서 지원하지만, 버추얼박스에서는 속도가 느려지는 경향이 있어요.

우버설치6.PNG

다음 창에서는 하드 드라이브를 동적 할당 방식으로 생성할지 정적 할당 방식으로 생성할지를 묻습니다. 정적할당이라는 것은, 그 가상 하드 드라이브의 지정된 크기만큼의 파일을 미리 생성해 놓는 것입니다. 정적 할당은 속도가 빠르지만 저장 용량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단점을 가져요. 동적 할당은 필요한 만큼만 디스크 용량을 사용하는 방식이에요. 그러니까 저장한 자료가 적을 때에는 저장 용량을 덜 잡아먹고, 자료가 많아지면 그에 따라 가상 하드 드라이브 파일의 크기도 늘어나죠. 여기서도 기본값인 동적 할당을 그대로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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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설정한 것은 가상 하드 드라이브의 크기입니다. 우분투 가상 머신에 얼마나 많은 저장 공간을 줄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죠. 저는 넉넉하게 16GB로 설정할게요! 기본값인 8GB는 우분투를 기본 세팅으로 깔기에는 빡빡하거든요. 뭐, 경량화된 우분투 계열 배포판이라면 어찌어찌 쓸만한 용량을 남기고 설치할 수는 있는데 그런거 다뤘다가는 '내 리눅스가 이렇게 빡센게 당연해!'로 문서 제목을 엎어야 할겁니다.(...)

만약 앞선 단계에서 지시를 무시하고컴덕이거나 청개구리군요 정적 할당 방식으로 용량을 배정하도록 옵션을 선택했다면 이후의 단계에서 용량을 배정한다고 시간을 엄청 까먹게 됩니다. 소요시간은 세팅한 용량과 위키러의 컴사양에 따라서 다른데 그냥 속편히 위키질밥먹고 오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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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좀 더 세부적인 설정을 만져 봅시다! 먼저 방금 생성한 가상 머신을 클릭한 후 빨갛게 표시된 설정 버튼을 눌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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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디스플레이 탭으로 가서 3D 가속에 체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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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네트워크 탭으로 가서 네트워크 어댑터를 기본값인 NAT에서 브리지 어댑터로 바꿔 주세요. 그리고 그 아래 이름: 란에는 인터넷에 연결된 네트워크 카드를 골라주세요. 이렇게 바꾸어놓지 않으면 새로 설치한 가상 머신에서 인터넷을 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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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가상 CD/DVD 드라이브에 아까 다운로드 받은 우분투 iso를 넣읍시다! 저장소 탭으로 가서 보면, CD 모양 아이콘 옆에 "비어 있음"이라고 적혀 있는 란이 있습니다. 그걸 클릭하세요. 그 오른쪽에 "CD/DVD 드라이브 (D): IDE 세컨더리" 옆에 보면 또 하나의 CD 모양의 아이콘이 있죠? 그걸 클릭하면 ISO 파일 선택하는 창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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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다운로드 받은 우분투 iso를 선택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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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로 만들어진 가상머신을 부팅해볼까요? 빨간색 동그라미(?)가 쳐진 시작 버튼을 누르면 가상머신이 부팅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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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분투와 첫 만남의 시간이네요! 부팅이 끝나면 자동으로 이 화면을 만나게 될 거예요. 이제 한국어로 언어를 바꿔 봐요. 아래로 스크롤을 해 보면 언어 중 한국어가 보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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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버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와요. 설치 중 업데이트 설치와 서드 파티 소프트웨어 설치에는 동의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설치 중 업데이트 설치를 통해 설치한 후에 설치해야 하는 업데이트 수를 줄일 수 있고, MP3나 여러분이 흔히 사용하시는 mp4 파일들을 재생하려면 서드파티 소프트웨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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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면에서는 하드 디스크를 파티션해줍니다. 지금은 빈 가상 하드 드라이브에 설치하는 것이니 그냥 "디스크를 지우고 Ubuntu 설치"를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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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시간대 설정입니다. 한국에 살고 계신다면 그대로 서울로 두시고, 외국에 계시다면 해당 위치의 시간대로 설정을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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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키보드 배치 설정입니다. 영어(미국)을 찾아서 선택하고, 다음을 누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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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용자 계정 설정입니다! 일단 사용자명을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설정하세요. 이 비밀번호를 꼭 기억하셔야 해요. 나중에 관리자 권한 (root user privileges)가 필요한 작업을 할 일이 많을 텐데, 그 때마다 이 비밀번호를 입력해줘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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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을 누르셨다면, 이제는 그냥 기다리기만 하시면 돼요. 설치가 끝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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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가 완료되면 재부팅하라는 메시지가 출력됩니다. 다만, 버그로 인해 재부팅이 완료가 되질 않으니 한 5 분 정도 기다려서 자동으로 가상 CD/DVD 드라이브에서 설치 이미지가 언마운트 된 후에 창을 닫아 강제종료(...)를 시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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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우분투의 설치가 일단 완료되었습니다! 어땠나요? 간단하다고 느꼈기를 바라요. 글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한 번 해보면 정말 쉽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믿어줘...

설치 후 기본 설정

짠! 재부팅을 완료하면 이런 화면이 여러분을 반길 거예요. 아까 설정했던 비밀번호로 로그인을 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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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후 우분투 데스크탑과의 첫 만남입니다! 설레지 않나요? 퍽이나 여튼 아직은 문제가 좀 있어요. 일단 화면이 엄청 작게 출력되고, 한글 입력은 되는데 한영 전환이 안 되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아직 업데이트도 엄청 밀려 있고, 설치되지 않은 패키지들도 있습니다. 이 문제들을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봅시다.

자, 화면 왼쪽을 보면 아이콘들이 모여 있는 바가 보일 거예요. 그 아이콘들 중에서 "시스템 설정"을 찾아서 실행시키세요. 아래와 같은 창이 열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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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언어 지원을 클릭하세요. 그러면 몇 가지를 로딩한 끝에 "언어 지원 패키지를 완전하게 설치하지 않았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출력됩니다. 그 창에서 "설치"를 누르고 아까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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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업데이트를 해 볼까요? 데스크탑에 좀 있다 보면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뜰 거예요. 우분투의 업데이트 관리자가 업데이트를 확인했다는 의미입니다. 리눅스에서 업데이트들은 보안상의 이유로 반드시 설치해야 하고, 윈도우 업데이트처럼 오래 걸리지도 않으니, 그냥 상큼하게 "지금 설치"를 누르고 다시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리눅스에서의 업데이트는 하지 않는 게 좋다'라는 속설도 있지만 오해니까 안심하고 설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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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한영전환이 가능하도록 해 봅시다. 상단 바 오른쪽을 보면 태극 마크가 하나 보일 거예요. 그 마크를 오른쪽 클릭해보세요. 그럼 아래와 같은 메뉴가 뜹니다. 이 메뉴에서 "텍스트 입력창 설정"을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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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다음과 같은 설정창이 뜰 거예요. 여기에서 입력기 전환 키를 설정할 수 있어요. "다음 소스로 전환"에 있는 단축키를 변경해주면 됩니다. 기본값은 윈도우키(super key)+스페이스. 저는 여기서 shift+space로 한영 전환을 하도록 설정을 했습니다. 후술할 약간의 꼼수 없이 한영키로 한영전환을 하려고 하면, 한영전환이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는 상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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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 버튼을 눌러 영어를 입력 언어에 추가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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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마지막! 화면 해상도 문제를 해결합시다! 먼저 우분투가 실행되고 있는 창 상단의 메뉴에서 장치>게스트 확장 설치 를 클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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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버추얼박스는 우분투 가상 머신에 게스트 확장이 들어 있는 설치 이미지를 마운트시킵니다. 이제 파일 관리자에서 이 CD를 찾아 열어 봅시다. 우분투는 이 CD/DVD에는 프로그램이 들어 있다며 실행시킬 거냐고 물어볼 겁니다. 실행을 클릭하고, 다시 한 번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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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터미널 창이 열리면서 뭔가가 실행이 될 거예요. 완료가 되면 엔터를 치라는 메시지가 출력됩니다. 이 메시지가 출력된 걸 확인했나요? 그렇다면 아까 패키지 업데이트를 실행했던 것도 기억 나시죠? 패키지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컴퓨터를 재시작할 것이냐는 메시지가 떠요. 귀찮으니 이 메시지를 이용해서 가상 머신을 재부팅시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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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팅하면, 이제 해상도가 정상이 됐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버추얼박스 창 크기를 조절하면 우분투의 해상도도 그에 맞춰서 조정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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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사용 가능한 우분투 가상 머신 설치에 성공하셨어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보자!

윈도우즈와 달리, 리눅스 계열에서는 패키지 관리 시스템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설치합니다. 패키지 관리 시스템은, 쉽게 설명하자면 안드로이드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의 앱스토어와 같이, 한 장소에서 컴퓨터에 설치된 모든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특정 프로그램을 위해 어떤 다른 프로그램이 필요한지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에요. 패키지는 앱(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등과 똑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요.데비안 계열(데비안, 우분투, 리눅스 민트 등)은 APT를, 레드햇 계열(레드햇, CentOS 등)은 RPM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요. 설치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윈도우즈에 비해, 패키지 관리 시스템이 좋은 점은 다음과 같아요.

  • 한 장소에서 컴퓨터에 설치된 프로그램들을 모두 관리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윈도우즈에서 비슷한 이름의 인터넷 뱅킹 프로그램을 여러 개 설치하거나, 게임을 설치할 때 DirectX 내지는 닷넷 프로그램을 각기 설치하는 것과 달리, 서로 다른 버전의 중복된 프로그램을 여럿 깔 필요 없이, 패키지 관리 시스템이 알아서 적절한 버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 줍니다.(이를 의존성이라고 해요.)
  • 안전한 저장소에서, 믿을 수 있는 프로그램만 설치됩니다. 필요하면 개인이나 단체가 운영하는 저장소를 추가할 수도 있어요.[2]
  • 업데이트도 자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항상 최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즈에서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는 소프트웨어 회사의 웹사이트를 방문해 설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했지만, 리눅스에서는 패키지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해 새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우분투에서는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에서, 리눅스 민트에서는 소프트웨어 관리자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합니다. 앱스토어나 플레이 스토어에서와 비슷하게,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찾아보거나, 위의 검색창에서 (보통 영어로)프로그램을 검색해 보세요. 그 뒤 설치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쉽고, 간단하죠.

모든 프로그램을 이렇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프로그램은 (DEB이나 RPM 확장자의) 패키지를 직접 다운로드 해야하거나, (.run이나 .bin 등의)바이너리 설치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기도 합니다. 전자의 경우, 패키지를 다운로드해 설치합니다. 후자의 경우, 같이 딸려 오는 readme 파일을 참조해 설치하세요.(보통은 더블클릭하거나, sudo를 써서 터미널에서 실행해주면 됩니다.) 컴파일을 해야 하는 경우는... 컴파일을 하면 되지만 그럴 일은 별로 없을 것 같군요. 더더군다나 거의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패키지 관리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설치를 할 일은 별로 없을 겁니다.

명령줄과 친해지자!

명령줄을 사용할 때가 오니까 겁이 나시는 분도 있을 거예요. 검은 창에 흰 글씨가 뜨는 것만 봐도 뭔가 대단해 보이고 겁이 나고....그럼 설정을 바꿔서 흰 바탕에 검은 글씨가 뜨게 해 봅시다. 그런데, 생각보다 리눅스의 명령줄은 논리적이고 편리하답니다. 기초 명령어들 몇 가지만 익혀도, 나중에 시스템을 다루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ls
ls는 파일 목록을 보는 명령어예요. list files라고 기억하면 편하겠죠? 실제로도 그렇게 돼요. 우선 터미널을 켜고, ls라고 입력해보세요.
cp
cp는 파일을 복사하는 명령어예요.
rm
rm은 파일을 삭제하는 명령어예요.
mv
mv는 파일을 이동하는 명령어예요. 이것으로 파일의 이름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
grep
grep는 보통 명령어 | grep 이런식으로 사용돼요. 정규표현식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답니다.
cat
cat은 보통 cat file로 사용돼요. file의 내용을 보는 명령어예요.
echo
echo는 echo message로 사용돼요. message의 내용을 다시 보여주는 명령어예요. 보통 파이프라인과 함께 사용해서 파일의 내용을 변경(...)하는데 사용해요.
nano
nano는 편집기예요. nano file의 형식으로 사용돼요. vim보다 입문자에게 편리한 편집기지만 입문자는 gedit 쓰잖아예요.
sudo

리눅스에서 설치와 같이 관리자 권한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요.이걸 터미널을 사용해서 시도하려고 할 경우에는 반드시 붙이는 명령어인데,윈도우로 치면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쯤 된다고 생각하면 돼요.물론 실행되면 먼저 비밀번호를 물어보니 비밀번호를 쳐주시면 돼요.

진짜 하드웨어에 설치해보자!

가상머신에서 우분투를 어느 정도 사용해 보셨나요? 그런데요, 가상 머신을 사용하는 것은 여러 가지 불편한 점들이 많아요. 이렇게 하면 흔히 말하는 '버벅거리는' 현상이 많이 발생하게 되고, 리눅스 본연의 깊은 맛(?)을 알기가 어려우니 가능하면 하드웨어에 직접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기를 내요! 어렵지 않습니다!

설치 미디어 준비하기

아까 위에서 다운로드받은 우분투 iso파일을 이용해서 설치 매체를 준비해 봅시다! 일단, CD/DVD드라이브가 있는 컴퓨터를 사용하고, 공 DVD가 있다면 이 iso 파일을 직접 DVD에 굽는 것 만으로 준비가 끝납니다. 공 CD는 용량이 부족해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아, 어떻게 굽냐고요? 윈도우 7 이상을 사용중이라면 기본적으로 DVD 굽기를 위한 유틸리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먼저 공 DVD를 드라이브에 넣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당연한가요? 그 다음, 파일 탐색기를 켜서 아까 다운로드받았던 우분투 iso 파일을 선택합니다.

우D설치1.PNG

선택한 파일을 우클릭합니다. 거기에서 연결 프로그램> "Windows 디스크 이미지 버너"를 클릭해주세요. 숨긴 파일들이 뭔지 궁금한가요? 안 알려줄 거예요

우D설치2.png

그러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뜹니다. 빨갛게 강조된 란에 자신의 DVD 드라이브를 선택하고, "굽기"를 눌러준 후 굽기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우D설치3.png

그런데 공 DVD가 없고, 구하러 가기도 귀찮다, 혹은 CD/DVD 드라이브가 없는 노트북을 사용 중이다 하시는 분도 계실 거예요. 걱정 마세요! 집에 굴러다니는 USB 저장 장치를 사용하면 되니까요.

윈도우 USB부팅을 하신 분이 있다면 윈도우 USB 부팅과 같은 요령으로 해도 되는데요, 이 때 파일 시스템으로 절대 NTFS를 쓰지 말라는 차이가 있어요. 만약 못하신 분들이 있다면, 원하는 리눅스 iso 파일을 구한 다음 다음과 같이 하시면 돼요. (Rufus를 사용한다고 가정)

  1. 이 링크에서 Rufus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설치합니다.
  2. Rufus를 실행합니다.
  3. 파일 시스템을 Fat32로 맞춥니다.
  4. uefi인 경우 세번째인 GPT파일 시스템을 권장하지만,호환성을 위해 bios & uefi를 위한 MBR(첫번째가 아니라 두번째에요)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첫번째 설정인 bios only MBR은 권장하지 않습니다.(다만 설정이 이렇게 쓰여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5. 부팅 이미지 대상을 iso image로 바꾼 뒤 리눅스 iso가 부팅 이미지 대상이 되도록 설정해주세요.
  6. 그리고 시작을 누르시면 됩니다.
  7. 그리고 작업이 끝나면 리눅스 부팅 디스크가 하나 만들어져 있을 겁니다.

듀얼부팅

하드웨어 설정

윈도우즈에서는 독점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를 이용하지만, 리눅스에서는 유저들이 직접 만든 "자유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를 이용합니다. 이런 "자유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는 유저들이 직접 리눅스에 호환이 되도록 드라이버를 만들기 때문에 호환성이 높고 (윈도우보다도 더 빨리) 장치가 설치됩니다. 수많은 하드웨어들이 특별한 설치 없이 리눅스를 지원하지만, 일부 하드웨어들은 리눅스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 독점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독점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란, 제조사가 바이너리(실행 가능한 프로그램) 형태로만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드라이버입니다. 유저들이 버그를 발견해도 이를 고칠 수 없고, 모종의 이유로 제조사가 기능을 제한하거나 최적화를 덜 한 상태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호환성이 좋지 못한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독점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를 설치하시려면, "독점 소프트웨어" 내지는 "드라이버 관리"프로그램을 실행하신 뒤, "독점 드라이버"를 설치하시면 됩니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수동 설치를 원할수도 있습니다. 수동 설치는 쉽지 않으며, 구글링과 함께 명령줄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래픽카드

만일 그래픽카드의 연식이 어느 정도 되거나, 윈도우즈 대비 별 차이가 없다면, 이 항목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자동으로 설치된 자유 소프트웨어 드라이버가 이미 실행되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5년 현재, 그래픽카드의 지원 상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텔 내장: 가장 지원이 잘 되며, 별도 프로그램의 설치 없이도 잘 돌아갑니다.[3]
  • NVIDIA: 오래 된 그래픽카드의 경우 별도 프로그램의 설치가 없어도 잘 돌아가지만, 최신 그래픽카드의 경우 독점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를 설치해주어야 합니다. 성능은 윈도우즈와 엇비슷합니다. 노트북의 경우, optimu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4]
  • AMD: 자유 소프트웨어 드라이버와 독점 소프트웨어 드라이버가 존재하는데, 둘 다 별로입니다. 자유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는 독점 소프웨어 버전에 비해 안정적이지만, 최신 그래픽카드에서 지원이 부족합니다. 윈도우즈에서도 까탈을 부리던카탈리스트 독점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는 퍼포먼스가 윈도우즈 대비 절반~70% 수준입니다.

솔직히 인정하자면, 인텔이나 NVIDIA를 쓰세요. 전통적으로 AMD의 리눅스 지원은 그렇게 좋지 못했습니다. 리누스의 엿을 먹고 전세가 뒤집혔다 카더라 아직까지도 이 항목을 읽고 있다면, 최신 그래픽카드를 제대로 돌리기 위해 독점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를 설치하고자 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이 그래픽카드의 제원이나 드라이버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최신 그래픽카드의 경우 자유 소프트웨어 드라이버가 제대로 지원을 하지 못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독점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는 퍼포먼스가 더 좋게 나오기도 하며, 제조사가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지만, 리눅스 시스템 전반과의 호환성이 떨어집니다.

무선랜, 모뎀

무선 랜카드나 모뎀의 경우, 어쩔 수 없이 독점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프린터

한글 입력

우선 입력기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해요. 입력기는 키보드의 입력을 컴퓨터상에서 문자로 표현해주는 프로그램인데, 한글을 입력하기 위해서는 '한글 입력기'가 필요해요. 윈도에서는 한글 입력기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다들 의식하지 못하지만, 리눅스에서는 이것이 설치되지 않았거나 설치되었더라도 옵션을 수정해줄 필요성이 있어요. 우선 가장 대표적인 한글 입력기들을 소개할게요.

ibus

우분투에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입력기이고, 또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어요. ibus로 한글을 입력하려면 다음과 같이 하면 돼요.

Ibus 설치.png

우선 시냅틱 패키지 관리자를 켜서 ibus-hangul을 체크하고 적용을 눌러주세요. ibus-hangul은 ibus의 한글 입력 플러그인이에요. 만약 ibus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ibus-hangul을 설치할 때 같이 설치돼요. 또한 이 스크린샷을 찍은 사람은 이미 설치한 상태이기 때문에 '적용'이 흐릿하게 비활성화 되었지만 설치되지 않은 위키러라면 활성화가 되어 있을 거예요.

시냅틱 대신에 터미널을 사용해서도 설치할 수 있어요. 터미널에서 sudo apt-get install ibus-hangul이라고 입력하면 돼요. 만약 패스워드를 요구한다면 입력해주세요.

입력기1.png 입력기2.png

ibus-hangul을 설치했다면, 우분투에서 '입력기'(input) 프로그램을 열어보아요. 질문에는 모두 '예'라고 대답해요.

입력기3.png

그리고 이 창에서 ibus를 체크하고 확인을 눌러요.

입력기4.png

이 창에서도 확인을 누른 후, 로그아웃을 하였다가 로그인을 한다면 이제 한글 입력이 가능해요.

다만 ibus는 '한영키'를 인식하지 못하고 Ctrl+스페이스, shift+space 등으로 한글과 영어를 전환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물론 약간의 꼼수를 쓰면 한영키를 입력 가능하게 할 수는 있지만, 컴퓨터에 따라서는 이것마저도 안되는 경우가 있고 특히 랩탑(노트북)에서는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혹은,15.04를 설치한다는 가정 하에서 설치할 때 ibus를 hangul로 설치하면 어떤 이유에서인지 한영키가 잘 먹히는 편이에요.

uim

ibus와 비슷한 입력기 프로그램이에요. ibus와 비슷하게, 시냅틱 혹은 터미널에서 uim-byeoru를 설치하고 입력기에서 설정한 후 로그아웃 후 재로그인하면 사용할 수 있어요. 다만 uim 역시도 ibus와 비슷한 한영키 문제를 가지고 있어요. 또한 파이어폭스, 크롬 등에서 한글을 입력할 때 약간의 문제가 있어요.

예를들어 정상적인 경우라면 웹브라우저에서 'ㅋ'를 두번 누르면

1. ㅋ 한번 입력 -> ㅋ 출력

2. ㅋ을 두번째로 입력 -> 두번째 ㅋ 출력

이렇게 되어야 하지만 uim에서는

1. ㅋ 한번 입력 -> ㅋ 출력

2. ㅋ을 두번째로 입력 -> 출력 없음

3. ㅋ을 세번째로 입력 -> 두번째 ㅋ 출력

이렇게 돼요.


nabi

nabi는 꽤 독특한 특성을 지니는 국산 한글 입력기예요. 다른 한글 입력기들은 다른 입력기의 플러그인이지만, nabi는 그렇지 않거든요. 예를들어 ibus-hangul은 ibus라는 입력기의 한글 플러그인이지만, nabi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입력기예요. 시냅틱이나 터미널에서 nabi를 설치하고 입력기 프로그램에서 설정 후 로그아웃과 재로그인을 하면 사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nabi는 입력기 프로그램에서 'nabi'라는 이름이 아닌 'hangul'이라는 이름으로 뜨니 주의해주세요.

nabi의 가장 큰 장점은 한영키가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고, 또한 작동한다는 것이에요. 때문에 요즘에는 초보 리눅스 이용자들에게 많이 추천돼요. 다만 nabi 역시도 단점이 있는데, 크롬에서 한글이 이상하게 입력된다는 것이에요. 또한 '다른 입력기로는 한글을 입력할 수 있는데, nabi로는 안되는 상황'이 가끔 발생해요. 예를들어 티비플의 구름기능은 nabi로는 한글작성이 불가능해요. 이러한 특정한 몇몇 상황만 아니라면, 무난하고 인기있는 입력기가 nabi예요.

fcitx

fcitx는 중국산 입력기예요. 하지만 위의 입력기들과 비교시 엄청난 장점이 있는데, 바로 '가장 강력한 한영키 지원'이 가능한 입력기라는 것이죠. 심지어 nabi마저도 랩탑에서는 한영키가 안되는데[5], fcitx는 맥북 정도를 제외하면 랩탑의 한영키도 모두 인식해요. 그야말로 긍정적인 의미에서 대륙의 기상이에요. 메이드인 차이나의 위엄 ibus에 ibus-hangul 플러그인이 필요하듯이, fcitx에는 fcitx-hangul이라는 플러그인이 필요해요. 설치와 설정도 위의 3가지 입력기와 같은 방법으로 하면 돼요. 이제 슬슬 지겨워지겠지만 다만 fcitx도 단점이 존재해요. 바로 한글->로마자 전환시 마지막 한글 문자가 삭제되는 현상이 있다는 것이에요. 하지만 이것은 해결방법이 존재해요. 바로 설치전에 ppa를 추가하는 것이에요. 스크린샷 대로 따라만 해봐요.

Ppa추가1.png

1.터미널을 열고 sudo add-apt-repository ppa:createsc/3beol을 입력해요.


Ppa추가2.png

2.모두 끝났다면 이번에는 터미널에 sudo apt-get update를 입력해요.


1번과 2번을 완료하였다면, 이제 fcitx-hangul을 설치하고 입력기에서 선택해주면 돼요. 이러면 상기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요. 만약 이미 fcitx-hangul을 설치한 상태라면, 1번과 2번을 완료한 후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도구'를 우분투에서 실행하면 돼요. 그러면 업데이트 도구는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알아서 업데이트를 해주고, fcitx도 업데이트가 되거든요.


Fcitx설정1.png Fcitx설정2.png Fcitx설정3.png

마지막으로 'fcitx 설정'이라는 프로그램을 실행하여서 애드 온 탭의 quickphrase를 더블클릭한 후, -를 '세미콜론'에서 '없음'으로 바꿔주는 게 좋아요. 대다수의 한국인에게는 불편한 기능이거든요. 여기까지 완료하면 fcitx에서 윈도와 거의 흡사한 한글입력 체제를 구축할 수 있어요.

작성자가 fcitx에 편향적인 것 같다면 눈의 착각이에요.

데스크탑 환경 선택하기

리눅스는 윈도우와 달리 데스크탑은 프로그램의 일종이며, 사용자가 마음대로 갈아끼울 수 있습니다. 이것도 마치 배포판을 고르듯, 여러 종류가 있고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각각의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GTK+ 계열

밑에 있는 KDE 와 함께 데스크탑 관리자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놈은 단순한 UI가 목표로, 그놈 3의 경우 비교적 진입장벽이 높지만, 익숙해지면 굉장히 편합니다.

유니티는 우분투에서 자체 개발 하고 있는 데스크탑 환경이에요.

  • LXDE

Qt 계열

  • KDE

윈도우에서 쓰던 이 프로그램 대신 뭘 쓸까?

윈도우에서 자주 사용하던 프로그램의 대체제가 리눅스에 있는지의 여부는 프로그램 마다 다릅니다. 대체제가 뛰어나서 윈도우에서 쓰던 것이 그립지 않으실 수도 있고, 영 부실할 수도 있어요. 냉정하게 보자면 리눅스를 개인 데스크탑 OS로 쓰는 유저는 맥 OS X보다도 유저보다도 적고, 여기에 너무나도 배포판이 다양하다는 문제가 겹치면서 대기업들이 자사 프로그램의 리눅스 버전을 잘 안내주고 있고, 이걸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람의 헌신으로 메꾸고 있는 면도 없지 않습니다. 쓰리긴 하지만, 사실 이게 진실에 가깝긴해요. 아, 그런다고 도망가진 마시고.(...)

윈도우에서 자주 사용되는 프로그램들 중에서 리눅스에 대체품이 있는 프로그램의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부 프로그램은 윈도우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많은 경우 재미있게도 리눅스용의 완성도가 윈도우용보다 높습니다. 김프라든가 김프라든가 김프라든가

게임계의 경우 스팀 (플랫폼)의 리눅스 버전 출시가 있기도 하고해서 예전보다는 나아졌습니다. 특히 SteamOS가 큰 역할을 했어요. 별 기대도 안 했는데 리눅스를 지원하는 걸로 되어 있는 게임이 생각보다 꽤 되거든요.리눅스라고 해서 세일에서 안전하지는 않아요. 그분의 75% 세일은 모두를 노리죠. 특히 인디 게임들이 리눅스 지원을 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밸브를 제외한 대규모 개발사들의 경우는 좀 곤란한게 대체로 배째라인 편입니다. OS X용은 기다리면 내줄 가망이라도 있지만, 리눅스 용은... 데헷.(...) 그래도 요새 저 스팀 OS 때문에 리눅스 용이 꽤나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OS X랑 리눅스랑 같은 그래픽 라이브러리(OpenGL)을 사용하기 때문에 크로스 컴파일링이 쉽다는 점도 있겠군요. 그리고 2K 같은 경우엔 지원을 약간씩 시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문명 V나 문명: 지구를 넘어서 같은 경우나 보더랜드 2 같은 경우엔 리눅스에서도 잘 돌아가죠. 리눅서도 문명하도록 만들려는 마이어의 계략이군요! 아 윈도에선 한글로 플레이 되는데 리눅스에서 한글로 플레이 할수 있냐고요? 그건 그냥 포기하시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하면 한글이 나오게까지는 가능합니다만 입력은(...) 정 죽어도 한글로 플레이 하고 싶다면 아래의 Wine이나 가상머신 항목을 살펴보세요. 와인의 한글 세팅도 비슷하게 까다롭다는 걸 신경쓰면 지는거에요

찾아도 찾아도 리눅스용 대체품이 안 보인다면, 다른 수를 써야할 때입니다.

Wine

바로 wine을 사용하는 거죠! 와인은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리눅스에서 직접 돌릴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Wine이 하는 행동을 쉽게 설명해보면, 윈도우용 프로그램에게 '여기는 니가 생각하는 옆동네가 아니며, 친숙한 윈도우야. 뭐가 필요해?'라면서 이 프로그램이 시키는 모든걸 리눅스에 맞춰서 수정하고, 이 프로그램에게 돌려주는 모든 것도 윈도우에 맞춰서 돌려주는 식입니다. 원리는 더 복잡 하지만 문서명을 장식으로 만들 수준까지 파고들 필요는 없겠죠.

사실 백괴사전에 따르면 프로그램에게 와인을 먹여서 취하게 만든 후 '여기는 윈도우다'라고 최면은 거는 거라 카더라

위의 내용에서 눈치 채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윈도우의 환경을 그대로 흉내내야 하는지라 어떤 프로그램이 와인으로 구동이 가능할지의 여부등은 좀 로또스러운 면도 있어요.한마디로 잘 안취한다는 거지 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의 내용물을 공개한 것도 아니라 Wine 개발자들이 책상에 머리박고, 입에 커피 부어가면서 공밀레 '이게 어떻게 돌아갈까'를 분석해야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의 개발이 진행된지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모든 윈도우 프로그램을 다 돌려내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농담이 아니라 프로그램에서 필요로 한다면 윈도우에 있는 버그까지 재현해야 하거든요. :(

그래도 와인으로 돌릴 수 있는 프로그램들은 꽤 많습니다. 한컴오피스, MS오피스 등의 유틸리티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 등을 비롯한 게임류까지! winehq의 AppDB에서 특정 프로그램의 와인 호환성을 찾아볼 수 있어요. 그 외에도 Playonlinux 같은 와인 프론트엔드들을 사용하면 편리하게 특정 프로그램에 맞춰 패치된 와인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고요. 또한 맥 OS X용으로 나온 게임이 Cider라는걸로 포팅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면 Wine으로 돌려보세요. Cider와 Wine이 친척관계라 놀라울 정도로 잘 돌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님 크로스오버라고 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이건 기술지원이나 호환성을 높인 Wine이라고 볼 수 있는데, 둘의 관계가 매우 좋은걸로 유명하죠. 단지 무료인 와인과는 다르게 돈을 내고 사야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리눅스용으로 나온 프로그램을 돌리는 게 윈도용 프로그램을 와인으로 돌리는 것보다 낫기 때문에, 필요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와인을 사용하기 전에 질문방에 먼저 물어보세요.

최후의 수단, VM

참고: 아직까지도 리눅스를 하드에 깔지 않고 가상머신에서 돌리는 분이 있다면, 가상머신 안에서 가상머신을 돌리려는 짓거리(...)는 하지 마세요!

필요한 프로그램이 와인으로도 안 돌아가고, 리눅스용으로 제대로 된 대체재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ctiveX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인터넷 익스플로러 8 이상은 와인에서 돌아가지 않으니 포기해야 하고, 파이어폭스나 크롬에서 ActiveX를 지원하지 않으니 대체재도 없어요. 아 분노 게이지가 차오른다 이럴 경우 듀얼부팅 설치를 해서 윈도우로 부팅해서 사용하든가, 혹은 리눅스 상에 윈도우 가상머신(VM)을 올리는 수밖에 없어요. 가끔 인터넷 뱅킹이 VM에서 안돌아가긴 하지만 VM은 리눅스 사용자들에게는 최후의 수단인 셈이죠. 여담으로 여기서 리눅스 중독증세를 판별할 수 있는데, 대다수의 리눅스 입문자들은 윈도에서 가상머신상에 리눅스를 돌려요. 하지만 골수 리눅스 유저들은 리눅스에서 가상머신에 윈도를 돌려요(...) 러시아식 유머? 참고로 진짜 굇수는 리눅스에서 가상머신으로 윈도우를 돌리고 그 윈도우에도 가상머신을 깔아서 리눅스를... 고만해 미친놈들아 컴퓨터 터진다

각주

  1. 컴퓨터는 여러 모듈(=하드웨어)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일부 모듈들(주로 사용자가 직접 단 것: 프린터, 웹캠 등)은 컴퓨터도 사용 방법을 몰라서 사용설명서 비슷한(?)게 필요하죠. 그걸 드라이버라고 불러요. 다른 예시로는 통역사가 있어요.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컴퓨터와 모듈 사이의 대화를 통역해주는 역할을 드라이버가 해주는 것이죠.
  2. "소프트웨어 소스"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에서, 저장소를 추가하는 메뉴를 이용하면 됩니다. 그 곳에서, ppa:username/ppa 꼴의 URL을 넣어 주면 돼요.
  3. GMA 계열의 경우 지원이 불안정합니다.
  4. 명령줄을 이용해 "bumblebee"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5. nabi도 랩탑에서 한영키 쓰는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 여기에서 설명하기엔 너무 복잡한 방법이라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