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루퍼스 올란도

Emitbreaker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월 13일 (수) 13:57 판 (분류를 추가하였습니다)

シドルファス・オルランドゥ, Cidolfus Orlandeau

개요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의 플레이어 캐릭터.

그의 별명이자 이름의 유래인 시드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 단골로 등장하는 인명이다.

상세

검성의 칭호를 가진 남천기사단의 단장이자 50년 전쟁의 3대 영웅[1] 중 하나다. "뇌신(雷神) 시드"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으며 게임 내에서는 올란도 백작이라고 자주 불린다. FFT 2부 시점에서 50세가 넘는 노인인데도 불구하고 검에 있어서는 따라올 자가 없다고 한다.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The kingdom cannot exist without her people, Excellency! No more than can we.
"백성들 없이는 나라도 없습니다, 각하! 우리 귀족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What see you in our plight that portends victory? Or have you forsworn the use of your eyes?
"이런 비참한 상황에서 승리를 장담한다고? 정녕 그 눈이 삐었단 말인가?"[2]

50년 전쟁에서 각인된 인상과는 달리, 사자전쟁으로 인해 북천과 남천이 서로 대립하게 되자 양군의 화평을 주장하기도 하는 평화주의자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그의 바람과는 달리 전쟁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그 혼란 속에서 전쟁을 종식시킬 열쇠를 찾기 위해 독자적으로 교회를 조사하고 있었다.

한편 시드의 평화적인 스탠스와 갈수록 악화되는 전쟁 상황 등의 이유와 교회의 농간이 맞물려서, 종국에는 골타나 공작에 의해 반역자로 몰려서 감금되고 만다. 다행히 때맞춰 베셀라 요새를 찾아온 람자 베올브에 의해 구출되고, 그 사이에 올란도의 후임으로 들어온 딜리터 하이랄은 골타나를 살해한 뒤, 대역[3]을 내세워 시드가 골타나를 암살하고 그 직후 딜리터에게 보복당한 것처럼 꾸민다. 사실상 죽은 것으로 처리된 그를 쫓아다닐 사람은 없었으므로 람자와 함께 행동하는 그의 신변이 보장되는 결과를 낳았지만, 한편으로는 올란오벨리아가 딜리터를 의심하게 되는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무사히 탈출한 뒤 루카비의 음모를 막기 위해서 람자 일행과 동행하지만, 최종보스인 알테마를 물리치고 람자와 함께 행방불명되고 만다.

성능

FF 시리즈 사상 최강의 시드[4], 만인이 인정하는 인간 치트키

그의 실체는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의 밸런스를 통채로 말아먹은 주범이다. 설정 재현이라고는 하지만, 3부까지 온갖 난관을 헤쳐온 유저들에게 그의 가입은 너무나도 엄청난 임팩트와 동시에 김빠짐을 남길 정도로 스펙이 다른 캐릭터들보다 월등하다. 능력치빨을 심하게 타는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대충 검성으로만 레벨업해서 적진에 던져놔도 제 몫을 충분히 해낸다.

그의 기술인 전검기(全劍技, Swordplay)는 그 이름에서 보듯 게임 내에 존재하는 모든 검기계통 기술[5]을 쓸 수 있게 해준다. 아그리아스의 범위공격에 메리아돌의 장비파괴에다 가프의 피흡수까지 그야말로 안 되는 게 없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이 영감의 사기성이 드러나는데, 이들 기술을 그 원래 주인들보다 더 높은 데미지로 시전하니 그야말로 노답. 검기계통 캐릭터의 범용성이 높은 본작에서 시드 하나만으로 검기사용자 3명분의 일을 해치울 수 있다.

보통 이런 캐릭터는 약점도 뚜렷해야 하는데 원래 능력치가 엄청 높은 채로 들어와서 크게 두드러지는 약점이 없다. 굳이 있다면 후반의 적들이 아프게 때려서 방심했다 누울 수 있다는 점인데 애초에 이건 다른 캐릭터도 다 마찬가지다. 처음 배우는 기술이 랜덤으로 정해진다는 점은 리세마라로 해결가능하고, 오히려 검성의 레벨업 성장률이 좋은 편이어서 JP 노가다에서 레벨업이 두려워지는 다른 캐릭터와는 달리 노가다가 간편한데다, HP보충용 암흑검(Shadowblade)의 JP소모가 딸랑 100이므로 미리 배워놔서 쾌적하게 사냥이 가능. 암흑검이 안 먹히는 언데드 계열 몬스터가 있지만, 애초에 성검기 한두 방에 날아가니까 의미는 없다. 그냥 키워도 이 정도인데, 닌자로 키워서 스피드까지 육성하고 이도류를 배운 뒤, 리액션 어빌리티로 칼날잡기나 오토포션에 이동력 증가까지 달아주면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는 이바리스의 정점이 탄생한다.

초기 장비도 엑스칼리버[6]와 브레이서[7]으로 상당히 빵빵하다. 올란도의 기본능력치에 이들 템빨까지 합쳐지면 진짜 당해낼 자가 없다. 안 그래도 무식한 성검기 데미지에 헤이스트로 턴까지 빨리 돌아오는데 무슨 수로...

확실히 단점이 된다고 할 만한 건 보조 어빌리티 없이 검성으로만 무작정 키우면 특정 스토리 전투에서 고전한다는 점과 어쨌든 남캐라는 점 정도. 일단 전자는 노가다로 해결할 수 있지만 후자는 확실한 문제로, 일단 성능 좋은 여성 전용 장비를 못 끼고, 후반에는 매혹을 거는 적[8]이 나오면 몸을 사려야 한다. 기본 성능이 워낙 강한 탓에 매혹 걸려서 적에게 넘어가면 실제로 상당히 골때린다. 그러나 이마저도 공격력을 조금 포기하고 상태이상 방지 장신구를 달아주는 걸로 해결가능.[9] 사기를 위한 조건으로 점철된 캐릭터가 맞다.

이런저런 이유로 FFT를 한 번 이상 클리어한 플레이어들은 그 사기성에 질린 나머지 오히려 시드 봉인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하게 된다(...). 하지만 굳이 시드를 안 쓰더라도 엑스칼리버 정도는 쓰는 게 낫다.

게임 내 데이터

추가예정

사자전쟁

신 직업 암흑 기사가 추가되면서 전검기가 더 이상 "전(全)"검기가 아니게 되었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암흑기사로 전직시키면 안 그래도 높은 공격력이 더 올라가지만 가입시기상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당연히 무리인데다 중복되는 기술만 2개라 크게 쓸모도 없다. 다른 유닛들의 킬수를 문답무용으로 가져가버린다는 문제 때문에 다른 캐릭터를 암흑기사로 키우려고 할 경우에는 오히려 육성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

의외로 북천기사단의 탈영병을 잡는 추가 서브이벤트와 소소한 관련이 있다. 시드를 출격시키면 이들 중 하나가 시드를 알아보는데, 그냥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겠지 하고 유야무야 넘어간다. 시드 자신의 턴에도 짤막한 대사가 있다.

의도적 사기캐설

FFT 골수팬들에게는 애증(...?)의 대상이지만, 그가 밸런스 붕괴에 일조한 것이 사실 초보자를 배려하기 위해 일부러 능력치를 책정하다 보니 생긴 일이라는 설도 있다. 원래 FFT는 어려운 난이도를 다양한 직업 특성과 그에 맞춘 전략으로 타개하는 게임이기에, 시드를 등장시키는 것은 의도한 난이도대로 즐기지 못하는 플레이어를 구제하기 위한 장치라는 이야기.

대체로 RPG로서는 쉽다는 평을 듣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지만 각 작품마다 맞는 전략을 못 짜내면 고생하는 스테이지가 꼭 하나둘씩 있기 때문에 설득력은 있다. 하지만 입수시기가 4부인데 정작 가장 어려운 전투는 3부에 몰려있다는 점을 들어 이것을 반박하는 입장도 존재한다. 실제로 4부 초반의 올란도 백작 영입 직전까지의 미션은 그 전까지의 전투에 비해 조건이 이상하리만치 쉽게 설정되어 있으며, 이런저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올란도 영입 후의 다른 전투도 그를 사용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난이도 격차가 상당하다.

하지만 올란도보다 늦게 들어오는 메리아돌 틴젤이 여러모로 입수시기에 비해 미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각자 나름대로 난이도 선택의 "기회"를 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올란도를 얻었다고 해서 반드시 쓰라는 법은 없고 실제로 강제출격도 일절 없기 때문에, 파티를 어떻게 짤지는 순수히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렸고 플레이어 캐릭터로서의 올란도가 존재하는 건 딱히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기타

게임 내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점성술사 올란 듀라이는 그의 양아들이다.

택틱스 오우거하보림과 비슷하다. 둘 다 검성이라고 불리며 반역자로 몰리고 죽은 사람 취급받는다는 점이 비슷. FFT의 디렉터가 TO와 똑같은 마츠노 야스미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다지 이상할 것은 없다. 그리고 역시나 TO에서 하보림은 정신 나간 사기캐릭터다. 이쪽은 의도했다기보다는 시스템의 맹점에 가깝지만.

50이 넘은 나이로도 이미 젊은이들을 한참 초월하는 신기를 보여주는 노익장인데다 인격자이기까지 하다. 그야말로 게임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완전체.

4부에서의 대사로 미루어보아 람자가 어렸을 때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람자가 4살 때쯤 아버지 발바네스의 검을 들려다가 낑낑대고 꾸중을 듣자 울음을 터뜨린 적이 있다고 하지만 당연히(...) 람자는 기억하지 못한다.

성석 리브라의 보유자이기도 하지만 게임 내에서 그 영향력은 드러나지 않는다. 그 강함을 보면 사실 루카비의 일원...정도가 아니라 루카비보다 더 무섭다

시드가 워낙 게임 내에서 넘사벽으로 강한 걸 보면 죽음을 가장해봐야 금방 들통났을 것 같다. 물론 진짜 그랬다면 이야기가 진행이 안 되겠지만, 딱히 변장도 안 시키고 원래 모습으로 다니기까지 하는데 발각 안 되는 건 좀 많이 이상하다. 이바리스의 모두가 안면인식장애

의외로 3대 영웅으로 같이 묶여 언급되는 메스드라마 엘름도어 후작과는 딱히 대사도 접점도 없다. 이미 인간이 아닌 상태라지만 엘름도어 후작 정도 되는 사람이면 시드가 대외적으론 죽었다고 해도 비슷한 사람이 돌아다니는 것에 의구심을 충분히 품을 법도 한데다, 결정적으로 시드는 루카비 일당의 존속을 위협하고도 남을 사람인데 신경조차 안 쓴다. 다들 람자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지 [10]

각주

  1. 나머지 둘은 "천기사(天騎士)" 발바네스 베올브와 "은발귀(銀髪鬼)" 메스드라마 엘름도어.
  2. 전쟁으로 인해 민중의 삶이 피폐해지는 와중에도 북천과의 전쟁을 지속하자는 골타나와 다른 귀족들에게 일침놓는 장면으로, 그의 인품을 잘 축약해서 보여준다.
  3. 그레바도스 교회의 신도였다고 나온다.
  4. 다른 파이널 판타지 작품에서 시드는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조력자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도 시드 특유의 노인 이미지이면서 싸움까지 무지 잘하는 케이스는 올란도 백작 외에는 딱히 없다. 또한 올란도의 영향 때문인지 FFTAFFTA2에 등장하는 "시드"는 전부 전투 캐릭터다. 사기는 아니지만.
  5. PS1판 기준. 베오울프 카드모스의 마법검도 마법에 가까운 취급이라 그런지 못 쓴다.
  6. 정상진행시 최강의 기사검으로, 공격력 21에 영구 헤이스트에 성속성 흡수+강화.
  7. 물리공격력 +3. 물리공격 상승계 장비구중 가장 높은 상승치다.
  8. 특히 세리아 & 레디 콤비가 나오는 전투에서는 장신구 세팅을 안 해놓으면 확실히 망한다. 그 외에 랜덤 인카운터로 나오는 적 여자 닌자가 높은 확률로 하트 훔치기를 들고 온다. 랜덤이라는 말은 곧 미리 나올 걸 예상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되기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세리아에 비해 의외로 짜증나는 점.
  9. 브레이서가 없어서 공격력은 떨어지지만 엑스칼리버를 누구 줘버리고 상점제 무기 낀게 아닌 이상에는 적들을 충분히 빈사로 만들 정도의 데미지는 나온다. 원맨쇼 플레이가 아닌 이상 굳이 모든 적을 원킬할 필요도 없고 첫턴에 안 죽은 적은 다른 아군에게 정리시키면 그만이다.
  10. 사실 엘름도어 후작의 캐릭터 묘사가 미완에 가까운 수준이긴 하다. 딱히 공을 안 들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