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Vfx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6월 30일 (금) 19:57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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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
배급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개발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장르 실시간 전략
플랫폼 윈도우즈
모드 멀티 플레이, 싱글 플레이
이전작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2017년 3월 26일 공개된 리마스터 소개영상

19년을 기다려온 팬들을 위한 블리자드의 팬서비스

개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정식으로 개발한 스타크래프트의 현대화 버전이다. 1998년에 발매된 이후로 무려 19년의 시간이 흐른만큼 2017년 여름에 발매되는 리마스터 버전에서는 4K UHD급으로 업그레이드한 정교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멀티플레이 환경 적용, 최신 버전의 윈도우즈 등 OS 지원, 한국어화를 포함한 싱글 캠페인의 대대적인 혁신이 적용된다.

발매전

굳건한 스타1 팬덤

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가 발매된 이후로 방송용 리그는 서서히 스타크래프트 2를 기반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그러나 블리자드의 전폭적인 스타크래프트2의 e스포츠화는 대한민국에서 기대만큼의 커다란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였으며, 특히 스타크래프트 7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준 대한민국의 스타크래프트 팬덤은 아프리카 TV의 BJ로 돌아온 전직 스타리그 레전드 선수들의 개인방송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며 식지않는 브루드워 기반 스타리그의 부활을 염원했다. 2012년 개최된 온게임넷 tving 스타리그를 끝으로 브루드워로 진행되는 스타리그는 막을 내렸으며, 이후 스타크래프트 2 기반의 스타리그가 명맥을 이어받았으나, 원조 게임방송사인 온게임넷2013년 개최된 옥션 All-Kill 스타리그를 끝으로 더이상 스타리그를 개최하지 않았다.

tving 스타리그를 끝으로 각 프로구단들 역시 스타크래프트 2 기반으로 팀을 재정비하였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브루드워 기반 선수들이 스타2로 전향하거나 은퇴를 결정했다. 스타2로 전향한 브루드워 선수들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크게 변한 게임성에 적응하지 못하고 잊혀져갔고, 상금규모 면에서는 개발사인 블리자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나아졌지만, 팬덤은 스타1과 스타2로 극명하게 갈려버렸으며 블리자드가 예상한 스타1에서 스타2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은 사실상 실패하게 되었다. 또한 스타1 리그 중후반기에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등의 여파로 e스포츠의 중심인 스타리그는 점차적으로 사양세로 접어들었고, 리그 오브 레전드가 e스포츠의 대표종목으로 자리잡았고, 대한민국에만 국한되었던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인기를 뛰어넘는 전 세계적인 인기로 인해 스타2 리그조차 점차적으로 사양세에 접어들었다. 결국 2016년 진행된 SK텔레콤 프로리그를 마지막으로 스타크래프트 2 리그역시 마감되었으며, 각 프로구단들 역시 스타2 팀을 해단하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 팬덤은 굳건히 유지되고 있었으며, 스타1 시절 유명 프로게이머들은 아프리카 TV BJ로 변신하여 지속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명맥을 이어왔다. 또한 스타크래프트 2의 맵에디터를 활용한 스타크래프트 1 모드인 매스리콜이 팬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었으며, 해외에서 개인 프로그래머가 진행하는 스타크래프트 HD 리마스터 프로젝트[1]가 팬덤의 큰 관심을 받는 등 여전히 식지않은 인기를 보여주었다.

식지않는 리마스터 떡밥

국내 주요 게임관련 언론에서는 2010년대 이후로 잊혀질만하면 한번씩 블리자드의 정식 스타1 리마스터 개발설을 흘리며 팬들에게 낚시질을 시전하였다. 관련 기사가 나올때마다 댓글에는 스타2 팬들과 스타1 팬들의 키보드 배틀이 벌어질 정도로 큰 관심을 받는 떡밥이었다. 팬덤의 지속적인 리마스터 청원에도 불구하고 정작 개발사인 블리자드측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는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팬들을 애태우는 밀당을 시전했다. 스타1 팬덤은 스타크래프트 2 모드인 매스리콜을 플레이하면서 세련된 현세대 그래픽으로 즐기는 스타1을 열망했으며, 더 나아가서 이러한 모드를 블리자드가 정식으로 인증하여 스타1 리그의 부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져갔다. 2015년 하반기에는 블리자드 공식채용 웹사이트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디아블로2'를 최신 PC 운영체제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리마스터를 담당할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모집하는 공고를 내면서 팬덤의 기대감은 한층 고조되었다.

정식 리마스터 발표

2017년 3월을 즈음하여 언론에서는 또다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떡밥을 풀었다. 과거에도 그러했듯 팬덤은 연례행사처럼 썰을 풀면서 낚시질을 하는것이 아니냐며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로 흘러가는 분위기였지만, 서울에서 개최되는 스타크래프트 발매 19주년 기념행사에 이례적으로 블리자드 CEO인 마이크 모하임이 참석하는 것이 확인되었고, 그의 입국을 즈음한 3월 19일에는 돌연 스타크래프트 디지털 다운로드 합본팩인 스타크래프트 앤솔로지가 감자기 품절로 변경[2]되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스타크래프트에 관련된 언론 인터뷰도 예정되면서 이런 정황증거들을 토대로 이번에는 확실하게 블리자드에 의한 리마스터가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었다.

팬들의 기대속에 2017년 3월 26일 오후 2시부터 마이크 모하임을 비롯한 블리자드 관계자들과 언론 및 팬들이 모인 가운데 I love starcraft 행사가 진행되었고, 엠바고가 해제된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정식으로 보도되었다. 언론 보도 이후 네이버 등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에 스타크래프트가 상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이영호는 인터뷰를 통해 리마스터 버전의 조작감이 오리지널과 똑같아서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리마스터가 확정되면서 원조 스타크래프트 팬들은 그야말로 축제분위기에 휩싸였고, 아프리카 TV BJ로 활동하는 레전드 선수들의 복귀를 통해 화려한 스타리그의 부활을 염원하는 반응도 나왔다. 또한 이번 발표를 통해 오리지널 버전의 무료화가 전격적으로 결정되었으며, 리마스터 역시 원하는 사람들이 선택적으로 금액을 지불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지원하기에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최대 구매국가이자 자신들의 입지를 다져준 대한민국 팬들을 위한 특별한 팬서비스를 하였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리마스터 주요 변경점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 무료화
3월 19일 갑자기 품절처리되었던 스타크래프트 앤솔로지는 3월 마지막 주간을 통해 1.18 버전으로 패치가 진행되며, 패치 이후에는 무료로 전환되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플레이 가능하다. 이전에 계획되었던 1.17 버전은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여 취소하였다. 1.18 패치를 통해 최신 윈도우즈 호환성을 개선하며, 비공식 사설서버인 피쉬서버를 정식 클라이언트를 통해 지원하는 대인배의 모습[3]을 보여준다. 또한 안티치팅을 강화하며, 테란 발키리의 고질적인 버그였던 미사일 안쏘는 현상을 수정한다. 2017년 여름에 발매되는 리마스터는 유료버전이며, 기존 스타크래프트 유저들은 업그레이드 비용을 지불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4K UHD급 그래픽 지원
스타크래프트의 해상도가 640 X 480에 불과하여 2017년 기준으로 매우 열화된 그래픽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19년의 시간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그래픽 하드웨어의 발전은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발달한 현재 기준으로 저해상도 그래픽은 반드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부분이었다. 리마스터 버전은 최대 4K급 고해상도를 지원하지만 하드웨어 권장사양은 하스스톤급으로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이는 리마스터의 그래픽이 스타크래프트 2처럼 완벽한 3D화가 아닌 오리지널의 모습을 보다 정교하게 재구성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저사양의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Full HD급 이상의 깔끔한 그래픽을 즐길 수 있어서 리마스터 버전은 PC방은 물론이고 개인 유저들에게도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부담이 없는 매력적인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4K급 해상도를 즐기려면 모니터의 지원 해상도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공개된 이미지를 통해 유닛들의 디테일이 크게 증가하였고, 몇몇 폭파 이펙트 등이 보다 화려하게 변경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몇몇 유닛들은 동작 애니메이션이 보다 자연스럽게 변화하였다.
게임성 및 캠페인 개선
리메이크가 아닌 리마스터 버전이므로 기존의 게임성을 100%에 가깝게 유지한다. 부대 지정도 스타2의 무한대 방식이 아닌 스타1의 12유닛 1부대 방식을 유지하는 것을 비롯, 드라군이 가끔씩 버벅대는 모습도 그대도 유지된다. 다만 현대적인 분위기에 걸맞도록 단축키 지정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지원은 추가적으로 업그레이드되며, 캠페인 인트로에 코믹북 스타일의 일러스트를 적용한다. 또한 중간중간 등장하는 시네마틱 영상도 새롭게 리마스터링하여 현세대에 걸맞는 고화질의 영상으로 재탄생한다.
한글화
리마스터 버전은 한글을 포함한 13개 언어를 지원하며, 스타크래프트 2에서 호평받았던 꼼꼼한 한글화가 적용된다. 또한 전문 성우들을 기용한 대사 더빙도 적용한다. 또한 팬덤의 호불호가 갈렸던 유닛, 건물 명칭의 한글화는 영문명칭의 독음을 표시하는 방식[4]으로 적용되어 위화감을 없앤다.
멀티플레이 환경 개선
무료로 전환되는 스타크래프트 앤솔로지와 리마스터의 멀티플레이가 동일하게 지원된다. 따라서 리마스터를 구매하지 않은 유저들이라도 멀티플레이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또한 블리자드는 지속적으로 멀티플레이에 안티치팅을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배틀넷 기능을 블리자드 앱에 통합하여 모던한 멀티플레이 플랫폼을 제공하며 이는 무료화되는 앤솔로지 역시 마찬가지이다. MMR을 도입하여 멀티플레이 매치매이킹시 실력이 비슷한 유저들과 매칭이 이뤄지는 기능을 포함하며, W런처 등 외부 플러그인의 유용한 기능을 통합하여 게임내에서 APM을 체크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한다. 오리지널 버전의 아이덴티티와 같았던 LAN 대전은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리플레이 기능 강화
하위 호환과 관련되어 리플레이 기능이 제공되기 시작한 1.16 버전 이후 과거 버전의 영상들도 리마스터 버전으로 완벽하게 재생 가능하다. 이를 통해 게임 방송사들 역시 레전드 경기영상을 고화질로 방송하는 것이 가능하며, e스포츠를 염두에 둔 듯 리플레이 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화면 확대/축소를 지원하는 등 보는 재미를 대폭 강화한다.
버그 개선
스타크래프트 엔진의 한계로 일정 수치 이상의 유닛이나 투사체가 생성되면 "Cannot create more units."라는 메시지가 출력되면서 추가적인 유닛 생산이 불가능하고, 발키리 등 다량의 투사체를 발사하는 유닛이 먹통이 되는 버그가 수정된다. 프로토스 드라군이 새로운 명령을 받으면 동작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일명 껌밟기 현상도 수정되는 등 보다 안정적인 게임 엔진 개량이 적용된다.

정식 출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런칭광고

리마스터 버전의 글로벌 출시일은 2017년 8월 15일로 발표되었으며, 대한민국의 블리자드 가맹 PC방 한정으로 7월 30일부터 선행 플레이를 지원[5]한다.

기본판 (블리자드앱 다운로드 전용)
가격은 16,500원으로 책정되었다. 개인 사용자는 발매일인 8월 15일 이전까지 블리자드앱을 통해 예약구매가 가능하다.
컴플리트팩 (오프라인 한정판)
한정판 개념인 컴플리트팩이 8월 14일까지 오픈마켓에서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컴플리트팩의 가격은 29,800원으로 책정되었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반영하듯 컴플리트팩은 예약 시작일인 6월 30일 당일에 1시간만에 3,000개 가량의 예판물량이 품절되었다고 한다. 컴플리트팩 구성품은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디지털 코드, 마우스 패드, 컬러 메뉴얼, 엽서 등 한정구성품 및 하스스톤 카드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팻,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영웅 스킨 3종[6], 그리고 리마스터 버전 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 한정판 스킨 3종[7]이 포함된다.

반응

발매전

리마스터가 정식으로 발표된 이후, 네이버 등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스타크래프트 연관 단어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커다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지켜보면서 성장했던 20~30대 연령층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회에 젖는 반응을 보였으며, 임요환, 이영호 등 유명 프로게이머들도 리마스터에 대한 벅찬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리마스터 발매를 놓고 이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스타1 팬덤과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스타2 팬덤의 격렬한 논쟁이 게임 커뮤니티와 관련 기사 댓글에서 심심찮게 벌어졌다. 또한 일부 언론은 자극적인 기사 제목[8]을 내걸고 스타1 팬덤과 스타2 팬덤의 분열양상을 조장하는 듯한 선동 기사를 내보내며 눈살을 찌뿌리게 만들었다. 19년이 지난 고전 게임에 대한 리마스터 발표에 이런 격한 반응이 나오는 현상은 스타크래프트가 대한민국 문화에 끼친 영향을 반증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

관련 사이트

각주

  1. OpenBW 프로젝트 소개 페이지
  2. 디지털 다운로드가 품절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며, 품절 아이콘이 저그의 에그로 표현되어 스타크래프트의 진화를 의미하기에 리마스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게 되었다.
  3. 윈도우즈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동안 스타크래프트는 최신 OS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멀티플레이를 제대로 즐기기 어려웠던 유저들은 사설서버인 피쉬로 몰렸다. 이번 피쉬서버 정식지원은 사설서버 개설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지않고, 그동안 지원에 소흘했던 자신들의 책임감을 느끼면서 기존 팬덤을 끌어않겠다는 블리자드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4. 예를 들자면 테란의 유닛인 Marine이 스타 2에서는 번역된 명칭인 "해병"으로 적용되었던 것과 다르게 리마스터 버전에서는 독음을 그대로 옮긴 "마린"으로 표기되는 것.
  5.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8월 15일 출시…7월 말 PC방 사전오픈, 매일경제, 2017년 6월 30일
  6. 각각 테란짐 레이너, 저그케리건, 프로토스테사다르 스킨
  7. 테란의 코랄 커맨드센터, 저그의 하이브, 프로토스의 아이어 넥서스 스킨
  8. 블리자드, '스타2' 사실상 포기..'스타1' HD판으로 과거 영광 재현하나, 동아닷컴, 2017년 3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