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지교

물고기
어조사
사귈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이 뗄래야 떼어놓을 수 없는 매우 친밀하거나 중요한 인간관계를 의미한다.

유래[편집 | 원본 편집]

정사 삼국지》와 《삼국지연의》에 모두 등장하는 고사로, 제갈량을 얻은 유비가 제갈량을 못 미더워하던 관우장비를 달래면서 한 말에서 유래한 고사이다.

於是與亮情好日密. 關羽、張飛等不悅, 先主解之曰 : 「孤之有孔明, 猶魚之有水也. 願諸君勿復言.」 羽、飛乃止.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삼고초려끝에 제갈량은 유비를 따라 출사할 것을 결심하면서 흔히 천하삼분지계라 불리는 융중대를 설파한다. 유비는 제갈량을 군사(軍師)로 임명하여 유비군의 전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등 날로 교분이 깊어졌다. 이에 오랜 시간 유비를 따르면서 산전수전을 겪은 관우와 장비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고, 이에 유비는 "내가 공명을 얻은 것은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과 마찬가지다. 원컨대 제군들은 이에 관해 다시는 말하지 말라."고 말하며 둘을 달랬고, 이에 관우와 장비는 불평을 멈추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