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뜻에 관한 내용은 소드마스터 (동음이의) 문서를 읽어 주세요.소드마스터(Swordmaster) 또는 소드 마스터(Sword Master)는 영어로 검술의 달인 및 검술 사범을 가리키는 칭호다.
역사적 소드마스터[편집 | 원본 편집]
이와 관련한 주제는 서양 검술에서 다룹니다.엄밀히 따져서 역사적으로 '소드마스터'라는 고유의 직함이 있었다고 보기에는 애매하다. 소위 '실존한 소드마스터'로서 거론하는 인물 중에는 독일인과 이탈리아인을 비롯해 비영어권 인사들도 있는데 이들이 영어 호칭을 쓰지는 않는다.[1]
따라서 21세기의 호사가들이 말하는 '실존한 소드마스터'는, 『검술로 교범을 남긴 서양 검객』의 범칭에 가까우며 딱히 고유성이 있는 직위나 칭호는 아니다. 사실 한자문화권에서는 그냥 '명인(名人)'이나 '사범(師範)'으로도 갈음할 수 있는 단어에 불과하다. 바둑이나 체스 같은 보드게임의 명수도 영어권에서는 마스터나 마이스터라고 부른다.
대한민국 및 일본 등에서 '소드마스터'라는 명사에 특수한 의미를 부여한 것은, 기실 대중문화 작품 및 오리엔탈리즘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대중문화 속의 소드마스터[편집 | 원본 편집]
대중문화 작품에서 소드마스터는 검사, 특히 구도가와 같은 면모를 가진 무술가를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는 동양 무술이 영어권에 유입되면서 무술 사범을 마스터로 번역하던 관례가 전화(轉化)된 결과물이다. 이 때문에 20세기 후반 이후 대중문화 작품에서 거론하는 소드마스터는 많든 적든 동양적인 이미지(갑옷을 입지 않은, 날렵한 검사)를 띠게 되었으며, 비디오 게임 등에서는 동양 검사를 영어식으로 표현할 때 소드마스터라고 지칭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대한민국 웹 소설의 소드마스터[편집 | 원본 편집]
소드마스터라는 영단어는 한국의 웹 소설에서도 동양적인 이미지를 띠는 과정을 거쳤지만, 판타지 소설 이전의 대중 소설이던 무협 소설의 영향으로 다른 곳과 다른 독특한 진화를 이루었다. 검기(劍氣)를 사용하는 존재를 소드마스터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이런 '한국식 소드마스터'를 대중화시킨 것은 1999년에 출간된 판타지 소설 《카르세아린》이다.[2]
'검기'라는 키워드를 봐도 알 수 있듯이 한국 웹 소설의 소드마스터는 그 태생부터 무협물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었는데, 무협과 판타지를 섞은 퓨전 판타지 소설 《묵향》의 히트로 그 인식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이후 《소드 엠페러》의 히트로 소드마스터는 무협과 판타지를 아우르는 개념이 되었으며, 퓨전 판타지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소드마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비대칭 전력이라는 점이다. 여러 가지 능력은 있지만, 요점은 비(非) 소드마스터가 대적하지 못하는 초인이라는 사실이다.
- 전술·전략 병기급의 전투 능력을 자랑한다.
- 소드마스터의 검기(또는 검강, 오러 블레이드 등)는 절대적인 절삭력을 지니고 있다.
- 초인적인 운동 능력과 감각을 지니고 있어서 전투시의 변수가 거의 없다.
작품마다 변형은 있지만 기본적인 소드마스터의 특징은 이와 같다.
유의어[편집 | 원본 편집]
- 소드 익스퍼트
- 소드마스터가 되지 못했으나 일반 전사보다는 강한 중간 단계의 초인 검사. 비 소드마스터와 소드마스터 간의 격차가 지나치게 크기에 이를 메꾸고자 탄생한 설정이다. 그래듀에이트, 팔라딘, 소드 유저 등 다양한 용어 제안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고착된 용어는 '익스퍼트'다.
- 그랜드마스터
- 소드마스터를 능가하는 초인 검사. 《묵향》에서 최초로 제시된 용어다. 소드마스터보다 더 강한 초인을 표현하려는 용어로는 소드 그랜저 같이 근본 없는 명칭도 있었는데, 결국 그랜드마스터에 밀려 정착하지 못했다.
- 오러 마스터
- '소드'라는 명칭이 가치중립적이지 않다는 취지에서 탄생한 용어. 병장기로 도검만이 존재하는 게 아니므로, 검 외에 다른 병기(또는 맨손 무술)를 사용하는 초인을 '소드'마스터라고 하면 부자연스럽다는 이유로 대체용어로서 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