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대장

소대장(小隊長, Platoon Leader)은 군대의 편제인 소대를 이끄는 장교나 부사관 보직을 의미한다.

임무[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 육군 기준 1개 보병소대는 보통 10인으로 편성되는 분대가 3개 모여있고, 여기에 소대장을 포함하는 소대 본부를 구성하므로 대략 30~40명 내외의 인원을 거느리는 위치이다. 영어 명칭이 의미하듯 소대장은 지휘관이 아닌 지휘자로서 인정되며, 소대의 움직임은 보통 중대장에게 하달받은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여 예하 분대를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고 전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시를 내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휘를 행하는 위치에 있으므로 이를 나타내는 녹색 견장을 부착한다.

평상시에도 주특기 훈련이나 각종 교육 및 작업은 대부분 소대장 주관하에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만큼 일선 병사들과 동질감을 형성하는 위치에 있는 보직이기도 하다.

계급[편집 | 원본 편집]

소대장은 보통 소위로 임관한 장교들의 1차 보직으로 주어지는 자리이다. 특히 전투병과인 보병, 기갑 특기 장교들은 장기복무를 생각할 경우 지휘경력에 있어서 소대장 경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간과할 수 없는 자리이다.

물론 의무복무기간만 채우고 전역하려는 단기 장교라면 소대장 기간에 그저 큰 사고없이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경우도 많다. 장교들의 보직이 보통 2년 주기로 순환되는 점을 고려하면 보통 소위로 임관하여 보수교육을 받고 일선에 배치된 소위 소대장이 중위로 진급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대장을 마치는 루틴이 일반적이다.

소대에는 부소대장도 편성되는데 전시에 소대장이 사망하거나 심한 부상을 입어 지휘권을 발동하기 어려운 경우 부소대장이 소대의 지휘권을 승계하는 구조이다. 따라서 보통 부소대장은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중사급 부사관이 임명되는 것이 보통이다. 소대 구성도 크게 소대장과 부소대장이 각각 파트를 나눠서 소대장조와 부소대장조로 나누는 경우도 많다.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의 훈련소에서는 부사관인 중사나 상사가 소대장을 역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소대장 지위가 지휘관이 아닌 지휘자인 관계로 딱히 장교를 소대장에 임명하라는 강제사항이 있는것도 아니며, 훈련교관은 보통 부사관들이 담당하기 때문에 효율성을 위해서 선임교관급 중사나 상사를 임명하는 것이다. 육군은 조교를 병사가 담당하기도 하지만 해군이나 해병대는 DI(Drill Instructor)가 전담하고, 이들은 모두 부사관으로 구성된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외국, 유럽권에서는 전투 부대인데 소대장이 중사~상사급인 경우가 제법 존재한다. 이런 경우에는 1~2명의 장교 소대장과 2~3명의 부사관 소대장으로 구성되는 편이다. 한국군은 미군의 영향으로 모든 소대장에 장교가 부임하는 편에 가깝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소대장도 엄연히 소위~중위급 장교가 임명되는 자리이나, 일선 부대에서 인식은 상당히 안습한 경우가 많다. 대대장이나 중대장 등 선임 장교들이 보기에는 이제 막 군생활을 시작한 햇병아리로 여기는 경우가 많고, 무엇인가 소대장이 헛점을 보이거나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에는 가차없이 폭풍 갈굼을 시전하기도 한다. 일선 병사들 입장에서도 소대장은 부대생활 전반에 걸쳐 같이 생활하는 존재여서 분대장보다 조금 더 높은 존재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
  • 일선 보병부대에서 소대장의 위치나 지위가 다소 안습한 것과 다르게, 전방부대의 GOPGP, 해안이나 강안경계에 투입되는 부대라면 소대별로 흩어져서 생활하는 소초 단위의 생활관에 입주하게 되는데, 이 경우 해당 소초에서는 소대장이 가장 높은 장교여서 가끔 왕노릇을 하기도 한다. 물론 중대장이 머무르는 중초에 소속된 소대장이라면 그저 안습.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