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우치 패스

Wnernst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7월 7일 (토) 00:59 판

개요

세토우치 패스는 JR 니시니혼JR 시코쿠가 연합하여 발매하는 종합 교통 패스로, 정식 명칭은 "西遊紀行瀬戸内切符(서유 기행 세토우치 티켓)"이다.

가격은 5일권 17,000엔(3400円/日)으로, 그냥 보아도 가격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티켓은 단순한 열차 패스(JR 패스)가 아니라 다른 교통 회사의 버스와 선박편까지 포함시켜서 세토우치를 편하게 건너갈 수 있도록 돈의 힘으로 배려한, 나름 위력있는 패스인 점이 특기사항이다.

유효 구간

  • 산요 신칸센 전 노선 (신오사카 ~ 히메지 ~ 오카야마 ~ 히로시마 ~ 신시모노세키 ~ 하카타)
    • 단, 신칸센 지정석은 이용 불가. (노조미/미즈호 이용 가능)
  • JR 니시니혼 재래선 (특급의 지정석은 이용 불가, 유효구간 내 자유석은 가능.)
    • 도카이도 본선의 일부(교토 ~ 오사카)와 산요 본선 전 노선(오사카 ~ 쿠라시키 ~ 미야지마구치 ~ 이와쿠니 ~ 시모노세키) 이용 가능.
    • 간사이 미니 패스의 구간을 특급 포함 사용 가능. (공항특급 하루카 자유석 + 오사카 환상선 + 야마토지선 + 나라선/토자이선. 단, 타카라즈카는 미포함.)
    • 오카야마 ~ 타카마츠 간 마린라이너 전 노선 이용 가능. (지정석 불가)
  • JR 니시니혼 재래선 지선
    • 잉여 산인 본선의 극히 일부(카메오카 ~ 호즈쿄 ~ 사가아라시야마 ~ 교토)
    • 모모타로선(오카야마 ~ 소자), 쿠레선(타다노우미, 타케하라, 히로, 쿠레 등), 신야마구치~야마구치 구간 이용 가능.
    • 오카야마 ~ 우노 간 지선 이용 가능.
  • 버스/사철/페리
    • 오카야마 전기궤도 (오카덴 트램) 전 노선 이용 가능 (주로 오카야마역 ~ 오카야마성/코라쿠엔)
    • 오카덴의 오카야마 시내버스 오카야마역 ~ 신오카야마 항 방면 이용 가능.
    • 신오카야마 항에서 카가와 현 쇼도지마의 토노쇼 항을 중계로 하는 타카마츠 항까지의 료비 페리 + 쇼도지마 페리 이용 가능.
    • 히나세역 앞 히나세항에서 쇼도지마 방면 페리(세토우치 관광기선) 이용 가능.
    • 오노미치 ~ 이마바리(에히메)시마나미 가도를 운행하는 사이클 익스프레스 버스 이용 가능.
    • 잉여 JR 소속 히로시마 관광루프버스 이용 가능
    • 히로시마 항 ~ 쿠레 항 ~ 마츠야마 관광 항(에히메 마츠야마 시)을 연결하는 페리(이시자키 기선 & 세토내해 기선) 이용 가능.
    • 미야지마구치에서 미야지마(이츠쿠시마 신사)로 가는 미야지마 페리(JR소속) 이용 가능.
    • 그러나 타다노우미 토끼섬 방면 페리는 여전히 없다.
    • 후쿠야마 발 토모노우라 버스 또한 빠졌다.
  • JR 시코쿠 재래선 중 잉여 타카마츠 ~ 리츠린 구간 (고토쿠선)[1] 이용 가능.
  • 요산선의 이하 노선 이용 가능.
    • 타카마츠 ~ 사카이데 ~ 우타즈 ~ 마루가메 ~ 타도츠 타도츠역 분기, 도산선의 젠츠지코토히라역까지도 이용가능.
    • 타도츠 ~ 칸온지 ~ 이요사이죠 ~ 이마바리 ~ 마츠야마 인내의 단선구간
    • 마츠야마 ~ 시모나다 ~ 이요오오즈. 인내의 단선구간 2
  • 그러나 정작 코토덴과 이요덴이 없다.

가성비?

일단 산요 신칸센 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일단 JR 니시니혼 궁극의 패스인 산요 산인에도 적용되는 사항이며, 이 패스가 오히려 산인 산요보다 비싼데도 불구하고 지정석 이용 불가인 점을 감안하면 그냥 기본 옵션 수준으로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덕분에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오든, 후쿠오카 공항에서 오든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장점이다. 정작 타카마츠 공항, 마츠야마 공항, 히로시마 공항에서 오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산요 본선을 중심으로 일부 재래선으로 이용을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다지만, 그나마 유효하다고 할 수 있는 노선은 쿠레선이 고작이다. 모모타로선이나 야마구치 방면, 그리고 교토 방면은 구태여 말해서 사족에 가깝다. 없으면 아쉽고, 있어도 시간 배분상 써먹기 힘든 정도. 미야지마의 경우는 히로시마가 포함된 JR패스라면 무조건 끼워져 있는 것이니 논외이며, 이 부분 또한 산인 산요로 커버가 된다.

시코쿠 방면으로 보자면 타카마츠~리츠린은 킹 오브 잉여이다. JR로 접근 가능한 리츠린 공원(북문방향)은 중심부까지 거리도 멀기에 정문 근처에 내려주는 코토덴보다 불리하며, 무엇보다도 배차간격이 괴랄해서 이용이 어렵다.

요산선을 폭넓게 이용할 수 있는게 그래도 괜찮은 점이다. 이요덴까지 끼워준다면 시내구경까지 더할나위가 없었겠으나, 협력이 어려웠던 모양.

하지만 이 패스의 가장 강려크한 부분은, 시마나미 가도 (오노미치 ~ 이마바리, 오노미치 버스 이용시 편도 2250엔)이다. 이 부분을 끼워주는 패스는 이게 유일하며, 일부러 하루를 들여 자전거 일주를 할 정도로 관광명소로 이름이 높다. 사실 오노미치(및 신오노미치)가 역 주변 자체에는 볼 것이 없어서 추가교통비를 들이지 않으면 관광하기가 어려운데, 이를 해결해주는 것이 큰 메리트라 할 수 있다.

또한 세토대교선에만 의존하여 시코쿠를 건너가야 하던 상황을 시마나미 가도 및 세토내해 기선(페리)로 우회로를 만들어 순환식으로 경로를 짤 수 있게 한 것 또한 이 패스의 큰 이점이다.

다만 이것만을 장점으로 내세우기에는 다른 패스에 비해 가격차가 상당히 크며, 오노미치가 히로시마 현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것만 현금으로 내고 히로시마 패스의 투어리스트 패스(와이드, 3~6천엔)[2]올 시코쿠 레일패스(1만엔)[3] 등을 조합하면 상대적으로 긴 기간에 광범위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단지 세토우치 패스만 믿고 구매해 쓰기는 가성비 적으로 접근했을 때 매우 미묘하다고 할 수 있다.

오카야마-타카마츠의 쇼도지마 방면 또한 흔치 않은 혜택이라 장점으로 작용할 수는 있는데, 문제라고 한다면 쇼도지마가 조금 별난 관광지라는 것이다. 쇼도지마의 관광상품은 현대 건축미술이 주이며, 대부분이 사진 촬영을 거부하는 특성 때문에 흔한 관광객이 찾는 곳이 아니다.

덧붙여 오카야마 전차(오카덴)는 오카야마성까지 1회 탑승에 고작 100엔이다. 저 비싼 패스로 이걸 혜택이라 간주하기에는 안타깝게도 민망할 수준.

종합하자면 세토우치 패스에 히로시마/오노미치~이요 간 경로 외 다른 매력적인 관광지로의 접근을 별로 조성해놓지 않은게 가장 큰 맹점이다. 일해라 JR. 다만 산인 산요 키타큐슈 패스처럼, 단기간에 광범위한 관광을 선호한다면 이 패스도 나름 이용가치가 있을 것이다.

활용 방법

각주

  1. 고작 타카마츠 시의 리츠린 공원을 갈 수 있는 정도인데, 이정도면 차라리 코토덴을 타는게 더 빠르다. JR로써는 어쩔 수 없었겠지만.
  2. 히로시마 현 내부의 모든 버스를 지원한다.
  3. 이 패스는 코토덴과 이요덴을 포함해 시코쿠 섬의 거의 전체를 이용할 수 있다. (안 먹히는 철도도 있기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