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 聖公會
  • Anglicanism / Episcopal Church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성공회는 종교개혁 시기 대륙의 프로테스탄티즘과 로마 가톨릭 교회 사이의 중용 내지 중도(Via media)적 개혁을 표방한 잉글랜드 국교회에서 파생된 그리스도교 교단이다. 개신교 종교개혁에 역사적 뿌리를 둔 교단이지만 다른 개신교회들과는 구분되는 특성들 때문에 종종 일반 개신교와는 다른 독자적인 교회로 분류되기도 한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특성[편집 | 원본 편집]

교회 조직이나 전례 등을 보면 천주교의 특성을 상당히 많이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종교개혁 당시 천주교에서 분리되어 나오기는 했지만 표면적인 분리 이유가 정치적 이유가 강했던 만큼 기본적으로 천주교의 조직이나 구성을 크게 건드리지 않고 일부 교리 측면에서 루터교와 칼뱅파의 내용을 참조하는 수준에서 교회가 조직되었기 때문. 이런 이유로 개신교측의 용어와 천주교측의 용어가 혼재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대표적으로 신부/목사, 교회/성당을 혼용해서 쓰는 경우)그러나 신학적 성향이나 사회, 정치적 성향은 에큐메니컬 운동에 참여하는 등 한국 개신교 입장에서 보기엔 납득 못할 수준의 진보성을 보여주며, 관구에 따라서는 동성애 결혼이나 여성 사제 서품 등에 대해서 인정하는 등 상당히 급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는 성공회 자체가 개별 관구가 위치한 사회 문화적 상황에 따라 다른 성향을 가지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 기인한 특성으로 애초에 논쟁적인 특정 사안에 대한 일치된 교리 수준의 강요가 발생하지 않고 개별 관구의 결정에 의해서 정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황과 유사하게 전체 관구의 대표격으로 켄터베리 대주교가 있기는 하지만 천주교의 교황처럼 치리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전체 성공회의 일치를 위한 대표 얼굴마담 수준의 권한 정도밖에 없는 수준이다.(이런 부분은 오히려 정교회의 특성에 가깝다)

한국의 성공회[편집 | 원본 편집]

1890년 개화기 당시 영국의 성공회 선교사가 인천을 통해 입국한 것이 성공회 전래의 시초로 본다. 최초로 인천 내동에 교회 건물을 세웠으며 주로 수도권과 충청도 지방에서 선교를 하였다. 성공회는 동시기에 전래된 다른 개신교 교파인 장로교, 감리교의 적극적인 전도활동과는 달리 사회 사업을 통한 선교활동에 집중하였다. 또한 토착화에 꽤 적극적이어서 이 당시 세워진 성공회 교회의 경우 한옥양식을 갖춘 독특한 교회 건축양식을 재창조하였으며, 이 시기 건립된 성공회 교회 건물들의 경우 사적 등의 문화재 지정이 된 경우가 많다.

성공회의 교육기관으로는 성공회대학교가 있다.

대한성공회의 여성 사제[편집 | 원본 편집]

법은 바뀌었지만 사람들의 인식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니어서, 그리고 국가와 교구에 따라 여성 성직의 허용 여부가 달라서, 한국에서 여성 성공회 사제가 탄생하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진통이 따랐다. 1989년 신학교를 졸업한 유명희 데레사는 성직고시 합격이 보류되었고, 박미현 도미니카는 1994년 성직고시에 합격했지만 곧바로 성직 서품을 받지 못하고 무기한 기다려야 했다.

2001년에는 대한성공회 최초의 여성 사제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부산교구의 민병옥 카타리나. 그녀는 1978년에 성공회신학교를 졸업했으나 당시에는 여성의 성직 서품을 허용하지 않았기에, 23년간 전도사 직분에만 머무르고 있다가 어렵게 서품을 받았다. 민 신부가 서품을 받은 이후로 유명희와 박미현도 서품을 받아 신부가 되었다. 민 신부는 10년간 사목했고, 65세가 되던 2011년에 은퇴했다.

2004년에는 서울교구에서도 김기리 미리암 부제가 여성 최초로 사제서품을 받았다. 그녀의 아버지는 1988 서울 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 잡고>의 작사자이자 서울대학교 미학과 교수를 지낸 김문환 교수이며, 형제로는 오빠가 1명 있다. 본래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동교회에 다녔으나 성공회에 매료되어 종파를 옮겼고, 성공회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여성으로서 성직 서품을 받는 길은 쉽지 않았고, 여성의 서품을 반대하는 제도 및 사람들과 싸운 끝에 어렵게 서품을 받을 수 있었다.

성공회 성직자는 자신의 의사에 따라 결혼할 수도 있고, 독신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 민병옥 신부는 독신이지만, 박미현 신부와 김기리 신부는 결혼하여 자녀를 두고 있으며 남편도 성공회 신부이다.

2007년에는 대한성공회 최초의 여성 수도사제도 탄생했다. 성가수녀회(聖架修女會)의 오인숙 카타리나 수녀이다. 한국전쟁 중에 부모를 잃고 여동생과 함께 성공회 고아원에서 자란 그녀는, 서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자마자 성가수녀회에 입회하여 수녀가 되었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영문과 교수 및 수녀원장을 지내며 활약했던 오인숙 수녀는, 사제로서의 부르심을 받고 준비를 시작하여 2007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성직자의 결혼을 허용하는 정교회와 성공회 역시 수도자(수사/수녀)의 결혼만큼은 금하고 있으며, 수도자 겸 성직자인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단 가톨릭과 정교회에는 남성 수도사제만 있으나[1], 성공회에는 여성 수도사제도 있는 것이다.

유명 성공회 신자[편집 | 원본 편집]

기네스 아서 - 기네스맥주와 기네스북을 만드는 그 기네스의 창업주. 아일랜드 토박이였고, 아일랜드 수도인 더블린에서 사업을 하면서도 천주교가 아닌 성공회 신자이기를 끝까지 고수했다. 기네스 아서의 먼 조상이 잉글랜드에서 아일랜드로 온 이민자였다고 한다. 그래서 아일랜드에서 기네스 가문은 성공회 교회를 다니는 성공한 아일랜드 토박이 정도로 통한다.

김승연 - 한화그룹 회장.

데이비드 베컴

데이비드 수셰이

데이비드 캐머런

라이오넬 리치 - 가수. 한때 성공회 신부를 꿈꾸기도 했다.

로빈 윌리엄스 - 배우


마가렛 대처 - 원래는 감리회 신자였으나 1951년에 성공회로 옮겼다.

마크 리퍼트 - 주한미국대사

머라이어 캐리 - 가수

보노 - 아일랜드 성공회 소속. 천주교 신자였던 아버지와 성공회 신자였던 어머니의 혼전 합의에 의해 천주교 세례성사를 받을 계획이었지만 그냥 형과 함께 성공회 신자로 키워졌다고 한다. 아내인 앨리슨 휴슨도 독실한 성공회 신자.

사미자 - 배우/성우.

설운도 - 가수. 2019년 4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세례와 견진성사를 받았다. 세례명은 베드로

한수림 - 성우.

시몬 마사토 - 일본의 애니메이션 주제가 가수.

아이작 뉴턴 - 사실 뉴턴을 성공회 신자라고 하기에는 삼위일체 같은 기독교 핵심 교리를 부정해서 애매하기는 하다. 뉴턴이 이걸로 트러블을 만들고 싶어하지 않았고, 성공회도 국교회로서 뉴턴 같은 국가적 위인을 안고가야 하니까 적당히 넘어간거지, 천주교나 장로회였으면 바로 파문까지 당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 하지만 어쨌든 뉴턴이 신앙을 가지고 있던 건 사실이고 공식적으로 성공회 교인이었으니 성공회 신자로 분류.

알리 - 가수. 세례명은 세실리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애거서 크리스티

존 뉴턴 -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작사가. 노예상인이었다가 회심하고 성공회 신부가 되었다.

윈스턴 처칠

윌리엄 글래드스턴: 이른바 저교회파(혹은 복음주의파)에 속한다. 여동생이 성공회에서 천주교로 교단을 옮기자 크게 화를 내며 연을 끊은 적이 있다.

제시(호현주) -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의 가수

은수미 - 대한민국의 정치인. 성남시장

이언주 - 대한민국의 정치인. 전직 국회의원

조슈아 캐럿 - 유튜버.

초코타래 - 유튜버. 동료 슬립텐준은 천주교. 부모님은 장로회.

각주

  1. ‘수사신부’, ‘성직수사’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