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자루 성운

석탄자루 성운
Southern Cross and Coalsack Dark Nebula.jpg
남십자자리와 석탄자루 성운(오른쪽 아래)의 모습
관측 정보
역기점 J2000
종류 암흑성운
적경 12h 31m 19s[1]
적위 -63° 44′ 40″[1]
별자리 남십자자리
겉보기등급 -
겉보기크기 7° × 5°
세부 정보
거리 ≈600 광년
반지름 30~35 광년
다른 명칭: 콜드웰 99

석탄자루 성운(Coalsack nebula) 또는 콜드웰 99남십자자리에 있는 암흑성운이다. 한참 남쪽에 있어서 대한민국에서는 볼 수 없다. 남반구 원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존재를 알았지만 북반구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가, 1499년 스페인의 탐험가 빈센테 야네즈 핀존(Vicente Yáñez Pinzón)이 발견하였다.

위치[편집 | 원본 편집]

이 암흑성운은 말머리 성운과는 달리 배경에는 발광성운이나 반사성운 없이 은하수만 있기에, 광공해가 전무한 하늘에서 가까스로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잘 보이는 시기는 남반구 가을철(북반구 봄철).

Alpha&Beta Centauri + Crux.jpg

남십자자리 알파인 아크룩스를 찾으면 그로부터 동쪽으로 떨어진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어둑하게 보이는 영역이 보이며 이것이 석탄자루 성운이다. 위 사진의 검은 부분 참고.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시직경이 5~7°로 달의 열 배 이상이다. 워낙 하늘에서 크게 보이다 보니 '검은 마젤란 성운'이라는 별칭이 있는데, 남반구 하늘에서 이 정도 크기로 육안으로 보이는 마젤란 은하에 빗댄 것이다.[2] 물론 겉보기에만 그럴 뿐 실제 마젤란 은하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이 성운은 물, 질소, 일산화탄소를 비롯한 여러 유기 분자가 들어 있으며, 이러한 물질 구성으로 뒤쪽 배경의 별빛을 차단하고 있다. 1970년 핀란드의 천문학자 칼레비 마틸라(Kalevi Mattila)는 입체각 대비 밝기가 주변의 은하수의 10% 수준임을 밝혔다. 물론 현대 관측 장비로는 성운을 통과하면서 약해진 별빛을 관측할 수 있다. 수백만 년 후에는 먼지와 가스 구름이 중력으로 뭉쳐서 새로운 별들의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2]

기타[편집 | 원본 편집]

석탄자루 성운은 NGC 번호와 같은 식별자 명칭이 거의 없으며, 끽해봐야 콜드웰 99 내지 TGU H1867이라 명명되어 있을 뿐이다.

각주

  1. 1.0 1.1 SIMBAD - Coalsack Nebula
  2. 2.0 2.1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A Cosmic Sackful of Black Co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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