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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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書藝)는 한자문화권에서의 글이나 문자를 아름답게 쓰는 것이나 예술을 가리킨다. 서양의 캘리그래피에 대응된다. 캘리그래피와는 약간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지만 영미권에서는 East-asian Calligraphy(동아시아 캘리그래피)로 부르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예(書藝), 종주국인 중국에서는 서법(书法/書法), 일본에서는 서도(書道)라고 한다. 이중 중국어 '서법'은 서양의 캘리그래피도 포함한다. 서도는 붓글씨를 쓰는 도예를 가리키는 느낌이 있다. 현재 서예는 한자를 많이 사용하는 중국일본에서 한국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서예 활동에 쓰이는 도구들에는 대표적으로 문방사우가 있다. 붓, 벼루, 먹, 종이 이 네 가지는 글씨를 쓰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들이다. 붓은 글씨를 쓰는 도구, 먹은 글씨를 위한 잉크, 벼루는 먹을 갈아 잉크를 만들기 위한 도구, 종이는 글씨를 쓸 곳이다. 그 외에도 종이가 바람에 날라가지 않게 하거나 종이가 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서진, 벼루에 부을 물을 담아두는 연적,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멋지게 쓴 후 도장을 찍기 위한 인주, 미리 먹을 갈아놓은 먹물 등도 사용된다. 그리고 돌에 물로 글씨를 쓰기 위한 특수한 붓도 있다.

서예의 종류[편집 | 원본 편집]

  • 한글 서예
    • 궁서체 궁녀들이 쓰던 글씨체에서 유래한 서체
    • 흘림체 궁서체를 흘려쓴 글씨체
    • 판본체 훈민정음 반포 당시에 쓰이던 각지고 네모난 서체.
  • 갑골문, 금문
    갑골문, 금문은 서예에 포함시키기 곤란하다.
  • 전서
    전서는 주나라 ~ 한나라 때에 나온 서체로 고대의 느낌이 난다. 전체적으로 세로로 길쭉하며 기본 해서와 큰 차이를 보여 한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 잘 쓸 수가 없다. 제자백가의 수많은 책들이 전서로 쓰였다.
  • 예서(隷書)
    전서를 더 편리하게 쓰기 위해 불필요한 획을 줄인 서체인데 전서와는 달리 가로로 길쭉한 모양의 서체이다.
  • 해서(楷書)
    해서는 서예 중에서 가장 기본이다. 예서를 한번 더 간추린 서체.
  • 행서(行書)
    행서는 해서를 흘려써서 속도감에 집중한 버전이다. 해서가 정적이라면 행서는 동적으로 움직이는 듯하다 해서 행서(行書)라고 이름이 붙었다.
  • 초서(草書)
    일명 한자 필기체. 초서는 붓글씨 중에 가장 퀄리티 있게 쓰기 힘들고 읽기도 어렵다. 흘려 쓴 것도 모자라 간체자처럼 획을 생략했기 때문이다. 간체자가 이 초서도 차용하여 획을 줄였다. 쓰는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 내용을 듣고 받아 적는데에 쓰이거나 여러 필사본이 초서로 되어있다.
  • 칸테이류나 기타 일본계 서체
    일본색을 풍기는 독특한 서체이다. 특이하게 서체에 '문자'라는 접미사를 붙인다. 칸테이류나 에도문자, 스모문자처럼 붓을 눕혀서 획을 극단적으로 굵게 쓰는 것도 있다. 붓의 수분량을 줄여 갈라지는 듯해 마치 수염처럼 생긴 히게문자도 있다.
    교과서체라는 일본식의 해서체도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