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가격 논란

역보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7월 10일 (일) 00:02 판 (→‎긍정적인 반응: 심상정 대표의 발언 출처 추가)

생리대 가격 논란은 2016년 7월에 벌어진 생리대 가격 관련 논란 및 그로 인한 집회를 이르는 말이다. 집회는 2016년 7월 3일에 열렸고, 인사동 주위가 시위 장소가 되었다.

원인

2016년 5월 27일 생리대 살 돈이 없어서 휴지를 덧대고 수건을 깔아 버틴다는 저소득층 여학생들의 사정이 SNS와[1] 뉴스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서울신문 기사 이 와중에 국내 생리대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업체인 유한킴벌리가 6월 1일부터 신제품 생리대를 출시하면서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을 8%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생리대 가격을 두고 여론이 들끓기 시작하였다.

통상 생리대는 2~3시간마다 갈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양이 많은 날은 하루에 10개 이상 사용되는 경우도 허다하며, 생리 기간도 보통 5~10일 정도를 오가기 떄문에 가임기 여성에게 있어서는 제대로 된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한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2011년 소비자단체의 조사에 의하면 다른 국가보다 국내 가격이 약 6%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국내 생리대 가격은 2~3년 주기로 가격을 5%이상 올리는 모습이 나타나 논란이 일었었던 전력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안전처에서는 재난에 따른 이재민에게 지급하는 재해구호용 응급구호세트 구성품목에서 생리대를 제외하기로 하여서 이러한 논란에 기름을 끼얹기도 하였다. 참고로 이 응급구호세트는 이재민의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품이라 할 수 있는데 남성용 면도기는 들어가 있으면서 여성용 생리대는 제외시켜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전개

2016년 6월 29일, 군포시청 버스 정류장에 생리대 면세를 주장하는 글이 적힌 포스트잇과 생리대가 나붙었다. 워마드 카페 내에서는 생리대 세금 인하 및 면세에 찬성하는 글들이 올라왔고, 서울 시내에서 집회를 벌이자는 움직임도 있었다.

결국 워마드는 집회 인원 모집을 시작하였으며, 상당수의 사람들이 집회 인원으로 지원하였다. 원래는 경복궁역 주변이 시위 장소였으나, 인사동 주변으로 시위 장소가 변경되기도 하였다.

집회는 7월 3일에 열렸으며, 생리대의 면세를 주장하였다. 이후 생리대가 원래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이라는 것이 드러나자 (2004년 부터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이었다.[2])집회 참가자들은 주장을 바꾸었으며, 생리대 가격 인하가 주된 주제가 되어 시위가 계속되었다.

이후 집회가 인사동 상인들에게 신고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반응과 비판

긍정적인 반응

워마드와 성향이 비슷한 여성시대 등은 시위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트위터 쪽도 시위에 매우 긍정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정의당심상정 대표가 관련 캠페인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는 등[3] 긍정적인 반응이 있다.

비판

워마드 측은 생리대의 가격이 높다고 하였으나 일부 대형 생리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생리대가 100~300원 사이의 가격으로 비싸다고 볼 수 없다.

워마드 측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많은데, 워마드 측은 집회 도중 집회를 취재하러 온 기자들에게 초상권이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4]를 내세우며 기자들의 취재를 막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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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SNS상에 알려진 시점은 신문보다 하루 빠른 5월 26일이었다
  2. 부가가치세법 법률 제7007호, 2003.12.30, 일부개정, [시행2004.1.1]
  3. 심상정 “인사동 생리대 캠페인 지지…공정위, 생리대 가격남용 조사하라”, 여성신문, 2016.07.04.
  4. 일반적으로 집회·시위는 남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 주 목적이므로, 초상권 침해는 잘 인정되지 않는다. 관련기사(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