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영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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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오프닝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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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
배급사 코에이, 비스코
개발사 코에이
장르 SRPG
플랫폼 MS-DOS, 윈도우즈, 콘솔
모드 싱글플레이
이전작 -
후속작 삼국지 공명전

1995년 코에이 발매한 SRPG. 한국에서도 정발되었으며 게임피아 1998년 1월호 특별부록으로 수록되어 당시 수많은 초중딩들을 영걸전의 세계에 입문시켰다. 상당한 난이도, 그렇지만 아주 클리어하지 못할 수준은 아닌 적당히 높은 난이도와 증독성, 그리고 유비촉한이 북벌에 성공하여 위를 토벌하는, 삼국지연의에서 느낄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주었기 때문에 2015년 오늘날까지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있다.

게임 시스템

일반모드와 전투모드로 나뉘어져 있는데, 일반모드에서는 도시 내부를 돌아다니며 아이템과 무기를 사거나 동료 장수를 영입하고 전투 준비와 함께 정보를 수집하며 전투 모드에서는 말 그대로 전투에 돌입, 전투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병과

핵심병과는 보병, 기병, 궁병 3개이며 보병 < 기병 < 궁병 < 보병 식으로 상호 관계가 있다. 하지만 기병이 그냥 최고다.(...)

본 게임의 탱커. Lv15가 되어 장창대로 전직하면 대각선 공격이 가능해지고 Lv30이 되어 전차대로 전직하면 기동성도 큰 폭으로 상승한다. 화염계 책략으로 초열과 화룡을 쓸 수 있으며, 중반부까지는 원조 책략으로 아군 부대의 병력수를 회복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원조 책략으로는 도저히 버틸 수 없다. 전체적으로 공격력이 너무 안 좋아서 궁병계를 때리는 경우를 제외하면 제대로 된 피해를 주기 힘들며, 대신 방어력이 좋아 몸빵용으로는 쓸만하지만 잡몹이 아닌 네임드 적 부대에게 맞으면 방어력 그런거 다 필요없이 순식간에 병력수가 붉은 색으로 변한다.(...) 더군다나 초반부터 키울 수 있는 보병이 주인공 유비와 영 신통찮은 미방뿐이다.[1] 그 다음에는 강하 전투를 앞두고 이적유봉을 얻을 수 있지만 미방보단 낫긴 한데 애매하긴 매한가지다. 결국 촉 정벌 과정에서 법정과 황권, 왕평을 획득해야 제대로 된 보병부대를 굴릴 수 있다. 황충과 엄안에 취소선이 그어진 이유는 스포일러당하기 싫으면 직접 플레이하고 스포일러당해도 괜찮다면 각주를 참조.[2]

본 게임 최강의 부대. 대각선 공격이 불가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초반부터 후반부까지 핵심 주력이며 압도적인 기동성과 최강의 공격력을 겸비하고 있다. 초반 진행시 그냥 관우, 장비, 조운 셋이서 왠만한 전투는 다 끝낼 수도 있다.(...) 다만 방어력이 약한 것이 흠인데, 특히 Lv30 이상의 궁병(발석차)을 상대할 경우 이 문제가 두드러진다. 한방 맞으면 피 절반 가까이 쓸려나가고 상대 궁병이 혹시라도 네임드라면 단번에 빨간 피가 된다. 더군다나 후반부 전투는 대부분 성내 전투라 성벽 뒤에 숨은 적 발석차를 제압하기 마땅찮다. 핵심 장수들이 다 기병이다보니 기병이 과잉이 되는 문제점이 있다. 때문에 관평이나 마대, 뇌동, 오란 등 B급 장수나 관우[3]를 검술지침서를 통해 보병으로 전직시켜 탱커로 쓰기도 한다.

장거리 공격(연노병까지는 2칸, 발석차의 경우 3칸)이 가능한 병과이며 아군 보병이나 기병 유닛의 엄호하에 적 기병을 말 그대로 순삭시킬 수 있다. 후반부 공성전에서 적 발석차를 상대로 맞상대하기 위해 필수적인 병과지만 문제는 아군 궁병대가 다 잉여다.(...) 그러나 발석차로 업글할 경우 기동성이 크게 떨어지고, 적 보병의 공격에 매우 취약해 운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말 그대로 수송대. 무진장 느려서 속터지지만 아군 부대의 병력 회복을 책임지는 필수적인 존재이다. 그래도 초반엔 보병, 궁병대의 보급, 원조 책략으로 버티지만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대규모 회복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진다. 때문에 손건과 마량을 동시에 운용하는 플레이도 있다.

전투력이 제로에 가깝지만 대신 아군 부대의 사기치를 회복한다. 물론 사기치 회복은 기병으로 해도 되고 진짜 중요한건 군악대는, 자기와 접한 부대의 책략치를 회복시켜 준다는 것. 군악대 Lv의 십자리 수 + 1을 회복시켜 주며 만약 만렙 99를 찍었다면 한 턴에 무려 책략치 10을 회복시켜 준다. 후반부에 주술사와 수송대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해야하는 데다 군악대 외에는 책략치 회복 방법이 없어서 매우 필수적이다.

책사계로 말 그대로 대부분의 책략을 모두 시전할 수 있다. 책사계에게 업화나 해일 한 방 맞으면 피가 빨간 색으로 변한다. 그만큼 책략치 소모도 크지만 기본적으로 부여된 책략치가 워낙 높으며, 소모되는 책략은 레벨 좀 올린 군악대와 동행시키는 것으로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상당히 위협적인만큼, 적군 중에 주술사가 보이면 최우선 제압 대상이다.

대각선 공격이 가능하고 공격력도 비교적 높으며, 산지 지형에서의 기동성이 극상인 여러모로 융통성 있는 부대. 특히 조금만 키우면 업화계를 시전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인 요소이다. 대신 방어력이 좀 약하다. 초반 무도가대인 번궁을 얻는 신도성 루트를 선택하냐 여부에 따라 중반까지의 난이도에 영향을 끼친다.

어느 정도 쓸만한 공격력을 지녔으나 방어력과 체력이 지나치게 약한 데다가 무엇보다 아군 맹수대 장수들의 능력치가 후달려서 쓰이지 않는다.

메인 3병종 외에 유일하게 클래스 업이 가능한 병종. 주술사 다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책략 종류가 많아 융통성 있을 것 같지만 아군 적병계 명단을 봐라.(...) 도저히 책략에 기대를 걸 놈들이 아니다. 초반 체력이 높다는 점과, 산악 및 황무지 지형에서 공포의 토석류계를 시전할 수 있다는 점은 높이 살만 하지만 애시당초 산악/황무지 지형은 전장에서 드문 편이고 뭣보다 지략이 낮아서...

체력이 매우 높고 공격력도 중간 이상이며 수계 스킬을 사용하지만 끝.(...) 아군 유일의 이민족 부대는 사마가인데 너무 늦게 합류하는 데다(성도전투) 지력이 형편없다.

난이도

악명높은 난이도로 유명하지만 이는 좀 과대포장된 경향이 있다. 물론 난이도가 높은 건 맞긴 하지만 이른바 1599 플레이라는, 업성 전투에 출전시킬 아군 장수 15명의 레벨을 99로 맞춰놓는 극단적인 노가다까지 할 필요성은 없다는 이야기. 평균레벨 6~70대면 충분히 클리어 가능하며 전투운용이나 아이템 사용을 잘 하면 평균레벨 50선에서도 클리어 자체는 가능하다.

영걸전 난이도가 악명높은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전투 중 세이브로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후속작 중 하나인 삼국지 조조전과 가장 큰 차이점인데, 조조전은 전투 상황에 따라 세이브로드 신공을 할 수 있지만 영걸전은 아군이 유리해지는 전황이더라도 실수 한 번으로 전투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또다른 문제는 초보자에게 꽤나 불친절한 입문이다. 많은 초보자들이 서장 직후 NPC들과 대화하다가 도겸공손찬의 원군을 받아내서 사수관 및 호로관 전투를 진행하는데 하지 마라! 초반 귀중한 경험치들을 저 사악한 NPC들이 스틸해간다. 그리고 초반 전투 상당수가 적 보스와 아군 장수와의 일기토로 클리어 가능하다는 점[4]으로 인해 유저들이 비교적 손쉽게 초반 전투 몇몇을 클리어하다가 계교 전투에서 첫번째 고난을 만난다. 특히 쉬운 난이도를 택해 거록 전투대신 반대쪽 루트 청하로 가면 계교에서 훨씬 많은 적병을 만나게 된다. 어려워서 쉬운 루트를 택했더니 조금 뒤에 더 큰 난이도의 전투가 기다리는 상황.

그 밖에 각 장의 최종전투가 환상적인 난이도를 자랑하는데, 특히 서주 전투 2, 여남 전투, 장판파 전투, 양평관 전투, 이릉 전투가 난이도 높기로 악명 높다. 그나마 서주 전투 2는 적토마를 획득했다면 상대적으로 쉽고, 여남 전투와 이릉 전투는 필수 클리어 전투가 아니지만 장판파 전투는 2연전에다가 2차 전투에서 적이 도로 부활하는 개막장 상황이 부여되고, 느려터진 민중들을 보호해서 도피시키는 게 승리 조건이다보니 제대로 된 진형을 갖추기도 어렵다. 장판파 전투에서 민중들에게 적토마 내지 적로를 넘겨주는 플레이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하지만 초반의 함정들을 피하며 성공적으로 핵심 장수들을 키우고, 특히 클리어 필요가 없는 전투들(하비 인근 산적토벌전 3개, 소패 전투, 여남 전투)을 회피하지 않고 클리어하며 주요 전투에서의 경험치 조건을 잘 확인하고, 아군 부대들의 책략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1599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레벨을 유지하며 진행을 할 수 있다.

당시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된 데에는 번들로 영걸전을 제공한 게임피아가 완벽 공략본이랍시고 같이 제공한 별책도 크게 기여했는데, 공략이 상당히 불완전하고 정보도 부족했다. 당장 영걸전 초기 플레이의 금기라는 도겸, 공손찬 원군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1장에서 거록과 청하 분기 선택에 따른 계교 전투의 난이도 차이도 누락되었고, 여포 토벌전의 하비 전투에선 유비가 적교 앞으로 가도 적교 안내려지니 35턴까지 조조군이나 기다리라고 한다.(하비 전투는 45턴) 근데 정확하게 적교 앞 술롯에 유비를 배치하면 적교는 잘만 내려진다.(...)

주요 분기

  • 소패 전투

서주 전투 1 이후 장비의 화평안과 관우의 결전안이 충돌한다. 화평안을 선택하면 도겸이 자웅일대검을 주고, 결전안을 선택하면 소패 전투로 넘어가 10턴동안 신나게 조조군을 박살내면 된다. 경험치를 중시하는 플레이어는 결전을 택하지만, 이때 유비군 멤버라곤 유비, 관우, 장비, 간옹, (전투 후 일시이탈하는) 조운, (신도성 루트시 합류하는) 번궁 정도라 저웅일대검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

  • 여남 전투

장비, 관우와 합류 후 바로 유표에게 의탁하느냐 여남으로 가 유벽과 합류라느냐의 선택지가 있다. 대부분 여남행을 선택하는데, 유표에게 바로 갈 경우 메리트라곤 플레이타임 단축(...)뿐이고 여남을 거치면 여남 전투로 상당한 경험치와 약간의 아이템, (기용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동료장수 유벽을 얻을 수 있다.

  • 박망파 전투

삼고초려 직후 하후돈의 남하에 대응하는 회의에서 제갈량을 지지하면 난이도 Very Easy의 박망파 전투로, 장비를 지지하면 난이도 Very Hard의 신야 전투 1로 넘어간다. 신야 전투시 승리 조건은 하후돈 퇴각 혹은 제갈량으로 조조군 본진 군량고 점령. 경험치는 신야 전투가 확실히 낫지만 상당히 어렵다.

  • 부 전투 1

방통의 생존 여부가 결정되는 분기. 방통을 10턴까지 살려내면 방통이 생존한다. 10턴 내에 방통이 퇴각하면 역사대로 죽는다. 방통이 주술사이고 지력이 높아 살리는 경우가 많지만 최종결전 15인 슬롯에 방통을 안넣은 플레이어의 경우 그냥 죽인다! 방통 사망시 부 전투 1 출전멤버 중 생존 멤버들에게 경험치 50이 주어지기 때문. 더구나 방통이 죽더라도 이후 관우와 달리 스토리에 거의 영향이 없다.

  • 성도전투

마초 항복 후 유장에게 항복을 제안하거나 성도를 직접 공격할 수 있다. 성도 전투 선택시 유비의 항복권고로 동료장수 5명(맹달, 사마가, 진식 등)을 영입하며 유비 레벨이 최소 6이나 오른다.(항복장수 5명 + 유장 항복)

  • 맥성 전투

맥성 전투에서 관우가 퇴각하면 실제 역사대로 전사한다. 영걸전의 가장 중요한 분기. 여기서 관우를 살리면 장비도 자연스레 생존하고 이후 무슨 선택을 하더라도 전투에서 이기기만 하면 해피엔딩 해피엔딩. 하지만 관우가 죽고 오와 결전한다는 선책지를 고르면 실제 역사대로 장비가 암살당한다. 이후 서릉전투 승리 후 화평을 맺거나 이릉전투에서도 승리하면 삼형제 중 유비만 살아남아 북벌로 이어지지만, 화평을 거부하고 이릉전투를 강행하다 패하면 유비가 백제성에서 죽는 역사엔딩을 볼 수 있다.

  • 별동대

스토리상 큰 의미는 없는 분기. 북벌 준비 과정에서 별동대를 보낸다를 선택하면 레귤러 멤버 몇 명을 허창 전투 2까지 쓸 수 없고 대신 낙양 전투를 치르지 않는다. 대신 별동대를 통해 함곡관 및 장안 전투를 치른다. 별동대 총사령관은 조운, 방통 생존시 방통이며 미방, 간옹, 위연, 마초 등이 별동대로 합류하며, 전투중 강유와 이민족 3명, 서서가 합류한다. 서서의 경우 별동대를 안보내면 낙양 전투에서 합류한다. 별동대를 보내도 굳이 전투 클리어는 안해도 되는데, 별동대의 장안 전투를 클리어하면 허창 전투 이전에 별동대가 본대와 합류하고 클리어 턴을 넘기면 허창 전투 1 도중 별동대가 합류한다

  • 합비 공략 요청

강릉 전투 2 이후 제갈량은 손권에게 합비 공략을 요청하자고 하는데 이를 받아들이면 완 전투 직전 장료의 군대가 원군으로 와 격파해야 하고, 합비 공략 요청을 안하면 손권이 군자금을 준다. 당연히 이 게임은 경험치>>>돈이라 대부분 별동대 요청을 하지 않는다.

각주

  1. 초반 분기에 따라 곽적을 영입할 수 있지만 능력치가 미방보다 안 좋고 무엇보다 곽적을 얻는 분기를 선택하면 후반부까지 주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상 캐릭터 번궁을 얻을 수 없다.
  2. 황충은 장사 전투, 엄안은 부 전투 2에서 각각 영입하며 보병계 최고 유닛이지만... 허창 전투 2에서 늙은이로 취급받은 것에 분노해 성에 잠입, 허창성 내성을 개문하는 공을 세웠으나 복병에게 습격당해 전사하여 최후결전 업 전투에 투입할 수 없다. 이 사실을 모르고 영걸전 1회차를 플레이한 사람들은 일제히 멘붕한다.
  3. 맥성 탈출전을 위해 보병으로 전직시키는 경우가 많다.
  4. 사수관 전투 : 관우 vs 화웅, 호로관 전투 : 장비 vs 여포, 신도성 전투 : 장비 vs 순우경, 북해 전투 : 조운 vs 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