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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극적 체제로서의 '세력균형', 그 핵심에는 [[동맹]]이라는 개념이 있다. 동맹은 {{ㅊ|[[설명충|뭐 다들 알겠지만서도]]}} 간략히 설명하자면 동맹 상대국의 안보를 함께 보호해주기로 하는 일종의 약속이다. | 다극적 체제로서의 '세력균형', 그 핵심에는 [[동맹]]이라는 개념이 있다. 동맹은 {{ㅊ|[[설명충|뭐 다들 알겠지만서도]]}} 간략히 설명하자면 동맹 상대국의 안보를 함께 보호해주기로 하는 일종의 약속이다. | ||
[[Paradox Interactive|역설사]]의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4|EU4]] 같은 게임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이 동맹의 중요성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동맹은 어떤 때 맺는가? 먼저 여러분이 땅따먹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여러분의 외교지도가 시뻘겋게 변하면서 대항'''동맹'''이 순식간에 커져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여러분이 [[영국|왼쪽 위에 있는 어떤 빨간 나라]]라고 해보자. 당연히 [[프랑스|왼쪽의 파란 나라]]가 거슬릴 것이고, 이를 견제하기 위해 아마 [[스페인|저 아래 노란 나라]]나 [[오스트리아|오른쪽의 하얀 나라]]와 '''동맹'''을 맺을 것이다. 혹은 여러분의 나라가 [[가톨릭교]] 국가일 경우, 이교도{{ㅊ|놈들}}, 특히 [[오스만 제국]]의 침략에 맞서 신앙의 수호자로서 방어국의 '''동맹'''으로 참전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한 마디로, 동맹이 형성되는 요인에는 | [[Paradox Interactive|역설사]]의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4|EU4]] 같은 게임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이 동맹의 중요성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동맹은 어떤 때 맺는가? 먼저 여러분이 땅따먹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여러분의 외교지도가 시뻘겋게 변하면서 대항'''동맹'''이 순식간에 커져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여러분이 [[영국|왼쪽 위에 있는 어떤 빨간 나라]]라고 해보자. 당연히 [[프랑스|왼쪽의 파란 나라]]가 거슬릴 것이고, 이를 견제하기 위해 아마 [[스페인|저 아래 노란 나라]]나 [[오스트리아|오른쪽의 하얀 나라]]와 '''동맹'''을 맺을 것이다. 혹은 여러분의 나라가 [[가톨릭교]] 국가일 경우, 이교도{{ㅊ|놈들}}, 특히 [[오스만 제국]]의 침략에 맞서 신앙의 수호자로서 방어국의 '''동맹'''으로 참전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한 마디로, 동맹이 형성되는 요인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모난 돌이 정 맞게 하려는 경우도 있고, 그냥 생각이 맞으니까 편먹는 경우도 있다. | ||
하여간 [[비스마르크]]가 보여줬던 능수능란한 동맹 전략의 특징은 그 유연성과 복잡성에 있다. 유연함은 우연적인 몇몇 사건들이 세력균형 전체를 무너뜨리지 못하게 방지함으로써 당시의 세력균형이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하였다. 반면 복잡함은 약점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그의 후계자가 복잡한 동맹 체제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잔뜩 어그로만 끌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결국 100여년을 버텨온 다극적 균형 체제는 [[삼국협상]]과 [[삼국동맹]]의 양극적 체제로 변환되었고, [[제1차 세계대전]]이 터져버렸다. | 하여간 [[비스마르크]]가 보여줬던 능수능란한 동맹 전략의 특징은 그 유연성과 복잡성에 있다. 유연함은 우연적인 몇몇 사건들이 세력균형 전체를 무너뜨리지 못하게 방지함으로써 당시의 세력균형이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하였다. 반면 복잡함은 약점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그의 후계자가 복잡한 동맹 체제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잔뜩 어그로만 끌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결국 100여년을 버텨온 다극적 균형 체제는 [[삼국협상]]과 [[삼국동맹]]의 양극적 체제로 변환되었고, [[제1차 세계대전]]이 터져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