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기원(佛滅紀元)은 석가모니가 입멸한 해를 기준으로 삼는 연대 표기법이다. 줄여서 불기(佛紀)라고 말한다. 서기(西紀)에 544년, 일부 국가에서는 543년을 더하면 불기의 연도가 된다.
멸(滅)은 적멸(寂滅, vyupaśama, vūpasama)의 준말로, 열반(涅槃)을 뜻한다.[1] 또는 열반의 원어인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nirvāṇa) 또는 팔리어 니빠나(nibbāna)의 의역어들 중 하나이다.[2] 예를 들어, 생사윤회의 원인인 번뇌를 벗어나 적정(寂靜)의 무위의 상태 즉 열반에 들어가는 것을 입멸(入滅)이라고 한다. 특히 석가모니의 최후의 입멸, 즉 육신의 죽음과 함께 반열반(般涅槃)으로 들어간 것 즉 불생불멸의 법신(法身)의 상태로 들어간 것을 불멸(佛滅)이라고 한다.[3][4]
학[편집 | 원본 편집]
석가모니가 입멸한 해에 대해서 북방불교에서는 기원전 383년, 남방불교에서는 기원전 483년이 지배적이다.
- 기원전 948년 설
- 1960년대까지 대한민국에서는 기원전 1027년 4월 8일 석가모니가 탄생하여 기원전 948년 2월 15일에 입멸하였다는 설을 채택하였다. 이에 따르면 2015년은 불기 2963년이다.
- 기원전 544년 설
- 타이와 미얀마에 전해 온다. 제4차 세계불교도대회는 1956년 11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열렸다. 이 때 불교국가마다 서로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 불기를 통일하기로 결의하고 1956년을 불기 2500년으로 정했다. 또한 양력 5월 15일을 부처님오신날로 결정하였다. 세계불교도대회에서는 석가모니의 생존시기를 기원전 624년 ∼ 기원전 544년으로 공식 채택하였다. 대한민국의 대표로는 청담, 효봉, 동산 스님이 참석하였다. 1970년 이후, 대한민국 조계종은 세계불교도대회의 공식 채택 기준인 544년 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15년은 불기 2559년이다. 그러나 부처님오신날은 세계불교도대회의 양력 5월 15일을 채택하지 않고, 음력 4월 8일을 채택하고 있다.
- 기원전 485년 설
- 중성점기(衆聖點記)에 의해 주장되었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참고 문헌[편집 | 원본 편집]
- 고려대장경연구소. 《고려대장경 전자 불교용어사전》. 고려대장경 지식베이스 / (사)장경도량 고려대장경연구소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불교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