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FC 1995: 두 판 사이의 차이

(2015시즌 1~4라운드 경기결과, FA컵 3라운드 경기결과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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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league.com/kr/sub.asp?avan=1004010000&year=2015&month=3&leagueMode=preview&meet_year=2015&meet_seq=2&game_id=6& K리그 공식 리뷰], [http://live.sports.media.daum.net/video/kl2/112652 경기 주요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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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는 [[수원 FC]]을 상대로 한 원정경기. <s>[[허정무컵]]의 주인공</s> [허정무]가 직관한 가운데 <s>허정무의 버프를 받고</s> 전반전은 양팀 모두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만 무려 5골이 터지면서 <s>아쉽게도</s> 펠레스코어가 완성되었다.
2라운드는 [[수원 FC]]을 상대로 한 원정경기. <s>[[허정무컵]]의 주인공</s> [[허정무]]가 직관한 가운데 <s>허정무의 버프를 받고</s> 전반전은 양팀 모두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만 무려 5골이 터지면서 <s>아쉽게도</s> 펠레스코어가 완성되었다.


후반 4분, 호드리고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s>허정무의 기운을 받아</s> 심판이 수원의 PK를 선언했고 이것을 자파가 마무리했다. 후반 31분에는 수원의 정기운이 역전골을 넣으며 수원의 분위기가 되는가 싶더니… 후반 41분 <s>다시 허정무의 기운을 받아</s> 호드리고가 원더골을 넣었다. 터닝 중거리슛이 완벽하게 날아가면서 아무도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날아간 것. 당시 중계진조차 갑작스런 골에 반응하지 못하고 "어?"하다가 뒤늦게 골이 들어간 것을 확인하기도. 그리고 그렇게 <s>허정무의 가호를 받아</s>경기가 끝나는가 싶었는데… 후반 추가시간 2분, 수원이 김정빈의 로빙 패스를 수비수가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자파가 헤딩으로 마무리를 해버렸다. 부천으로써는 2:2 상황에서 터진 연속 골대 2연타가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분, 호드리고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s>허정무의 기운을 받아</s> 심판이 수원의 PK를 선언했고 이것을 자파가 마무리했다. 후반 31분에는 수원의 정기운이 역전골을 넣으며 수원의 분위기가 되는가 싶더니… 후반 41분 <s>다시 허정무의 기운을 받아</s> 호드리고가 원더골을 넣었다. 터닝 중거리슛이 완벽하게 날아가면서 아무도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날아간 것. 당시 중계진조차 갑작스런 골에 반응하지 못하고 "어?"하다가 뒤늦게 골이 들어간 것을 확인하기도. 그리고 그렇게 <s>허정무의 가호를 받아</s>경기가 끝나는가 싶었는데… 후반 추가시간 2분, 수원이 김정빈의 로빙 패스를 수비수가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자파가 헤딩으로 마무리를 해버렸다. 부천으로써는 2:2 상황에서 터진 연속 골대 2연타가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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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부천 FC 역사 통틀어 기억될 뜻깊은 승리가 아닐까 싶다. '챌린지 깡패' 상주를 상대로 연승 저지와 더불어 첫 승을 거두었고 리그 역사에 남을 원더골이 터진 경기였다. 아울러 MOM은 2골을 넣은 호드리고가 아니라 알미르가 선정되었는데, 상주 수비진을 괴롭히며 페널티 킥, 퇴장 유도, 도움 하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상주 선수들은 알미르 때문에 마음 놓고 공격에 가담하지 못했고 알미르는 신나게 상주 뒷공간을 유린했다.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헌신적인 플레이로 수비수 강지용과 함께 가장 높은 평점 7.0을 받았다. 한편 류원우 골키퍼도 비록 1실점 하긴 했지만 역습 기회가 왔을 때 최전방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공급하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아마 부천 FC 역사 통틀어 기억될 뜻깊은 승리가 아닐까 싶다. '챌린지 깡패' 상주를 상대로 연승 저지와 더불어 첫 승을 거두었고 리그 역사에 남을 원더골이 터진 경기였다. 아울러 MOM은 2골을 넣은 호드리고가 아니라 알미르가 선정되었는데, 상주 수비진을 괴롭히며 페널티 킥, 퇴장 유도, 도움 하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상주 선수들은 알미르 때문에 마음 놓고 공격에 가담하지 못했고 알미르는 신나게 상주 뒷공간을 유린했다.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헌신적인 플레이로 수비수 강지용과 함께 가장 높은 평점 7.0을 받았다. 한편 류원우 골키퍼도 비록 1실점 하긴 했지만 역습 기회가 왔을 때 최전방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공급하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 [[대한축구협회 FA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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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9일 (일) 04:35 판

BucheonFC1995 emblem.png

부천 FC 1995(이하 '부천 FC')는 서포터즈 헤르메스를 주도로 만들어진 경기도 부천시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클럽이다. 2007년 12월 1일 창단하여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챌린저스리그(현 K3 리그)에 참가했고, 2013년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여하여 현재에 이른다. 여담이지만 이 항목은 리브레위키에서 축구 관련 항목 중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먼저 만들어진 항목이다.[1]

창단과정

2006년 2월 2일, 2006 FIFA 월드컵 독일을 앞두고 갑작스레 부천 SK가 제주로 연고이전을 했다. 아무런 예고없는 갑작스런 연고이전에 헤르메스와 부천 팬 뿐만 아니라 많은 축구팬들이 충격을 받았다. 이에 헤르메스의 주도로 2007년 12월 1일 부천을 연고로 한 새로운 축구팀을 창단했다. 부천 유공이 부천으로 연고이전을 했던 1996년에서 유래한 '부천 FC 1996', 서포터즈의 이름을 딴 '부천 헤르메스 FC' 등이 클럽 이름으로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 부천의 축구팬들이 PC통신으로 교류와 만남을 시작한 1995년에서 이름을 따게 됐다. 유니폼의 색상은 기존 부천 SK의 색상이었던 빨강색과 검은색으로 결정했다.

역사

챌린저스리그 (현 K3 리그) (2008~2012년)

2009년 SK텔레콤의 협찬으로 잉글랜드 7부 리그 소속의 'FC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를 초청한 친선전이 유명하다. 여담으로 부천이 3:0으로 이겼다.

K리그 챌린지 (2013년~현재)

K리그 승강제가 도입되자 내셔널리그 입성을 준비하던 부천 FC는 K리그로 목표를 돌린다. 2012년 12월 5일, 우여곡절 끝에 부천시의회에서 부천 FC 지원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프로팀이 되었다.

시즌별 일람

편의상 2013년 시즌부터 서술한다.

2013년 시즌

K리그 챌린지 첫 참가 시즌.

2014년 시즌

구단 내부적으로 운영에 문제가 드러나면서 이래저래 흑역사가 많았던 시즌이다. 리그 결과도 10개 팀 중 꼴찌.

2015년 시즌

2013~2014년까지 용품 스폰서였던 '90+'(나인티 플러스)와 계약이 만료되고 '아스토레'와 2016년 시즌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새 유니폼이 나오고 보니 스타킹에 새겨진 구단 영문 약자 표기가 'BFC1995'가 아니라 'BCFC'로 잘못 표기되어 헤르메스에서 발칵 뒤집혔다. 지금은 퇴사한 전 담당직원이 영어 약자 표기를 잘못 알고 있어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 구단측의 설명. 이를 되돌리기에는 이미 1년치 스타킹이 만들어진 뒤라 새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 당장은 잘못된 표기가 들어간 스타킹을 신어야 한다. 사소한 것일지는 몰라도 구단측이 너무 무신경했다, 퇴사한 직원에게 핑계를 돌린다는 비판이 나왔다.

K리그 챌린지 상반기

챌린지 개막전(2015.03.21.)

부천종합운동장(관중수 12,332명)[2]
부천 FC 1995 2:1 대구 FC (전 1:0, 후 1:1)
득점: 정홍연 31', 이민우 86' / 조나탄 69'
MOM: 이민우(부천)
부천 1승, 3위

K리그 공식 리뷰, 경기 주요장면, 골 장면과 전후반 90분 경기 영상

2015년 3월 21일, 대구 FC를 상대로 홈 개막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관중도 무려 1만 2332명이 들어와 지난 시즌 최대 관중수 5562명을 갈아치우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평균 관중수가 1만 4973명인 걸 감안해도 엄청난 숫자.[3] 31분 정홍연의 프리킥 골과 86분 이민우의 중거리 역전포는 충분히 티켓 값을 한 멋진 골이었다. 다만 76분 대구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된 장면은 논란을 남겼지만 다행히 다른 뉴스들에 묻혔다. 여하튼 지난 시즌의 저조했던 성적과 불미스러웠던 사건사고들을 뒤로 하고 홈 팬, 특히 직관한 팬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경기.

여담으로 가변석 500여석을 시범 운영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반팬 개방이었던 방침을 경기 하루 전에 귀빈에게만 공개하는 것으로 바꾸었다가 경기 당일 아침에 선착순 300명 개방으로 바꾸는 등 구단측의 오락가락 행정 때문에 헤르메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다.

2라운드(2015.03.28.)

수원종합운동장 (관중수 4,460명)
수원 FC 3:2 부천 FC 1995 (전 0:0, 후 3:2)
득점: 호드리고 49' 89' / 자파 61'(pk) 90+2', 정기운 76'
MOM: 자파(수원F)
부천 1승 1패, 5위

K리그 공식 리뷰, 경기 주요장면

2라운드는 수원 FC을 상대로 한 원정경기. 허정무컵의 주인공 허정무가 직관한 가운데 허정무의 버프를 받고 전반전은 양팀 모두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만 무려 5골이 터지면서 아쉽게도 펠레스코어가 완성되었다.

후반 4분, 호드리고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허정무의 기운을 받아 심판이 수원의 PK를 선언했고 이것을 자파가 마무리했다. 후반 31분에는 수원의 정기운이 역전골을 넣으며 수원의 분위기가 되는가 싶더니… 후반 41분 다시 허정무의 기운을 받아 호드리고가 원더골을 넣었다. 터닝 중거리슛이 완벽하게 날아가면서 아무도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날아간 것. 당시 중계진조차 갑작스런 골에 반응하지 못하고 "어?"하다가 뒤늦게 골이 들어간 것을 확인하기도. 그리고 그렇게 허정무의 가호를 받아경기가 끝나는가 싶었는데… 후반 추가시간 2분, 수원이 김정빈의 로빙 패스를 수비수가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자파가 헤딩으로 마무리를 해버렸다. 부천으로써는 2:2 상황에서 터진 연속 골대 2연타가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 결과로 부천은 수원 FC를 상대로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을 거두며 속을 썩였다. 한편 호드리고의 선제골이 들어간 이후 최진한 감독은 수비수 대신 공격수를 넣으며 공격적으로 경기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후반들어 체력이 고갈된 수비수의 실수 하나가 치명적인 역전골로 이어지고 말았다. 한편 이날 양팀의 슈팅 수는 무려 35개(수원 19개, 부천 16개. 유효슈팅은 18개로 수원 7개, 부천 11개)로 어쨌든 제 3자는 재미있는 치고 박는 난타전이었다.

3라운드(2015.04,04.)

속초종합운동장[4] (관중수: 7,051명)
강원 FC 4:0 부천 FC 1995 (전 0:0, 후 4:0)
득점: 최승인 54' 72', 벨루소 78' 90+3'(pk)
MOM: 정동식(주심) 최승인(강원)
부천 1승 2패, 9위

K리그 공식 리뷰, 경기 주요장면

부천의 이번 시즌 흑역사

비가 예보된 날씨와 경기장 위치 때문인지 쌀쌀한 기온 속에 전반전에는 양팀 선수들 모두 이렇다 할 기회는 잡지 못한 편이었다. 부천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골을 넣었지만 정동식 주심이 그 전에 부천의 헐리우드 액션을 선언하면서 경고까지 주었다. 주심은 일관성있게 어지간한 몸싸움과 태클에 휘슬을 불지 않으면서도 PK와 경고는 아낌없이 주면서 전반전에만 5개, 총 8개의 경고를 뿌렸다.

하프타임 강원 최승인이 교체로 들어오면서 경기는 강원쪽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최승인은 교체투입된 지 9분만에 첫 골을 넣으면서 부천의 수비를 탈탈 털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4분 이민우가 근육경련으로 교체아웃됐고 3분 뒤인 후반 27분에 다시 최승인에게, 후반 33분에는 벨루소에게 실점을 허용한다. 부천은 한 골이라도 만회하려고 발버둥을 쳤으나 무기력했고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3분, PK를 허용하면서 완벽하게 무너졌다. 부천은 후반 18분 이학민, 후반 32분 공민현이 각각 골대를 맞춘 것이 전부였다.

강원은 직전 경기에서 상주와 대구에게 각각 3실점, 2실점하면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좋은 압박으로 부천을 질식시켰다. 부천도 각각 2실점, 3실점을 했지만 그래도 2득점씩 하면서 1승 1패를 거두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공격이 침묵, 수비는 멘붕하면서 무려 4실점을 허용했다. 아무리 득점을 거둔다 해도 이날 경기에서처럼 공격이 침묵할 경우 평균 3실점의 수비력으로는 결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는 점에서 어떻게든 대책과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4라운드(2015.04.15.)

부천종합운동장 (관중수: 711명)
부천 FC 1995 0:0 충주 험멜
부천 1승 1무 2패, 8위

K리그 공식 리뷰, 경기 하이라이트·풀 영상 리그 하위권끼리의 꼴지 더비. 양팀 모두 골결정력을 보여며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주중 경기라고 하지만 이날 관중수도 700여명에 그칠 만큼 흥행에도 실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양팀 선수들을 비롯, 구단 관계자들이 모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노란 리본을 달았다. 4일 전 FA컵 3라운드 홈 경기 때 설치된 가변석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5라운드(2015.04.18. 16:00)

부천종합운동장 (관중수 1,172명)
경기전 상대전적: 2무 3패
부천 FC 1995 3:1 상주 상무 (전 0:0, 후 3:1)
득점: 호드리고 6'(PK) 86', 이현승 89' / 배일환 85'
MOM: 알미르(부천)
부천 2승 1무 2패, 4위(홈경기 4경기 연속 무패)

경기 하이라이트·풀 영상 K리그 챌린지 이변
원더골, 슈퍼골이 연달아 터진 경기

상대전적 2무 3패로 단 한번도 상주를 이겨본 적이 없던 부천이 홈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보는 앞에서 사고를 쳤다. 상주는 이 경기 전까지 매 경기마다 3골씩 터뜨리며 전승 기록을 달리고 있었고 이와 대조적으로 부천은 리그 최다 실점, 강원 원정에서 0:4 패배, 약체 충주를 상대로 홈에서 0:0으로 비기는 등 리그에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수비 집중력 불안과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던 부천이 '군데렐라' 이정협을 비롯한 준 국가대표들이 바글바글한 상주를 상대로 '비기면 다행'인 것이 사실이었다. 실제로 상주가 경기 내내 부천을 몰아붙이면서 점유율도 상주가 약 60%를 가져가기도 했다.

그런데 부천이 달라졌다! 부천은 끈덕진 수비를 상주 선수들이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반면 부천은 상주의 뒷공간이 보인다 싶으면 날카로운 카운터 어택으로 골문을 노렸다. 상주 입장에서도 불운이 따랐던 것이 전반 17분 수비수 안재훈이 부상으로 나가고 곽광선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전반전은 뭔가 사건이 터질 듯 한 모습을 보이며 0:0으로 끝났다.

그리고 사건은 후반전 직후에 터졌다. 후반 4분, 알미르가 상주의 페널티 박스로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곽광선이 파울을 범하며 PK를 내줬다. 이를 호드리고가 마무리 하면서 부천이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10분 다시 사건이 벌어진다. 골키퍼 류원우가 상대의 공격을 막자마자 상주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에 있던 알미르에게 곧바로 롱패스를 했고 이걸 다시 곽광선이 무리한 파울을 범하면서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상주 입장에서는 전반에 한 장, 하프타임에 한 장, 그리고 이 퇴장 후에 다시 교체카드를 쓰면서 후반 15분 만에 교체카드 석 장을 모두 써버리면서 제대로 꼬이기 시작한다. 이정협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슈틸리케가 보는 앞에서 후반 15분 교체됐다.

그렇게 상주의 두드리기와 부천의 날카로운 역습이 이어지던 후반 39분, 상주의 배일환이 어거지로 골을 집어넣으면서 1:1이 된다. 이 실점 장면에서 부천 선수들이 다소 집중력을 잃었기에 아쉬움이 있다.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하긴 했지만 그래도 상주를 상대로 1:1이면 선방했다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던 후반 41분. 호드리고가 알미르의 패스를 받아 상주의 오른쪽 수비를 무너뜨리며 강력한 슈팅을 날린 것이 그대로 골망에 꽂힌다! 호드리고의 뜬금포에 열광하며 홈에서 드디어 상주를 잡았구나 하고 기뻐하던 후반 44분. 이번에는 이현승이 이학민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등지고 페널티 박스 아크에서 오버헤드킥을 날렸다. 골키퍼는 손도 못쓰고 공의 궤적을 바라만 봤고 그 공은 그대로 골망 안으로 아름답게 꽂혔다. 그리고 시간을 소모하며 경기가 끝났다.

아마 부천 FC 역사 통틀어 기억될 뜻깊은 승리가 아닐까 싶다. '챌린지 깡패' 상주를 상대로 연승 저지와 더불어 첫 승을 거두었고 리그 역사에 남을 원더골이 터진 경기였다. 아울러 MOM은 2골을 넣은 호드리고가 아니라 알미르가 선정되었는데, 상주 수비진을 괴롭히며 페널티 킥, 퇴장 유도, 도움 하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상주 선수들은 알미르 때문에 마음 놓고 공격에 가담하지 못했고 알미르는 신나게 상주 뒷공간을 유린했다.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헌신적인 플레이로 수비수 강지용과 함께 가장 높은 평점 7.0을 받았다. 한편 류원우 골키퍼도 비록 1실점 하긴 했지만 역습 기회가 왔을 때 최전방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공급하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대한축구협회 FA컵

3라운드 (2015.04.11.)

부천 FC 1995 1:0 김해시청축구단 (전 1:0, 후 0:0)
득점: 이현승 20'
부천, 4라운드(32강) 진출

프리뷰

2015 시즌 첫 번째 FA컵 경기는 내셔널 리그김해시청 축구단과의 홈경기. 김해시청은 2014 내셔널 리그 9위 등 최근 성적이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2009년에는 내셔널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고 작년 전국체전에서 2위에 오른 팀으로 마냥 만만하게 보면 안 되는 팀이다. 그동안 부천이 FA컵에서 부진했던 것과 최근의 2연패, 특히 강원전 참패 후 갖는 경기이기 때문에 이래저래 허투루 임할 수 없는 경기. 한편 이날 북측 골 뒤편에 가변석 500석(동측 300석, 북측 서포터즈 전용 200석)이 선착순 개방한다.

경기 결과

부천은 주전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경기내내 김해시청을 몰아부쳤다. 김해시청은 어떻게든 무승부로 이끌어가려고 애를 썼지만 전반 20분에 결승골을 얻어맞은데다 제대로 된 공격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후반에 이경식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하지만 부천도 마냥 잘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우선 공격진은 호드리고와 알미르가 90분을 뛰며 김해시청을 괴롭혔지만 1득점에 그쳤다.골을 넣은 것도 이현승 특히 알미르는 뜨악한 퍼스트터치와 골결정력 부족으로 득점기회를 몇 차례 날리면서 헤르메스의 뒷목을 잡게 했다. 수비도 김해시청에게 몇 번의 기회를 허용하기도 했다. 만약 김해시청이 아니라 다른 팀이었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위기도 몇 차례 있었다.

어쨌든 이긴 것은 이긴 것. 비록 다득점에 실패하면서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진 못했지만, 이른 시간 득점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90분 이상의 체력소모는 하지 않았다. 또한 2연패를 끊고 홈경기 2연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부천까지 원정을 온 소수의 김해시청 서포터즈들이 눈길을 끌었다.

4라운드(32강, 2015.04.29.)

인천 유나이티드 vs. 부천 FC 1995

창단 후 첫 경인 더비·032 더비의 성사

3라운드에서 김해시청축구단을 꺾고 올라온 부천의 다음 상대는 인천 Utd.로 결정됐다. SK의 연고이전 후 인천에서 부천 팬들을 일부 흡수하거나 부천 송내역에서 홍보 활동을 하는 등 부천 팬들 사이에서 인천에 대한 인상을 그다지 좋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FA컵에서 부천 FC 1995 창단 후 최초[5]로 경인 더비가 성사된 것. 부천과 인천의 경기를 '032 더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부천의 전화 지역번호가 경기 031번이 아니라 인천 032번을 쓰기 때문이다.

선수 및 코칭스태프 명단

2015 시즌 선수 명단
등번호 이름
(한글)
이름
(로마자)
포지션 생년월일 K리그
데뷔연도
기타
1 류원우 Ryu Won Woo GK 90.08.05. 2009
2 전광환 Jeon Kwang Hwan DF 82.07.29. 2005
3 박재홍 Park Jae Hong DF 90.04.06. 2013
4 안일주 An Il Joo MF 88.05.02. 2001
5 최병도 Choi Byung Do DF 84.01.08. 2006
6 강지용 Kang Ji Yong DF 89.11.23. 2006
7 주광선 Ju Kwang Seon MF 91.04.13. 2015
8 송원재 Song Won Jae MF 89.02.21. 2011
9 공민현 Kong Min Hyun FW 90.01.29. 2013
10 이민우 Lee Min Woo FW 91.12.01. 2014
11 호드리고 Rodrigo Domingos Dos Santos FW 87.01.25. 2014 브라질
12 영구결번 (부천시민에게 헌정)
13 김영남 Kim Young Nam MF 91.03.24. 2012 25번 선수와 동명이인
14 이학민 Lee Hak Min DF 91.03.11. 2014
15 박용준 Park Yong Jun FW 93.06.21. 2013
16 황신영 Hwang Sin Young FW 94.04.04. 2013
17 이희찬 Lee Hui Chan DF 95.03.02. 2014
18 이기현 Lee Ki Hyun GK 93.12.16. 2015
19 유준영 You Jun Young FW 90.02.17. 2013
20 김륜도 Kim Ryun Do FW 91.07.09. 2014
21 정주일 Jung Joo Il DF 91.03.06. 2014
22 유대현 You Dae Hyun MF 90.02.28. 2014
23 강훈 Kang Hoon GK 91.05.15. 2014
24 오재혁 Oh Jae Hyuk MF 89.02.20. 2013
25 김영남 Kim Young Nam DF 96.12.04. 2015 13번 선수와 동명이인
29 신현준 Shin Hyun Jun FW 92.06.15. 2015
34 석동우 Suk Dong Woo DF 90.05.27. 2014
55 정홍연 Jung Hong Yeon DF 83.08.18. 2006
88 이현승 Lee Hyun Seung MF 88.12.14. 2006
99 알미르 Jose Almir Barros Neto FW 85.08.22. 2008 브라질. 할아버지와 부친은 아르헨티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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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1. 축구 항목 보다도 먼저 만들어졌다! 주객전도
  2. 홈경기 최다 관중수 경신
  3. 챌린지도 '관중 대박', K리그에 봄바람이 분다, 스포츠조선, 2015.03.21.
  4. 1999년 6월 23일 바이코리아컵 K리그 부산:대전 경기 이후 속초에서 16년만에 열리는 K리그 경기다.
  5. 연고이전 전 부천 SK와 몇 번 경기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