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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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부대찌개.jpg 오뎅식당 부대찌개.jpg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놀부부대찌개의 송탄식 부대찌개 '원조'라 불리는 오뎅식당의 의정부식 부대찌개

개요

존슨탕 음식의 한 종류. 소시지, , 김치, 다진고기, 베이크드 빈을 비롯해 라면, , 당면, 치즈등을 취향따라 넣어 매운 양념으로 끓인 찌개류 음식이다.

유래

본래 6·25 전쟁 이후 미군이 주둔하게 되면서 식량을 구하기 어려웠던 서민들이 미군 부대에서 먹고 남은 소시지, 햄을 가져와서 김치와 볶은 요리에서 파생되어 발전하였다. 나중에 경제가 조금씩 발전하면서 라면이 보급되자 이것까지 넣어먹기 시작한 것이 우리가 지금 흔히 먹는 부대찌개의 모습이다. 해장용으로도 많이 먹지만 사실 해장용으로는 그리 좋은 음식이 아니다.

부대찌개로 유명한 의정부시에서 한때 부대찌개라는 단어가 어려웠던 과거를 연상시키는 부정적 단어라는 이유로 의정부찌개라는 이름을 제안하긴 했지만 실제로 쓰이는 일은 별로 없이 묻혀버린 적이 있었다.

이처럼 일반적으로 부대찌개의 고향이라 하면 대개 의정부를 말하지만 사실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스타일은 눅진한 국물의 송탄(평택시)식이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인 놀X부대찌개 또한 송탄식. 의정부식은 상당히 깔끔한 국물이라 처음 보는 사람들은 김치찌개와 뭐가 다른지 잘 모를 정도이다.

다만 의정부와 송탄, 어디가 원조인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미군 주둔지가 양쪽 모두 있었고, 태생 자체가 서민들이 궁여지책으로 만들어 먹던 볶음국물음식에서 출발하다보니 수렴진화를 하듯이 동시다발로 일어나도 어색하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때문에 실제 부대찌개의 원조집이라 내세우는 집은 의정부와 평택(송탄)에 따로 존재한다.

조리법

조리법이 다른 찌개류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여 요리실력이 별로인 자취생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데, 육수에 건더기 재료를 다듬어 집어넣고 양념을 넣어 끓이기만 하면 된다. 육수를 구하기 어렵다면 다시다를 사용해도 충분하다. 아니, 라면스프를 넣어도 흡사한 맛이 나는데 애초부터 부대찌개 맛의 기초가 햄의 조미료 맛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무리수가 아니다. (몰론 햄맛과 라면스프맛은 미묘하게 다르다.)

그냥 라면을 끓이려다 햄이 눈에 띄어서 집어넣고 만두와 다른 잡것(?)들도 눈에 띄길래 마구 집어넣었더니 부대찌개처럼 되어버렸다는 경험담도 있다.

의정부식 부대찌개

  • 1. 두부, 스팸, 콘킹소시지를 적당한 크기로 썰고 콘비프를 꺼내 준비한다.(콘비프는 구하기가 좀 어려우니, 다진고기에 소금과 후추로 밑간 해두어도 된다.)
  • 2. 약간은 적당한 크기로 썰고, 당면은 물에 미리 불려놓는다.
  • 3. 기름을 살짝 두르고 마늘을 넣어 향을 내고 김치를 볶아 볶음김치를 만들어둔다. 김치볶음을 만드려는게 아니므로 너무 오래 볶지 않도록 주의. 귀찮으면 그냥 다진마늘과 묵은김치를 적당히 준비해둔다. 주의할 점은 가급적 잘 익은김치를 써야한다는 것. 덜 익은 김치나 생김치를 쓰면 맛이 나지 않는다.
  • 4. 준비한 재료를 넓은 냄비에 모조리 투하한 다음 (햄맛을 우리는 것이 중요하므로 밑바닥에 깔아준다.) 고춧가루 약간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무와 파로 우린 육수를 쓰면 더 좋다. 빠르게 끓여 먹는 것이 중요하므로 재료의 양, 특히 물을 너무 많이 잡지 말 것. 가정용 가스렌지로는 2~4인분이 한계다.
  • 뱀발
    •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을 넣으면 특유의 맛이 죽어버리니 절대 안 되고, 김치가 너무 많으면 김치찌개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저염 스팸이라든가 고기함량이 높은 고품질 소시지를 써도 제맛이 안나니 참고.
    • 짙게 표기한 것은 필수재료이다. 위 다른 레시피와 차이점이라면 좀 더 구체적인 재료가 필요하다는 것 정도. 라면사리를 넣고 싶다면 건더기를 어느정도 건져먹은 후에 추가로 끓이면서 넣자. 미리 넣어버리면 라면기름이 흘러나와 맛이 무거워진다.

송탄식 부대찌개

관련 문서

각주

  1. 2016년을 전후하여 호프집으로 업종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