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 두 판 사이의 차이

편집 요약 없음
(자동 찾아 바꾸기: 「안된다」(을)를 「안 된다」(으)로)
(사용자 14명의 중간 판 32개는 보이지 않습니다)
1번째 줄: 1번째 줄:
{| class="wikitable" style="text-align: center; vertical-align: middle;"
| style="width:50%" | [[파일:놀부부대찌개.jpg|400px]]
| style="width:50%" | [[파일:오뎅식당 부대찌개.jpg|400px]]
|-
|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놀부부대찌개''의 송탄식 부대찌개
| '원조'라 불리는 ''오뎅식당''의 의정부식 부대찌개
|}
==개요==
[[소시지]], [[햄]], [[김치]], 다진[[고기]]<ref>정확히는 콘비프(Corned beef).</ref>, [[콩|베이크드 빈]]을 비롯해 [[라면]], [[떡]], [[당면]], [[치즈]]등을 취향따라 넣어 매운 양념으로 끓인 [[찌개]]류에 속하는 [[한국 요리]]이다. 간혹 겉보기를 좀 더 중시하여 만든 것을 '부대전골'이라 하여 별도의 메뉴로 취급하기도 하나, 대개 그 차이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유사한 음식으로 [[존슨탕]]이 있다.


[[파일:Budaejjigae.jpg|450픽셀]]
김치와 파 따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주재료가 [[가공식품]]이기 때문에 의외로 오래전부터 마트, 슈퍼 등지에서 간편식으로 포장되어 판매되어왔다.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의 간편식은 부대찌개에 비하면 후발주자. 2000년대 중분 무렵부터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으나, 2010년대 불황기에 들어서 외식업이 주춤하고 1인 가족의 증가와 집밥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현상에 맞추어 다시금, 선두주자로 대형마트 사이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또한 가공식품이 메인이라는 점에서 가정의학계가 가장 경계하는 [[한식]]이기도 하다. <s>건강한 한식을 먹으라면서요?</s><ref>한식이 건강식이라는 것도 일종의 편견이다.</ref>


[[로마자]] 표기 및 [[영어]]로는 보통 'Budae-jjigae'라고 하나 의미를 그대로 번역한 army-base stew라고 해도 통한다. [[중국어]] 표기법 또한 의미에서 가져온 '部隊鍋'를 사용한다. [[일본어]] 표기법은 원어발음에서 가져온 'プデチゲ(푸데치게)', 한국어 약칭이자 애칭은 ''''부찌"'''. <s>BUCCI, the Korean Luxury Goods</s>


[[음식]]의 한 종류. 소시지, 햄, 떡, [[라면]], 김치, 매운 양념 등을 넣고 끓인 움식이다. 6.25 전쟁 이후 미군이 주둔하게 되면서, 식량을 구하기 어려웠던 서민들이 미군 부대에서 먹고 남은 소시지, 햄을 가져와서 김치와 볶은 요리에서 파생된 찌개류 음식이다.
==역사==
부대찌개는 [[6·25 전쟁]]이 끝난 후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던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퓨전 한식이다. 그 당시 식량부족으로 허덕이던 서민들이 미군 부대에서 '''버린''' 소시지, 햄 따위를 가져다가 김치와 볶아낸 요리가 점차 국물요리로 파생발전하여 탄생한 것이 정설이다. 동시대에 앞과 거의 동일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음식으로 [[꿀꿀이죽]]도 있었는데, 꿀꿀이죽은 '''진짜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것이라 먹고 살만해진 순간부터 곧바로 사장되었다. 일부는 꿀꿀이죽을 부대찌개의 프로토타입으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의정부와 송탄의 원조집에서는 이런 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제가 조금씩 발전하면서 [[라면]]이 보급되자 이걸 넣어먹기 시작한 것이 우리가 지금 흔히 먹는 부대찌개의 모습이다.
부대찌개의 건더기를 먹고난 후 마무리로 다른 찌개/전골류처럼 잡곡죽을 끓여먹거나 소면/당면등을 넣어먹는 방식이 있었는데, 1960년대 이후로 [[라면]]이 등장하여 쌀을 대신할 정도로 널리 보급되자 부대찌개에도 라면을 넣어먹게 되었다. 복합적인 감칠맛이 상당히 강한 부대찌개의 특성상 라면과의 조화가 최상급이라 거의 공식처럼 굳어진 것으로 보이며, 아예 필수재료인 것마냥 처음부터 넣는 수준까지 승진하였다.
 
해장용으로도 자주 찾으나 사실 해장용으로는 그리 썩 좋은 음식이 아니며, 도리어 높은 염분과 뜨거운 온도, 그리고 고춧가루가 위에 지나친 자극을 주어 속쓰림을 유발시킬 수 있다.
 
부대찌개로 유명한 [[의정부시]]에서 한때 부대찌개라는 단어가 어려웠던 과거를 연상시키는 부정적 단어라는 이유로 의정부찌개라는 이름을 제안하긴 했지만 실제로 쓰이는 일은 별로 없이 묻혀버린 적이 있었다.
 
이처럼 일반적으로 부대찌개의 고향이라 하면 대개 의정부를 말하지만 사실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스타일은 눅진한 국물의 송탄([[평택시]])식이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인 놀X부대찌개 또한 송탄식. 의정부식은 상당히 깔끔한 국물이라 처음 보는 사람들은 김치찌개와 뭐가 다른지 잘 모를 정도이다.
 
다만 의정부와 송탄, 어디가 더 일찍 만들어냈는지는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 미군 주둔지가 양쪽 모두 있었고, 태생 자체가 서민들이 궁여지책으로 만들어 먹던 볶음+국물음식에서 출발하다보니 [[수렴진화]]를 하듯 동시다발로 일어나도 어색하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며, 사실상 이를 정론으로 채택하고 있다. 때문에 실제 부대찌개의 원조집이라 내세우는 집은 의정부와 평택(송탄)에 따로 존재한다.
 
다만 같은 유래, 유사한 조리법에서 만들어진 존슨탕에 한해서는 완성된 모습이나 맛이 다소 다르기 때문에 과연 부대찌개의 범주에 넣어야 하는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린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존슨탕의 인지도가 워낙 안습이라 이슈화부터를 걱정해야 할 판이니 대개는 논외로 친다.
 
과거에는 미군기지에서 먹다 버린걸 가져다 썼기 때문에 심심하면 식당 주인들이 경찰서에 끌려갔었다. 최근에는 경제사정이 넉넉하고 법규가 강화되어 미국산 수입품을 사용하는데 아직도 일부에선 미군기지에 있는걸 써야 맛이 난다는 이유와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미군기지의 폐기품을 가져와 쓰다가 적발되기도 한다...
 
==조리법==
[[된장찌개]], [[김치찌개]]와 함께 요리 초보가 도전하기 좋은 찌개/탕 메뉴 중 하나인데, 부대찌개 맛의 기초가 햄의 조미료 맛이라는 것에 있다보니 다른 찌개류에 비해서도 유난히 난이도가 낮으면서 누구나 좋아할 맛인지라 <ref>김치+햄+소시지 조합이다보니, 물 조절만 성공한다는 전제하에 맛없게 만들기가 더 어렵다. <s>다만 맹탕을 만들거나 소금소태로 만들 실패율은 존재한다.</s></ref> 요리실력이 별로인 자취생들이 자주 시도하는 메뉴이다. 육수에... 아니 그냥 물에다가 건더기 재료를 다듬어 집어넣고 양념만 대충 어찌저찌 해결해 넣어 끓이기만 하면 된다. 뭣하면 [[다시다]] 국물을 육수로 사용해도 상관없으며, [[라면]]스프를 넣어도 흡사한 맛이 난다. 라면스프 맛의 원리가 부대찌개 맛의 원리와 거의 동급이기 때문이다. (몰론 햄맛(고기 감칠맛)과 라면스프맛(다시마 감칠맛)은 미묘하게 다르다)
 
그냥 라면을 끓이려다 햄이 눈에 띄어서 집어넣고 만두와 다른 잡것(?)들도 눈에 띄길래 마구 집어넣었더니 부대찌개처럼 되어버렸다는 경험담도 있다.
 
=== 의정부식 부대찌개 ===
# '''두부, 스팸, 콘킹소시지'''를 적당한 크기로 썰고 '''콘비프'''를 꺼내 준비한다.(콘비프는 구하기가 좀 어려우니, 다진고기에 소금과 후추로 밑간 해두어도 된다)
# '''파''' 약간은 적당한 크기로 썰고, 당면은 물에 미리 불려놓는다.
# 기름을 살짝 두르고 마늘을 넣어 향을 내고 '''김치'''를 볶아 볶음김치를 만들어둔다. 김치볶음을 만드려는게 아니므로 너무 오래 볶지 않도록 주의. 귀찮으면 그냥 다진마늘과 묵은김치를 적당히 준비해둔다. 주의할 점은 가급적 잘 익은김치를 써야한다는 것. 덜 익은 김치나 생김치를 쓰면 맛이 나지 않는다.
# 준비한 재료를 넓은 냄비에 모조리 투하한 다음 (햄맛을 우리는 것이 중요하므로 밑바닥에 깔아준다) '''고춧가루''' 약간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무와 파로 우린 육수를 쓰면 더 좋다. 빠르게 끓여 먹는 것이 중요하므로 재료의 양, 특히 물을 너무 많이 잡지 말 것. 가정용 가스렌지로는 2~4인분이 한계다.
 
* 뱀발
**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을 넣으면 특유의 맛이 죽어버리니 절대 안 되고, 김치가 너무 많으면 김치찌개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저염 스팸이라든가 고기함량이 높은 고품질 소시지를 써도 제맛이 안나니 참고. 그런데 양을 늘린답시고 숙주나 콩나물을 넣는 식당도 많고, 마트에서 파는 것도 숙주나물이나 콩나물이 들어간다. 본래 부대찌개는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이 절대 들어가지 않지만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넣기도 한다. 국물 맛이 시원해지긴 하는데 문제는 너무 많으면 배가 빨리 부르고 국물맛이 옅어져 버린다.
** 짙게 표기한 것은 필수재료이다. 위 다른 레시피와 차이점이라면 좀 더 구체적인 재료가 필요하다는 것 정도. 라면사리를 넣고 싶다면 건더기를 어느 정도 건져먹은 후에 추가로 끓이면서 넣자. 미리 넣어버리면 라면기름이 흘러나와 맛이 무거워진다.
** 식당에서 주 메뉴로 팔지 않고 부수적으로 파는 곳일 경우(예를 들면 김밥천국 같은 곳) 맛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이런 곳으로 갔다간 지뢰밟기 딱 좋다. 몇가지 재료가 빠지거나 달랑 햄만 집어넣고는 부대찌개 라고 파는 곳이 참 많다.(..) 때문에 먹어보면 부대찌개 맛이 아니라 그냥 햄 넣은 김치찌개 맛이 난다.  찌개에 쓰이는 햄이 한 종류 뿐이고 햄도 좋은게 아니라서 맛도 없다.
게다가 햄이나 고기의 양보다는 야채나 김치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다  맛도 맛이지만 가격도 눈물난다. 대개 학교 급식이나 구내식당에서 파는 것도 비슷한 맛이 난다.
 
=== 송탄식 부대찌개 ===
{{빈 문단}}
 
== 여담 ==
* [[대한미국놈]]이라는 별명이 붙은 e스포츠 해설가 울프 슈뢰더(Wolf Schröder)가 가장 <s>숭배하는</s> 좋아하는 음식이다.
 
==관련 문서==
* [[한국 요리]]
 
* 취급점 및 프랜차이즈 관련
** <s>[[고바우부대찌개]]</s><ref>2016년을 전후하여 호프집으로 업종 변경.</ref>
** [[놀부 (기업)]] - 이곳은 신촌 연세로에 뷔페형식의 매장을 운영한다. 9,900원에 사리가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 [[놀부 부대찌개라면]] - [[팔도]]에서 놀부 프랜차이즈와 협력해 출시한 즉석면.
** [[보글보글찌개면]] - [[농심]]에서 출시한 부대찌개맛 즉석면.  
 
{{주석}}
[[분류:국]]
[[분류:한국 요리]]

2019년 10월 11일 (금) 08:33 판

놀부부대찌개.jpg 오뎅식당 부대찌개.jpg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놀부부대찌개의 송탄식 부대찌개 '원조'라 불리는 오뎅식당의 의정부식 부대찌개

개요

소시지, , 김치, 다진고기[1], 베이크드 빈을 비롯해 라면, , 당면, 치즈등을 취향따라 넣어 매운 양념으로 끓인 찌개류에 속하는 한국 요리이다. 간혹 겉보기를 좀 더 중시하여 만든 것을 '부대전골'이라 하여 별도의 메뉴로 취급하기도 하나, 대개 그 차이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유사한 음식으로 존슨탕이 있다.

김치와 파 따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주재료가 가공식품이기 때문에 의외로 오래전부터 마트, 슈퍼 등지에서 간편식으로 포장되어 판매되어왔다.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의 간편식은 부대찌개에 비하면 후발주자. 2000년대 중분 무렵부터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으나, 2010년대 불황기에 들어서 외식업이 주춤하고 1인 가족의 증가와 집밥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현상에 맞추어 다시금, 선두주자로 대형마트 사이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또한 가공식품이 메인이라는 점에서 가정의학계가 가장 경계하는 한식이기도 하다. 건강한 한식을 먹으라면서요?[2]

로마자 표기 및 영어로는 보통 'Budae-jjigae'라고 하나 의미를 그대로 번역한 army-base stew라고 해도 통한다. 중국어 표기법 또한 의미에서 가져온 '部隊鍋'를 사용한다. 일본어 표기법은 원어발음에서 가져온 'プデチゲ(푸데치게)', 한국어 약칭이자 애칭은 '부찌". BUCCI, the Korean Luxury Goods

역사

부대찌개는 6·25 전쟁이 끝난 후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던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퓨전 한식이다. 그 당시 식량부족으로 허덕이던 서민들이 미군 부대에서 버린 소시지, 햄 따위를 가져다가 김치와 볶아낸 요리가 점차 국물요리로 파생발전하여 탄생한 것이 정설이다. 동시대에 앞과 거의 동일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음식으로 꿀꿀이죽도 있었는데, 꿀꿀이죽은 진짜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것이라 먹고 살만해진 순간부터 곧바로 사장되었다. 일부는 꿀꿀이죽을 부대찌개의 프로토타입으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의정부와 송탄의 원조집에서는 이런 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부대찌개의 건더기를 먹고난 후 마무리로 다른 찌개/전골류처럼 잡곡죽을 끓여먹거나 소면/당면등을 넣어먹는 방식이 있었는데, 1960년대 이후로 라면이 등장하여 쌀을 대신할 정도로 널리 보급되자 부대찌개에도 라면을 넣어먹게 되었다. 복합적인 감칠맛이 상당히 강한 부대찌개의 특성상 라면과의 조화가 최상급이라 거의 공식처럼 굳어진 것으로 보이며, 아예 필수재료인 것마냥 처음부터 넣는 수준까지 승진하였다.

해장용으로도 자주 찾으나 사실 해장용으로는 그리 썩 좋은 음식이 아니며, 도리어 높은 염분과 뜨거운 온도, 그리고 고춧가루가 위에 지나친 자극을 주어 속쓰림을 유발시킬 수 있다.

부대찌개로 유명한 의정부시에서 한때 부대찌개라는 단어가 어려웠던 과거를 연상시키는 부정적 단어라는 이유로 의정부찌개라는 이름을 제안하긴 했지만 실제로 쓰이는 일은 별로 없이 묻혀버린 적이 있었다.

이처럼 일반적으로 부대찌개의 고향이라 하면 대개 의정부를 말하지만 사실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스타일은 눅진한 국물의 송탄(평택시)식이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인 놀X부대찌개 또한 송탄식. 의정부식은 상당히 깔끔한 국물이라 처음 보는 사람들은 김치찌개와 뭐가 다른지 잘 모를 정도이다.

다만 의정부와 송탄, 어디가 더 일찍 만들어냈는지는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 미군 주둔지가 양쪽 모두 있었고, 태생 자체가 서민들이 궁여지책으로 만들어 먹던 볶음+국물음식에서 출발하다보니 수렴진화를 하듯 동시다발로 일어나도 어색하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며, 사실상 이를 정론으로 채택하고 있다. 때문에 실제 부대찌개의 원조집이라 내세우는 집은 의정부와 평택(송탄)에 따로 존재한다.

다만 같은 유래, 유사한 조리법에서 만들어진 존슨탕에 한해서는 완성된 모습이나 맛이 다소 다르기 때문에 과연 부대찌개의 범주에 넣어야 하는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린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존슨탕의 인지도가 워낙 안습이라 이슈화부터를 걱정해야 할 판이니 대개는 논외로 친다.

과거에는 미군기지에서 먹다 버린걸 가져다 썼기 때문에 심심하면 식당 주인들이 경찰서에 끌려갔었다. 최근에는 경제사정이 넉넉하고 법규가 강화되어 미국산 수입품을 사용하는데 아직도 일부에선 미군기지에 있는걸 써야 맛이 난다는 이유와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미군기지의 폐기품을 가져와 쓰다가 적발되기도 한다...

조리법

된장찌개, 김치찌개와 함께 요리 초보가 도전하기 좋은 찌개/탕 메뉴 중 하나인데, 부대찌개 맛의 기초가 햄의 조미료 맛이라는 것에 있다보니 다른 찌개류에 비해서도 유난히 난이도가 낮으면서 누구나 좋아할 맛인지라 [3] 요리실력이 별로인 자취생들이 자주 시도하는 메뉴이다. 육수에... 아니 그냥 물에다가 건더기 재료를 다듬어 집어넣고 양념만 대충 어찌저찌 해결해 넣어 끓이기만 하면 된다. 뭣하면 다시다 국물을 육수로 사용해도 상관없으며, 라면스프를 넣어도 흡사한 맛이 난다. 라면스프 맛의 원리가 부대찌개 맛의 원리와 거의 동급이기 때문이다. (몰론 햄맛(고기 감칠맛)과 라면스프맛(다시마 감칠맛)은 미묘하게 다르다)

그냥 라면을 끓이려다 햄이 눈에 띄어서 집어넣고 만두와 다른 잡것(?)들도 눈에 띄길래 마구 집어넣었더니 부대찌개처럼 되어버렸다는 경험담도 있다.

의정부식 부대찌개

  1. 두부, 스팸, 콘킹소시지를 적당한 크기로 썰고 콘비프를 꺼내 준비한다.(콘비프는 구하기가 좀 어려우니, 다진고기에 소금과 후추로 밑간 해두어도 된다)
  2. 약간은 적당한 크기로 썰고, 당면은 물에 미리 불려놓는다.
  3. 기름을 살짝 두르고 마늘을 넣어 향을 내고 김치를 볶아 볶음김치를 만들어둔다. 김치볶음을 만드려는게 아니므로 너무 오래 볶지 않도록 주의. 귀찮으면 그냥 다진마늘과 묵은김치를 적당히 준비해둔다. 주의할 점은 가급적 잘 익은김치를 써야한다는 것. 덜 익은 김치나 생김치를 쓰면 맛이 나지 않는다.
  4. 준비한 재료를 넓은 냄비에 모조리 투하한 다음 (햄맛을 우리는 것이 중요하므로 밑바닥에 깔아준다) 고춧가루 약간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무와 파로 우린 육수를 쓰면 더 좋다. 빠르게 끓여 먹는 것이 중요하므로 재료의 양, 특히 물을 너무 많이 잡지 말 것. 가정용 가스렌지로는 2~4인분이 한계다.
  • 뱀발
    •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을 넣으면 특유의 맛이 죽어버리니 절대 안 되고, 김치가 너무 많으면 김치찌개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저염 스팸이라든가 고기함량이 높은 고품질 소시지를 써도 제맛이 안나니 참고. 그런데 양을 늘린답시고 숙주나 콩나물을 넣는 식당도 많고, 마트에서 파는 것도 숙주나물이나 콩나물이 들어간다. 본래 부대찌개는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이 절대 들어가지 않지만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넣기도 한다. 국물 맛이 시원해지긴 하는데 문제는 너무 많으면 배가 빨리 부르고 국물맛이 옅어져 버린다.
    • 짙게 표기한 것은 필수재료이다. 위 다른 레시피와 차이점이라면 좀 더 구체적인 재료가 필요하다는 것 정도. 라면사리를 넣고 싶다면 건더기를 어느 정도 건져먹은 후에 추가로 끓이면서 넣자. 미리 넣어버리면 라면기름이 흘러나와 맛이 무거워진다.
    • 식당에서 주 메뉴로 팔지 않고 부수적으로 파는 곳일 경우(예를 들면 김밥천국 같은 곳) 맛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이런 곳으로 갔다간 지뢰밟기 딱 좋다. 몇가지 재료가 빠지거나 달랑 햄만 집어넣고는 부대찌개 라고 파는 곳이 참 많다.(..) 때문에 먹어보면 부대찌개 맛이 아니라 그냥 햄 넣은 김치찌개 맛이 난다. 찌개에 쓰이는 햄이 한 종류 뿐이고 햄도 좋은게 아니라서 맛도 없다.

게다가 햄이나 고기의 양보다는 야채나 김치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다 맛도 맛이지만 가격도 눈물난다. 대개 학교 급식이나 구내식당에서 파는 것도 비슷한 맛이 난다.

송탄식 부대찌개

이 문단은 비어 있습니다. 내용을 추가해 주세요.

여담

  • 대한미국놈이라는 별명이 붙은 e스포츠 해설가 울프 슈뢰더(Wolf Schröder)가 가장 숭배하는 좋아하는 음식이다.

관련 문서

각주

  1. 정확히는 콘비프(Corned beef).
  2. 한식이 건강식이라는 것도 일종의 편견이다.
  3. 김치+햄+소시지 조합이다보니, 물 조절만 성공한다는 전제하에 맛없게 만들기가 더 어렵다. 다만 맹탕을 만들거나 소금소태로 만들 실패율은 존재한다.
  4. 2016년을 전후하여 호프집으로 업종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