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투: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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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封套)는 물건을 담기 위한 바구니 혹은 주머니 모양 등의 포장재를 말한다. 말하자면 간이 가방, 바구니다.
'''봉투'''(封套)는 물건을 담기 위한 바구니 혹은 주머니 모양 등의 포장재를 말한다. 말하자면 간이 가방, 바구니다.


한국어에서 '봉투'라 할 때 가리키는 대상이 크게 2종류인데, 하나는 종이 소재의 종이 봉투, 다른 하나는 연질 플라스틱 소재의 비닐봉투로 나뉜다. 둘 다 '봉투'이기는 하지만, 서로의 모양새나 쓰임새가 무척 다르다.
한국어에서 '봉투'라 할 때 가리키는 대상이 크게 2종류인데, 하나는 종이 소재의 종이 봉투, 다른 하나는 연질 플라스틱 소재의 비닐봉투로 나뉜다. 둘 다 '봉투'이기는 하지만, 서로의 모양새나 쓰임새가 무척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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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닐 봉투가 환경파괴범 이라고 오해를 받는데 오히려 그 반대다. 비닐봉투는 종이봉투 사용을 줄이고자 만들어진 것이고 찢어지지만 않는다면 여러번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종이가 나무로 만들어졌다는걸 생각하면 이쪽이 오히려 친환경적이지 못하며 종이는 여러번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쉽게 찢어진다.
* 비닐 봉투가 환경파괴범 이라고 오해를 받는데 오히려 그 반대다. 비닐봉투는 종이봉투 사용을 줄이고자 만들어진 것이고 찢어지지만 않는다면 여러번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종이가 나무로 만들어졌다는걸 생각하면 이쪽이 오히려 친환경적이지 못하며 종이는 여러번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쉽게 찢어진다.
** 다만 비닐 봉투가 환경파괴범이라 불리게 된 것은, 사용 후 처리가 어렵다는 부분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 종이 봉투는 (뭔가 덕지덕지 코팅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땅에 묻으면 잘 썩고, 소각해도 그냥 연기만 날 뿐 별 문제가 없지만, 비닐은 (친환경 소재를 쓰지 않는 이상) 묻어도 도통 썩지를 않고, 태우면 오염물질이 퍼진다는 난점이 있다.
** 다만 비닐 봉투가 환경파괴범이라 불리게 된 것은, 사용 후 처리가 어렵다는 부분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 종이 봉투는 (뭔가 덕지덕지 코팅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땅에 묻으면 잘 썩고, 소각해도 그냥 연기만 날 뿐 별 문제가 없지만, 비닐은 (친환경 소재를 쓰지 않는 이상) 묻어도 도통 썩지를 않고, 태우면 오염물질이 퍼진다는 난점이 있다.
[[분류:도구]]

2022년 8월 27일 (토) 14:35 판

봉투(封套)는 물건을 담기 위한 바구니 혹은 주머니 모양 등의 포장재를 말한다. 말하자면 간이 가방, 바구니다.

한국어에서 '봉투'라 할 때 가리키는 대상이 크게 2종류인데, 하나는 종이 소재의 종이 봉투, 다른 하나는 연질 플라스틱 소재의 비닐봉투로 나뉜다. 둘 다 '봉투'이기는 하지만, 서로의 모양새나 쓰임새가 무척 다르다.

종이 봉투

종이 재질로 만들어진 봉투는 용도 및 모양새등을 두고 다시 크게 2종류로 나뉜다. 공통적인 단점으로 종이 재질이다 보니 비닐봉투에 비해 내구력 및 내수성에 취약하다. 만약 길을 가다가 비라도 오는 날엔...

하나는 각종 물건을 담아서 일시적으로 들고 다니기 위한 사각형 장바구니 형태의 종이봉투로, 흔히 종이(장)바구니, 종이백 등으로도 불린다. 대체로 공간이 넓게 되어있고, 들기 편하도록 손잡이가 달려있다. 영어로는 Paper Bag(페이퍼백, 개방된 바구니 형태의 종이봉투) 또는 Paper Pouch(페이퍼 파우치, 밀봉이 가능한 주머니 형태)로 불리며, 일본어로는 紙袋(카미부쿠로)라 부른다.

후술할 비닐 봉투의 선조격이라 볼 수 있는 것으로, 앞서 언급하였듯 종이 재질 특성상 내구도가 다소 약하기는 하나, 각이 아주 잘 잡힌다는 장점 덕에 엎어지면 안 될 물건을 담을 땐 종이 봉투를 적극 활용하며, 또한 각종 인쇄나 장식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나타내기 쉬워서, 여전히 고급 상점에서 주력으로 애용하는 포장재이다. (ex : 백화점 종이백) 반대로 각종 가공을 다 제거하거나 일률적으로 찍어내어 대량 생산하면 되려 비닐봉투에 맞먹는 저렴함을 자랑해서 막포장의 대표가 되기도 한다. (ex : 종이 빵봉투, 약봉투) 그저 이 두 장단점을 상충시키거나 보완할 방법이 딱히 없다는게 맹점인 것.

다른 하나는 주로 서류/서신(우편물)이나 각종 인쇄물(사진, 엽서, 지폐, 우표, 홍보지, 천조각 등) 담기 위한 납작한 종이 봉투로, 영어로는 Envelope(인벨롭/엔벨롭), 일본어로는 (紙)封筒((카미-)후우토), 중국어로는 书筒(슈통)으로 부른다. 대체로 두께가 자로 재기 좀 어렵게 얇은 편이지만, 의류나 서적을 담아 보내기 위해 좀 더 두텁게 만든 것도 이 부류(Envelope)에 속한다.

대부분 우편/택배(소포)로 보내기 위해 쓰이는 포장재로, 1차적으론 외부 충격이나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2차적으론 본체 손상 없이 발신인/수신인 표기를 위해 겉에 둘러주기 위한 목적으로 쓰이는 포장재이다. 네 모서리 중 한 쪽으로 트여있어 그 쪽으로 물건을 집어넣고, 테이프 등을 붙여서 밀봉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비닐 봉투

비닐 봉투는 HDPE, PP/OPP 등의 연질 플라스틱으로 만든 봉투이다. 영어로 Plastic bag(플라스틱 백), 일본어는 ビニール袋(비니-루부쿠로)로 불린다.[1] 손잡이가 달려있는 형태, 손잡이가 없이 끝을 묶는 형태, 밀봉시킬 수 있는 지퍼백 형태 등이 있다. 색상은 흰색, 노란색, 투명, 검정 등이 있으며 상점에 따라서 홍보용으로 회사의 로고를 넣기도 한다.

종이 봉투에 비해 기본적으로 내구성 및 내수성이 좋으며, 성질이 매우 질겨서 적재할 수 있는 중량도 종이봉투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간혹 너무 얇게 만들어서, 도리어 종이만도 못한 것도 있긴 하다(...) 그러나 내열성에는 종이보다 약하며, 특히 앞에선 장사없다.[2] 또한 날카로운 부분에 닿으면 찢어질 수 있는데, 종이와는 달리 한 번 찢기면 단번에 주욱 찢어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날카로운 물건을 담을 땐 두꺼운 종이나 경질 플라스틱 소재의 포장재를 활용해야 한다.

한국을 포함한 몇몇 선진국을 중심으로, 비닐 봉투에 소비세의 일종인 환경세를 부과하고 있어 무상으로 제공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추세에 있다. 일방적으로 징수하는 방법과 보증금 형태로서 귀속시킨 뒤 봉투를 돌려주면 다시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은 징수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한국의 경우는 주로 편의점에서 쓰이는 20~100원짜리 규격 봉투[3] 혹은 마트 등에서 주로 제공하는 종량제 봉투의 한 형태로서 만든 비닐봉투※재사용 봉투라고도 함로 나뉘는데, 후자쪽의 가격은 종량제 봉투거의 동일하다.[4]으로 비싼 편이다.

기타

  • 매체에서 보면 물건을 담는 것 이외에도 얼굴에 뒤집어 써서 복면처럼 사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주로 쓰이는 것은 갈색의 빵봉지. 익살스런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공포스런 장면도 나온다.
  • 중화권 국가는 빨간 바탕의 노란 글씨가 복을 상징하여서, 각종 경사가 터지거나 설날이 되면 축의금/세뱃돈 등을 빨간봉투(홍빠오)에 넣어서 주는 풍습이 있다. 중국 문화를 간접적으로 영향 받은 베트남에서도 동일한 풍습이 있다.
    • 반대로 중화권에서 흰 봉투는 불행/불운/죽음을 상징해서, 한국에서 축의금, 현금 선물 용도로 쓰이는 흰 봉투를 보고 문화충격을 먹곤 한다. 일본은 딱히 봉투 색깔의 제약이 없지만, 축하 용도로 전달하는 봉투는 미즈히키(水引)라는 띠를 둘러주는 것이 관례이고, 그 띠의 대표적인 색깔이 홍백(紅白) 혹은 홍금(紅金)이다.
    • 대만에서는 길거리에 놓인 빨간 봉투를 함부로 주우면 안된다는 괴담이 있다. 대만에서는 집안에서 여자가 결혼을 하지 못하고 일찍 죽게 되면 영혼 결혼식을 치르는 풍습이 있는데 봉투에 돈, 여자의 생전 사진, 머리카락, 손톱, 생년월일과 이름을 적어넣고 빨간 봉투를 남자가 주워가도록 길에 놔둔다고 한다. 그 봉투를 주워서 안에 있는걸 꺼내보는 순간 사진 속의 여자와 영혼 결혼식을 치르게 된다고 한다.
  • 비닐 봉투가 환경파괴범 이라고 오해를 받는데 오히려 그 반대다. 비닐봉투는 종이봉투 사용을 줄이고자 만들어진 것이고 찢어지지만 않는다면 여러번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종이가 나무로 만들어졌다는걸 생각하면 이쪽이 오히려 친환경적이지 못하며 종이는 여러번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쉽게 찢어진다.
    • 다만 비닐 봉투가 환경파괴범이라 불리게 된 것은, 사용 후 처리가 어렵다는 부분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 종이 봉투는 (뭔가 덕지덕지 코팅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땅에 묻으면 잘 썩고, 소각해도 그냥 연기만 날 뿐 별 문제가 없지만, 비닐은 (친환경 소재를 쓰지 않는 이상) 묻어도 도통 썩지를 않고, 태우면 오염물질이 퍼진다는 난점이 있다.
  1. 흔히 슈퍼 등에서 많이 쓰기 때문에 レジ袋(레지 부꾸로, 직역하면 '계산대봉투')로 불리곤 한다. 그냥 '袋(후쿠로/부쿠로)' 라고 줄여 말해도 알아 듣는다.
  2. 종이도 불에 매우 약한편이긴 하나, 비닐보다는 낫다.
  3. 대체로 가격은 비닐 소재 및 크기에 따라 다르다. 대체로 20원, 50원, 100원, 300원, 500원이다.
  4. '거의'라고 쓴 건 지자체별로 일반 종량제와 장바구니용 재사용 봉투의 가격을 다르게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며, 대개 20L짜리, 그리고 다소 드물지만 10L짜리도 있다. 또한 각 지자체마다 종량제 봉투의 가격이 모두 다른데, 서울은 490~520원, 수원시는 600원, 고양시는 710원, 군포시는 900원, 인제군 300원, 양산시 980원이다. (2022년 중순, 20L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