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마르프 틴젤

ヴォルマルフ・ティンジェル, Folmarv Tengille

개요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의 주 악역. 작중 굵직한 사건은 다 이놈이 저질렀다.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세

그레바도스 교회 소속의 기사이자 교회기사단의 실질적인 지도자. 당대 교황인 매리지 퓨네랄의 의도에 따라서 성 아죠라 휘하의 12용사를 모티프로 한 "신생 조디악 브레이브"를 조직했으며 그 단장을 맡고 있다.

2부 초반 시점에 오벨리아 아트카샤를 호위하는 람자 일행을 덮치려고 도적떼를 고용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 그 후 오벨리아를 감금한 알폰스 들라크루아의 옆에서 딜리터 하이랄과 함께 나타난다. 이 당시에는 그냥 교회의 이득을 위해 왕녀를 이용하려는 듯한 인상이 있었지만 나중으로 갈수록 그만의 욕심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3부에서는 리오파네스 성에서 겔카라니스 바린텐 대공과 접선을 하는 장면에서 등장, 교회기사단을 얕잡아보는 바린텐에게 한 수 가르쳐주겠다면서 마침내 루카비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람자 일행이 찾아오자 위그라프 폴즈를 보내 상대하게 하고 자신은 아들인 이즈루드 틴젤까지 살해하면서 신나게 깽판을 친다. 그 소란을 틈타 탈출한 알마 베올브를 발견하고 해코지하려고 다가가지만 오본느 수도원에서 이즈루드가 가져온 성석 비르고가 돌연 알마에게 반응하자 어리둥절하면서도 기뻐하면서 그녀를 납치해간다.

그리고 루카비가 주 적이 되는 4부에서 본격적으로 그의 행적이 드러난다. 성석 레오의 소유자로, FFT의 사건 이전에 이미 루카비로 환생한 상태였다. 북천과 남천 양 기사단의 약화를 조장하고 상황을 교회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부하들을 움직이고 있었지만, 베셀라 요새에서 벌어진 대규모 회전이 람자 베올브에 의해 저지되어 교회가 의도한 방향과는 다르게 일이 꼬이자 람자의 예상대로 좀 더 본격적인 행동을 추구하게 된다.

다른 루카비 일파와 함께 피로 물든 성천사의 부활을 추구하기 위해 사도(死都) 뮤론드로 가는 길을 노리고, 보험 차원에서 다이스다그 베올브를 루카비의 숙주로 만들기 위해 로팔 우드링을 통해 성석을 전달하기도 한다. 마침내 뮤론드를 침공해서는 교황을 목숨을 담보로 협박해 사도 뮤론드로 가는 포탈이 오본느 수도원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로팔을 시켜 교황을 그대로 살해해버리고 오본느로 직행한다. 그의 뒤를 쫓아온 람자를 막기 위해 이그로스에서 죽은 잘바그 베올브까지 언데드로 되살리는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하지만, 이미 루카비 3마리를 끔살시킨 먼치킨 올란도 백작람자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침내 사도 뮤론드의 최하층에서 알마를 이용해 성천사를 부활시키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어리둥절하는 사이에 람자 일행이 들이닥친다. 결국 람자 일행을 제물로 삼아서라도 성천사를 깨우겠다고 하면서 루카비로서의 본모습인 통제자 하슈마림으로 변한다. 람자 일행의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지만, 최후의 발악으로 자해를 해 그 피를 땅에 흘리고 그 영향으로 알마의 몸에 성천사가 기어코 강림해버린다.

적으로서의 면모

원래대로라면 악당들 대장인만큼 상당히 강력하게 나왔어야 했지만 시기가 너무 안 좋았다. 4부에서 뮤론드 성당 진입 후에 로팔 우드링과 클레시안 드로와랑 세트로 덤벼오긴 하지만 이들도 딱히 특출나게 강할 것은 없다. 오히려 클레시안의 다크 홀리가 필중에 범위공격이라 더 성가실 지경.

인간 모습일 때의 직업은 메리아돌 틴젤과 같은 디바인 나이트. 기술도 동일하며 강검으로 아군의 장비를 날려먹는 전법을 쓴다. 무기파괴 때문에 앗하는 사이 귀중한 무기가 날아가는 것을 제외하면 전략상의 난점은 딱히 없으며, 메인터넌스를 달면 근접 공격외에는 아무것도 못 하는 바보가 되는데다 정작 볼마르프와 그 부하들에게는 메인터넌스가 없어서 역으로 아군이 그쪽의 무기/장비를 다 파괴하고 이리저리 농락할 수 있다. 시드랑 메리아돌을 꺼내 첫 턴에 무기파괴를 써주면 쥐뿔도 없으면서 허세를 부리는 단장님을 볼 수 있다.

게다가 해당 전투는 볼마르프를 퇴치하라는 미션 목표와는 달리 셋 중 하나를 빈사시키기만 해도 클리어라서 사실상 날로 먹는 난이도다.

본인도 이걸 인지하는 모양인지 한 번 깨진 이후로는 알테마 데몬이나 잘바그에게 대신 싸우게 만들기 때문에 2차전은 없다.

통제자 하슈마림

統制者ハシュマリム, Hashmalum the Regulator/Hashmal, Bringer of Order

성석 레오의 힘으로 변신한 볼마르프의 진정한 형태. 성석의 이름을 반영한 듯 사람과 사자의 반인반수 모습을 하고 있다.

최종보스 직전에 싸우는 루카비라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HP 수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범위 내에 100% 확률로 슬립 및 스톱을 걸어버리는 기술을 사용하므로 장신구 세팅은 필수. 또다른 전용마법인 퀘이크가 타겟 중심으로 3마스라는 무시무시한 범위를 자랑하는데다 위력이 엄청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단 고위력 마법인 만큼 시전시간이 기므로 사전에 슬립 및 스톱을 차단하고 퀘이크 시전시간에 무방비가 되는 점을 노려서 공격을 퍼붓는 것이 정석이다. 정 안되겠다 싶으면 처음부터 아군을 분산배치하는 것도 방법. 대개 적군 AI는 범위 내에 상태이상을 걸 수 있는 상대가 없으면 가차없이 공격을 하는 습성이 있는데 이를 역이용할 수 있다.

사실 다 필요없고 전원 검기사용자로 배치한 뒤 적당히 칼질 좀 해주면 싱겁게 깨진다.

기타

슬하에 이즈루드 틴젤, 메리아돌 틴젤이라는 자식 둘이 있다.

전체적으로 자기 본분에 충실하면서 죽을 때까지 주인공을 귀찮게하는 최고간부의 모습에 걸맞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그냥 인격파탄자이자 사이코패스로 보일 뿐이다. 사실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인격을 논하는 건 부적절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자기 자식들까지 가차없이 내버리는 면모 등 도저히 좋게 봐줄 수가 없는 인물. 정작 메리아돌 앞에서는 또 필요 이상으로 시치미를 떼는 모습까지 보여주는 것을 보면 찌질하기까지 하다.

위그라프나 엘름도어 후작과는 달리 루카비로 각성한 동기나 그 기간 등이 제대로 묘사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별다른 배경도 없이 대장노릇 하고 있는 모습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상당히 오래 전부터 루카비로 존재했다고 추측할 수도 있다.

2부에서 잠시 같이 등장하는 딜리터와의 관계는 불명. 볼마르프 쪽에서는 그가 단순히 협력자이고 교회 입장에서는 교회기사단 직속도 아닌 그냥 일개 기사일 뿐이어서 별 신경 안 썼을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딜리터 쪽에서 볼마르프의 진정한 정체를 눈치채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설령 알았더라도 그의 성격상 람자에게 다 떠넘겼을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