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테스트

베타 테스트(Beta Test)는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진행되는 검증 절차를 의미한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알파 테스트가 내부 검증 및 기능 구현 등에 중점을 둔 테스트라면, 베타 테스트는 상용화를 앞두고 최종적으로 점검을 진행하여 최대한 출시 과정에서 커다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이 강하다. 알파 테스트 다음 단계라는 의미에서 두 번째를 뜻하는 단어 베타를 붙이게 되었다.

따라서 알파 테스트와 달리 베타 테스트는 다양한 사양, 인터넷 환경, 운영체제, 하드웨어 호환성 등을 검증할 필요가 높으므로 훨씬 많은 인원을 모집하여 소프트웨어가 다양한 변수에 노출되도록 하며, 이러한 변수를 적용하더라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한 지 여부를 판별하려는 목적에서 검증을 진행하는 편.

상용화 이전 마지막 점검의 의미가 강하므로 인터페이스도 알파 버전에 비해 훨씬 유저친화적으로 다듬고, 상용화 버전에 포함시킬 다양한 부가 기능도 대부분 구현해 놓는다. 다만 테스트 목적상 상용화 버전의 핵심 기능은 사용하지 못하도록 락을 걸어놓거나 일정 횟수 이상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보안 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

종류[편집 | 원본 편집]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Closed Beta Test)
약칭 클베CBT. 베타 버전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알파 테스트와 유사하게 선발된 소수의 인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하여 테스트를 진행하는 행위다. 외부에 닫혀있다는 의미에서 클로즈(Close)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 물론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클로즈라 하더라도 수십~수백 명 가량을 모집하여 진행하는 경우도 존재하며, 아래 기술할 오픈 베타 테스트 이전에 홍보 차원에서 CBT를 통해 바이럴 마케팅을 시도하는 모습도 접할 수 있다. 즉, CBT 유저들의 경험담이나 후기를 통해 다른 유저들에게 관심도를 높여주고, 언론 홍보 등을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형태의 마케팅 전략이다.
오픈 베타 테스트 (Open Beta Test)
약칭 오베OBT. 개발사가 상정한 인원 풀의 범위 안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베타 버전을 배포해 테스트하는 행위다. 특히 온라인·모바일 게임의 경우 다양한 접속자들의 하드웨어 사양, 운영체제 상태, 접속 환경 등을 검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므로 적극적으로 OBT를 실시하는 편이다. OBT는 CBT에 비해 소프트웨어의 완성도가 상용화 직전 단계까지 끌어올려진 경우가 대부분이며 소프트웨어 검증 과정에서 스크린샷이나 동영상 제작·스트리밍 등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는 형태로 자연스러운 마케팅을 접목하는 모습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물론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혹은 개발사의 자금 여력에 따라 OBT의 규모도 천차만별이며, 제한된 서버 환경에 무리하게 많은 숫자의 테스터를 모집하여 OBT부터 서버가 터져나가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광경도 종종 접할 수 있다.
2010년대 이후의 모바일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은 사실상 OBT를 통해 초기 유저를 모집하고, 별도로 상용화 조치를 취하지 않고 패치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용 버전으로 통합하는 형태를 보여주는 편이다. 따라서 테스트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과금이 가능한 형태로 사실상 OBT 자체가 프리런칭(Pre-launching) 단계와 통합되는 모습을 흔히 접할 수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