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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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Bacon)은 소금에 절여서 적당한 크기로 썬 돼지고기를 말한다.

재료[편집 | 원본 편집]

주로 삼겹살을 얇게 썰어서 만들며, 대한민국에서 제조된 공장제 베이컨은 삽겹살 대신 다른 잡육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수입산 베이컨보다 맛이 별로인 경우가 많다. 뒷면에 뭘로 만들었는지 잘 보고 사자. 대한민국에서는 사실 삼겹살 자체가 구이용으로 즐겨찾는 인기 부위다보니 굳이 이 삼겹살을 베이컨으로 가공할 필요성이 낮기도 하고, 베이컨 자체를 선호하는 식습관도 아니기 때문에 대량 소비가 이뤄지기 어려운 구조이다.

보통 베이컨은 얇기 때문에, 바짝 구우면 과자처럼 부스러진다. 그리고 구우면서 나오는 베이컨 기름도 장난 아니다. 잡육으로 만든 베이컨(주로 한국 브랜드)은 아무리 구워도 바삭해지지 않는(...) 기적을 보여준다. 이런 공장제 베이컨은 요리 속재료 용도로 적당한 편이다.

제조법[편집 | 원본 편집]

베이컨은 연기를 피워서 장시간 가열하는 훈연법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훈연 장비가 갖춰지지 않은 일반적인 가정에서 수제 베이컨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다량의 연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파트같은 공동주택에서는 더욱 시도하기가 어려운 편.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훈연식 대신 연기를 액화한 용액을 뿌리는 액체식도존재한다.

두 가공방식 모두 공통적으로 베이컨에 사용될 고기를 대량의 소금에 절이는 염지 과정이 요구된다는 점이며, 여기에 풍미를 더하기 위하여 허브나 각종 향신료를 바르고 저온에서 장시간 숙성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훈연식은 염지된 고기(보통 커다란 토막으로 염지를 한다.)를 훈연용 그릴에 올려두고, 그릴 아래에 을 피우고 뚜껑을 닫아 장시간 가열하는 방식이다. 이 때 사용하는 목재에 따라서 독특한 향기가 베이컨에 스며들기 때문에 훈연칩 용도로 다양한 향을 발산하는 나무들이 사용되기도 한다. 훈연이 끝난 고기를 얇은 두께로 저미면 베이컨이 완성된다.

대량생산법은 염지된 고기를 로스팅하면서 그 위에 연기를 저온에서 액화하여 뽑아낸 액체를 뿌리는 것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훈연법에 비해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방식이다.

훈연식은 고기 깊숙하게 향이 잘 베일 수 있지만 대량생산이 어렵고, 반대로 액체식은 대량생산이 용이하지만 깊숙한 향이 훈연식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장단점이 존재한다.

미국식 아침식사[편집 | 원본 편집]

베이컨, 계란 후라이, 팬케이크로 구성된 전형적인 미국식 아침식사

베이컨을 굽고 남은 기름은 풍미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활용하여 계란 후라이를 하고, 여기에 식빵이나 팬케이크아메리카노 등 음료를 곁들이는 아침식사가 미국에서는 흔한 풍경이다. 이러한 조합이 워낙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다보니 미국식 아침식사(American Breakfast)로 굳어졌으며, 호텔같은 숙박업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 메뉴는 대체로 미국식 아침식사의 형태를 갖추는 것이 보통이다.

가정에서 하기에 아주 간단한데, 큰 불판에 먼저 베이컨을 올린 뒤, 베이컨을 구우면서 나오는 기름에다 계란과 식빵을 구우면 되니 따로 식용유를 두르거나 후라이팬을 여러 개 준비할 필요가 없어 바쁜 아침에 제격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