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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Berlin)은 [[독일]]의 수도다.
'''베를린'''(Berlin)은 [[독일]]의 수도다.



2016년 8월 16일 (화) 01:2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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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Berlin)은 독일의 수도다.

개요

인구 약 350만 명으로 독일 내에서 최다 인구를 자랑하는 도시이다. 베를린의 역사 중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현대사인 베를린 분단인데, 베를린 분단이 끼친 영향 때문에 아직도 지표상으로나 여러가지 주제에서 베를린은 독특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독일이 동독서독으로 분단되어 있던 시절에는 서베를린은 서독의 영토였음에도 통행이 제한적이다 보니 법적 지위는 베를린이 수도였으나, 이 사실상의 수도(de facto)로서 기능했다.

독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동쪽에 치우쳐 있기도 하다. 이는 사실 역사적 요인 때문으로, 프로이센 시절 수도 베를린은 프로이센의 중부에 위치하고 있었고[1], 이후 폴란드 독립 등으로 인해 프로이센의 영토를 잃게 되며 현재의 독일의 수도 베를린이 동부에 치우치게 된 원인이 되었다.

분단이라는 상황과 지방 분산, 분권이 잘 된 독일의 특성상 한국, 일본, 프랑스,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보이는 수도 집중 현상이 희박하고 상대적으로 타 도시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아보이지만, 그래도 20년간 베를린의 인구는 꾸준히 증가했으며, 대도시화가 점차 진행되고 있기는 하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교통

전술한 것과 같이 베를린 분단으로 인해 도시의 기능이 50년 동안 마비되다 보니 통행 양상이 독일의 다른 도시와는 특이해진 부분이 있다. 그나마 최근 비슷하게 되고 있는 추세이나 여전히 다른 도시에 비해 위화감이 드는 건 사실. 가령 베를린 노면전차의 경우 분단 이전에는 베를린 시내 전역에 있었으나, 분단 이후 서베를린에서는 노면 전차를 걷어냈고 동베를린에서는 노면 전차가 확장되었다. 한편 서베를린에서는 지하철을 적극적으로 건설하였으나, 동베를린은 지상 운행하는 S반에 크게 의존했고 동베를린에 모든 구간이 있었던 U5호선 역시 동독 정권 하에서는 한 역 빼고 모두 지상으로 추가 건설되었다. 교통은 다른 독일, 유럽 도시 등과 마찬가지로 철도가 주가 된다.

시내 교통은 광역철도인 베를린 S반과 지하철인 베를린 U반, 단거리의 경우 베를린 노면전차가 교통의 중심 축이 된다. 분단 시기에는 파행 운행되었으나 현재는 재정비를 거쳐 정상 운행 중이다. 베를린 U반은 독일에서 네 도시에만 있는 정식 지하철이며, S반은 독일 내에서 함부르크를 제외한 다른 도시들과는 다르게 제3궤조 규격을 사용하는 노선으로 되어있다. 또, 많은 지역의 S반과 U반은 비교적 독립된 시스템인 것에 비해, 베를린에서는 S반과 U반 역을 안내할 때 역명 앞에 S, U를 각각 앞에 붙이고 S반과 U반의 환승역에서는 S+U처럼 비교적 통합된 안내를 하는 특성이 있다.

중거리 교통의 경우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지역의 지역 열차가 상당수 운행되고 있다.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교통조합에서 관리되는 노선들은 비교적 체계적이며, 배차도 균등한 편이다. 장거리 교통의 경우 몇몇 역을 위주로 운행된다.

독일의 역사적으로 중요한 도시다 보니 시내의 주요 역이 중앙역 외에도 꽤 많이 존재하고 있다.

주요 역

베를린에는 역사적으로 여러 철도 터미널들이 존재했으나, 20세기 초엽 몇몇 역의 통합과, 베를린 분단으로 인한 기능 상실에 따라 거의 기능을 잃었으며, 현재는 2005년부터 지어진 베를린 중앙역이 사실상 중심역으로 기능하고 있다.

장거리 열차는 다음 역들에 정차한다.

  • 베를린 중앙역 (Berlin Hauptbahnhof)
    • 베를린 시가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2005년에 신축된 역으로, 과거 베를린 장벽이 지나던 자리이자, 동서남북으로 철도가 교차하는 지점에 역을 지어 독일 내 곳곳으로 이동할 수 있기도 하다.
  • 베를린 동역 (Berlin Ostbahnhof)
    • 베를린 동부에 위치하고 있다. 구 동베를린 시절의 중앙역으로, 통일 이후 임시로 중앙역 기능을 했었다. 서베를린을 피하기 위해 지어진 베를린 외곽순환선을 이용해 동독 곳곳으로 잇던 열차들이 종착하던 역이다. 지금도 독일 서부에서 오는 열차들의 종착지로 기능하며, 독일에서 폴란드, 체코 방향의 구 공산권으로 가는 열차들의 발착역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 베를린 쥐트크로이츠 역 (Berlin Südkreuz)
    • 직역하면 베를린 남부 교차점. 지어진지 오래되지 않았으며, 터미널화 된 지도 얼마 되지는 않았다. 사실상의 남역으로, 베를린 순환선과 베를린 남북 장거리선 등이 만나는 결절점으로, 독일 동부에서 올라오는 열차들이 정차한다.
  • 베를린 게준트브룬넨 역 (Berlin Gesundbrunnen)
    • 한때 노르트크로이츠(Nordkreuz)로 개명 논의까지 있던 곳으로, 쥐트크로이츠와 같은 교차점에 해당된다. 사실상의 북부 교차점이자 북역. 사실 역사적 터미널역인 베를린 북역(Nordbahnhof)은 따로 존재하나, 사실상의 북역 기능은 게준트브룬넨이 맡고 있다. 남쪽에서 올라오는 열차들의 종착지(서쪽에서 오는 열차로 치면 동역 포지션)로 기능한다.
  • 베를린-슈판다우 역 (Berlin-Spandau)
    • 베를린의 근교 위성도시였고 현재는 일부인 슈판다우에 위치한 역이다. 현재는 외곽지 서역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함부르크와 하노버 방향 열차가 갈라지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외에 주요 역으로 꼽히는 역들은 다음과 같다.

  • 베를린 동물원역 (Berlin Zoologischer Garten)
    • 베를린 초 역(Zoo)로도 불리던 역. 한때의 서역이자 서베를린 시절에는 서베를린의 터미널 역이었으나, 현재는 지역 열차만 서는 조촐한 모습이 되었다.
  • 베를린 프리트리히슈트라세 역 (Berlin Friedrichstraße)
    • 일부 지역 열차와 S반만 서는 역이지만, 이 역이 주요 역이 된 계기는 독일 분단 때문이다. 양 베를린 간을 철도로 왕래할 때 사용되던 경계선 역으로, 이 역에서 서독과 동독의 입경 검사가 이루어졌었다.

공항

  • 베를린 테겔 공항 (Flughafen Berlin-Tegel): 현재 베를린의 중심 공항이며, 냉전 시기 템펠호프 공항이 확장이 어려워 서베를린 프랑스군 점령지에 건설되었다. 원래는 육각형 모양 터미널 건물이 두 동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첫 번째 터미널 건설 이후 독일이 통일되었다. 통일 이후 공항을 하나로 합치기로 하면서 임시방편적 확장만 진행되었다. 도심과는 가깝지만 공항 접근은 버스로만 가능한데, 원래는 U반 U5호선이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이것도 공항을 합치는 계획이 생기면서 취소되었다. 덕분에 융페른하이데 역에는 유령 승강장이 있다
  • 베를린 쇠네펠트 공항 (Flughafen Berlin-Schönefeld): 원래는 항공기 공장 자리였으나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동독 소속이 되어 공항으로 발전하였다. 동독 소속 항공사였던 인터플루크(Interflug)의 허브 공항이었으나, 동독이 망한 후 저가 항공사들이 집중적으로 취항하고 있다. 베를린 동남쪽 경계선에 딱 붙어 있어서 도심에서 가기는 꽤 멀다. U반 U7호선 남쪽 끝 루도(Rudow) 역에서 버스로 갈아타거나, S반 S45/S9호선으로 접근해야 한다.
  •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 (Flughafen Berlin-Brandenburg): 독일 통일 이후 베를린 시내에 있었던 3개의 민간 공항을 합치기 위해서 쇠네펠트 공항 남쪽에 새로운 공항을 짓기로 하였다. 원래라면 2012년에 개항해야 했으나, 부실 공사 논란으로 인하여 갈수록 개항이 지연되고 있다.
  •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 (Flughafen Berlin-Tempelhof): 1930년대에 건설된 공항으로 베를린 도심 바로 남쪽에 붙어 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서베를린 소속이 되었으며, 소련군에 의한 1948년 베를린 봉쇄 당시 미군 물자가 이곳으로 들어왔다. 부지가 원형이었고 도심과 근접한 탓에 확장하기 어려웠으며, 테겔 공항 건설 이후 노선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가다가 2008년 공항 기능을 상실하였다. 현재에도 당시 사용하였던 터미널 건물과 활주로가 보존되어 있다.

관광지

유명한 관광지로는 브란덴부르크 문포츠담 광장, 베를린 장벽 등이 있다.

스포츠

분데스리가에서는 헤르타 BSC 베를린이 베를린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수도를 연고지로 하면서도 그다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팀이었다. 근래에도 한동안 하부 리가를 전전하다가 13/14 시즌이 되어서야 1부리가로 승격했을 정도. 다만 홈구장인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은 압도적인 외관을 자랑하는 경기장이다.

기타

1997년에는 한국의 수원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추가 바람

바깥 고리

각주

  1. 그래서 전통적으로 동독 지역을 중부 도이칠란트 지역(Mitteldeutschland)이라고 부른다. 대한민국의 영토 내에서 경기도와 강원도는 북부에 치우쳐있지만 중부 지방이라 이르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폴란드 영토를 수복할 것도 아닌데 왜 하필...